그 시절 그때는 너무 힘들었지만, 돌아보니 모두 추억이 됩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4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솔잎 향 음료수
나희도(김태리 분)는 춤추고 있는 7반 이쁜이 문지웅(최현욱 분)을 발견하고 "너 춤 잘 춰? 그러지 말고, 나 춤 좀 가르쳐 줘"라고 부탁합니다. 펜싱부 양찬 미(김혜은 분) 코치가 춤 연습을 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문지웅은 "아니 나 춤 끊었어. 방금 건 못 본 걸로 해줘"라고 거절합니다. 이에 나희도는 "뭐든 할게. 그러니까 도와줘" 라고 다시 한번 부탁했습니다.
문지웅은 반장 지승완(이명주 분)이 학교 옥상 창고를 개조한 특별 아지트로 나희도를 안내했습니다. 문지웅은 "고유림의 락커에 음료수를 넣어달라" 고 거래를 요청했고, 고유림(김지연 분)과 싸운 나희도는 "매일 아침 걔 락커에 음료수를 넣으라고?" 라며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문지웅이 거래를 끝내려고 하자 나희도는 "그럴 리가 없다. 내가 고유림을 좋아한 세월이 몇 년인데?"라고 다시 거짓말을 합니다. 이어 고유림이 그 음료수를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아냐는 나희도의 질문에 문지웅은 "어떻게 몰라? 열여덞 살이 솔잎 향 음료수를 먹는데. 숲의 요정일까?"라고 말해 나희도를 어이없게 만듭니다.
경기 운영
양 찬미는 나희도가 전 날 야간훈련을 못하게 막는 선배 이다슬(방은정 분)과 갈등이 있었음을 알고 생각해 둔 수가 있는 지 묻습니다. 나희도가 대답하지 못하자, 양찬미는 "넌 이미 졌다. 이미 수 싸움에서 졌다. 그 선배는 네가 계속 반항하면 어떻게 할지 3~4개의 수를 이미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나희도는 "선생님도 내가 야간 훈련하는 게 잘못됐다고 생각하냐"며 따집니다. 양찬미는 "내가 선후배 기강 잡자고 이러는 거 같냐. 너 나한테 펜싱 하고 싶다고 했을 때도 이렇게 막 밀어붙이지 않았냐. 그때나 지금이나 너는 달라진 게 없다. 가진 수도 없이 밀어붙이지 않냐. 그 태도가 지금 네가 하는 펜싱"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러면서 "펜싱이 칼싸움 같냐. 수싸움이다"이라고 말하면서 "상대의 수를 예측하고 자신의 수를 다루는 것. 그걸 '경기 운영'이라고한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나희도는 "어떻게 하면 되냐. 가르쳐 달라. 시키는 대로 하겠다"라고 말하자 양찬미는 "이제 시키는 거는 다 했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지금부터 네가 생각해라"라고 말했습니다.
"너와 내 앞에 놓인 길엔 희극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면접 후 발표를 기다리던 백이진(남주혁 분)은 그 회사 이사로 재직 중인 아는 형(회장 아들)과 맞닥뜨렸고, "나사 들어가겠다던 놈이 무역회사 면접을 다오고"라는 말과 함께 안쓰러움이 섞이 10만 원 수표를 건네받고는 서글픔에 술을 마십니다. 나희도는 술에 취한 백 이진이 대문 앞에 앉아있는 것을 목격했지만, 전날 자신을 위로해주지 않은 것에 대한 섭섭함으로 그냥 지나치려고 했습니다. 이 때 백이진이 "너 보니 웃게 된다" 면서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고백하자, 나희도는 "그 회사가 잘못했네" 라며 바로 편을 들어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했습니다. 백이진은 "네가 이렇게 쉽게 편들어 주면 내가 뭐가 되냐?"라고 말했고, 나희도는 "뭐가 되긴, 이딴 말도 못 해주는 쪼잔한 백이진 된 거지"라고 대꾸합니다.
이어 나희도는 "괜찮아. 난 오늘 발전도 없고, 경기 운영도 할 줄 모르는 나희도 됐으니까" 라며 코치에게 혼잔 것을 말하면서 백이진에게 "위로하지 마, 그냥 놀려줘. 비극을 희극으로 바꾸면 마음이 나아지거든" 이라며 놀리라고 했습니다. 이에 백이진이 "발전도 없을 거면 전학은 뭐하러 와서. 경기 운영도 못하는 그걸 선수라고 할 수 있나? 이렇게?"라고 말하자 나희도는 "말이 너무 심하잖아? 뭘 그렇게 예리하게 놀려? 그건 놀리는 수준이 아니라 내 가슴에 대못을 박은 거다"라고 분노합니다.
이어 백이진이 "네 말이 맞다. 모든 비극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했다"라고 말했고, 나희도는"네 꿈은 우주였잖아. 우주에서 보는 것처럼 살자"라고 말하자 백 이진은 "난 그냥 옆에서 볼래. 넌 옆에서 봐도 희극이거든"이라고 말했습니다. 나희도는 "한 달 전에는 시대가 내 꿈을 빼앗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얼마 전에는 시대가 날 살렸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고 보면 100% 비극도 없고 100% 희극도 없는 거 같아. 그래도 너와 내 앞에 놓인 길엔 희극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고 말했지만 그대로 잠들어 버린 백이진을 보고 어이없어했습니다. "아저씨 이런 데서 주무시면 얼어 죽어요"라고 말한 뒤 나희도는 자리를 뜹니다.
나희도는 대문 앞에서 잠든 백이진에게 "네 마음대로 해라. 몰락한 도련님에게 이 정도 경험은 훈장이다"라고 말하고 자리를 비웁니다. 이후 백이진의 몸에는 담요가 덮여 있었고 '오늘 면접 떨어짐. 건드리지 마시오'라고 적어놓는 바람에 백 이진은 동네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됩니다. 이 상황에 집주인 딸인 지승완은 백이진에게 잘 보이기 위해 나희도와 친하다고 이야기했고, 백이진은 지금 나희도 때문에 굉장히 열 받았다고 이야기해 지승완을 당황하게 합니다.
나희도의 수싸움
나희도는 야간훈련을 하다가 자신을 갈구던 선배 이다슬(방은정 분) 앞에 다가갔고, 두 사람은 눈싸움을 합니다. 갑자기 나희도가 "선배님! 제가 죄송했습니다"라고 90도로 허리를 숙여 사과를 합니다. 이어 "선배님께 예의 없이 말대꾸하고 대든 점 정말 사과드린다. 전학 온 지 얼마 안 돼 분위기 파악 못하고 펜싱부 기강을 흐트러트린 점 용서해주십시오. 선배들 등신 만들면서 잘하고 싶으냐고 하신 점, 절대 그렇지 않다. 모두 다 같이 잘하고 싶다. 앞으로 저 혼자 야간 훈련하는 일은 절대 없을 거다. 대신 모두 다 같이 야간 훈련하고싶다"라고 사과를 합니다. 선배들이 당황하는 사이 나희도는 "다 같이 하면 사기도 오르고 능률도 오르고. 모두 함께 다 같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부디 함께 해주십시오"라고 말했고, 괜히 잘못 건드렸다는 생각이 든 선배 이다슬은 "뭘 같이 해? 야 그냥 해. 야간 훈련해! 너 혼자 다 해!"라고 회피합니다. 이 모습을 보던 고유림은 살짝 미소를 지었고, 펜싱부 코치 양찬미는 그 모습을 훔쳐보며 웃었습니다.
"웃고 나면 잊기 쉬워져. 잊어야 다음이 있어"
나희도는 앞서 강제전학을 당하려 시비가 붙었던 양아치들과 재회하며 위기에 처했고, 백이진은 고모네 집에 아빠가 맡겨놓았던 빨간색 스포츠카를 타고 가던 중 폭주족으로부터 도망치는 나희도를 만납니다. 나희도는 "이거 네 차야? 나 좀 태워줘" 라며 도움을 요청했고, 백이진은 "너 왜 쫓기고 있어? 나 면접에 떨어진 거 동네방네 소문내더니 그거 사과하면 태워줄게"라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그러나 나희도는"힘들겠다"라고 답했고, 백이진은 "그런 말 할 시간에 사과하겠다"라고 했지만 나희도는 그냥 차 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양아치를 따돌린 백이진은 아침에 있었던 일로 사과를 요구했지만, 나희도는 "얼어 죽을 뻔한 사람 담요 다 둘러서 감싸주고 그랬는데 그게 왜?"라고 말했고, 백 이진은 "그래, 그래도 하나 얻은 게 있다. 아침에 '이 사람 오늘 면접 떨어졌음. 건드리지 마시오' 그 쪽지 보니 웃음이 나더라. 그런데 '건드리지'가 뭐나? 지난번 만화책에 직접 쓴 '외 안 돼?'도 3일을 밤낮 생각했다. 네 말 들으니 면접 떨어진 것도 별 거 아닌 거 같고. 이해되더라. 비극을 희극으로 만드는 거"라고 말하며 나희도가 그런 방법을 생각한 이유를 묻습니다.
나희도는 "맨날 진다고 매일이 비극일 수는 없잖아. 웃고 나면 잊기 쉬워져. 잊어야 다음이 있어" 라며 자신만의 좌절 극복법을 이야기합니다. 그때 소나기가 쏟아지자. 백이진은 스포츠카 뚜껑이 닫히지 않는다고 난감해했지만. 나희도는 "비 맞는 거 엄청 좋아해" 라며 즐거워했습니다.
이상한 조합
같은 시각 고유림은 엄마의 심부름으로 백이진에게 반찬을 갖다주러 가는 버스안에서 마찬가지로 엄마의 심부름으로 지승완네 집에 가는 문지웅을 만납니다. 문지웅이 자리를 양보하자 고유림은 괜찮다고 했지만 원래도 할머니께 자리를 양보하려던 문지웅이었고, 고유림은 뻘쭘해합니다. 이후 둘은 버스에서 같이 내렸고, 가던 중 비가 내려 빈 반찬통과 보자기를 뒤집어 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마침 지승완의 집 앞에서 서로 만난 백이진, 나희도, 고유림, 문지웅. 고유림은 백이진에게 "둘은 어디 갔다 오는 건데?"라고 물었고, 나희도는 "갔다 오는 게 아니고 , 돌아오는 길에 마주친 거다. 너는 백이진이 껴 있어야 나한테 말을 거는구나"라고 쏘아붙입니다. 고유림은 "이진 오빠한테 말 건 건데 네가 왜 대답해?" 라며 맞받아칩니다. 문지웅은 백이 진을 보고 "이 형은 누군데 너희들이 다 알아? 주요 인물이야?"라고 물었고, 백이진은 퉁명스럽게 "안 중요하진 않지"라고 답합니다.
곧바로 지승완이 나타났고 이들의 구성에 놀라던 중 집 안에서 지승완 엄마의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모두 놀라서 안으로 뛰어들어갔고, 거실과 주방에 널브러져 있는 미꾸라지들을 발견합니다. 갑자기 모두 미꾸라지를 잡게 되었고, 다 잡은 후에야 지승완의 엄마는 "너희들은 누구니?"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아무도 지승완을 반장으로 뽑지 않았다는 사실) 지승완 엄마는 추어탕을 끓여줍니다. 이때 고유림은 문지웅과 지승완이 친하냐고 묻자 문지웅은 지승완은 엄마끼리 친구라서 태어날 때부터 친구라고 선을 그으며 고유림이 오해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어 백이진과 고유림의 스스럼없는 관계에 대해 문지웅이 질투하며 "형은 왜 이 구성에 껴 있냐" 고 묻자 고유림이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다고 대답합니다. 이어 나희도가 자신은 백이진과 어떻게 친한지 안 궁금하냐는 물음에 문지웅은 정색하며 궁금하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때 지승완의 엄마가 문지웅에게 빌려주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나왔고, 다 같이 추어탕 먹는 사진을 찍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단체사진이 됩니다.
엄마의 사진
김민재(최명빈 분)는 엄마 나희도의 앨범을 보다가 1998년 나희도와 백이진, 고유림, 문지웅, 지승완까지 다섯 명이 함께 찍은 사진을 찾았습니다. 신재경(서재희 분)은 사진을 알아보고 "백이진 어린것 봐. 유림이, 지웅이, 승완이, 네 엄마, 그리고 얘가 이진이"라고 한 명씩 말해줍니다. 김민채가 "이 사람이 백 이진이구나"라고 말하자 신재경은 "백이진 알아?"라고 물었고, 김민채는 "모른다" 고 답합니다 뒤이어 신재경은 딸 나희도(김소현 분)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민채가 네 앨범에서 이 사진 보고 있더라" 고 말했고, 나희도는 "이게 언제냐. 다들 진짜 어리다" 고 말합니다. 신재경은"그때는 그래도 백 이진은 나름 듬직해 보였는데 지금 보니 영락없이 애다" 고 말했고 나희도는"그래 봤자 22살이었으니까"라고 인정합니다. 또 신재경이 "지난달에 이진이 만났다. 세월이 많이 흘렀네. 유림이랑 겸상하는 걸 보니 친할 때인가?"라고 묻자 나희도는 백이 진을 만났다는 말에 잠시 멈칫하며 "아니, 엄청 싫어하던 때였어"라고 답합니다.
애정남 문지웅
문지웅에게 춤을 배우는 대가로 고유림의 락커에 매일 음료수를 넣어놓던 나희도. 절대 들키지 않을 줄 알았던 나희도는 결국 고유림에게 들킵니다. 고유림은 "나 그만 좋아해. 앞에선 싫어하고 뒤에선 이러는 거 내 입장에선 소름 돋지 않겠어? 나 이거 좋아하는 건 맞는데 못 먹겠다 너 때문에" 라며 우산을 들고 가버립니다. 사실 고유림이 들고 있던 우산은 나희도가 과거 몰래 옥상에서 떨어뜨린 우산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허탈해진 나희도는 "우산을 뭘 그렇게 소중히 끌어안고 가냐. 그것도 내가 준 거 거든?" 이라며 혼잣말을 합니다.
이후 나희도는 문지웅과 신화의 '해결사' 춤을 완벽하게 추더니, "문지웅 나 깨달았어", "고유림 펜싱이 우아해 보이는 이유. 그리고 코치 샘이 나한테 춤을 시키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이유를 묻는 문지웅에게 그런 게 있다고 말한 나희도는 "고유림 다음 주에 선수촌 들어가" 라며 정보를 줍니다. 그리곤 "나 오늘 아침에 걔 락커에 음료수 넣다가 딱 걸렸거든. 오해 좀 풀어주길 바란다. 내가 아직 지를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있으니까. 치욕스러웠어" 라며 분노합니다. (너무 귀엽게 분노하는 나희도)
선수촌에 들어가기 위해 짐을 싸는 고유림. 일 때문에 떨어져 지내던 아빠가 통닭을 사 가지고 집으로 왔고, 고유림은 반가워합니다. 아빠는 고유림에게 "고유림 어른되지 마. 힘들면 징징대도 돼" 라며 안타까운 눈빛으로 말했고, "그냥 생각이 많아졌어. 내 인생에 금메달이 저거 하나뿐이면 어쩌지", "내 전성기가 여기가 끝이면 어쩌지"라고 말합니다. (고유림은 나희도가 나타남으로 마음에 부담이 커진 듯합니다. ) "넌 이미 엄마 아빠의 자랑이야"라고 아빠가 말하자 "나는 더 잘돼서 엄마 아빠 호강시켜주고 싶단 말이야"라고 고유림이 말하면서 행복한 저녁시간이 됩니다.
고유림이 선수촌에 들어가는 날, 문지웅은 고유림을 찾아가 음료수를 주면서 "사실 나희도한테 내가 부탁했다" 라며 오해를 풉니다. 이에 고유림은 "너였어? 그것도 모르고 나희도한테 꼴값 떨었는데"라고 한탄하자 문지웅은 "괜찮아. 꼴값 떠는 모습도 예뻤을 거다"라고 말합니다.
고유림은 문지웅에게 "너 진짜 좀 이상해"라고 말했고 문지웅은 "나도 내가 요즘 이상해. 앞으로 널 자주 못 본다고 생각하니까 한 시간은 여기서 기다리게 되더라. 진짜 이상하지?"라고 답했습니다. 고유림은 "가끔 수업일수 때문에 와야 하니까 그때 보자"라고 이야기합니다. 문지웅이 선수촌에 있는 남자팬들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자 고유림이 팬이랑은 안 사귄다고 말했고, 헤어지기 직전 문지웅은 "난 니 팬 아니다" 라며 호감을 적극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수고했다, 나희도
나희도는 춤을 마스터했다면 양찬미 코치에게 보여주려고 했으나 양찬미는 보여줄 필요 없다면서 깨달은 것을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나희돈는 "고유림 펜싱이 우아한 이유는 리듬감 때문이었고 제 펜싱은 박치가 추는 춤 같았다" 고 말했고, 양찬미는 "안무 하나 마스터한다고 리듬감이 생기지 않는다. 좋은 펜싱이 뭔지 알라고 시켰다. 안목 높아지면, 네 펜싱이 객관적으로 보일 거다"라고 조언해줍니다.
양찬미는 평가전 하기 전에 마지막 훈련이라며 "마지막 훈련은 내랑 겨룬다"라고 말했습니다. 양찬미는 나희도와 대련을 벌인후 "네가 진 이유. 질 거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고 그걸 나한테 들켰기 때문에. 니가 이번 평가전에서 만날 선수들 중에 내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겁먹지 마라. 겁먹더라도 들키지 마라"라고 조언해줍니다. "니를 위한 모든 훈련은 끝났다. 수고했다. 나희도" 라며 양찬미 코치는 악수를 청했고, 나희도는 "그동안 영광이었습니다. 양찬미 선배님"이라고 말하며 손을 잡았습니다.
자꾸 욕심이 나
바나나우유를 들고 체육관으로 나희도를 찾아간 백이진. 갑작스러운 백 이진의 등장에 반가워하던 나희도에게 백 이진은 "너 펜싱복 입은 거 처음 본다. 달라 보인다. 까불면 안 될 거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나희도는 펜싱복을 입은 자신을 신기해하며 질문을 던지는 백이진에게 펜싱복을 입혀준 후 대련을 벌입니다. 백 이진이 펜싱 칼로 나희도를 한 번이라도 찌르면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고, 백이진은 풀하우스 신간이 나왔다는 거짓말로 나희도를 이기고 소원을 하나 적립합니다.
나희도는 "이건 반칙이지, 경기 중에 왜 말 걸어" 라며 길길이 뛰다가, 평가전에서 1등을 꿈꾼다며 "난 꿈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실망하지 않거든. 지고 실패하는데 익숙해서"라고 말합니다. 백이진은 "사람들은 그걸 정신력이라고 불러, 뺏어오고 싶을 정도로 탐나. 그래서 나도 약해질 때면 네가 보고 싶은 거겠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밤 11시가 되어서 체육관 전등이 일제히 꺼지며 깜깜해졌고, 백이진은 어둠 속에서 나희도 앞으로 걸어가 나희도의 칼로 자신의 몸을 터치해 그린 라이트에 불을 밝힙니다. 이어 이진은 "너는 평가전에 나온 선수 중에 가장 많이 져 본 선수다. 지금까지 진 경험을 계단을 쌓아 올린 것이다", "이제 네 계단이 제일 높다. 천천히 올라가서 원하는 걸 가져"라고 나희도에게 말하자 나희도는 복잡한 표정으로 "넌 왜 나를 응원해? 우리 엄마도 나를 응원하지 않는데"라고 말합니다. 이에 백이진이 "기대하게 만들어서. 그래서 자꾸 욕심이 나"라고 말하면서 4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한 줄기 빛
UBS 방송국 회의실. "기자 뽑는 데 고졸을 뽑는다는 게 말이 돼?" 대졸 학력이 그렇게 의미 있습니까?"라는 임원진의 말 뒤로 아나운서 신재경(나희도의 모친)은 현재 IMF 때문에 45만 명의 대학생들이 휴학을 했고, 그 45만명 중에 인재가 있을 수도 있다고 똑 부러지게 말했습니다. 신재경은 대학생들이 술 마시고 놀다가 졸업하면 취업을 하는 것을 비판하며 고졸 이상 학력에게도 기회를 주자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백 이진이 이곳에 발을 담그게 될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호평 가운데 4회까지의 이야기가 끝이 났습니다. 펜싱 이야기를 기본으로 그 시대의 상황과 청춘들의 이야기가 골고루 섞여있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는 드라마입니다. 언젠가는 그 IMF가 끝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추억 이야기로 이 드라마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나희도는 평가전에서 1등을 하고, 국대로 뽑혀 자신의 펜싱 칼 손잡이에 색을 입힐 수 있을까요?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죠....ㅎㅎ)
이상으로 응답하라 1998 두 남녀의 청춘 이야기"스물다섯스물하나" <4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을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Touch 드라마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상청 사람들 <5회> (0) | 2022.02.27 |
---|---|
군검사 도베르만 <방송정보> (0) | 2022.02.25 |
서른, 아홉 <3회> (0) | 2022.02.24 |
드라마 스폰서 <들어가기> (0) | 2022.02.23 |
고스트 닥터 <16회-최종회> (0) | 2022.02.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