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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드라마 이브 <1회>

by 장's touch 2022.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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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첫 방송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이브" <1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스캔들

스캔들에 휩싸인 강윤겸(박병은 분)의 모습으로 드라마는 시작됩니다. 기업 LY의 최고 경영자인 강윤겸은 누적 수출액 1,100억 불 달성 기념 축사를 하던 도중 내연녀 선전지가 터져 순식 산에 세간의 이목을 받게 되었지만, 아무런 해명 없이 행사장을 떠납니다. 그 길로 라엘(서예지 분)에게 향한 강윤겸은 그녀를 소중하고 간절하게 품에 안습니다. 라엘은 감정을 알 수 없는 눈빛을 내비칩니다. 동시에 남편 강윤겸의 스캔들이 터지자 분노하는 한소라(유선 분), 걱정 가득한 서은평(이상엽 분)의 모습이 보입니다.

강윤겸의 스캔들이 터지자 아내 한소라는 분노를 표출했고 한소라 아버지인 전 국무총리 한판로(전국환 분)도 사위 강윤겸의 스캔들을 듣고 분노합니다. 특히 한 판으로는 자신의 죄를 공익제보로 검찰에 신고한 부하 직원을 개에 물려 죽이는 모습으로 등장, 섬뜩함을 자아냅니다. 한 판으로는 딸인 한소라에게 "남편 관리를 어떻게 했느냐. 윤겸이 목적이 무엇이냐"라고 했고, 한소라는  "시간을 달라. 수습하겠다" 고 답하고는 비서에게 "뉴스 포털에서 내리라고 해라. 오보라고 기사도 내라" 고 명령하며 물건을 집어던집니다.

3개월 전

3개월 전, 상위 0.1%만 다닐 수 있는 리안 유치원의 모금 행사 당일. 유치원에 입학하는 딸 다비를 위해 행사에 참석한 한소라와 강윤겸은 쇼윈도 부부의 모습을 보입니다. 강윤겸은 아내 한소라가 옆에 있음에도 애정 어린 시선 한 번 주지 않고, 공허한 표정으로 축하 공연을 봅니다. 그 순간 반도네온 연주와 함께 무대 위로 걸어 나온 라엘은 격정적인 탱고 선율에 맞춰 유혹적인 탱고 무대를 선보였고, 강윤겸은 계속 바라봅니다. 치명적 이도록 위험한 라엘의 눈빛은 강윤겸에게 고정되어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난 뒤 강윤겸의 아내 한소라는 라엘을 바라보며  "저 여자도 리얀 학부 모라네요? 라얀 많이 후져졌다. 격 떨어지게 저런 여자랑 어떻게 같이 다녀" 라며 원장한테 이야기합니다. 원장은 이 라엘이 로열반의 학부모이며, 그녀의 친정어머니가 재단에 라인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또한, 다른 쪽에서 이 라엘은 다른 학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자신의 나이가 28살에 남편은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말합니다. 이라엘은 "탱고는 취미로 시작했는데 푹 빠졌다"라고 이야기하면서도 시선은 강윤겸에게 닿아있습니다. 이라엘은 다른 학부모들에게"한소라 씨는 다른 사람들이랑 얘기 안 하나"라고 물었고, 다른 학부모들은 "한 총리(한 판으로, 한소라의 부친)가 딸 버릇없이 키운 걸로 유명하지 않냐"라고 험담합니다.

이라엘은 꽃배달을 받으러 가며 자신을 바라보던 강윤겸과 눈이 마주칩니다. 이라엘은 강윤겸 근처에서 팔찌를 떨어뜨리고 지나갑니다. 이라엘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남편 장진욱(이하율 분)이었고, 장진욱은 "당신 공연 못 봐서 아쉽다"라고 말합니다. 이 라엘은 "공연 말고 당신은 남들이 못 보는 걸 볼 수 있다" 라며 어디론가 데리고 갑니다. 

다음 날 유치원에 등원하려던 차들이 라얀 유치원의 최고의 후원자인 전 국무총리 한 판로와 그의 딸 한소라, 그리고 사위 강윤겸의 방문으로 인해 정문 앞에서 길이 막혔고, 마침 등원중이었던 이라엘은 차에서 내려서 유치원 앞을 바라봅니다. 그때 호탕하게 웃고 있는 한판로의 오른팔 김정철(정해균 분)을 발견한 라엘은 분노의 눈물을 흘립니다.

복수를 위한 인간병기

라엘이 '복수를 위한 인간병기'로 거듭하게 된 과거가 드러납니다. 13년 전 LY그룹이 재계 30위이던 시기, 국정원 소속이었던 김정철(정해균 분)은 기억 제딕스를 차지하고자 하는 국무총리 한판로(전국환 분)의 지시로 제딕스 사장이었던 라엘의 부친 이태준(조덕현 분)에게 "돈 욕심이 나 산업스파이짓 했다. 기술 빼돌려 죄송하다", "사인만 하면 풀어준다" 며 거짓 진술을 받아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이태준은 회사와 직원들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저항했고 결국 계속된 구타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이 가운데 라엘의 엄마 김진숙(김정영 분)과 어린 라엘(김지안 분)은 국정원 무리에게 잔인한 폭행을 당하고 있던 남편이자 부친인 이태준을 바라보면서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을 칩니다. 의식을 잃어가는 남편 이태준을 보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던 엄마 김진숙은 결국 기절했고, 결국 이태준은 피투성이가 된 채 사망합니다. 국정원 소속인 김정철은 서둘러 화장하고 유가족의 인터뷰를 제한하며 증거를 인멸했고, 아빠의 죽음 후 충격으로 쓰러진 엄마가 병원에 입원한 사이, 혼자 집에 있던 라엘은 아빠가 목숨을 걸고 지킨 회사 동료들이 집에 들어와 아버지의 인감을 찾는 모습에 실망합니다. 또한 이때 라엘의 팔을 확 잡아끈 전무로 인해 라엘은 등에 큰 상처를 입었고, 이후 라엘은 그 상처 위에 화려만 장미 문신을 새겼습니다.

당시 인권 변호사였던 서은 평은 이 라엘이 변호사 협회 장학생으로 선발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줬고, 이 라엘은 "은혜를 잊지 않겠다"며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서은평은 이 라엘에게 "예쁜 이름이다. 이름에 뜻이 있니?"라고 물었고 이 라엘은 "신에 속한 자. 아빠가지어주셨다"라고 말합니다. 서은 평은 "미국에서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 새 번호다. 변호사 사무실 없어졌다. 나도 변호사 그만두고 다른 삶을 살아볼까 생각 중이다. 남을 돕는 사람이고 싶었다. 그래서 인권변호사가 된 거고. 근데 너희 집일 보면서 깨달은 게 있다. 내가 힘이 없으면 아무도 도울 수 없다는 걸"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린 이 라엘은 "세월이 흐르면 저라는 존재는 잊히겠지만 어느 날 저들의 불행이 떠들썩하게 알려지면 저를 떠올려주세요. 갚아줄 거거든요. 10배로" 라며 분노에 찬 눈빛을 보이면서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13년 후 현재

이후 라엘은 서은 평과의 연락조차 끊은 채 치밀하게 복수를 설계해왔고, 13년의 설계 끝에 한 판으로의 사위인 강윤겸을 타깃으로 복수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이후 최연소 국회의원이 된 서은 평은 신간출간 기념 가을 북콘서트를 열어 젊은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전합니다. 이후 귀가한 서은평은 의문의 택배를 받습니다. 택배에는 달러가 들어있었고 "이라엘입니다. 약속대로 제가 받은 것의 10배를 돌려드립니다. 서은평 변호사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2011년 6월 10일" 이라는 짧은 편지가 있었습니다. 

리얀 유치원의 입학식 당일 라엘은 철저하게 계산된 움직임으로 강윤겸을 스쳐 지나가고, 그가 보는 앞에서 팔찌를 떨어뜨리며 의도적으로 윤겸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듭니다. 바로 남편을 만난 이라엘은 남편을 데리고 여성 공연자 전용 대기실로 갔고, "탱고 때문에 몸이 뜨거워져서 참을 수가 없다" 라며 남편의 넥타이를 풉니다. 장진욱은 "내가 당신 얼마나 원하고, 또 얼마나 기다리는지 알지. 근데 집으로 가면 안 될까? 여기는 누가 올까 봐" 라고 말했고, 이라엘은"여자 공연자 전용 대기실"이라고 적혀있는 곳을 바라본 후 장진욱과 관계를 맞습니다. 이때 강윤겸은 떨어진 팔찌를 가져다 주기 위해 라엘을 따라갔고, 여성 공연자 전용 대기실의 열린 문틈 사이로 라엘 부부의 정사를 훔쳐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라엘의 설계였고, 라엘은 놀란 기색 하나 없이 윤겸과 눈을 맞춘 채 정사를 나눕니다.

이후 행사장에서 강윤겸은 자신의 회사 직원인 장진욱과 인사를 나누게 되었고, 더군다나 둘은 과거 아르헨티나에서 함께 했던 인연이 있었습니다. 이 라엘은 "인연이 있었다니 신기하다" 라며 강윤겸과 한소라에게 인사합니다. 한소라는 "공연 잘 봤다" 라고 인사를 했고, 강윤겸이 와인잔을 잡으려는 그때 이 라엘이 스치듯 와인잔을 잡아 강윤겸의 손을 잡으며 이상한  느낌을 만듭니다. 또한 라엘의 계획대로 딸 보람이는 강윤겸과 한소라의 딸 다미와 친구가 됩니다. 한소라는 작은 소리고 딸 다미에게 "격 떨어지는 애들이랑 친구 하지 말랬지? 친구도 엄마가 골라줄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높은 계층에 속한 당신들의 삶, 가까이 가기엔 멀지만 지름길로 안내할 열쇠는 당신의 마음, 손에 쥐는 순간 나를 태우던 지옥 불에 너희 모두를 끌고 들어 가리라" 라는 라엘의 내레이션과 함께 모든 것이 자신의 뜻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듯 자신감에 찬 눈빛으로 슬며시 미소 짓는 라엘의 모습이 보이며 첫 방송은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 멜로 복수극 "이브" <1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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