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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우연일까 <1회-첫방송>

by 장's touch 2024.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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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을 우연히 만나게 된 남자. 그런데 첫사랑이 살고 있는 집이 삼촌의 아지트 2층이었다는 우연 같은 이야기. "우연일까" <1회-첫방송> 리뷰를 시작합니다.

스물아홉이 된 이홍주(김소현 분)와 강후영(채종협 분)은 소개팅 자리에서 재회합니다. '절친' 김혜지(다솜 분)의 소개로 자리에 나간 이홍주는 소개팅 상대를 착각해 강후영 앞에 앉았고, 잠시 뒤 실수임을 알게 된 이홍주는 "제가 사람을 착각했네요. 두 분 좋은 시간 되십시오"라고 사과를 하며 자리에 일어납니다.  이홍주의 실수가 불러온 짧은 만남은 강후영에게 10년 전, 열아홉의 기억을 소환합니다. 단번에 이홍주를 알아본 자신과 달리 모르는 사람처럼 구는 이홍주에게 온 신경이 쏠린 강후영은 소개팅은 대충 마칩니다.  차를 몰고 집에 가는 길에 강후영은 홀로 버스를 기다리던 이홍주를 발견했고, 마침 버스를 탄 줄 알았던 이홍주가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먹는 것을 보고 차를 세우고 다가갑니다. 

이홍주에게 다가간 강후영은 일행인 듯 자연스럽게 말을 붙였고, 태연하게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이홍주의 모습에 강후영은 "너 나 몰라?" 라며 종일 신경 쓰이던 질문을 던졌고, 이홍주는 "알아, 강후영" 이라고 답합니다. 생각보다 쿨한 대답에 강후영은 당황하며 "아는데 아는 척 왜 안 해? 우리 10년 만에 본 거야"라고 말합니다. 이홍주는 "벌써 그렇게 됐나? 너 한국에 있었어? 미국으로 이민 갔었지 않아?" 라며 물었고, 강후영은 "일 때문에 잠깐 온 거야. 카페에서도 난 줄 알았어?"라고 다시 물었고, 이홍주는 "알지. 고등학생 때랑 그대로인데"라고 답합니다. 강후영은 "너도 그대 론데"라고 덧붙입니다. 이홍주는 강후영의 번호를 물어보고는 자신의 번호는 알려주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납니다. 이후 이홍주는 김혜지에게 전화를 걸어 강후영을 만난 이야기를 전했고, 과거 강후영을 짝사랑했던 김혜지는 설레어합니다.

우연한 짧은 만남 후 이홍주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고, 강후영은 "하나도 안 반가워. 10년 일을 누가 기억이나 한다고"라고 생각합니다.

이홍주와 강후영의 첫 만남은 10년 전 오복 고등학교였습니다. 강후영은 등굣길 버스에서 잠든 이홍주를 깨웠고, 다리를 다친 강후영을 핑계로 지각을 피해보려던 이홍주는 강후영이 "친구" 라는 이홍주의 말에 맞장구쳐주지 않으며 이홍주는 지각벌을 받게 됩니다. 이후 강후영은 이홍주가 자신의 가방에 몰래 숨겨둔 책을 발견했고, 창 밖에서 자신에게 손을 흔드는 이홍주를 발견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계속됩니다. 바로 이홍주가 강후영을 짝사랑하는 '절친' 김혜지의 큐피드로 나선 것입니다. 이홍주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 방준호(윤지온 분)의 부대 주소를 알려주겠다는 김혜지에게 걸려들어 연애편지를 대신 전해주기 위해 강후영 앞에 나타났고, 강후영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기도 잠시, 러브레터의 주인이 이홍주가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10년 뒤, 여전히 강후영을 궁금해하던 김혜지의 주도로 열린 오복고오 복고 동창들의 강후영 환영회, 강후영은 첫 재회 이후 연락 없던 이홍주를 만나기 위해 환영회에 참석합니다. 환영회의 장소는 오복고시절 강후영과 친하게 지내던 권상필(이원정 분)이 운영하는 고깃집이었고, 권상필은 자신에게 연락도 없이 이민 가버린 강후영을 원망하면서도 반가워합니다.

같은 시간, 이홍주는 직장상사의 지시로 제작발표회 현장에 갔고 그 곳에서 방준호(윤지온 분) 작가를 만나게 됩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김혜지는 취해버렸고, 강후영 앞에 나타난 건 이미 잔뜩 취한 이홍주. 술에 취한 이홍주를 따라 걸으며  바래다주던 강후영에게 이홍주는 "너 그거 기억나냐? 내가 복남쌤한테 안 뺏기려고 네 가방에 책 넣었던 거?" 라며 회상합니다. 이홍주는 "'나의 아방가르드한 그이' 에 이런 문장이 나와. '첫사랑이 특별한 건 생애 단 한 번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첫사랑이 뭐다? 냉동식품이다. 꽁꽁 얼려야 돼. 그럼 처음 그때처럼 풋풋하게 오래가. 그걸 꺼내서 녹여버린다? 절대 녹이면 안 돼"라고 말합니다.

강후영은 "녹이면?" 이라고 질문했고, 이홍주는 "그럼 첫사랑의 유통기한은 끝나. 다시는 처음의 감정으로 기억할 수가 없다. 그니까 강후영 넌 절대 첫사랑 만나지 마"라고 말합니다. 이홍주는 강후영에게 냉동만두를 건네며 인사를 건넸고, 강후영은 이홍주의 집이 삼촌 백욱(최대철 분)의 아지트 위층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어쩌지. 내 건 이미 녹기 시작했나봐" 라며 의미심장한 강후영의 고백으로 첫 방송은 엔딩을 맞습니다.

고등학교시절 있었을 법한 첫사랑이야기. 성인이 되어 다시 우연히 만나게 된다는 설정은 언제나 설렘을 가져옵니다. 앞으로 어떤 에피소드들이 전개될지 기대가 됩니다. 이상으로 지질하고 서툴렀던 첫사랑을 10년 만에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얽히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첫사랑 기억 소환 로맨스 드라마 "우연일까" <1회-첫 방송>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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