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저주를 풀게 된 윤해 나는 진서원과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지만, 다른 어두움의 그림자가 다가옵니다. "오늘도 사랑스럽개" <9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이보겸(이현우 분)은 역사 자료실에서 호랑이 냄새를 묻힌 팔찌를 만드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이에 산으로 돌아가는 게 어떠냐며 회유하는 교감(유승목 분)에게 "내가 잃은 걸 그 둘도 잃어야지. 내가 느낀 걸 그 둘도 느껴야죠" 라며 조용한 분노를 드러냅니다. (교감선생님도 이보겸의 아랫사람으로 보입니다.)
밤 12시가 되면 '개'가 되는 저주를 푼 윤해나(박규영 분)는 언니 한유나(류아벨 분)과 절친 송우택(조진세 분)와 함께 파티를 엽니다. 이때, 동생의 키스가 부러웠던지 한유나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친구 송우택의 입술에 충동적으로 키스를 하려고 했지만, 이후 그 마음을 부정합니다.
'오늘부터 1일'이 된 '서해커플' 진서원(차은우 분)과 윤해 나는 아슬아슬한 비밀 연애를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해동 동할까요, 동동거리면서 귀여웠다"라고 말하며 서로의 휴대전화에 저장할 특별한 애칭을 함께 고민하고 밤새 달달한 전화 통화를 이어갑니다. 또한 삼촌 진서원과 담임선생님인 윤해 나가 사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최율(윤현수 분)은 서로에 대한 특징을 이야기해 주는 등 큐피드 역할을 자처합니다. (이때 항상 나오는 음악 'I believe~')
진서원과 윤해나는 연인이 된 후 처음으로 마주친 학교에서 사내연애를 제대로 만끽해 설렘의 온도를 높입니다. 진서원이 교무실에서 자신의 곁을 계속애서 맴돌자 윤해나는 동료 교사들에게 들키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했고, 이어 두 사람은 학교 산책로를 지나다가 서로에게 몰래 쪽지를 건네는 가 하면 교무실에서 몰래 손도 잡았고, 특히 수업 공강 시간 체육관에서 시간을 보내다 학생들의 눈을 피해 커튼으로 숨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순간들은 진서원을 짝사랑하는 여학생 송다은(조아영 분)과 동료교사 윤채아(이서엘 분) 에 들키기도 합니다.
학교 밖에서도 달달한 시간을 보내던 진서원과 윤해나는 둘만의 시간을 위해 진서원의 집으로 향합니다. 어색한 시간이 흐르던 중, 진서원은 윤해나에게 "생각해 보니까 여긴 학교가 아니잖아요. 그럼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돼요?"라고 물으며 적극적으로 나섰고, 두 사람 사이 묘한 분위기가 흐릅니다. 그러나 이때 진서원의 집으로 동료교사 이보겸이 찾아오고, 진서원은 윤해나의 존재를 보겸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윤해 나가 숨은 조카 최율의 방문을 필사적으로 막았지만, 심지어 공부하러 갔다던 조카 최율까지 다시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보겸과 최율을 피해 최율방의 장롱 안에 간신히 몸을 숨긴 윤해 나는 상황을 겨우 모면합니다. 진서원은 이보겸과 최율에게 아주 지루한 영화를 보자고 제안했고, 결국 그 둘은 잠이 들고 맙니다. 숨어있는 윤해 나가 신경 쓰인 진서원은 이보겸과 최율 몰래 윤해나에게 향했고,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붙잡은 뒤 눈 맞춤을 이어가더니 장롱 안에서 진한 키스를 합니다. 이후 몰래 밖으로 빠져나가는 진서원과 윤해나의 뒤로, 잠이 들었던 이보겸이 눈을 뜨고 노려봅니다.
학교에서는 이보겸과 학생 민지아(김이경 분) 사이 미스터리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신기 충만한 여학생 민지아는 전생의 초영(김이경 분)의 영혼을 보게 됐고, 그 여성을 쫓아 보겸의 비밀 창고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민지아는 초영의 유품을 만지며 흘러드는 기억에 혼란스러워하고, 그곳에 있던 자신과 닮은 초영의 초상화를 보곤 충격을 받아 정신을 읽었습니다. 그런 그녀를 보겸이 발견해 안았고, 민지아는 보건실에서 정신이 들게 됩니다. 이때 최율이 민지아의 주변에 쌀을 부으며 코믹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이후 민지아는 이보겸의 아지트에 찾아가 화투패로 점을 봐주면서 "죽은 여자는 바라지도 않는데 숲을 버리고 나왔다. 여기서 망나니처럼 칼 춤이나 추려고"라고 말했고, 이보겸은 괴로움에 숨을 헐떡이며 눈물을 글썽입니다.
결국 '산신' 이보겸이 전생의 초영과 사랑했던 사이임을 밝혀집니다. 이보겸은 초영을 그리워하며 살아가고 있었고 그녀의 죽음에 해나의 가족의 저주는 물론, 전생에 진서원과 윤해 나가 연관되어 있음이 드러납니다.
드라마 말미에는 서서히 정체를 드러나던 이보겸이 자신의 아지트인 캠핑카로 진서원을 불러냈고 칼끝을 겨눕니다. 진서원에게 칼을 들이민 이보겸과 전생의 진서원이 초영에게 칼을 들이미는 데칼코마니 같은 모습으로 네 사람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궁금하게 하며 9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댕며드는 예측불허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9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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