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uch 드라마 & 영화

너를 닮은 사람 <8화>

by 장's touch 2021. 11. 11.
반응형

운명적 끌림은 결혼식을 앞둔 상황에도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너를 닮은 사람" <8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크로키 북

지난 화 마지막에 철거 예정인 건물의 옥상에서 마주친 희주와 우재. 장면은 그 전의 시간으로 돌아갑니다. 

정희주(고현정 분)의 딸 리사(김수안 분)는 무용 콩쿠르에 출전했지만, 무대 위에서의 실수를 견디지 못하고 사라집니다. 리사가 놓고 간 짐에서 희주는 자신이 태워버리려 했던 서우재(김재영 분)의 크로키 북을 발견했고, 리사가 희주에게 계속해서 우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사소한 관심이 아니었음을 깨닫습니다. 희주의 남편 안현성(최원영 분)은 사라진 리사가 친구 주영(신혜지 분)과 함께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희주는 딸을 만나기 위해 주영의 집으로 간다고 말합니다.

우연한 만남

구해원(신현빈 분)을 할아버지 광모(이호재 분)의 집에 남겨두고 우재가 간 곳은 바로 주영이 사는 건물의 옥상이었고, 이곳에서 우재는 리사를 만나러 간 희주와 우연히 맞닥뜨립니다. 희주는 불쾌해하며 "왜 거기 있었던 거예요? 이번에도 우연이다?"라고 묻습니다. 서우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다가 "어쩌면 작가님을 만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었어요."라고 답합니다. 정희주는 아니라고 할 줄 알았던 서우재의 의외의 대답에  "혹시 내가 했던 말 때문이면 너무 귀담아듣지 마요. 두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난 전혀 관심 없어요. 프로젝트 때문에 앞으로 자주 마주쳐야 할 거 같은데 이런 식은 아니면 좋겠어요." 라며 카페에서 나갑니다. 

할아버지의 집에 남겨진 해원은 주영의 도움으로 이 두 사람이 자신 몰래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허무한 눈빛을 감추지 못합니다. 광모는 그런 해원을 보며 우재가 사라진 뒤 삶의 의지를 잃었던 과거 해원의 모습을 또다시 떠올립니다.

이후 희주와 우재는 화인 갤러리의 관정 정은(김호정 분)이 제안한 콜라보 전시를 위해 외곽의 한 전시회 장소에 함께 방문합니다. 전시할 장소를 살펴보던 중 우재는 무언가에 홀리기라도 한 듯 희주를 그림으로 담아내기 시작합니다. 답사가 끝난 후, 화인갤러리 큐레이터로 일하게 된 해원과 함께 두 사람은 다시 갤러리로 향합니다. 

얽히는 관계들

같은 시각 희주의 남편 안현성(최원영 분)은 태림 재단의 학교 설립을 위해 재개발지역의 건물에 '철거 예정 통보문'을 붙였고, 보상과 철거를 거부하며 철거 예정 건물에서 홀로 버티고 있는 주영의 아버지 일성(서진원 분)과 마주합니다. 일성은 철거 통보에 저항하며 당구 큐대를 휘둘렀고, 이에 현성이 맞으며 일성은 폭행으로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됩니다. (현성은 일부러 상황을 만들었고, 합의를 요구하면서 서명을 받으려는 속셈입니다.)

주영은 해원에게 도움을 구했고, 같은 차에 타고 있던 희주는 현성이 다쳤다는 소식에 가방을 차에 둔 채 병원으로 향합니다. 해원은 주영과 자신의 집으로 갔고, 우재는 희주가 남겨둔 가방을 챙긴 뒤 희주에게 연락합니다. 하지만 희주는 연락이 되지 않았고, 그러던 중 우재는 희주의 가방 속에 있크로키 북을 보고 자신의 그림이라고 확신합니다. 우재는 희주의 집으로 찾아가 가방을 돌려주며 "보려고 본 건 아닌데 혹시 이거 제가 그린 겁니까?" 라며 노트를 건넸고, 희주가 대답을 하지 못하자 서우재는 "내가 그린 거죠?"라고 재차 묻습니다. 정희주는 "무슨, 그랬다면 내가 갖고 있을 리가 없죠." 라며 부인합니다.

희주는 다시 돌아온 크로키 북을 불태워버리며 생각에 잠깁니다. 한편 우재로부터 이 같은 상황을 전해 들은 해원은 "이 밤에? 정 작가님한테 신경 많이 쓰네?" 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냅니다. 이에 서우재는 "좋은 기회도 주시고, 앞으로 계속 일하려면 아무래도."라고 둘러댑니다.

해원은 우재에게 혼인서약서를 내밀며 "주례를 부를 건 아니고, 요샌 서로 혼인서약서만 쓴대."라고 넌지시 말합니다. 시간을 달라는 우재의 청엔, "난 너무 오래 기다렸어. 이번엔 선배가 나한테 맞춰야지." 라며 거절합니다. 또한 해원은 희주에게도 청첩장을 건넵니다. 황당한 듯 웃음을 터뜨리는 희주에게 해원은 "저도 언니처럼 하려고요. 언니는 어쩜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척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을까 생각해봤거든요. 죄책감을 버리면 되더라고요. 그걸 버리면 이렇게 뻔뻔해져요."라고 말합니다.

내 편을 들었어야지

폭행을 당해 입원했다가 퇴원하려던 현성에 세 해원이 일성과의 합의를 부탁하기 위해 찾아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한 현성의 어머니 영선(김보연 분)이 현성과 해원을 불륜으로 오해하며 "넌 부모도 없냐", "막장이다" 라며 모욕적인 말을 쏟아냅니다. 화가 난 구해원은 "그쪽이 말하는 천박한 막장 얘기는 내가 아니라"라고 외치는데, 이때 희주가 나타나 해원의 뺨을 때리며 "어디서 행패냐. 나한테 하는 것도 모자라 여기까지 와서 그러냐"며 분위기를 얼어붙게 합니다. 해원은 희주의 등에 가방을 날리곤 "왜 내가 무슨 얘기할지 무섭냐" 고 소리칩니다.

아무런 사정도 모른 채 나타난 우재가 희주와 현성, 영선에게 사과하며 상황을 정리합니다. 그러나 해원은 "선배는 내 편을 들었어야지" 라며 고통 속에 절규합니다. 우재는"너... 이런 애 아니었잖아." 라며 해원의 모습을 낯설어합니다.

콜라보 작업

이후 희주와 우재는 콜라보 작업을 위해 또다시 만납니다. 나무가 우재의 작업실로 쓰러지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희주는 우재를 작업실로 데려다줍니다. 그곳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우재는 희주에게 "저게 내가 심은 나무다. 여기 우리 아버지가 쓰던 작업실이에요. 유일하게 남겨준 유산 같은 거죠. 저 자리에 정말 오래된 나무가 있었는데, 어릴 때 그 큰 나무가 벼락을 맞고 쓰러졌다. 그때 처음으로 아버지가 우는 걸 봤고" 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이에 정희주는 "어디가 웃는 포인트냐"라고 물었고 서우재는 "아버지도 울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게 기뻤다. 그 나무 뽑은 자리에 심은 거다. 또 이렇게 됐다는 게."라고 설명합니다. 정희주는 "그러면 나무를 잘못 심은 것 같은데 저거 옻나무잖아. 옻나무는 다른 나무들처럼 수령이 오래될수록 근사 해지는 게 아니다. 가지도 말라버려서 빈약하게 늙는다, 그런 모습 보이기 전에 저렇게 쓰러져버리는 게 나을지도." 라며 "그런데 그 수액으로 아름다운 예술품을 남기니까 재밌는 나무죠"라고 말합니다. 

이어 서우재는 "화를 안 내실 땐 이런 목소리구나. 목소리 좋아요."라고 차분히 말해 그와 사랑했던 과거를 떠올리게 합니다. 서우재는 과거 그 당시에도 정희주를 관찰하며 정희주를 칭찬했고, 정희주는 "유부녀한테 그러면 안 돼요" 라며 말을 돌립니다. 서우재는 "결혼하고 아이가 있다고 해서 아름다움이 사라지지 않잖아요." 라며 정희주의 마음을 흔들었었습니다.

결혼식

드디어 해원이 그토록 바라던 해원과 우재의 결혼식날이 되었습니다. 해원의 초대로 결혼식에 찾아온 희주는 식장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멀리서 지켜보기만 합니다. 우재는 해원과의 혼인서약서에 글도 쓰지 못하며 해원과의 결혼을 망설입니다. 그러던 중 위에서 지켜보고 있는 희주를 목격했고, 희주에게 달려갑니다. 곧 은밀한 공간으로 간 희주와 우재는 서로를 갈구하듯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8화는 엔딩을 맞이합니다. 이와 함께 해원은 "나는 나의 불행을 전시하고 싶었다. 내가 누구로 인해 무엇을 잃었는지.... 모두에게"라는 독백이 깔립니다.

현성의 비밀

한편, 현성이 또 하나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희주는 현성의 불륜을 의심하며 뒷조사를 하는 중 현성의 누나 안민서(장혜진 분)를 만나 옷 피팅을 받습니다. 안민서는 "병원이 떠나가라 싸웠다며. 우리 아버지 딱 한 번이었다. 딱 한 번" 이라며 "그런데 엄마가 어떻게 했는지 알지? 엄마 밑에서 몇십 년을 노예처럼 살다 할 만큼 했다고 놔달라고 하셨다"라고 말합니다. 이어 "난 아버지도 이해한다. 정말 할 만큼 하셨거든. 엄마한테 할 만큼 했다는 말을 씨알도 안 먹혔다. 아버지 결국 돌아가실 때까지 감옥살이, 배신감은 정말 평생 가나 봐"라고 덧붙입니다.

정희주는 당황하면서 "그 이야기를 지금 왜.."라고 말했고, 안민서는 "우리 엄마, 아무리 제 자식이라도 바람피우는 꼴은 못 보니까 걱정 말라고"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정희주는 "걱정 안 한다. 리사 아빠 믿는다."라고 말했고, 안민서는 "너무 믿지 말고, 저 혼자 보는 일기장에도 거짓말하는 게 사람이잖아."라고 당부합니다. 이후 안민서는 희주에게 가방을 건네주러 온 서우재를 발견하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리고 안현성도 이 장면을 파일로 받아 따로 보게 됩니다.)

희주는 뒷조사를 통해 현성이 우재가 입원해 있던 아일랜드의 슬라이고 종합병원과 무언가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현성의 여권에 찍힌 도장에 기록된 2018년 3월 16일 날짜. 그리고 병원을 통해 알게 된 신원 미상의 남자가 교통사고로 입원한 날짜도 같은 날 3월 16일이었습니다. 그 남자의 병원비도 전부 안현성 소유의 태림 재단에서 결제되었습니다.  신원미상의 남성이 서우 재임을 눈치챈 정희주는 '다행히 그이에게 여자는 없었다. 대신... 사라져도 지옥인 세상에 대해 생각한다. 나의 지옥은 가장 믿어야 할 사람을 믿지 못하는 것'이라고 독백하며 현성이 자신의 비밀을 어디까지 파악하고 있는지 불안해하며 괴로워하면서 근처의 강가에서 헛구역질을 합니다.

헛구역질을 하면서까지도 자신의 상황이 역겨우면서도 운명에 이끌리는 정희주. 그리고 서서히 기억을 되찾아가면서 희주에 대한 감정이 살아나는 서우재. 이를 지켜보는 안현성과 구해원은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하게 될까요?

 

이상으로 고현정, 신현빈 주연의 "너를 닮은 사람" <8화> 리뷰를 마칩니다.

반응형

'Touch 드라마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들어가기>  (0) 2021.11.12
달리와 감자탕 <15화>  (0) 2021.11.11
멜랑꼴리아 <들어가기>  (0) 2021.11.10
달리와 감자탕 <14화>  (0) 2021.11.10
어사와 조이 <1회>  (0) 2021.11.1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