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소신 (이지영, 2020, 서사원)
"소신"이란 "굳게 믿거나 생각하는 바"(국어사전) 란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소신을 가지고 아이를 키우기도 하지만, 때론 주변의 환경과 조언에 흔들리는 경험도 많이 있습니다. 저 또한 세 아이를 키우다 보니, 첫째와 둘째, 셋째의 육아와 교육방식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요즘의 인기도서라 해서 어렵게 도서관에 대기를 걸어놓고, 읽게 되었습니다. 좋은 책이라 반납 연기를 하고 싶었지만, 또 다른 대기가 걸려있었습니다. 그만큼 유명한 책인가 봅니다.
일단 저자는 "이지영" 이란 분이고, "빨강머리 앤" 이란 닉네임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인지...제가 "빨강머리 앤"을 너무도 좋아하는데, 책 중간중간 삽화도 너무나 따뜻하고 예뻤습니다. (일러스트-소소 하이)
이 책은 아이가 어릴 적부터의 고등학생이 되기까지의 흔적을 모아본 에세이 집입니다. 5가지의 PART로 구분되어 있는데, '마음잡기, 너랑 나랑 함께 하기, 우리 속도대로 가기, 잘 키워서 내보내기, 흔들리지 않기'란 소제목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글이 길지도, 어렵지도 않고 내가 아이를 키우던 모습을 생각하다 보니 금방 한 권을 다 읽게 됩니다.
시선은 아이에게 고정한 채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로이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부모의 할 일이구나. 안전한 보호 안에서 아이는 충분히 걷고, 탐색하고, 재미있고, 만족했겠구나. 반성하였습니다.
누구나 "행복"하고 싶어 하고, "행복"을 위해서 노력합니다. 행복=가진 것/욕망이라고 '경제학자 새뮤얼슨'이 이야기하였습니다. 욕망하는 것에 대한 가진 것을 이야기합니다. 나의 욕망은 어느 정도이고 그에 비해 가진 것은 어느 정도일까요? 저는 이런 행복은 우리 아이들에게서 느끼게 됩니다. 내가 뭐라고 엄마라고 부르며 날 의지해주고, 사랑해주고, 엄마가 아프면 같이 힘들어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이런 아이들에게 나는 얼마큼 감사해하며 사랑을 주고 있는지 반성해보게 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엄마의 마음에 대해 마음을 잡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해주고, 아이가 엄마와 함께 하며 겪은 이야기들을 간단히 전해줍니다. 또한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 속도대로 가기"입니다. 요즘 중학생인 아들을 바라보며 조급하고 힘들어하던 저의 모습에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교육을 하지 않아서 불안한 저에게, 사교육이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니라고 안심을 시켜주기도 합니다. ^^
아이를 키우면서 공부도 중요하지만, 저는 인성 교육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저자 분도 이 부분에 대해 강조를 했습니다. 공공장소에서의 예절과 공중도덕 (간혹, 길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는...)에 대해서도 언급을 합니다.'잘 키워서 내보내기' 부분에 있는 내용인데, 말 그대로 사회에 내보내기 전에 잘 키워서 내보내자는 뜻이죠! 마지막으로 흔들리지 말자는 이야기로 '엄마의 소신'이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주며 이 책을 마치게 됩니다.
세상에 많은 육아서가 있고, 저마다 내용이 많아서 어떻게 가야 할지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부모가 같아도 아이들은 저마다 다르고, 환경도 수준도 저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심합니다. 엄마의 소신을 가지고 아이들을 더 사랑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잘 키워 사회에 내보내어야겠다는 마음을요.
*이 도서의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이야기입니다.
*사진은 책에서 조금씩 캡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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