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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정년이 <1회-첫방송>

by 장's touch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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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바닥에서 소리를 하던 윤정년이 서울로 상경하게 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tvN새토일드라마 "정년이" <1회-첫방송> 리뷰를 시작합니다.

1931년 경성. 소리꾼 소녀 채공선(이가은 분)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채공선은 고수 아버지(이덕화 분)를 따라 소리판을 유랑하다 엄동설한을 피해 명창 임진(강지은 분)의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됩니다. 채공선은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임진에게 제자가 되기를 청하고, 나아가 임진과 그의 소녀 제자(최정운 분) 앞에서 유감없이 자신의 천부적인 재능을 뽐냅니다. 이후 윤정년(김태리 분)의 모친 용례(문소리 분)가 자신의 품 안에서 공선과 임진의 제자가 함께 찍은 사진을 꺼내보는 모습을 보여 숨은 사연을 궁금하게 합니다.


장면이 바뀌면서 1957년 목포의 바닷가마을에서 조개를 캐며 소리를 하는 여인들의 모습이 보여집니다. 이때 용례(문소리가 분)가 나타나 둘째 딸인 윤정년(김태리 분)을 데리고 시장으로 가면서 절대 소리를 하면 안 된다고 당부합니다. 윤정년은 자신이 소리를 잘한다는 재능을 알고 있었지만, 어머니 용례의 반대로 인해 소리를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시장에서 생선을 팔 때, 불량배 창호(오대환 분)의 행패에 맞서면서 자신의 소리꾼 재능을 세상에 들어내게 됩니다. 윤정년은 자신의 매대를 박살 내는 불량배들과 혼비백산하는 상인들로 아수라장이 된 시장 한복판에서 대담하게 '남원산성'을 열창하기 시작했고, 윤정년의 소리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종전의 소란은 잊어버리고 점차 귀를 기울입니다.

불량배 창호 역시 귀를 기울였고, 소리를 마친 윤정년이 "소리를 들었으면 소릿값을 내라" 라고 주장하자 할 말이 없어진 창호는 자리를 떠납니다. 이어 윤정년은 다른 곡으로 소리를 해달라는 시장 사람들에게 소리값으로 생선을 사야 한다고 말했고, 이 모습을 당대 최고의 국극단인 '매란 국극단'의 간판스타인 문옥경(정은채 분)과 서혜랑(김윤혜 분)이 순회공연을 위해 목포에 내려왔다가 보게 됩니다. 문옥경은 자신이 생선을 모두 살 테니 다른 곡을 불러달라고 제안했고, 윤정년이 '춘향가'의 한 대목을 부르자 윤정년의 좌중을 휘어잡는 당찬 성격과 탁월한 음색에서 재능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윤정년은 시장에서 소리를 한 것을 모친 용례에게 걸려서 회초리를 맞게 됩니다.


삶이 지루해진 문옥경은 윤정년의 소리 실력에 매료되어 그를 국극계에 입문시키기로 결심하고, 윤정년을 자신의 공연 '자명고' 에 초대합니다. 윤정년은 "국극이란 게 뭐신디 돈을 그리고 잘 버는지 내 두 눈으로 봐야 쓰겠어" 라며 조금은 세속적인 마음으로 매란 국극단의 공연장을 찾습니다. 그러나 윤정년은 눈앞에 펼쳐진 황홀경과 문옥경이 내뿜는 엄청난 카리스마에 압도당해 국극의 매력을 직접 확인하게 되었고, 국극 배우가 되면 부유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끼켜 국극의 세계에 빠져들게 됩니다.

한편, 목포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문옥경은 곤경에 빠지고 맙니다. '유명 국극단 인기 배우의 아편 투약 의혹'이라는 신문기사가 떴고, 매란 국극단의 단장인 강소복(라미란 분)은 익명으로 기재된 해당 기사의 내용을 부인하겠다고 선언하면서도 문옥경에게 사건이 잠잠해질 때까지 당분간 서울에 가지 말라고 말합니다.

공연 관람 이후 윤정년은 밤잠을 설칠 정도로 국극에 푹 빠져버렸고, 다음 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문옥경을 찾아갑니다. 마침 매란 국극단이 모두 떠나간 여관에 문옥경이 남아있게 되었고, 문옥경의 목포 생활은 윤정년에게 기회가 되었습니다. 문옥경은 윤정년에게 "넌 타고난 소리꾼이야" 라면서 국극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알려주었고, 문옥경의 칭찬에 윤정년은 한껏 들떴지만, 소리하는 것을 반대하는 엄마 용례를 떠올리며 갈등합니다.

하지만 그도 잠시, 또다시 시장에서 행패를 부리는 창호 일당의 작태를 본 윤정년은 지긋지긋한 현실을 벗어나기로 마음먹고 문옥경을 찾아가 "우리 엄니 손에 죽는 한이 있더라도 그 재주로 큰돈 한 번 벌어 볼라요. 이 목포바닥 벗어나서 서울로 가려면 내가 머슬 해야 쓰는지 가르쳐주쇼" 라며 도움을 청합니다. 이로써 윤정년은 '매란 국극단' 연구생 오디션을 치르기 위해 문옥경과 비밀과외를 시작했고, 부족한 춤과 연기를 공부하며 막연했던 꿈이 점차 선명해집니다. 

그러나 오디션을 앞두고 어머니 용례가 '춘향전' 대본을 발견하고, 윤정년이 국극배우가 되기 위해 비밀스럽게 준비해 왔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용례는 까무러칠 정도로 역정을 내며 윤정년은 창고에 갇히게 되고, 오디션에 나가지 못할 위기에 처합니다. 오디션이 코앞까지 다가왔지만, 윤정년은 창고에 갇혀 옴짝달싹 할 수 없었고 문옥경은 소식이 끊긴 윤정년을 걱정하며 서울로 떠나기 하루 전, 냇가에서 빨래를 하는 윤정년의 언니 윤정자(오경화 분)를 찾아가기까지 합니다.

그동안 용례의 으름장에 동생 정년이를 도와주지 못해 가슴앓이하던 윤정자는 정년이의 꿈을 지켜 주기로 결심했고, 자신이 모든 뒷감당을 해주기로 마음먹고 굳게 닫힌 창고 문을 열어 정년이를 기다리고 있던 옥경에게 데려다줍니다. 언니 윤정자의 도움을 탈출에 성공한 윤정년은 국극 배우라는 꿈 하나만 믿고 눈물의 야반도주를 선택했고, 국극단 오디션에 입성하게 되며 1회 첫 방송은 엔딩을 맞이합니다. 

과연 윤정년은 매란 국극단 연구생 오디션에 합격할 수 있을까요?  윤정년의 서울살이 이야기가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 tvN새토일드라마 "정년이" <1회-첫방송>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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