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되고 싶지만, '남'이 될 수 없는 더욱 애틋한 이야기 "남남" <3회" '3부 가'족'같은' 리뷰를 시작합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아이를 책임지고 육아하는 어린 은미의 모습이 공개됩니다. 철없고 불량스럽기 그지없던 어린 은미가 홀로 아기 진희를 키우고 있습니다. 포대기로 진희를 업은 채 엉망인 매무새로 등장한 어린 은미(박이현 분)는 잠투정하는 진희를 달래 보려고 노력하지만 역부족인 상황에 "알았어. 졸린 거 안다고. 누가 뭐라 그러냐고, 그냥 자라고 제발" 이라고 혼잣말을 내뱉으며 괴로워합니다.
김은미(전혜진 분)가 물리치료사로 근무하는 정형외과로 한 할머니가 찾아옵니다. 이내 여느 때와 같이 물리 치료를 위해 할머니의 상의를 젖힌 은미는 할머니의 등 곳곳에 타박상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등에 생긴 멍 자국에 대해 묻자 황급히 옷을 여미던 할머니는 치료를 거부한 채 병원을 나서려고 했고, 은미는 할머니에게 치료목적의 사진을 찍도록 유도합니다. 잠시 후 은미는 병원 로비에서 여섯살 정도 되는 남자아이를 마주쳤고, 사탕을 주면서 유심히 살펴보던 중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합니다. 이에 남자아이는 손을 올리며 막으려 했고, 은미의 표정은 굳어집니다. 그날 저녁 은미는 집에 들어온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딸 진희(최수영 분)에게 할머니의 등이 찍힌 사진과 함께 병원에서 있었던 일을 털어놓습니다.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직감한 진희는 다음날 즉시 선배 경찰인 은재원(박성훈 분)과 복지센터 직원들을 대동해 할머니의 집을 방문합니다. 할머니는 아무일이도 없다고 답했고, 이 때 2층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 은미와 재원은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에는 대여섯 살 정도의 어린 손자가 있었고, 커튼 뒤에 숨어있던 아이는 할머니가 오자 안겨 울음을 터뜨립니다. 진희는 아이의 몸 구석구석을 살펴보았고, 시퍼런 멍이 발견되어 아동복지센터에서도 직원들이 나옵니다.
가정폭력의 정황이 수두룩했지만. 경찰인 진희와 재원이 현장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건 없었고 진희는 절차와 선을 따지며 '선을 넘지 말라'는 재원에게 화가 납니다. 파출소로 돌아간 진희는 자신에게 냉소적인 팀원들에게 이 사건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고, 자신도 모르게 이미 블랙박스 분석의뢰와 병원 기록 등까지 조사한 팀원들에게 감탄하면서도 씁쓸해합니다.
퇴근하고 돌아온 진희에게 은미는 사건을 끝까지 해결하지 않은 것에 대해 타박하고, 진희도 속상한 마음에 화를 내고 친구를 만납니다. 친구는 수재였던 은재원이 선배들에게 반항하다가 본청에서 남촌파출소로 좌천당했다는 사실은 진희에게 전했고, 자신에게 반항하지 말라던 재원이 그런 일로 좌천당한 사실에 진희는 의아해합니다.
다음날, 물리치료사인 은미가 가정 폭력 사건의 신고자라는 사실이 할머니의 아들인 피의자의 귀에 들어가게 되면서 사건은 2차전을 맞이합니다. 할머니의 아들이자 가정 폭력을 저지른 그가 적반하장으로 병원에 전화해서 온갖 협박을 해놓고, 은미가 오히려 큰소리치자 병원으로 찾아온 것입니다. 증거가 있냐며 윽박지르는 피의자를 향해 은미는 "바퀴벌레만도 못한 놈" 이라며 비난했고, 피의자가 은미를 치자, 둘은 병원에서 난데없는 격투극을 벌였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모두 경찰서로 연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은미를 도우던 병원단골손님 할머니 3인방도 함께 경찰서로 가게됩니다.
경찰서에서도 반성하지 않던 피의자는 계속 큰소리를 쳤고, 할머니 3인방의 자식들이 경찰서에 모두 찾아오자 당황합니다. 이후 피의자의 블랙박스에서 가정 폭력 증거가 발견되며 할머니와 아들은 분리하게 되면서 사건은 일단락이 됩니다.
그 과정에서 은미는 가정폭력의 피해자였던 본인의 지난 과거를 떠올리며 씁쓸해합니다. 은미는 학생 시절 폭력적인 아버지 아래에서 자랐던 것입니다. 은미는 경찰서 건물 밖에서 괴로워하고, 진희는 말하지 않아도 그런 엄마의 아픔을 이미 알았기에, 묵묵히 그녀의 곁을 지키며 상처를 어루만집니다.
갑자기 비가 오고, 퇴근한 진희는 집에도 없는 엄마를 찾아 밖으로 나갔고, 비를 맞고 돌아오는 은미를 발견하고 걱정해줍니다. (이 때 은미의 뒤를 따라오던 수상한 남자가 있습니다.) 이후 그들은 반신욕을 하며 함께 장난을 칩니다.
샤워를 마치고 나온 진희는 다시 없어진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고, 슈퍼에 다녀오던 은미는 전화를 받다가 소리를 지릅니다. 마침 절친인 친구 김미정(김혜은 분)가 자신을 놀래킨 것입니다. 김미정과 그의 모친은 어린 은미가 진희를 낳았을 때부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고, 지금까지도 친자매, 친엄마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김미정과 김진희의 친한 모습에 은미는 질투를 하기도 합니다. 김미정은 김은미에게 아직도 인기가 많다며 아까도 뒤에 후드티입은 젊은 남자가 쫓아오고 있었다고 말했고, 진희는 그 말을 귀담아 듣습니다.
엄마와 김미정이 잠들고, 김진희는 집 밖으로 나왔고 수상해보이는 후드티입은 남자를 쫓아가다가 골목에서 은재원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앞서 골목에 경비등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민원을 받았고, 급하게 일을 처리하려는 김진희에게 은재원은 절차대로 하자며 막았습니다. 다음 날 경비들이 들어와있었고, 김진희는 일처리를 빨리 해주어서 고맙다고 말했지만 담당 경찰은 아직 처리 되지 않았다고 말했었습니다. 은재원이 며칠 밤동안 지키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김진희는 미소를 지으며 다음 날에는 자신이 보초를 서겠다고 말했고, 훈훈한 분위기로 3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무뚝뚝해보이는 은재원도 사실은 주민들을 지켜주고 싶은 경찰이었고, 이런 은재원의 마음을 알게 된 김진희도 이제는 그를 도우려합니다. 이상으로 대책없는 엄마와 쿨한 딸의 유쾌하고 톡톡 튀는 동거 이야기를 다룬 K-모녀 공감 코믹 드라마 "남남" <3회> '3부 가'족' 같은'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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