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인 줄 알았던 1차 국민사형투표가 끔찍한 결과를 낳았고, 2차 국민사형투표가 예고됩니다. "국민사형투표" <2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무죄의 악마들
아동성착취물 유포범 배기철(김민식 분)을 대상으로 한 1차 국민사형투표의 결과 찬성이 과반수를 넘어, 배기철이 시체로 발견되고, '개탈'이 또 한 번 전 국민을 상대로 메시지를 보내면서 경찰은 국민사형투표 특별수사본을 만들어 김무찬(박해진 분)을 특별수사 팀장을 맡은 가운데 '개탈'은 다음 국민사형투표까지 예고합니다.
주현(임지연 분)은 김무찬에게 "딸의 살해범이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받아 아버지가 범인을 죽인 사건이 있었지 않나. 팀장님이 담당이었다. 그 아버지가 최후 진술 때 한 말이다. '무죄의 악마들'. 그 아버지 권석주(박성웅 분)가 범인이다" 라며 개탈을 쓰고 아동 성착취물 유포범 배기철 국민사형투표를 시작한 이가 권석주(박성웅 분)이라고 확신합니다.
김무찬(박해진 분)은 권석주의 최종 공판 기일을 떠올리며 "그 재판은 사건 특수성 때문에 최후 진술은 관련자로만 방청이 제한됐었다.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은 내가 다 기억한다"라고 반박했고, 주현은 "민지영(김유미 분) 의원을 쫓다가 권석주 교수 사건까지 알게 됐다. 이 동영상 파 보려니까 저를 (특별수사본부) 팀원으로 차출해 달라"라고 부탁합니다. 그러나 김무찬은 "권석주는 아직 교도소에 있다. 외부로 편지 한 장 내보낸 적 없다. 사형 투표는 불가능하다"라고 일축하며, 주현의 손에 들린 USB를 빼앗으며 "나보다 또라는 팀원으로 안 받는다. 시끄러운 건 나 하나로 충분하다"라고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김무찬의 말과 달리 주현은 결국 특별수사본부에 차출됩니다.
권석주 최후 진술
과거 살인 혐의로 재판정에 선 권석주는 피고인 최후 진술을 합니다. 그는 "재판장님 그리고 여기에 모인 관계자분들 제가 그동안 한 번도 제 스스로를 변론하지 않은 이유는 단 한 가지였습니다" 라고 말문을 열었고, 이어 "변우택은 죽여 마땅한 자였다. 생명을 빼앗아 그 부모를 슬프게 한 점은 미안해도 저희 8살짜리 딸아이에게 몹쓸 짓을 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자의 사정을 고려할 이유는 없었다" 라며 단호하게 말합니다.
그리고 권석주는 "무엇보다 저는 무죄의 악마들이 여전히 이 나라에 존재한다는 게 정말 화가 난다. 끝까지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는 파렴치한, 수사보다 실적에 눈이 멀어 기어이 범인을 풀어준 경찰, 그리고 그깟 종이 뭉치인 법전과 선례에 얽매여 비정상적인 판결을 내린 사법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편을 든 당신들 모두 유죄야" 라며 사건에 관여한 모든 이들을 함께 비판했습니다.
현재, 권석주는 교도소에서 딸이 그려준 그림을 바라보며 슬픔에 잠깁니다. 교도소에서 교수님이라 불리는 권석주에게 검정고시에 붙었다고 말하는 한 수감자가 "배기철 죽었더라. 진짜 죽여 버리고 싶었는데 진짜 죽었다니까 나 때문에 죽은 것 같다" 라고 하자 권석주는 "이런 날은 좋은 일만 생각하자"라고 말합니다.
특별수사본부
특수본의 최진수(신정근 분)와 주현의 동기 김조단(고건한 분)은 아동성착취물 유포범 배기철이 죽기 전 인터넷에 남겨진 흔적을 기반으로 마지막 행적을 추적합니다. 배기철은 죽기 직전, 술에 거나하게 취한 후 대리기사를 불렀었습니다. 김무찬은 술집에 찾아가 진실의 몽둥이로 입을 열지 않는 웨이터를 두들겨 배기철을 태우고 간 대리기사의 명함을 따냅니다. 하지만 대리기사는 김무찬에게 "배기철이 잠들었을 때 문자를 하나 받았다" 라며 택시 번호가 담긴 문자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해당 번호 차량은 폐차돼 블랙박스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주현은 바라던 특수본으로 차출돼 국민사형투표 사건을 조사할 수 있게 됩니다. 주현은 동기인 조단과 함께 사형투표를 진행한 IP를 추적했고, 범행모의 장소는 놀랍게도 배기철이 죽어있던 배기철의 아지트였습니다. 특수본의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찰은 3월 15일 2차 국민사형투표를 예고합니다.
김무찬은 권석주가 수감된 교도소를 찾아갔지만, 면회 거절을 당하고 "다급한 사안" 이라고 재차 설득했지만, 교도관은 "권교수가 법을 좀 잘 아냐. 재소자 인권을 걸고넘어지면 곤란해진다"라고 거절해서 헛걸음을 합니다. 그러던 중 교도관 박철민(차래형 분)이 김무찬에게 악수를 청했고, 김무찬은 무언가 찝찝함을 느낍니다. 박철민은 "권석주는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만나지도 않는다. 그래도 재소자들과는 잘 지내고 있다"라고 전하며, 김무찬에게 명함을 부탁합니다.
청낭교도소
주현은 죽은 배기철의 원한관계를 팠고 과거 배기철이 돈을 요구하는 재소자들에게 집단 린치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알게 되었고, 배기철이 수감됐던 청낭교도소를 찾아가 재소자들을 인터뷰합니다. 주현은 재소자들을 찾아 "'무죄의 악마들'이라는 말 들어본 적 있냐" 라며 배기철에 대해 조사했고, 그러던 중 재소자들이 권석주를 신임한다를 것을 알고 궁금증을 드러냅니다. 교도관은 권석주가 주현과의 면회에서 제외되도록 도와주며 수상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권석주는 주현이 '무죄의 악마들'을 언급했다는 사실을 알고 자진해서 주현을 만납니다.
권석주는 "매우 다급한 사안이라기에 이렇게 나왔다"라고 말했고, 주현이 "국민사형투표에 대해 알고 있냐"라고 묻자, 권석주는 "안다. 여기서도 신문정도는 읽는다" 며 차분히 대답합니다. 이어 주현은 "범인이 '무죄의 악마들'이라 언급한 것. 최초 시작은 권석주 씨였다. 법정에서 들은 사람은 몇 명 안 된다. 저는 그중에 사형투표의 범인이든, 관련자가 있다고 믿는다. 혹시 생각나는 사람 있냐. '이 사회가 마음에 안 든다거나. 내가 심판하겠다' 그런 꺼림칙한 대사를 비춘 사람"이라고 질문했고, 권석주는 "범인을 모르겠으면 피해자부터 찾아봐라. 영웅 놀이에 심취한 범인이 타깃으로 삼을만한 사람을 그 작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봐라. 2차 투표를 예고했다는 건 두 번째 범죄 대상이 정해졌다는 거다"라고 단언했고, 주현이 "그게 누구일지 짐작 가능하냐"라고 질문하자, 권석주는 일방적으로 접견을 종료합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무전기 인이어로 모두 듣고 있던 김무찬은 주현에게 "그 말을 듣고도 안 나올 리 없다. 권석주는 선택받은 인생 전부를 내버리고 살인범이 되길 선택했다. 그때 그 심정을 고스란히 담은 말이 '무죄의 악마들'인데 그 말을 듣고도 무시했다면 되려 권석주가 개털과 어떤 관계가 있다고 의심했을 거다"라고 단언합니다. "그러면 이제 권석주는 용의 선상에서 벗어난 거냐"는 주현의 질문에 "아니다. 직접 끼진 않았어도 분명히 범인은 주변인일 거다. 어떻게든 입을 열어야 한다"라고 답합니다. 이어 김무찬은 개탈 수사에 대해 "권석주가 관련된 일 같다. 그렇다면 민지영(김유미 분) 의원도 그 아들도 선상에 넣어야 한다"라고 말했고, 민지영의 아들 이민수(김권 분)는 바로 주현의 동생 주민(권아름 분)과 김지훈(서영주 분)의 담임임이 드러납니다.
다른 모습
주현의 동생 주민이 다니는 학교에서 학생들은 교사 이민수(김권 분)에게 "국민사형투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고, 이민수는"학교 측에서 조치가 있을 것이다. 발상은 참신하다고 생각한다. 근데 주목해야 할 거는첫 투표에서 곧바로 국민의 과반수가 참여했다. 그만큼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낮은 상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들은 김지훈은 "선생님은 투표가 또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시고 계신다. 방금 첫 투표라고 하셨다"라고 말했고, 이민수를 당황하며 "아직 범인이 잡히지 않았으니까, 너는 사형 투표가 옳다고 생각하나?"라고 김지훈에게 되물었고, 그는 "뭔가를 바꾸고 무너트리려면 누군가 피를 흘려야 하는 건 맞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이민수는 "우리 반에 과격한 아나키스트가 있을 줄 몰랐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고등학생은 진도를 나가야 한다"라고 말하며 대화를 끝냅니다. 주현의 동생 주민은 국민사형투표에 열광적인 친구들 틈에서 주관을 밝히는 김지훈을 유심히 바라봅니다.
이후 이민수는 자신의 방에서 교실에서와는 또 다른 모습을 한 채 등장했고, 누군가와 채팅을 하며 '일정에 차질이 없죠', '계약대로 일 끝난 뒤에 남은 반 입금합니다'라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이후 과호흡이 온 그에게 모친인 민지영 의원이 달려왔고, 이민수는 호흡기를 한 채 침대에 누웠습니다.
두 번째 국민사형투표
개탈이 예고한 국민사형 투표날이 됩니다. 그 시각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두 아이를 차도에 밀어 넣어 죽이려던 엄마 엄은경이 정체 모를 괴한에게 검은 복면이 씌워져 납치됩니다. 개찰은 두 번째 사형투표 대상자로 보험을 타기 위해 전 남편을 죽여 수십억 원대의 생명 보험금을 수령한 엄은경을 올리며 "엄은경은 정말 무죄였을까. 그럼 사형 투표에 올릴 리가 있냐. 엄은경은 세 번의 결혼을 했고 남편들은 전부 다 사망했다. 첫 번째는 익사, 두 번째는 당뇨 합병, 세 번째는 교통사고. 이게 과연 우연이 었겠냐. 여러분들께 엄은경에 대한 판결을 맡기겠다. 엄은경의 살인에 찬성하냐, 아니면 반대하냐" 며 투표를 권유합니다.
김무찬은 차 안에 타고 있는 엄은경을 찾았지만, 엄은경은 발 밑에 폭탄이 설치된 탓에 움직이지 못했고, 폭발물이 터질 상황을 고려해 공터를 구해야 했는데 이때 주현은 불가피하게 동생 주민의 학교 서래고 운동장을 제안합니다. 서래고 운동장으로 폭탄이 실린 차량이 이동하는 가운데, 학교에서는 전원 하교하라는 긴급방송이 울려 퍼집니다.
곧 김무찬은 엄은경이 탄 차량에 탄 채로 학교 운동장에 도착했고, 김무찬은 운동장에 도착한 후에도 차에서 내리지 않았습니다. 폭발에 대비하는 경찰들이 보이고, 국민사형투표 종료 시간이 다가왔고, 김무찬은 "이 여자를 다시 법정에 세우자. 정의를 바로 세운다면서?"라고 말합니다. 이에 개찰은 "다시 법정에 세우는 게 대한민국에서 가능할까" 라며 비웃습니다. 김무찬은 "난 절대 혼자 가지 않아.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거야.이 여자와 날 같이 죽이면 어떻게 될까.폭탄 멈춰"라고 소리쳤으나, 그 차량을 폭발하고 말았고, 운동장으로 뛰어가던 주현이 충격을 받으며 2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과연 주인공인 김무찬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최근 같은 방송사 드라마에서 주인공 소방관이 죽어 화제가 되고 있는데, 김무찬에겐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겠죠? 이상으로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 "국민사형투표" <2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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