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허순영과 친구 권윤진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 동료 윤테오가 자신의 스토커일지 모른다는 것, 계부 서창석이 엄마의 죽음과 관련있을 수 있다는 현실에 충격을 받은 서재원의 이야기 "나의 해피엔드" <2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물속에 빠졌던 '드레브' 의 대표 서재원(장나라 분)은 병원에서 눈을 뜨자마자 자신을 걱정하는 남편 허순영(손호준 분)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날렸고, 뉴스에는 괴한에 쫓긴 것이 아닌 단순 실족사로 보도하기로 합니다. 서재원은 자신이 사고를 당했던 곳이 CCTV가 없는 사각지대였음을 알게되었고, 퇴원을 말리는 비서에게 "누구 맘대로" 라며 건조하지만 단호한 말투로 출근의지를 보입니다.
서재원이 회사를 비운 사이 예술장학이사장인 권영익(김명수 분)은 '드레브'에 보고를 받기 위해 들렀고, 자신의 딸 권윤진(소이현 분)이 유학까지 다녀왔으면서 일개 회사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해 못마땅한 내색을 합니다.
한편 서재원의 절친인 권윤진은 서재원의 남편으로 추정되는 남성과 함께 캠핑장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냈지만, 그 남성은 권윤진과 찍은 사진을 몰래 삭제하는 치밀함을 보입니다.
서재원이 출근준비를 하고 있을 때, 남편 허순영이 다정하게 어깨에 손을 올리자 서재원은 탁 쳐버리고, 허순영의 걱정 어린 말에 "내가 걱정이 돼?" 라고 읊조린 뒤 "근데 나한테 왜 그랬어?" 라고 소리치며 날카롭게 반응했지만, 허순영은 다른 이유를 대며 미안하다고 안아주었습니다. 회사에서도 서재원은 자신을 해치려했다고 의심하던 직원 윤테오(이기택 분)를 마주하자 경계 태세를 취했고, "너 많이 힘들구나?" 라며 자신을 위로하는 절친 권윤진을 향해 "힘들...더라. 아주 많이" 라는 답합니다. 또한 서재원은 계부 서창석(김홍파 분)이 아침에 경비실에 맡긴 곰국을 그대로 화장실에 쏟아부었고, 보험조사관 남태주(박호산 분)에게 거액을 제안하며 엄마의 죽음, 자신과 관련한 일들에 대한 뒷조사를 제안합니다. (서재원의 친모는 죽기 전 3번이나 농약을 마셨는데, 그 때마다 계부가 옆에 있었습니다.)
퇴근 후 서재원은 딸 허아린(최소율 분)을 재우고 난 뒤, 자신을 걱정하고 의아하게 바라보는 남편 허순영을 의심했고, 자신을 둘러싼 진실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괴로워했지만, 허순영이 정말 아무 것도 모른다는 얼굴을 하자 그는 허순영의 쌍둥이 형 존재를 언급하다 멈춥니다.
이후 주치의 조수경(임선우 분)를 만난 서재원은 과거 엄마가 자신을 안고 물에 뛰어 들어갔던 일을 회상하며 "두려워. 모든 게 무너져 내릴까 봐" 라고 눈물을 삼킵니다.
서재원은 자신의 스토커라고 생각했던 직원 윤테오가 몰던 차량이 회사차량으로 여러 사람이 운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계속해서 자신에게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고 생각했던 윤테오는 서재원에게 이유를 들은 뒤 매우 어이없어하며 사고가 났던 시각 자신의 알리바이를 댑니다. 윤테오에게서 의심을 거두게 된 서재원은 사과했고, 윤테오는 서재원에게 오후 시간을 모두 비워달라고 말합니다. 이후 윤테오는 서재원을 자신의 작업실로 데리고 갔고, 그 곳에서 서재원은 캔버스를 직접 만들며 편안한 시간을 보냅니다.
다음 날 출근길 서재원은 비를 맞으면서 자신에게 반찬을 가져다주러 온 계부 서창석을 만났고 어린 시절 정신과 치료를 받는 자신의 과거를 회상합니다. 당시 의사는 "약을 다 나을 때까지 먹어라" 라고 했고, 그는 진료실을 나와 기다리던 서창석을 만납니다. 하지만 어린 서재원의 옷에는 '서재원' 이 아닌 '서윤진' 이라는 명찰이 달려있었습니다.
서재원은 자신의 집 도우미 아주머니가 일찍 퇴근해야하는데, 남편 허순영이 연락이 안되어 딸 허아린의 유치원 픽업을 걱정하는 전화를 받았고, 같은 시각 허순영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서재원의 집 도우미가 퇴근을 하자 집에 몰래 들어가 서재원의 서재 책상서랍에 서류봉투를 넣습니다. 집에서 나온 남성은 이웃사람이 인사를 건네지만 받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냅니다.
허아린의 유치원에 간 서재원은 허아린인 아파서 오늘 유치원에 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남편 허순영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고, 어떤 여자와 사이좋게 어딘가로 갔다는 경비의 말에 절친이자 남편과의 불륜이 의심되는 권윤진이 떠올라 불길함을 느씹니다. 곧바로 서재원은 허순영과 허아린을 찾으러 권윤진의 오피스텔로 돌진한 뒤 문을 부술 듯 두들기고 소리를 쳤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습니다.
뒤이어 서재원은 기진맥진해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허아린은 잠을 자고 있었고, 남편 허순영은 부재중 통화가 여러통 있으면서도 연락이 안되었던 서재원에게 이유를 묻습니다. 이에 허순영에게 "제발! 한 번만 솔직해질 수 없어?" 라고 물으며 밖으로 나왔고, 마침 미대 동문회가 열리는 곳에 찾아가 권윤진의 파혼했던 과거를 물으며 분위기를 다운시킵니다. 자신의 전남자친구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을 줄 몰랐다는 권윤진에게 서재원은 "너도 관심 많잖아. 내 가족. 내 남편" 이라는 의미심장한 경고를 던집니다.
서재원은 보험조사관 남태주로부터 4년 전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는 윤테오의 말과 달리 윤테오의 출입국 기록이 스토킹이 시작된 7년 전에도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고, 자신에게 퀵으로 보냈다던 서류를 찾던 중 책상 서랍에서 서류봉투를 발견합니다. 봉투 안에 있던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5억집의 소유주가 계부 서창석이며, 절친 권윤진이 그 건물에 전세를 들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이내 계약서 주소로 달려간 서재원은 장을 본 권윤진과 택시에서 내린 딸 허아린과 남편 허순영이 건물로 들어가자 충격을 받고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힘들어합니다. 운전을 하면서 세 사람의 모습을 상상하던 서재원은 결국 급정거한 차 안에서 오열을 터트리며 2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남은 것은 불행이었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 왔던 '나' 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 "나의 해피엔드" <2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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