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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6회> '춘희와 은기 1'

by 장's touch 2022.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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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릉마을에 귀요미가 찾아왔습니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6회> '춘희와 은기 1' 리뷰를 시작합니다.

정리

동석(이병헌 분)의 어머니 강옥동(김혜자 분)은 죽은 딸 동희, 아들 동석, 전남편의 사진과 옷가지를 태웁니다. 마침 지나가던 정은희(이정은 분)가 그 모습을 보고 다가와 사진을 보더니 "내 친구 동희 있네. 동석이랑 어머니 사진은 놔두지. 왜 아깝게 다 태우냐" 고 묻습니다. 강옥동은 "남길 거 있나 찾아봐라. 쓸데없는 걸 다 모아놨다" 고 말했고, 정은희가 옛날 우편물들을 보며 "이건 다 쓸데없는 거다"라고 답하자 "아이고 그러냐"며 일어나려다가 치마에 불이 붙습니다.

정은희는 급히 불을 끄고 "큰일 날 뻔했다. 뭐한다고 불은 붙이냐. 나 뒀다가 뭐하냐, 이런 데나 쓰지"라고 말했고, 강옥동은 갑자기 기침을 하며 피를 토합니다. 정은희는 강옥동의 입가에 묻은 피를 보고 "엄마 입에..." 라며 당황했고, 강옥동은 "바쁜데 가봐라. 네가 살 생선이 싸야 할 텐데"라고 말을 돌리며 자리를 떠납니다.

강옥동은 현춘희(고두심 분) 앞에서 돌을 쌓으면서 뭔가를 빕니다. 현춘희가 "암 걸려도 병원도 안 가는 양반이 낫게 해 달고 빌었냐" 고 묻자 강옥동은 "빨리 데려가 달라고 빌었다" 고 답합니다. 현춘희가 "빌어서 이뤄진 것도 없는데 뭐 비냐. 언니나 나나 서방이나 자식들 다 데려가 버리고. 천하에 쓸데없는 짓을"이라고 탄식했지만 강옥동은 "넌 늙어서 팔자가 핀다. 만수도 착하고 며느리도 착하고 손주도 오고"라고 현춘희를 부러워합니다. 

손녀 은기

제주 푸른 마을의 큰 어른 현춘희(고두심 분)가 갑자기 2주 동안 손녀 손은기(기소유 분)를 맡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현춘희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과 어릴 적 홍역으로 아들 셋을 가슴에 묻고, 혼자 제주에서 해녀 일을 하며 살아갑니다. 속을 썩이던 마지막 남은 막내아들 만수(김정환 분)가 내년 봄 가족들을 데리고 제주에 온다는 것이 현춘희가 기다리는 행복입니다. 그리고  며칠 후 손녀가 온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습니다. 함께 물질을 하는 해녀들은 맛난 것을 사주라며 조금씩 돈을 보태줍니다. 그리고 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으로 웃고 있는 영옥(한지민 분)과 해녀 혜자의 모습도 보입니다. 

갑자기 찾아온 현춘희의 며느리 해선(민지아 분)이 "2주만 은기를 맡아달라. 남편도 일하러 멀리 떠났는데 새롭게 일하려니 아이가 걸린다. 아이 때문에 일을 거절하고 싶지 않다" 라고 말하며 갑작스럽게 부탁을 합니다. 아들 만수는 백령도로 벌목을 하려 몇 달 동안 가 있고, 며느리도 제주에 오기 전까지 목포 마트에서 일하고 돈을 벌겠다는 것입니다. 현춘희는 자식 내외를 위해, 그리고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귀여운 손녀 손은기와 함께 있기로 합니다.

그러나 사실 현춘희의 아들 만수는 교통사고로 중환자실에서 한 달 넘게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며느리 해선의 친정 모친은 외손녀인 손은기를 만수가 다 나을 때까지 맡기라, 또 집을 팔라고 했고, 해선은 "이 집 팔아 만수씨 깨면 제주 갈 거야. 만수 씨 갖고 싶어 하는 배 살 거야. 2주만 보낼 거야. 2주면 내가 새 직장일에 적응될 거고 그럼 데려올 거야" 라고 말합니다. 또한 시어머니께 아들 만수가 다친 사실을 전하지 않았냐는 물음에 "어떻게 얘기해. 우리 제주 간다고 우리 오면 배 사준다고 집 사주고 차 사준다고. 그 나이 먹도록 찬 바다에서 물질하는 노인네한테. 아버님, 만수 씨 형제들 어머니 두고 다 죽었는데 간신히 철든 막내아들 하나 남았는데, 그 자식이 사고가 나서 한 달 넘게 안 깨어난다고 내가 어떻게 어머니한테 말을 하냐" 고 답합니다. 해선은 딸 손은기에게 "제주 할머니한테 아빠 아픈 거 말하면 안 돼. 그러면 아빠랑 데리러 올게" 라는 약속을 남기고 떠납니다.

 

손은기는 아빠. 엄마의 말을 굳게 믿었고, 아빠는 제주 할머니가 세상에서 제일 힘이 세다고, 바다에서 사람들을 구하고, 돌고래와도 친구도 하고, 물속에서 오래 숨을 참고 수영도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주에는 소원을 들어주는 달이 백 개나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 만난 할머니는 상상과는 달랐고, 실망감에 손은기는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웁니다. 또한 손은기는 현춘희가 만든 음식 대신 소시지, 시리얼 등을  찾으며 반찬투정을 하고, 기운 없는 현춘희에게 자꾸 팔베개를 해달라, 목마를 태워달라고 졸라 현춘희의 진땀을 빼게 합니다.

오일장에서 만난 삼촌들

할머니의 오일장에 따라가 손은기는 푸릉마을 오일장 삼촌들 덕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동석(이병헌 분)은 "만수 딸이니 주는 거야" 라며 용돈에 옷 선물까지 주었고, 방호식(최영준 분), 정인권(박지환 분), 박정준(김우빈 분)은 릴레이 목마를 태워주며 시장 구경을 시켜줍니다. 게다가 "너네 할머니가 대장이야" 라고 말하는 삼촌의 말에 손은기는 기분이 좋습니다.

정은희는 박정준의 어깨에 올라타 있는 손은기를 보며 "이 삼촌은 너무 높은 거 아니냐"며 걱정했지만 박정준은 능숙하게 손은기를 태우고 이영옥에게 "영옥, 내 아를 낳아도"라고 장난도 칩니다. 이영옥이 당황하자 박정준은 "다른 여자에게 낳아달라고 해야지, 그 말도 서운해?" 라며 장난을 칩니다. 박정준의 동생 박기준은 이영옥에게 "우리 엄마 아빠가 누나 한 번 봤으면 한다" 고 슬쩍 귀띔을 합니다.

현춘희는 시장 상인들이 말처럼 며느리가 잠깐 아이를 봐 달라 하고 도망을 친 게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아들 만수가 한 달 넘게 연락을 안 한 적도 없었고, 며느리가 전화도 받지 않자 의심을 더욱 커져갑니다. 그 와중에 손은기는 "너도 나처럼 엄마가 버렸구나? 우리 엄마도 나 버리고 너희 엄마도 너 버린 거야. 우리 친구 하자. 너만 모르고 다 알아. 너도 나처럼 버린 거거든?" 이라고 말하는 또래의 여자아이의 말에 화가 나서 흙을 뿌립니다.

현춘희가 "왜 친구 얼굴에 먼저 흙을 뿌리냐"며 야단치자 손은기는 "걔가 나 속상하게 했다"며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 할머니를 원망하면서 가슴을 치며 울었고, 강옥동은 "가슴을 치며 우는 건 어디서 봤니?" 라며 귀여워했지만. 현춘희의 마음을 심란합니다. 이에 현춘희는 며느리가 일하는 마트에 연락을 넣었고, 일을 그만뒀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 시각 며느리 해선은 위독한 아들의 옆에 있습니다. 이를 전혀 모르는 현춘희는 "그 착한 애가 아이까지 버리고 어디를 갔니" 라며 걱정하면서 자고 있는 손녀를 안쓰럽게 바라보며 16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손은기역을 맡은 아역배우 기소유 배우님은 갯마을 차차차의 아역배우 기은유 배우님의 동생으로 밝혀져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이어지는 예고편에는 아들 만수의 상태를 알게 되는 현춘희의 모습이 나오면서 맘찢 장면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만수는 과연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요?

 

이상으로 인생의 모든 삶에 대한 응원을 담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6회> '춘희와 은기 1'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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