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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나의 해피엔드 <7회>

by 장's touch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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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들이 펼쳐지며 몰입감을 높여갑니다. "나의 해피엔드" <7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아이와 아내에게 한없이 다정했던 허순영(손호준 분)은 아내 서재원(장나라 분)에 대한 배신감에 아내의 절친인 권윤진(소이현 분)과 불륜을 저질렀고, 아내 서재원에게 의도적으로 지옥을 경험하게 했음이 드러납니다. 과거 허순영은 "아린이는 당신 딸이 아닙니다"라는 의문의 'AMI'가 보낸 메일과 그곳에 첨부된 누군가에게 부축 당해 호텔방으로 들어가는 서재원의 사진을 본 후 자신과 딸 아린이의 유전자 검사를 맡겼고, '친자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라는 결과에 망연자실했던 것입니다.

이에 허순영은 "이제 너도 느껴봐. 사랑하는 사람을 믿지 못해 끊임없이 의심하는 게 어떤 건지" 라며 서재원 친모의 사망 관련 의혹을 제보하고, 쌍둥이 형제인 허치영으로 위장해 권윤진을 만나는 가하면 허아린과 권윤진의 집에 들어가는 것처럼 위장했고, 서재원이 이 모습을 모두 목격하게 함으로 일부러 고통을 주었습니다.

서재원은 유전자 검사 연구소가 찍힌 봉투를 발견했고, 그에 대한 결과지를 찾을 수 없자 직접 아린이(최소율 분)와 남편 허순영의 칫솔을 들고 업체를 찾아갔고 '허순영과 허아린이 친자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결과를 받은 후 충격을 받습니다. "정말 몰랐어. 단 한 번도 상상조차 못 했던 이 상황. 이 모든 게 나로부터 시작되었을 줄은"이라며 괴로워하던 서재원은 '기억나, 7년 전 그날?', '잊지 마. 그날 네가 한 짓을'이라는 'AMI'의 문자를 토대로 7년 전 회사 'DEREV' 런칭쇼 때 일을 떠올립니다.

퇴근한 서재원은 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남편 허순영에게 다가가 "첫번째 론칭 행사 때였나 봐" 라며 기억 난 7년 전에 대해 털어놓습니다. 회사의 큰 행사에 긴장감을 가라앉히려 약을 복용했던 서재원은 재단이사장이자 권윤진의 부친인 권영익(김명수 분)의 권유로 술을 마신 후,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한 상태가 됐고, 행사장을 나서다 남편 허순영으로부터 온 전화를 받는 순간 핸드폰을 떨어뜨립니다. (계속적으로 술을 권하는 권영익의 모습이 의심스럽습니다.)  이후 다음날 호텔방에서 눈을 떴지만 기억이 없던 서재원은 "나 오늘 수업이 많아가지고 아침 일찍 나왔어"라는 허순영의 전화를 받자, 호텔방에 함께 있던 사람이 허순영이라도 믿었다고 떠올렸습니다.

서재원은 허순영에게 "정말 몰랐어. 꿈에도 상상 못 했고, 당신 애가 아닐 거란 생각은 정말"이라고 눈물을 흘렸지만, 분노한 허순영은 술잔을 내리쳐 피를 흘렸고, 닦아주려는 서재원을 뿌리칩니다. 허순영은 "그 말을 내가 믿을 거 같니? 나는 너 때문에 내 세상이 다 무너졌거든. 내가 널 얼마나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워했는지 알아?" 라며 오열했고, 미안하다는 서재원에게 허순영은 "그럼 끝까지 해보자"라고 말합니다. 이후 허순영은 홀로 슬픔과 분노, 절망부터 딸을 키우던 행복까지 회상하며 울면서도, 앞서 서재원이 자신과 권윤진의 불륜을 알고 시작한 이혼 소송 준비 당시 "내가 끝까지 참으려고 했던 건 당신이 내 아이의 아빠이기 때문이야"라고 말했던 서재원의 모습에 의심을 품고는,  'AMI'와 허아린의 친부를 찾기 위해 관련자들을 정리해 놨던 칠판을 살펴봅니다.

그림을 그리는 권윤진의 모습이 나오며, 2개의 휴대폰을 비춰지면서 권윤진에게도 비밀이 있음이 암시됩니다. 허순영 역시 또 다른 휴대폰을 책상서랍에서 꺼내며 지웠던 문자메시지가 복구되는지 문의를 했고, 업체에서는 "허치영씨 본인이십니까?"라고 묻자 허순영의 표정은 굳어갑니다. 마침 허순영의 사무실로 권윤진이 아린이의 선물을 가지고 왔고, 허순영은 권윤진에게 왜 허치영의 이름으로 휴대폰을 개통한 건지 묻지만 권윤진은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려고 합니다. 이에 허순영은 권윤진에게 이제 관계를 끝내자고 분노하며 자리를 떠납니다.

사실 권윤진은 회사 직원인 백승규와 대학 선후배 사이였고, 백승규에게 서재원에게 위협을 가하도록 시킨 배후였습니다. 그러나 백승규가 양심상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하며 권윤진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백승규가 권윤진에 의해 옥상에서 떨어졌고, 권윤진은 부친 권영익 이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뒷일을 부탁했습니다. 이후  백승규의 병실에 찾아간 권윤진은 기적이 일어나면 일어날 수 도 있다는 간호사의 말에 "승규아 기적이 일어나야 할까?"라는 섬뜩한 말을 하기도 합니다. 

서재원을 조력하던 회사직원 윤테오(이기택 분)는 서재원을 쫓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스토커를 처리한 후, 보험조사관 남태주(박호산 분)와 남태주에게 수사기밀을 빼돌린 형사를 만나 백승규가 옥상에서 떨어지던 날, 그 오피스텔에 권윤진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이후 남태주는 권윤진에게 이 사실을 문자로 보냅니다. 또한 남태주가 권윤진의 부친 권영익의 아래에서 오랫동안 불법적인 일을 해왔음도 밝혀집니다.

다음날 이혼 서류를 건네는 서재원에게 허순영이 아린이만 있으면 된다고 하자, 서재원은 "아린이. 당신 딸 아니잖아"라고 힘겹게 말했고, 울컥한 허순영은 "아린이 내 딸이야"라고 소리칩니다. 괴로워하던 서재원은 계부 서창석(김홍파 분)을 찾아가 허순영과의 이혼을 전했고, 서창석이 나쁜 생각은 하지 말라며 다독이자, 서재원은 "나는 엄마랑 달라"라고 답하며,  "아빠, 엄마 때문에 힘들었을 때 왜 안 떠났어?"라고 묻습니다. 서재원은 노름에 미친 엄마가 자신을 빚쟁이(사채업자)에게 담보로 맡긴 상황에서도 아빠가 데리러 올 거라는 믿음에 안 무서웠던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에 서창석은 "그래서 못 떠났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서창석의 집을 나서던 서재원은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주던 서창석과 허아린에게 다정하게 손을 내밀던 허순영을 교차해서 생각하며, 비를 맞으면서 목 놓아 크게 웁니다. 서재원은 비를 쫄딱 맞은 채 집으로 돌아와 남편 허순영 앞으로 와 무릎을 꿇으며 "너무 무서워. 나를 나쁜 엄마로 기억하면 어떡하지? 우리 아린이... 당신이 잘 키워줘"라고 오열했고, 이후 약병들을 금고에 넣는 모습이 나옵니다.

다음날 레지던스에서 잠이 깬 서재원은 편안한 미소를 지었고, 며칠 쉬어야 할 것 같다는 허순영의 연락에 스케줄을 취소했다는 비서의 말에 다시 일정을 잡으라고 지시했고, 날짜를 잘못 기억하는 등 이상 행동을 이어갑니다. 더욱이 퇴근 후 집으로 간 서재원은 "앞으로 저녁은 셋이 꼭 같이 먹자" 라며 딸에게 미안해하고 표정이 굳어있는 허순영의 손을 잡으로 미소를 지어 허순영을 당황하게 합니다. 특히 출근을 준비하며 거울 앞에 선 서재원은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 드는 자신을 빤히 쳐다보다, 거울 속에서 방긋이 웃어 보이는 서재원을 보며 혼란스러워하며 7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남은 것은 불행이었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 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 "나의 해피엔드" <7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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