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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고스트 닥터 <13회>

by 장's touch 2022.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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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에서 고스트를 본 고승탁은 결국 뛰쳐나갔고, 그 환자는 사망했습니다. "고스트 닥터" <13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고승탁의 어린 시절

어린 시절 고승탁(김범 분)의 이야기가 공개되었습니다. 과거 물놀이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어린 고승탁은 현재 수술실에서 그때와 같이 울려 퍼지는 모니터의 기계음에 공포를 느꼈고, 참지 못하고 자리를 뛰쳐나갔습니다. 고승탁을 걱정하던 고스트 차영민(정지훈 분)은 어떻게든 책임질 궁리를 하라는 고스트 테스(성동일 분)의 말에 병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고승탁과 연락을 닿는 사람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나 동료 의사들은 고승탁을 걱정하기보다 고승탁의 험담을 했고, "나 걔 언제 한 번 사고칠 줄 알았다. 똥오줌도 못 가리고 좀 나댔어야지" 라는 동료 의사에게 고승탁의 친구인 인턴 오수정(손나은 분)은 "그럼 의사가 병풍입니까? 조신하게 서서 구경만 하게? 의사가 환자 보면 나대야 되는 거 아닙니까?" 라고 분노했습니다.

결국 고승탁의 어머니 성미란(윤다경 분)을 쫓아 이사장실까지 들어서게 된 고스트 차영민. 성미란은 뒤쫓아온 시누이의 아들 한승원(태인호 분) 행정부원장에게  "네 외삼촌, 승탁이 아빠. 탁이 구하려다 돌아가신 것 알지?" 라며 20년 전 사고를 언급합니다. 이어 "네가 아는 그 이상한 증상도 그 충격으로 그때부터인 것도. 너도 탁이 어렸을 때 누구보다 밝고 사려 깊은 아이였던 것 알지 않느냐. 그랬던 애가 그 사고 이후 몇 년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도, 탁이가 다시 멀리 가버릴까 봐겁난다" 며 눈물을 흘립니다. (고승탁은 어릴 적 그 사건 이후로 칩거하게 되었었습니다.) 한승원은 "병원 사정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그렇게 애틋한 아들에게 왜 가운을 입혔냐. 그러게 그때 그만두게 했으면 좋았잖아. 내가 분명히 기회를 드렸다" 고 말하며 한승원이 본색을 드러내자 그곳에 있던 고스트 차영민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본색을 드러나는 한승원

이후 한승원은 수술실에서 죽은 환자의 유가족에 대한 피해보상을 지시했고, 고승탁에 대해서는 "그 자식 제 발로 나가서 다신 안 돌아온다. 아니 못 돌아온다. 사직서 오면 그거나 빨리 처리하든가" 라고 명령했습니다. 고스트 차영민의 정체를 짐작하고 있는 한승원은 "나 아니다. 승탁이 망친 건 당신. 걔 날개 꺾은 건 당신이다. 적당히 하지. 안 그래도 멘털 정상 아닌 애 데리고 뭔 짓 한 거냐. 까놓고 말해 내가 당신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것도 아니고 당신이 운 나빠서 그렇게 된걸 왜 자꾸 남 탓하시냐. 승탁이는 뭔 죄냐. 당신 살자고 내 동생 등골 있는 대로 다 빼놓고 것도 모자라 기어이 끝장내냐" 고 말했습니다. 

고스트 차영민은 자신 때문에 고승탁이 망가졌다는 한승원의 말에 "누가 그래. 고승탁 날개 꺾였다고" 라며 "끝나긴 뭘 끝나. 네가 뭘 알아, 네가 나만큼 고승탁을 잘 알아?" 라고 들리지 않는 반박을 하며 고승탁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드러냈습니다. 

오수정의 진심

차영민의 수술을 앞두고 있던 장세진(유이 분)은 차영민의 수술에 고승 탁이 있어야 하는 걸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고승탁은 전문의도 아니고 아직 인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반태식(박철민 분) 과장은 "장선생이 안 봐서 모르겠지만, 고 선생이 집도하던 날 난리가 났다. 귀신이 들린 건가 싶도록 하늘이 내린 천재가 바로 그런 사람" 이라면서 "아무쪼록 조금만 더 기다려보면 어떨까" 라며 장세진을 설득합니다. 이후 장세진은 착잡한 얼굴로 미뤄진 그의 수술을 빨리 진행하는 방안을 찾아 나섭니다. 이후 차영민의 병실을 찾아온 인턴 오수정을 만나게 됐고, 오수정은 장세진의 식사를 챙기며 고승탁이 장세진의 식사를 챙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장세진은 "고선생이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지만, 꼭 따뜻한 국물류를 준비하더라. 아무도 모르는 건데" 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후배를 걱정시켜 미안하다며 힘든 상황인 고승탁을 챙겨 달라고 부탁합니다. 장세진은 오수정에게 혹시 모른다면서 차영민의 오피스텔 주소를 알려줍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고스트 차영민은 "승탁이 친구 잘 뒀네. 갚아야 할 빚이 더 많이 늘었다" 며 혼잣말을 했습니다.

오수정은 고승탁을 찾으러 차영민의 오피스텔로 향했습니다. 오수정은 그곳에 있던 고승탁에게 "나 너한테 설렜었다. 너 가운 입고 뛰어다닐 때, 환자 살았을 때, 너 멋지고 신나 보이더라, 내 심장이 두근두근 댔다" 라며 고승탁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오수정은 "우리 할아버지가 보면 얼마나 좋아하실까, 20년 전에 어떤 꼬마애를 살리셨다. 그 남자애가 이러고 속 썩여서" 라면서 고승 탁이 의사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넌지시 말했습니다. 이어 오수정은 "차 교수님 수술 미뤄진 거 알지. 너 기다리고 있다. 장 교수님도 너 기다리셔. 꼭 물어보고 싶은 게 있으시대" 라며 다시 한번 고승탁을 설득합니다. 이에 고승탁은 "나가면 내 사직서 있다. 그것도 전해줘라" 라면서 오수정을 두고 나갑니다.

검은 음모

한승원과 장세진의 오빠 장민호(이태성 분)는 차영민 수술 집도의로 안태현(고상호 분) 선생을 부릅니다. 안태현은 기겁하며 "제가 차 교수님 수술을 하라고요?" 라고 물었고, 한승원은 "누구를 수술하는 게 중요하지 않나", "얼마 전에 환자가 죽어서 난리가 났는데, 이런 수술도 해봐야 하지 않나" 라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냅니다. 이어 한승원은 "의사들이 수술하다 보면 아차. 하는 순간 테이블 데스도 되고, 빨리 와서 복직해야 하지 않냐" 라고 단호하게 이야기 헸습니다. 장민호 역시 "지난번처럼 실수하지 말고 뒤끝 없이 깔끔하게 끝내라" 라고 부추겼습니다.

이 공간에 함께 있던 고스트 차영민은 테스에게 "내 생사에 관여해달라" 며 의미심장한 부탁했고, 테스가 "하기 싫다는데 왜 말이 많냐" 고 거부하자 차영민은 "그럼 그날 수술실에는 왜 오셨냐" 고 묻습니다. 테스는 "내가 아무리 서당개 20년이라도 수술까지 하겠냐" 며 시치미를 뗍니다. 그러나 고스트 차영민은 테스가 12년 전 자신에게 들어왔던 뛰어난 흉부외가 의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고스트 차영민은 "저 곧 수술한다. 수술방 들어가면 저 죽는다" 고 말했고, 테스는 "까딱하면 너 수술방 들어가기 전에 죽을 수도 있다" 라고 말하면서도 "나 원래 나쁜 놈한텐 안 들어가는 게 룰인데 완전히 똥 밟았다" 고 말했습니다.

이후 장세진이 인턴에게 빙의한 테스의 연락에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음식물이 차영민의 기도로 흘러들어 가게 돼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장세진은 차영민의 응급 처치하며 자리를 비웠던 자신을 책망했고, 고스트 차영민은 "나 살려고 그런 거다. 살아서 당신한테 가겠다" 라면서 "저 환자, 내가 살리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한승원과 장민호의 배후가 차영민의 병상에 손을 댔다고 생각한 장세진은 한승원에게 CCTV 영상 USB를 건네며 "내 말 똑똑히 들어라. 만에 하나 차영민 잘못되면 나 당신들 절대 가만히 안 둔다. 그 쓰레기한테도 전해라" 라며 한승원에게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영상 안에는 차영민의 병실에서 나오는 장민호의 모습을 찍혀있었습니다.

갈등하는 고승탁

김재원(안태환 분)에게 이 소식을 접한 고승탁은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고스트 차영민은 드디어 병원에 모습을 드러낸 그의 모습을 보고 기뻐하며 "내가 죽어야 네 얼굴 정도는 보냐. 아직 안 죽었으니 그런 얼굴 하지 말아라" 라고 말했습니다. 고승탁은 분노하면서 "당신 미쳤어?", "목숨을 걸고 그러면 어떻게 하냐" 라며 길길이 뛰었습니다. 고스트 차영민은 "네가 없으니까 내가 살 수 있는 게 없더라", "그날 그 일 없었어도 환자 살리기는 힘들었다. 이미 늦은 상태였다. 네 잘못 아니다" 고 말했습니다. 이에 고승탁은 "교수님이었을 수도 있었다. 당신 수술할 때 그랬으면 어쩔 뻔했냐"며 고스트 차영민에게 버럭 화를 냈습니다.

고스트 차영민은 "잘 가르치면 쓸만한 의사 하나 나올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다. 도망쳐서 기껏 한다는 생각이 그거였냐. 내가 실력만 있었어도 환자 살릴 수 있겠구나 아니라 누구 죽일 뻔했구나, 그런 생각했냐", "의사가 신이냐. 신이 아니니까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다. 잃는 환자보다 사는 환자가 더 많길 바라면서. 오직 간절한 그 마음 하나로"라고 나무랐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매번 이럴 거냐. 세상 무너진 놈처럼,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혼자 질질 짜면서. 그런 정신머리로 할 거면 의사 때려치워라"라고 말했습니다. 고승탁은 "내가 왜 당신과 엮여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냐" 고 버럭 했고, 고스트 차영민은 "후회되냐. 질렸냐. 왜, 나 깰 때까지버텨준다면서"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고승탁은 "병원, 환자 지겹고 몸 빌려주는 것도 지겹다", "이젠 그만하고 싶다. 그냥 살던 대로 살고 싶다" 면서 발끈했습니다. 하지만 고승탁은 환자를 살렸을 때의 기쁨과 환자를 잃었을 때의 아픈 기억 사이에서 고뇌하다, 결국 북받치는 감정에 오열합니다.

오래된 인연

고승탁은 장세진이 차영민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시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가 병원으로 갈까 고민하던 찰나 눈앞에서 어린 행인이 쓰러지게 되었고, 나서지 못하는 그 앞에 반과장(박철민 분)에게 빙의한 테스가 나타납니다. 고승탁은 테스의 빠른 응급처치에 놀라면서 "어르신...", "제 나이 또래 손녀가 있으시죠?" 라고 웃으며 물었고 테스는 "있지. 세상에서 제일 예쁜 손녀딸,수정이" 라고 답했습니다. 고승탁은 "어르신이셨습니까? 저 살려주셨던 분" 이라고 물었고, 테스는 미소를 지으며 "그 어릴 때 꼬맹이가 이렇게 컸네. 승탁아 세월 참 빠르지?" 라고 대답했습니다. 같은 시각, 장세진은 차영민의 병실에 찾아온 안태현에게서 "교수님껜 아직 안 들켰나 보네요. 아님.... 일부러 숨기시는 건가" 라며 차영민에 대한 의미심장한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테스가 과거 의사 오주명이었던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테스는 쉴 틈 없이 환자를 돌보느라 과로사로 자신의 연구실에서 잠든 채 사망했습니다. 이후 고스트가 된 테스는 슬픈 눈빛으로 어린 고스트 고승탁과 눈이 마주치며 "신이 바빠서 안되면 귀신이라도 나타나 도와줬으면 하는 순간. 산 사람 손으로 다 되기만 한다면야. 그렇게 된다면야" 라며 다른 사람의 몸에 빙의해 수술을 집도하게 된 계기를 드러내면서 13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저랑 같이..

방송 말미, 장세진은 차영민의 이송을 놓고 고뇌에 빠졌고, 구급 이송 대원들이 차영민의 몸에 손을 대려던 찰나 "환자한테서 손 떼세요" 라며 고승 탁이 등장했습니다. 그제야 침상 건너편에서 나온 고스트 차영민을 보고 고승탁은 "그냥 여기 계시죠, 제 곁에.... 저랑같이" 라고 말했습니다. 서로를 향해 미소를 보내는 두 남자, 그리고 고승탁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장세진, 세 사람의 모습으로 다음 이야기의 궁금함을 자아냈습니다.

 

방황하던 고승 탁이 다시 돌아오면서 이어지는 예고편에는 정말로 연습에 몰입하는 고승탁의 모습이 보입니다. 과연 고승탁은 차영민의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차영민은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그리고 잠시 나왔던 호두 가게 고스트 아저씨와 아내의 이야기는 마음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고스트가 되어서도 가족을 걱정하는 아빠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상으로 투바디 메디컬 드라마 "고스트 닥터" <13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써,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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