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초부터 계속 가정에서 원격수업과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많아졌습니다. 오늘은 중학생이 되고, 중학생이 된 아이를 위해 집에서 하는 과목별 문제집을 정리해봤습니다.
참고로, 저와 함께 사는 아이는 평범한 중학생이며, 저의 노력과 관심과는 관계없이 꾸준히 평균의 점수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ㅋ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글이며, 그 어떤 상업적이 목적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1. 예비 중학생
6학년 겨울방학 때, 기나긴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검색하던 중 "EBS 신입생 예비과정" 이란 인터넷 강의를 발견하고, 바로 문제집(국, 영, 수, 사, 과)을 구매하고 EBS에 회원가입을 한 후 인터넷 강의를 들었습니다. 수학은 이것으로 부족할 것 같아서 "중등 메가 계산力 + 도형力"을 구매하여 방학 동안 풀어보았습니다. 물론 한 번 훑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가 집중하지 않는다면 그냥 '아이가 놀지 않고 뭐라도 했다'라는 엄마의 안심용 도구인 것 같아요. 정말 아이가 잘 따라주고 원한다면 학원을 가는 것이 최고로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집 아이는 학원을 정말 싫어한답니다. 피아노와 태권도 다닌 것이 다인데 말이죠.... 너무 불안한 마음에 영어 단어집도 한 권 사서 매일 외우고 시험을 보기도 했지만, '엄마'니까 효과가 그리 많지 않았어요.
2. 국어 과목
학교 별로 국어 교과서 출판사가 다릅니다. 또한 출판사가 같아도 저자의 이름이 다릅니다. 그래서 중간, 기말고사를 중요시한다면 반드시 학교 교과서의 출판사와 저자가 동일한 문제집을 사도록 해야 합니다. 지문이 교과서 마다 다르니까요. 그리고 학기 중에는 수업도 받아야 하고 과제도 있고 바쁘므로 방학을 이용해서 어휘나 독해 문제집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작년 겨울에 "뿌리 깊은...." 독해력 시리즈를 했는데, 올해는 EBS에서 나오는 "어휘가 독해다" 를 구매해서 풀어보았습니다. 당연히 무료 강의가 있어서 혼자서 푸는 것보다 강의를 조금이라도 듣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3. 영어 과목
음.... 영어는 정말 저도 매우 힘든 과목입니다. 엄마가 잘해야 아이에게 도움이 될 텐데요 ㅠㅠ 영어과목도 마찬가지로 학교별로 출판사와 저자가 다른 교과서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같은 출판사, 같은 저자가 만든 문제집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그것은 교과서마다 지문과 외워야 할 단어들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과서 영어만 하기에는 조금 부족할 것 같다면, "My Grammar Coach"와 "My Reading Coach"를 같이 해도 좋습니다. EBS에서 강의를 해 주기 때문에 효과가 조금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My Word Coach"를 다시 구입해서 조금씩 단어를 더 집중적으로 보기도 했지만, 매일 시험을 보기에는 엄마 입장에서는 무리가 있더라고요. 아빠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순간입니다.
4. 수학 과목
수학은 정말 중요한 과목이죠. 연산과 도형 두 개의 기둥을 세워 차근차근 쌓아가는 과정입니다. 기본부터 착실히 해야만 합니다. 초등학교 시기에 놓쳤어도 조금만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수학은 교과서마다 순서가 비슷한 거 같아서, 강의가 있는 문제집을 골라서 예습과 복습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강의를 듣고 조금 풀어보고, 교과서에 나온 문제를 풀어보고 다시 문제집을 풀어보는 과정입니다.
제가 고른 "뉴런 수학"은 개념편과 실전편이 있어서 개념편으로 강의를 듣고, 실전을 풀어봅니다. 실전 편에는 객관식도 있고, 서술형 주관식도 있습니다. 서술형 주관식은 정말 어려워하는데, 문제를 잘 끊어 읽으면 충분히 풀 수 있습니다. "한 장 수학"도 강의가 있고 내용이 짧아서 아이가 금방 풀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수준에 맞는 "기탄 수학 연산" 도 꾸준히 해주면 좋습니다. 아이의 수준을 보고 더 잘할 수 있다면, 더 높은 심화단계의 문제집을 풀어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이 정도까지만으로도 괴로워합니다 ㅠㅠ 시험이 다가오면 아주 얇은 기출형 문제집을 사서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단 문제집을 너무 두꺼우면 싫어하더라고요~
5. 사회 / 과학 과목
사회와 과학 역시 저는 "뉴런"으로 통일해서 학교 진도에 맞추어서 강의를 듣고 문제도 풀고 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이 되면 역사과목이 나오는데 이 부분도 "뉴런 역사"를 구입해서 교과서 진도에 맞추어서 부분적으로 강의 듣고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사실, 사회와 과학은 암기를 많이 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그래서 시험을 보지 않는 이상 우리 아이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기가 어렵더라고요. 엄마는 그냥 공부할 수 있도록 발판만 만들어주는 정도랍니다.
6. 학습계획표
저는 아직 아이에게 학습계획표를 정리해주는 편입니다. 사실, 혼자서 정해서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아직은 도움을 받길 원하는 부분이 있고, 학교를 자주 가지 않다 보니 학습 습관이 흐트러지므로 좀 관리를 해 줘야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문가분들은 아이 스스로 하는 "자기 주도 학습"을 중요시 여기고 권장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은 하지만, 가정마다 아이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알아서 적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학습계획표는 가지고 있는 문제집을 골고루 할 수 있도록 잘 정리하며, 방학 때에는 해야 할 문제집을 정해서 그것 위주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이번 방학때 다 못한 문제집은 다음 겨울방학이나 학기 중 주말을 빌려서 이어서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수업을 잘 듣는 것이 1번이고, 그다음으로 예습, 복습입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잘 듣는지 어떤지 알 수가 없긴 하지만... 일단은 믿어보고 예습, 복습을 하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지도를 하려면 엄마의 손이 많이 갑니다. 문제집을 던져주는 것이 끝이 아니고, 채점도 해주고, 힘들어하는 부분(특히 수학 문제)은 같이 풀어주어야 하기도 합니다. 아이마다 학습방법, 성취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 글은 정말로 지극히 저의 경험에 의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글입니다. 정말 머릿속이 복잡하시고, 아이가 기본만 해도 된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저는 아이가 목숨 걸고 공부하는 것보다 기본만 해주면 감사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좋은 강의, 비싼 학원보다 아이가 편하게 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없는 EBS 강의와 문제집을 선호합니다 ^^ 절대로.... 그 회사와 아무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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