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달리다 보니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달리와 감자탕" <15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지난 이야기에서 김달리(박규영 분)와 함께 있던 장태진(권율 분) 이사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송된 동영상을 무심코 틀었다가 당황했습니다. 바로 달리의 아버지 김낙천 관장의 목소리가 들렸기 때문입니다. 달리가 의심하며 말하려고 하자 태진은 임원회의 영상이 외부로 퍼졌다며 달리를 급하게 돌려봅니다.
진기철의 히든카드
태진에게 영상을 보낸 건 진무학의 형 진기철(이제연 분)이었습니다. 압수수색 건으로 아버지 진백원(안길강 분)과 진무학(김민재 분)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진기철은 돈돈 F&B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장태진에게 김낙천 관장 사망 당일 촬영한 동영상을 전송하며 협상을 시도한 것입니다. 동영상을 본 장태진은 평정심을 잃고 분노합니다. 진기철에게서 수상함을 느낀 무학은 비서 여미리(황보라 분)를 시켜 진기철의 뒤를 밟게 합니다. 그러나 진기철을 평상시와 같이 출퇴근 정시에 하고 아버지와 함께 점심을 먹는 등 특별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별이기도 해
한편 달리는 미술관을 관두고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나공주를 찾아갑니다. 달리는 나공주에게 변호사 사무실을 소개해 줍니다. 달리는 "미술관이 많이 바빠. 네가 꽤 유능했나봐, 빈자리가 커. 다시 나와줄래?"라고 말하면서 "용기가 필요한 일이란 거 알아. 미술관 식구들 얼굴 보기도 불편할 테고, 그래도 용기 내줬으며 해. 네가 필요해."라고 덧붙입니다. 이에 나공주는 "너 정말 나한테 왜 이래?"라고 묻습니다. 달리는 "우린 모두 한 점에서 시작되었대.", "그니까. 우린 모두 한낱 먼지뿐일 수도, 그렇지만 별이기도 해. 공주야, 우린 절대 싸구려 인형 아니야."라고 말했고, 나공주는 미안함과 위로에 눈물을 흘립니다. 그런 나공주를 꼭 안아줍니다.(이렇게 감동을 주다니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달리는 모나지 않은 성격이네요.)
해결의 실마리 (feat. 달리의 요리)
집으로 간 무학은 반겨주는 달리와 포옹하며 마음의 위로를 얻습니다. 무학은 "주형사는 야근 안 하나?" 라며 말할 때 마침 주원탁이 뒤에서 딱 버티고 있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달리는 무학과 원탁에게 상상 이상의 음식을 대접합니다. "무학 씨가 가르쳐준 요리비법에다가 나만의 요리 비법을 적용해봤어." 라며 몸에 좋다는 온갖 비타민과 영양제를 갈아서 넣었다는 달리에게 무학과 원탁은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달리에게 함께 먹자고 했지만, 달리는 "요리하면서 냄새 맡아서 그런지 제 입맛엔 별로더라고요."라고 말합니다. 무학과 원탁은 어쩔 수 없이 계속 먹었고 그런 모습을 보고 달리는 기분이 좋아 요리에 재능이 있나 봐라며 계속 만들어 댑니다. (달리는 정말 눈치가 제로입니다 ㅋ)
잠시 후, 달리, 무학, 원탁은 대화를 하면서 각자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고 장태진에게 석연치 않은 뭔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학은 태진에게 동영상을 보낸 사람이 자신의 형인 듯하다고 이야기하면서 "사실 관장님이 돌아가신 날에 우리 형이 관장님을 만난 거 같다. 원래는 내가 가기로 했는데 네덜란드 출장 때문에 형이 대신 갔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과거 당시 진기철에게 김낙천 관장을 만나지 않았냐고 묻는 진무학에게 진기철은 가지 않았다고 잡아뗐었습니다. 무학은 "내가 짐작하기에는 그날 형은 거기서 무언가를 봤고, 그걸로 장태진을 협박하는 거 같은데"라고 말하면서 뭘 봤는지는 잘 모른다고 대답합니다. 주원탁은 "실은 김시형도 이상한 말을 했다. 체포 전 자기 아버지한테 자기 때문에 큰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했다."라고 말합니다.
달리는 다음날 유치장에 있는 사촌오빠 김시형(이재우 분)을 만나 진실을 추궁하게 됩니다. 달리는 김시형에게 "네가 죽였어? 우리 아빠?"라고 묻자 김시형은 "나 아니야 달리야. "라고 답합니다. 이에 달리는 "그럼 장태진이 죽였어? 이게 마지막 기회야. 네가 인간일 수 있는. 말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이에 김시형은 달리에게 김낙천 관장의 죽음에 자신과 태진이 얽혀있음을 털어놓습니다.
사건 당일의 진실
과거 김낙천 관장은 미술관 부지를 팔라는 안상태(박상면 분) 의원에게 "직장인, 아기 엄마, 고시원 사는 젊은이.... 누구든지 머리 식힐 수 있는 그런 장소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소." 라며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다음 타깃으로 김시형을 노린 안상태와 그의 배후 장태진은 김낙천이 청송가의 마약 스캔들이 세상에 알려지는 걸 막기 위해 미술관을 팔리라 기대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김낙천 관장은 조카인 김시형에게 죗값을 치르라며 자수하지 않으면 직접 신고하겠다고 합니다. 김낙천 관장이 경찰에 신고해 버리면 이 일을 꾸민 배후 장태진까지 정체가 드러나게 되는 상황입니다. 김낙천은 장태진의 폭로로 김시형이 마약을 한 것도 모자가 유통까지 한 걸 알곤 충격을 받아 발작을 일으켰고, 약을 찾으려는 김시형을 장태진이 막으면서 김낙천 관장은 세상을 뜬 것입니다. (이 장면을 마침 미술관에 찾아왔던 진기철이 찍게 된 것입니다.)
무학을 기다리는 달리
장태진의 추악한 진실을 알게 된 달리는 충격과 분노, 슬픔에 휩싸입니다. 달리는 진무학에게 전화를 걸었고, 진무학이 미술관으로 오기로 합니다.
같은 시간, 진기철은 장태진을 만나 딜을 하게 됩니다. 장태진은 진기철에게서 동영상 원본을 넘겨받고 '세기'가 하고 있는 개발 프로젝트, 하도권 업체에 돈돈 개발을 포함시켰다고 말하면서 검찰에서 수사하는 건 막을 수가 없지만 벌금 정도는 수업료 낸 셈 치라고 말합니다. 이후 진기철은 장태진과 헤어진 후 홀로 주차장으로 향했고, 이때 장태진의 명령을 받은 폭력배들이 진기철에게 다가갑니다.
한편 수상한 행적을 보이는 형 진기철을 뒤쫓은 진무학은 장태진의 지시로 진기철을 공격하는 폭력배들에게서 기철을 구했지만, 칼에 맞아 피 범범이 된 채 의식을 잃어갑니다. 마침 폭력배들을 뒤쫓던 주원탁이 진무학을 발견했고, 진무학은 "어? 나 우리 자기한테 가야 하는데...." 라면서 의식을 서서히 잃어가고, 이를 모른 채 무학을 기다리는 달리의 모습이 그려지며 15화는 엔딩을 맞게 됩니다.
이제 한 회 만이 남았는데, 엔딩이 너무 슬픈 15화였습니다. 그래도 내용이 무겁지만은 않고 달달하면서 코믹한 모습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유쾌합니다. 특히 원탁이 삼각관계로 힘들어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무학과 티키타카로 즐거운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 더욱 재미있습니다. 이제 남은 한 회 동안 완벽하게 악당을 물리치고 달리와 무학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은근히 무학을 도와준 안상태 의원의 딸 안착희도 그리고 주원탁 형사, 나공주 모두 해피엔딩이길 기대해봅니다.
이상으로 아트 로맨스 "달리와 감자탕" <15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을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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