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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7회> '춘희와 은기 2'

by 장's touch 202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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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을 알게 된 현춘희는 절망하고, 온 동네 사람들은 마음을 합해 소원을 빕니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7회> '춘희와 은기 2' 리뷰를 시작합니다.

동석과 선아

민선아(신민아 분)는 홀로 제주에 있는 이동석(이병헌 분)에게 전화를 걸어"뭐해?"라고 물었고 동석은 "폐가에서 비바람 치는 거 보면서 커피, 넌?"라고 되묻습니다. 선아는 "사무실 창가로 햇살 좋은 바깥 보면서 커피"라고 답합니다. 동석은 선아의 우울증이 걱정됐는지 "병원은 잘 다니냐"라고 물으며 "왜 전화했냐"라고 질문합니다. 선아는 "보고 싶어서"라고 답했고, "여전히 동네 오빠로, 아니면 남자로?"라고 묻는 동석의 질문에 "남자로"라고 답합니다.

이를 들은 동석이 "집 다 지었다. 오면 여기서 자라. 집이 예쁘다. 내 솜씨가 제법이다"라고 말을 돌리자 선아는 "언제 한 번 거기 가려고 한다. 한 열흘 뒤쯤. 다음 주 주말에 갈 것 같다"라고 알립니다.

부끄러웠던 동석은 "또 바닷물에 빠지려고? 얼어 죽는다. 겨울엔 제주 바다도 차다"라고 툴툴거렸지만 선아는 "다른 목적 없다. 그냥 오빠 보러 가는 거다"라고 말합니다. "오케이 끊어 바빠" 라며 전화를 끊는 동석은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입꼬리를 올립니다.

사실을 알게 된 현춘희

현춘희(고두심 분)는 손녀 손은기(기소유 분)를 위해 식사도 준비해주고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친구와의 다툼에 할머니가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아 섭섭해하던 손은기는 계란후라이와 쏘시지 반찬, 그리고 삼계탕으로 밥으로 맛있게 먹습니다.

현춘희는 연락 없는 며느리 해선(민지아 분)이 신경 쓰여 전화를 걸었지만 해선은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뒤늦게 해선에게서 전화가 걸려왔고, 해선이 "일이 많아서 은기 전화를 받지 못했다" 고 말하자 현춘희는 "일 때문에 은기 이리 놔두고 간거 맞냐" 고 되묻습니다. 그러면서 "혹시 만수가 속 썩여서 맡긴 거냐" 고 걱정합니다. 해선은 "마트에서 일하는 거 맞냐" 는 물음에는 "일해야 한다" 며 황급히 전화를 끊습니다.

그러나 결국 현춘희는 아들 만수가 병원에 입원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강옥동(김혜자 분)이 손은기가 친구에게 "아빠가 병원에 있다" 고 대화하는 것을 듣다가 알게 된 것입니다. 현춘희는 통장을 들고 며느리가 일한다던 목포 마트를 찾아갔지만 다른 직원에게 "남편이 사고 났다"  며 일을 관두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목포의 병원을 찾은 현춘희는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아들을 보게 되었고 소리 내 울지도 못한 채 아들의 얼굴을 정성스럽게 닦아줍니다.

뒤늦게 병원에 온 며느리 해선은 "한 달 조금 더 됐다. 과속하던 덤프 차가 만수 씨 차를 들이받아서 사고가 났다. 의식은 처음부터 없었다" "패혈증 고비도 잘 이겨냈다", "의식이 없지만 많이 좋아졌다" 고 말했습니다. 현춘희는 "의사 말이니? 네 말이니?"라고 물었고, 해선은 답하지 못합니다. 현춘희는 챙겨 온 통장을 해선에게 주며 "의사가 하자는 대로 해라. 코에 낀 명줄 떼라고 하면 떼라. 돈 들고 몸 고생하지 마라. 은기도 데려갈 생각 마라" 고 말했습니다. 현춘희는 선착장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오열합니다.

달 100개

현춘희가 목포에 간 사이 손녀 손은기는 제주에서 이영옥(한지민 분), 선장 박정준(김우빈 분)과 함께 아빠의 말을 증명하게 됩니다. 아빠의 말 대로 할머니는 잠수도 잘했고 제주에는 돌고래가 있었습니다. 손은기는 "행복은 서로 보고 웃는 것"이라고 말하며, 아빠가 말한 '달 백 개가 뜨는 곳'에서 소원을 비는 가족들(엄마. 아빠. 할머니, 은기)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며, 아빠와 함께 그곳에 같이 가기를 기다렸습니다. 

목포에서 제주로 돌아간 현춘희는 강옥동에게 아들 만수의 상태에 대해 털어놓았고, 강옥동은 남편, 자식, 그리고 하나 남은 자식까지 모두 잃게 생긴 현춘희의 상황을 마음 아파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얼마 후 현춘희는 아들 만수가 위독하다는 해선의 전화를 받았지만 퍼붓는 비바람에 비행기도 배도 끊긴 상황이었습니다. 현춘희는 강옥동에게 "만수가 그만 가려고 한단다. 고비라고 의사가 가족들 오라고 했다. (은기가) 지애비 얼굴을 봐야 할 텐데. 난 무슨 팔자가 이러냐"며 눈물을 흘립니다.

현춘희는 밤이 지나가길 기다리며 손녀 손은기와 얘기를 나눕니다. 손은기는 옛날 사진들을 가리키며 누구냐고 물었고, 현춘희는 일찍 세상을 떠난 남편, 병을 앓다 죽고, 술 먹다 고랑에 빠져 죽은 자식 셋의 사연을 이야기해줍니다. 손은기는 "아빠가 그러는데 사람도 동물도 죽으면 별 된다고 슬퍼하지 말라더라" 고 말했고, 현춘희는 "별은 무슨, 죽으면 흙이 되고 먼지가 된다. 죽으면 다 끝이다"며 "넌 이제 할머니와 살 거다. 너네 아빠 흙 될 거다" 라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손은기는 "할머니 밉다" 라면서 웁니다.

이후 손은기는 울먹이며 아빠가 말한 달 백 개가 뜨는 곳에 가고 싶다고 말했고, 손은기는 제 소원들을 다 포기하고 "아빠 빨리 낫게 해달라고 백 번 빌 거예요"라고 말했고, 현춘희는 그런 손녀의 소원이라도 들어주려 배를 바다에 띄워 달라고 마을 사람들에게 부탁합니다. 

비바람에 번개까지 치는 바다를 보며 이영옥, 정인권(박지환 분), 방호식(최영준 분)은 "배 띄워도 만수가 안 살아오면 은기가 더 실망할 거다"라고 걱정합니다. 모두가 쓸데없는 짓이라고 말렸지만, 정은희, 박정준은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배들을 불러 모읍니다. 강옥동은 "길가 돌멩이한테도 빌고 바다 보고도 비는데... 등 보고 못 빌건 뭐야. 이번엔 될 거다. 지성이면 감천 이랬어" 라며 현춘희를 다독입니다.

오름에 올라간 현춘희, 손은기, 강옥동, 정은희 앞에  펼쳐진 불 켜진 수많은 배들의 모습은 마치 달이 떠오르는 듯한 모습이었고, 손은기는 "아빠 달이 진짜 100개다. 아빠 말이 맞았다" 라며 울음을 터트립니다. 그러면서 "아빠 아프지 마세요. 은기 데리러오세요"라고 기도했고, 현춘희와 강옥동 역시 눈물을 흘리며 기도합니다. 같은 시각 만수는 다시 한번 생사의 고비를 맞으며 17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과연 달 100개를 보며 빈 소원은 이루어질까요? 슬픈 이야기로 가득 찬, 그러나 마을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상으로 인생이 모든 삶에 대한 응원을 담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7회> '춘희와 은기 2'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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