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uch 드라마 & 영화

서른, 아홉 <3회>

by 장's touch 2022. 2. 24.
반응형

결국 알아버린 진실..... 우리는 함께 마음이 아픕니다. "서른, 아홉" <3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차미조(손예진 분)와 정찬영(전미도 분), 장주희(김지현 분)는 집에서 TV를 보고 수다를 떨다가 우연히 상조회사의 홈쇼핑 광고를 보게 됩니다. 차미조는 "상조도 홈쇼핑인가. 대단하다, 우리나라" 라고 말했고, 장주희는 "엄마 생각난다" 며 부모님을 걱정했습니다. 정찬영은 "근데 우리 이렇게 놀다가 늙어서 죽으면 그때는 엄마, 아빠도 없고 형제들도 장담 못하고. 그럼 우리 장례를 누가 치뤄주나" 라며 걱정했습니다. 이에 차미조는 정찬영에게 우리 다 장례 치뤄주고, 네가 제일 늦게 죽으라고 이야기했고, 정찬영은 자신이 장수하는 거냐며 웃습니다.

남은 인생

차미조는 친구 정찬영의 전 연인이자 현재도 선을 긋지 않은 김진석(이무생 분)을 찾아가 "찬영이 지키지 못하면 너 내가 죽일 거야"라고 소리를 절규합니다. 마침 그곳에 있던 김선우(연우진 분)가 차미조를 위로했고, 차미조를 따라 나와 대신 운전을 해주고 정찬영의 레슨실로 데려다줍니다.

그곳엔 김진석의 아내 강선주(송민지 분)가 있었습니다. 강선주는 "우리 그의 옆에 언제까지 있을 거냐"라고 물었고, 정찬영은 "생각하는 그런 사이 아니다" 고 반박합니다. 강선주는 "당신이 내 남편 근처 맴도는 거 이제는 좀 거슬려요. 우리 그이가 뭐 약속한 거라도 있냐. 재산을 좀 떼어준다든가"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신 대체 이러는 이유가 뭐냐. 당신이 그 이 옆에서 서른 되고 마흔 되는 거 대체 뭐 때문에 둘이 이렇게 붙어 지내면서 당당하게 내 숨통을 조이냐. 왜 자꾸 도망쳐요? 당신이 우리 그 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뭐냐. 내가 몰라서 조용히 있는 거 같냐", "나이 먹을 만큼 먹었고 살 만큼 살지 않았나. 남은 인생 기본은 하고 살자. 가정이 있는 남자 옆에서 왜 그렇게 구질구질하게 사느냐"라고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정찬영은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었고, 이때 밖에서 이야기를 엿듣던 차미조가 나타나 "당신이 뭔데 함부로 막말이냐, 당신 사과해" 라고 따졌습니다. 강선주는 "살면 얼마나 산다고, 피차 남은 인생은 기본은 하고 살자는 말이다. 남의 남편 옆에 붙어 평생 이딴 식으로 살 거냐. 죽을 때 안 쪽팔리겠냐"며 분노했습니다. 이에 차미조는 강선주의 뺨을 때렸습니다.강선주는 바로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고, 이에 차미조는 "폭행이 뭔 줄 모르는구나"며 머리끄덩이까지 잡아챘습니다. 경찰이 왔고, 차미조는 경찰에서 조사를 받게 되었고, 강선주는 진단서를 끊어 고소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년 넘게 차미조와 절친하게 지낸 정찬영도 처음 보는 차미조의 모습에 "너 대체 왜 그러냐. 무슨 일이 있냐"라고 물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차미조는 차마 입을 떼지 못했고, 먼저 가 버립니다. 이때 경찰서까지 뒤이어 따라왔던 김선우가 그 모습을 보았고, 정찬영과 술 한잔 하게 됩니다. 이 소식을 듣고 경찰서로 달려온 김진석은 집으로 돌아가 아내 강선주에게 고소를 취하하라면서 자신이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냐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또 다른 친구 장주희

이후 차미조는 병원에서 넋을 놓은 상태로 일했고 밥은 목으로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김선우와 차미조의 언니 차미현(강말금 분)은 그런 차미조에게 이유를 묻지 않고 따뜻하게 위로해줍니다.

차미조는 다른 친구 장주희(김지현 분)와 상의하러 찾아갑니다. 장주희는 보고싶어서 왔다는 차미조의 표정을 보고는 "너 찬영이랑 싸웠지? 표정이 딱인데 뭐" 라고 말했습니다. 차미조는 "싸운 건 김진석 아내랑 싸웠어. 내가 머리채 잡았어. 그 여자. 열 받아서" 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차미조는 "말을 거지같이 하잖아" 라며 분노하자 장주희는 "어디서? 누구랑? 아니 너랑 찬영이랑?" 이라며 이어지는 차미조의 격한 말에 계속 놀랍니다. 그러나 차미조는 과거 암 투병을 했던 엄마로 인해 여전히 불안함을 안고 산다는 장주희의 고백에 아무 말도 꺼낼 수 없었습니다. 

장주희는 분명 차미조의 얼굴에 어떤 사연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말이 없는 모습에 내심 서운함을 느끼고, 동네 중식당 '차이나 타운' 에 가서 늦은 시간까지 독한 술을 잔뜩 마시곤, 결제카드로 음식물쓰레기 배출카드를 내밀어 사장 박현준(이태환 분)을 당황하게 합니다.

다음 날 이런 일이 기억 난 장주희는 전날 밤 일을 사과하러 차이나타운에 찾아갔습니다. 장주희는 "늦게까지 가게 문도 못 닫고 결제도 오늘 했다" 며 사과합니다. 사장 박현준은 "덕분에 어제 새벽 2시에 마감했다. 다크서클 보이냐"며 놀리면서 "아무리 그쪽 소울 사장님 노가리 사장님이 이사했어도, 중식 사장님한테 이러시면 안 된다. 동네 주민이니 봐드린다. 저보다 연배도 있으신 것 같은데, 우리 큰 누나 생각도 나고 해서"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장주희는 "큰 누나가 몇 살이냐" 고 물었고, 박현준은"마흔둘" 이라고 답했습니다. 충격을 받은 장주희는 "나 그렇게 안 많다" 고 정색했고 짜장면 먹고 가라는 말에 "고객 관리 별로다. 난 짬뽕 좋아한다" 고 말하고 돌아섰습니다.  돌아가면서 장주희는 "그래서 장사 잘 되나 보자. 큰 누나, 막내 누나도 아니고. 서비스 정신이 저따구냐"라고 혼잣말을 했습니다. 

마음을 털어놓은 차미조

차미조는 혼자서 힘들게 고민하다가 처음으로 김선우에게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그는 "아무 영향력도 없는 사람에게 하소연을 하면 속이 시원하던데" 라며 혼자 끙끙 앓고 있는 마음의 체증을 풀어주려고 했습니다. 또 김선우는 "답답할 때 뭐하냐" 고 묻는 차미조에게 "병원에 운동화 있냐" 고 물으면서 시원한 밤공기를 가로지르며 무작정 달리기를 추천했고, 차미조는 얼결에 따라 달리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립니다.

차미조는 잠시 망설이다가 "찬영이가. 내 친구들 봤죠. 찬영이, 주희. '가족 같은 친구다'라는 말로도 부족해. 나한테 아주아주 소중한 사람들이거든요. 찬영이가 많이 아파요, 아주 많이. 췌장암 4기 정도 된 것 같대" 고 김선우에게 정찬영의 상태를 털어놓습니다. 이어 차미조는 "내가 제일 먼저 듣게 된 거야. 이걸 전해야 되는데 말발은 좀 있는 편인데, 도대체 뭐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는 거예요"라고 말했고, 김선우는"큰일 났네. 찬영 씨랑 진석이 형이 남다른 사이인가 보다" 라며 걱정했습니다. 차미조는 "왜요? 김진석이 뭐라고 했는데, 자기 내연녀래요? 그래?" 라며 발끈했고, 김선우는 "퍼즐이 막 맞춰지잖아요. 찬영 씨, 진석이 형, 그의 와이프. 그녀의 절친"이라고 말했습니다.

차미조는 "생각하는 그런 관계 아니에요. 김진석이랑 찬영이랑 아주 오래전부터. 그럼 뭐해... 다른 여자랑 잘 먹고 잘 사는 놈을 뭐하러" 라고 말했고, 김선우는 "알고 나니까 걱정이 더 커졌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진석은 이 사실을 모른다며 물어볼까봐 김진석을 피하는 중이라고 차미조가 말했고, 김선우는 더욱 걱정해줍니다. 차미조는 "나 하나 힘들고 해결될 일이면 좋겠다" 라고 말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정찬영은 같은 시각 양평에서 식당을 하는 부모님을 찾아갑니다. 자신이 아직 미혼인 것을 걱정하는 부모님에게 정찬영은 자신이 결혼 빼고는 다 효도할 거라면서 부모님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면 자신이 업고 병원도 다닐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결말을 아는 사람으로서 모든 대사가 너무 슬픕니다 ㅠㅠ) 다음 날 정찬영은 엄마가 싸준 반찬들을 챙겨 아빠의 배웅을 받으며 다시 서울로 돌아옵니다.

말 할 수 없는 비밀

김선우의 동생 김소원(안소희 분)은 술에 취해 오빠 김선우에게 전화를 걸었고, "한잔했어. 오늘 우리 선생님들이랑 회식하거든"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선우는 "잠깐 보려고 했는데 회식하는구나. 내가 너 시계 하나 샀거든" 이라며 털어놓습니다. 김소원은 "정말? 내가 오빠 취향을 좀 아는데 예쁜 거 산 거 맞아?" 라며 놀렸고 김선우는 "너 나 너무 무시해. 나 나름 미적 감각 있어" 라며 못박습니다. 김소원은 "내가 딱 봐주지. 예쁜지 별로인지. 오빠, 나 들어가 봐야 돼. 내일 연락할께" 라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나 김소원은 술집에서 일하고 있었고, 이 모습을 김선우의 친구가 보게 되어 긴장감을 자아냈습니다.

우리 아직 30대야

용기를 내 정찬영을 만나러 간 차미조는 열정적으로 배우를 가르치는 정찬영을 보며 서글픈 감정을 느낍니다. 맥주 한 잔 하자는 정찬영에게 차미조는 갑자기 허브티 등을 찾으며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 정찬영을 의아하게 만듭니다. 정찬영은 "너 왜 그래? 왜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러냐고. 너 처음이지. 누구 싸대기 때린 거.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변한다던데 너 뭐 죽을병 걸렸냐?"며 농담 섞인 말로 말했고, 죽을병이란 단어에 차미 조가 발끈하자 정찬영은 "아니면 나 뭐 꼬였냐?"라고 말했습니다.

차미조는 차마 췌장암 4기를 말할 수 없어 "너 CT 찍은 거 왜 말 안했냐" 고 말했고, 정찬영은 "안 좋구나. 네가 의사인데 뭣도 모르고 이 사색이겠어? 그 사고를 치고? 왜"라고 말했습니다.(CT를 찍으면서 정찬영은 정말 몰랐을까요?)  차미조는"병원 가서 검사받자"라는 말로 대신했지만 그럴수록 정찬영은 자신의 상태가 최악일 거라는 확신이 섰습니다. 차미조는 "우리한테 그럴 일 없어", "우리 아직 30대야. 아직 더 놀아야 돼"라고 울먹이면서 서른 끝자락에 생과 사의 괴로움을 마주하게 된 상황에 괴로움을 토로했습니다.

 

"겨우 서른아홉이었다. 우리가 서로의 생과 사의 깊은 괴로움을 만나기엔 채 여물지 않은 겨우...... 서른 끝자락이었다" 

 

모든 대사 하나하나가 애처롭고,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 주변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정찬영은 어떤 마음이 들까요? 그리고 아직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한 사람, 장주희는 또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까요? 

 

이상으로 마흔을 코 앞에 둔 세 친구의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 "서른, 아홉" <3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