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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어쩌다 마주친, 그대 <10회>

by 장's touch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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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피해자를 막아낸 윤해준에게 생각지 못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10회> '10. 멀리, 혹은 가까이' 리뷰를 시작합니다.

풀려난 백희섭

아버지 백희섭이 지닌 비밀을 알게 된 백윤영(진기주 분)은 인간적인 연민을 느끼며 아픈 19살 백희섭(이원종 분)을 부축해 병원으로 데리고 갔고, 현실세계에선 앵커였던 윤해준(김동욱 분)은 1987년 당시엔 신입이었던 자신의 선배 기자들에게 연락해 백희섭의 형인 백유섭(홍승안 분) 마저 구해냅니다. 백유섭이 운동권이라는 이유로 여관방에 갇혀 서울에서 온 형사들에게 고문을 당하고 있을 때 기자들이 여관방으로 몰려들었고, 그 사이에 백유섭이 풀려나게 된 것입니다. (앞서 형사들이 있는 여관방에 들어가려던 백유섭에게 윤해준이 작전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 시각 경찰서에는 죄 없는 자신의 조카들을 고문한 동료경찰들에게 백희섭의 작은아버지인 백동식(최영우 분) 형사가 화를 내고 있었고, 백희섭이 입원한 병원에 다녀온 윤병구(김종수 분) 이사장 역시 경찰서에 들어와서 자신의 학생을 고문한 형사들을 향해 분노합니다. 백윤영은 꽈배기를 포장해서 봉투에 '간장에 찍으면 맛있어요'라는 글을 써서 자신의 엄마가 될 순애(서지혜 분)의 집 앞에 놓았고, 이를 외할머니가 될 옥자(김정영 분)가 발견합니다. 또한 백윤영은 19살 이순애를 백희섭이 입원한 병원에 데려다 줌으로 아빠 백희섭에 대한 마음이 변한 것을 암시합니다.

세 번째 피해자

윤해준의 아버지가 될 윤연우(정재광 분)는 타임머신 자동차를 고쳐주기 윤해준의 집에 위해 찾아옵니다. 자신이 기억하는 아버지의 젊은 시절과 똑같은 젊은 윤연우의 모습에 윤해준은 아버지를 향한 깊은 애정과 행복을 느낍니다. 따뜻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포기할 수 없게 된 윤해준과 백윤영은 백지가 되어버린 용의자 목록을 다시 채워 넣기 시작했고, 이내 연쇄살인의 세 번째 피해자가 다름 아닌 순애를 괴롭히던 일진인 김해경(김예지 분)이라는 사실을 밝혀냅니다.

김해경이 세 번째 피해자라는 것은 윤해준과 백윤영, 두 사람만이 아는 사실로, 2021년 현재에서 백윤영이 모시던 고미숙(김혜은 분) 작가의 원고 내용에서 얻은 단서였습니다. 원고에 따르면 김해경은 동급생인 고미숙(지혜원 분)을 좋아하고 있었고, 앞서 오빠 고민수(김연우 분)를 범인으로 만들려는 그녀의 속셈을 다 알면서도 덮어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과 서울로 떠나 주지 않으면 비밀을 폭로해 버리겠다고 오히려 고미숙을 협박하다가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윤해준은 김해경이 가출을 시도한 다른 이유를 추측했는데, 술집을 운영하는 그녀의 엄마가 해경의 담임교사와 사랑하는 사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때 김해경과 같은 반 친구 학생의 아버지가 술집에서 해경의 엄마를 추행하다가 싸움이 붙어 크게 다쳤고, 그 일로 학교에서 아이들끼리도 다툼이 시작됩니다. 분노와 창피함에 엄마를 향한 모진 말을 서슴지 않는 해경에게 분노한 담임은 따귀를 때렸고, 김해경은 집에 돌아가 엄마에게 자신이 싫어하는 김칫국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미역국을 끓여달라고 이야기합니다. 김해경의 엄마는 담임에게 이별을 통보하기 위해 평소 그가 좋아하던 김칫국을 끓여두었고, 김칫국을 발견하고는 엄마를 오해한 김해경은 가출했고, 결국 살해당할 운명을 흘러갑니다.

그러나 윤해준이 이를 막아섰고, 김해경과 대화를 한 후 집으로 돌려보냅니다. 윤해준은 방송국에서 근무하던 현재에 김해경이 살해되어 영영 행방불명된 후, 김해경의 엄마가 수십 년 동안 지치지 않고 방송국 앞에서 딸을 찾아 헤맨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윤해준은 백윤영에게 "이젠 다른 어떤 가능성도 남겨두고 싶지가 않아요. 어떤 변수가 생기더라도 두 번 다시 가출 같은 건 안 하게"라고 말했고, 결국 또 한 사람의 목숨을 구합니다. 오해를 풀고 집에 돌아간 김해경은 엄마와 화해한 후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되었고, 백윤영과 윤해준은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엄마의 정체

자동차 수리 중이던 윤연우가 데이트를 하러 가겠다고 했고, 윤해준은 과거 아버지가 소중히 간직하던 영화티켓을 기억해 냅니다. 아버지는 그 영화티켓을 보며 윤해준을 낳아준 친모와 처음으로 같이 본 영화였다고 말했고, 윤해준은 오늘 아버지와 데이트를 하는 인물이 자신의 엄마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자신을 버린 엄마에 대한 증오와 궁금증이 섞인 감정으로 뒤따라간 윤해준은 리본 머리띠를 한 뒷모습 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리본 머리띠를 한 인물들이 얼굴을 드러냈고, 그 정체는 다름 아닌 봉봉다방 사장 청아(정신혜 분)와 고미숙(지혜원 분)이었습니다. (앞서 고미숙과 친구들은 봉봉다방에서 똑같은 리본 머리띠를 나누어 가졌고, 한 개가 남아 봉봉다방 사장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지금껏 뒤를 쫓아온 연쇄살인범이라고 생각한 고미숙이 자신의 친모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충격에 빠진 윤해준의 굳은 표정으로 10회는 엔딩을 맞이합니다.

이상으로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10회> '10. 멀리, 혹은 가까이'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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