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피엔드 <3회>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서 배신감을 느끼는 서재원은 목숨이 위험해지는 일까지 생겨납니다. TV조선 토일드 라마 "나의 해피엔드" <3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드레브'의 대표 서재원(장나라 분)은 자신이 딸 허아린을 낳았을 때, 남편 허순영(손호준 분)과 기쁨을 느끼던 때를 회상하면서, 현재 허순영이 절친인 권윤진(소이현 분), 딸 허아린(최소율 분)이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극도의 배신감을 느꼈고,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어 주저앉아 눈물을 흘립니다. 이어 서재원은 친구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조수경(임선우 분)에게 "그 사람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했어"라고 남편에 대해 느껴지는 의심을 털어놓으며 "짓밟아주고 싶어. 둘 다 죽여 버리고 싶어"라고 복수의 의지를 내비칩니다.

집으로 돌아간 서재원은 남편 허순영에게 친구 남편의 불륜을 빗대어 얘기하여 의중을 떠보았고, 허순영이 대답을 머뭇거리자 "우리 가족한테는 절대 생겨선 안 되는 일이잖아" 라며 날 서린 눈빛을 번뜩였고, 이후 서재원은 딸 허아린으로부터 아빠 친구를 못 만났다는 말을 듣고 의아해했지만 결국 남편에 대한 의심을 버리지 못하고 집안 거실에 홈카메라를 설치합니다. 그리고 그 시각, 권윤진과 윤테오는 미국에서 대학을 같이 다닌 친분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권윤진은 허순영과의 만남을 질책하는 윤테오에게 "내가 만나는 사람. 재원이 남편 아니라고"라고 말합니다. (과거 윤테오는 호텔에서 권윤진과 허순영과 똑같이 생긴 남자가 함께 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다음 날, 회사에 출근한 서재원은 <드레브>의 벽화를 작업하는 절친 권윤진을 찾아가 자존심을 짓밟으며 분노합니다. 화가 난 권윤진이 "넌 니가 잘나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지? 날 니 옆에 두고 니 성공을 과시하면서"라고 악담을 하자, 서재원은 "입 닥치라고. 불쌍한 척하지 말고"라고 말합니다.

서재원은 보험조사관 남태주(박호산 분)로부터 어머니가 농약을 먹고 응급실에 온 게 세 번이 아닌 네 번이었으며, 마지막으로 응급실에 왔을 땐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는 말을 듣고, 의문점이 풀리지 않자 직접 계부 서창석(김홍파 분)의 집으로 찾아갔고, 어린시절 친모의 도박으로 동네 사람들에게 멸시받았을 때, 자신을 보듬어주었던 계부 서창석의 모습을 회상합니다. 이어 계부 서창석을 만난 서재원은 보험금과 관련한 진실을 묻습니다.

하지만 서창석은 노름에 미쳤던 서재원의 친모 정미향(강지은 분)이 돈을 안 주면 농약을 마시고 병원에 실려 가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다며, 특히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준 사람이 남편 허순영이었다고 전해 서재원을 참담하게 합니다. 그러나 서재원이 돌아간 뒤 서창석이 아내 정미향의 사진을 바닥에 떨어뜨리면서 액자가 깨졌고,  농약 음독 후 살려달라고 간절하게 손을 뻗던 아내 정미향을 냉담하게 바라보고만 있던 과거가 회상됩니다.

 

같은 시각, 서재원의 회사직원인 윤테오(이기택 분)는 서재원을 공격한 스토커를 추적하던 중 <드레브> 디자인팀 백승규(오현중 분)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파악했고, 백승규가 서재원이 계부를 만나러 간 원주에 갔다는 말에 위험을 감지하고, 원주로 차를 몹니다. 그때 계부의 집인 원주에서 집으로 향하던 서재원은 갑자기 브레이크 고장으로 차가 멈추지 않는 위기에 처했고, 강물로 처박히려던 순간 윤테오의 차가 가로막으면서 목숨을 구합니다.

죽음의 공포에 온몸을 덜덜 떨던 서재원은 자신을 진정시키는 윤테오에게 "근데 넌 어떻게 알고 온 거야?"라고 강한 의심을 표했지만, 윤테오는 "나중에 확실해지면 그때 말할게요"라고 답합니다. 서재원은 "지금은 아무도 믿을 수가 없어. 나 자신조차도"라고 윤테오에게 인사를 한 후 집으로 들어와 "이젠 정말 모르겠어. 이 하루를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라고 참았던 감정을 터트리며 오열합니다.

그 후 서재원은 "기억나, 7년 전 그날?" 이라는 문자와 함께 7년 전 행사장에서 찍힌 사진을 받고 두려움에 휩싸였고, 작업실로 가 두통약 병의 약을 꺼냅니다. 하지만 남편 허순영, 절친 권윤진, 회사직원 윤테오, 계부 서창석과 연관된 사건들을 떠올리면서 약을 먹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리고 밤새 스케치를 합니다.

결국 서재원은 다음날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유독 불안하고 심각한 증세를 보였고, 이를 간파한 윤테오가 막아서자, "매번 있지 말아야 할 장소에, 시간에 있는 너를 발견하고 의심하게 만들더니,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로 한 거야? 왜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해"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하지만 윤테오는 대뜸 "그 약... 두통약 안 먹었죠?"라고 물었고, 서재원을 놀랍니다 주치의인 조수경을 찾아간 서재원은 "약에 자꾸 의존하게 되는 것도 싫고 중독도 부작용도 겪어봤으니까" 라며 약을 먹지 않은 이유를 말한 후, "테오가 아는 것 같아. 내가 양극성 장애라는 거"라고 자신의 병에 대해 말합니다.

한편, 보험조사관 남태주가 권윤진의 아버지이자 장학재단의 이사장인 권영익(김명수 분)에게 "오랜만입니다. 이사장님"이라고 인사를 건네면서 두 사람이 알고 지낸 사이임이 밝혀졌고, 장학재단의 장학생으로 서재원의 사진이 있어 이들의 오랜 인연을 암시했습니다. 또한 서재원의 스토커라고 밝혀진 서재원의 회사 직원인 백승규를 서재원이 찾아갔을 때, 백승규가 자신의 오피스텔 옥상에서 추락했고, 병원에서 수술 중이던 백승규의 휴대폰으로 걸려온 허순영의 전화를 윤테오가 받게 되면서 허순영과 백승규의 관계를 궁금하게 했습니다.

서재원은 허순영에게 딸을 데리고 나가지 말라고 통보한 후 출근길에, 동네 주민으로부터 항상 살가웠던 허순영이 인사조차 하지 않고, 심지어 차도 다른 차를 몬다는 말에 불길한 기운을 느낍니다. 이에 서재원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집에 설치한 홈카메라로 남편 허순영과 딸 허아린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지켜보던 순간, "여보" 라며 허순영이 사무실에 등장합니다. 홈카메라 속 허순영과 눈앞에 남편 허순영을 동시에 바라보던 서재원이 미친듯이 뛰어나가며 3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남은 것은 불행이었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 왔던  '나' 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 "나의 해피엔드" <3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