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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 <7회>

by 장's touch 202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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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것이지만 거리에 따라 도움이 되기도, 해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이야기 '오존주의보'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7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서로 다른 과거의 상처

같이 지내자는 진하경(박민영 분)의 제안에 이시우(송강 분)는 "왜 그러고 싶은지 물어봐도 돼요?" 라고 물었고 진하경은 과거 한기준(윤박 분)과의 이별 당시를 떠올립니다. 당시 한기준은 "10년을 사귀었는데도 난 널 모르겠어. 허무해서 그래. 10년이란 시간이 결코 짧지는 않았는데, 난 너한테 뭐였는지, 넌 나한테 뭐였는지"라고 말했고, 진하경은 "서로 잘 안 맞는 사이였던 거지. 지금이라도 그걸 알아서 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라고 말했고, 한기준은 "그걸 아는데 10년이나 걸린 거네.우리?"라고 답했습니다.

진하경은 이시우에게 "그래서 이번엔 시간낭비하고 싶지 않아. 널 더 알아가고 싶고, 우리가 서로 맞는 사람인지도 확인하고 싶어. 그래야 우리 관계를 더 나갈지 안 나갈지도 결정할 수 있고"라고 말했고, 이시우가 "그래서 동거를 하자는 거냐" 고 묻자, 진하경은 "회사에서는 아무래도 비밀이니 조심스러울 거고, 집에서 이렇게 지내면 서로 알아가는 데 효율적일 거다"라고 말합니다.

이시우는 "그런 이유 때문이라면 나는 비추에요. 동거요" 라며 "일단 연애를 하면서 효율성을 따지는 거 자체가 말이 안 되고", "같이 산다고 상대방을 더 잘 알게 되는 것도 아니다", "서로 맞고 안 맞고는 맞춰가기 나름이다"라고 말합니다.

진하경이 "해보지도 않고" 라고 말하자 이시우는 "내가 해봐서 알아요. 동거" 라고 답하며 과거 자신이 동거하던 채유진(유라 분)과 이별 당시를 떠올립니다. 과거에 동거를 하다가 짐을 싸서 나가는 여자 친구 채유진에게 이시우는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라고 물었고, 채유진은 "지겨워. 이렇게 사는 거"라고 답했습니다. 이시우는 "이렇게 살고 싶어 했잖아"라고 말했고, 채유진은 "이게 우리가 꿈꿀 수 있는 행복의 전부면 난 더 이상 오빠랑 같이 못 가. 미안해"라고 답하고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이후 이시우는 진하경에게 "상처받기 싫다면서요?"라고 물었고 진하 경이 싫다고 답하고 "나도 그래요"라고 답했습니다.

한기준은 아내 채유진에게"무슨 뜻이야? 혼인 신고를 미루자니, 왜?"라고 물었고, 채유진은 "혼란스러워. 솔직히 나는 오빠랑 결혼하면 행복할 줄 알았다. 지금은 잘 모르겠다. 서로 싸우고 화내고 요즘 오빠는 결혼하기 전에 알던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원래 자신은 어떤 사람이었냐고 묻는 한기준에게 채유진은 "어른스러운 사람, 똑똑한데 잘난 척하지 않고 자상하고 친절하고 무엇보다 책임감이 강한 사람", "(지금은) 아무런 대책이 없잖아"라고 말합니다. 한기준은 "설마 전세자금 대출받는 거 때문에 이러니?"라고 물었고, 대출받는 거에 대해 부정적인 미래를 읊어대던 채유진은 우리는 젊다고 말하는 한기준에게 언제까지 젊을 거냐고 말하면서 "나는 그 나이 먹을 때까지 월급쟁이로 살고 싶지 않다" 고 말했고, 다 그렇게 산다는 한기준의 말에 "우린 좀 다를 줄 알았지", "최소한 안정적 이기라도 하던가, 뭐가 이렇게 불안한 건데?"라고 말합니다. 한기준은 "넌 대체 결혼을 뭐라고 생각한 거니?"라고 물었고 채유진은 "모르겠다. 그러니까 그거 알 때까지 당분간 혼인신고는 보류하자"라고 말하고 자리를 뜹니다. 

"가까워지고 싶었다. 하루라도 더 빨리 서로에게 가까워지는 것으로 내 실패한 지난 연애를 만회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우리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실망할 일도 많고 서로에게 주게 될 상처 또한 깊고  아플 거라고 한다

가까워지고는 싶지만 상처받기는 두려운 너와 나, 우리의 적정 거리는 과연 어느 정도 일까?"

당직실을 발견한 이시우

이시우는 방을 구하러 가지만, 자신이 가진 돈으로는 좁은 방밖에 구할 수 없습니다. 이시우는 시내에 있는 모텔 건물들을 보며 과거 어린 시절을 회상합니다. 과거 어린 이시우에게 아빠 이명한(전배수 분)은 아이스크림을 쥐어주곤 모텔 안으로 들어갔고, 나중에 그곳에 들어간 이시우는 도박판에 앉아있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습니다. 

결국 자신의 자동차 안에서 잠을 잔 이시우는 기상청 샤워실에서 엄동한(이성욱 분) 선임 예보관과 마주치고, 그가 당직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따라갑니다. 이시우는 당직실을 보고 "여기 좋은데요?" 라며 2층 침대를 가리키며 "여기는 임자가 없습니까?"라고 묻습니다. 엄동한 선임은 "나는 사정이 있는데?"라고 말하자 이시우는 "저도 사정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계속 "여기 좋은데요?" 라며  감탄합니다.

진하경은 출근 중 사무실 앞에서 만난 이시우에게 어제 뭐했는지 물어봅니다. 이시우는 웃으며 "내 전화 기다렸어요?"라고 물었고 진하경은 "아니"라고 답합니다. 다시 이시우는 웃으며"기다렸구나"라고 말했고, 진하경이 "아니라니까"라고 말하자 얼굴을 가까이 댑니다. 진하 경이 "왜 이래? 회사에서"라고 말하자 이시우는 "기다린 거 맞네"라고 말했고, 진하경은 "내가 기상청에서 유명해 포커페이스로" 라고 말합니다. 이시우가 "아무튼 주관적 객관화는 끝내주네"라고 말하자, 진하경이 "점점 말이 짧아지네"라고 말했고 이시우가 "그건 친밀감의 표시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진하경이 "과장이랑 특보 사이에 친밀감에 왜 필요한가 싶네?"라고 하자 이시우는 웃으면서 "우린 좀 특별하잖아요"라고 말하며 알콩달콩 비밀연애를 합니다.

오존주의보

총괄 2팀에서는 오존 확률이 높아질 거라는 분석을 합니다. 진하경은 "참 아이러니하죠? 오존 말이에요. 저 멀리 성층권에 있을 땐 고마운 존재인데 지표면에 가까이 생기면 인체에 해로워진다"라고 말했고, 엄동한 선임은 "저마다 적정 거리라는 게 있으니까"라고 말합니다. 진하경은 "그래도 오존과 사람 사이의 적정거리는 산출이라도 할 수 있다", "계산으로 산출이 안 되는 거리가 있다. (예를 들면) 사람과 사람 사이 적정거리? 직접 부딪쳐보지 않으면은  방법이 없다"라고 말합니다. 엄동한 선임은 "수없이 찔리며 서로 붙어 있을 수 있는 최적의 거리를 찾아가는 고슴도치" 이야기를 했고, 진하경 "결국 서로 상처를 입히면서 가까워질 수는 없는 관계" 라며 "그래서 집은 들어가셨어요?"라고 묻습니다. 엄동한 선임은 "아니, 헷갈려. 나하고 내 가족이 가장 편안한 거리가 어느 거리인지? 이 정도가 적당한 거 아닐까 싶기도 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진하경은 총괄 2팀 직원들에게 "오늘 대기 중 오존 농도가 높습니다. 외부에서 오존 관련 문의전화 오더라도 친절히 응대해주세요"라고 말합니다.

오존 예보 때문에 총괄 2팀에는 문의전화가 빗발칩니다. 총괄2팀 김수진(채서은 분)은 항의 민원전화를 받으면서 "오존은 갑자기 증가해서 실시간으로 경보를 내릴 수밖에 없다", "오존 경보는 기상청에서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환경부나 도로교통부에 문의하세요"라고 답하면서 지칩니다. 점심도 못 먹고 일하는 김수진이 안쓰러운 오명주(윤사봉 분) 주무관은 김수진이 받던 전화를 이어서 받습니다. 민원인은 "야, 너 정직당하고 싶어? 경위서 쓰게 해 줄까? 우리 아들이 고위공무원이야. 너 당장 모가지라고" 라며 소리를 질렀고, 오명주 주무관은 "아들이 높으신 분이면 직접 전화하세요. 이 일은 기상청 소관이 아니다. 욕할 일 있으면 그쪽에다 전화하시던가 말던가"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걱정하는 김수진에게 오명주는 "우리도 사람이야. 저쪽에서 매너 없이 나오면 우리도 방어할 권리 있어. 뒷감당은 내가 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

결국 한기준이 찾아와 민원전화에 대해 예보국으로 주의조치 들어왔다고 말하면서 "같이 소리치고 끊어버리면 어떻게 합니까?" 라고 말합니다. 이에 오명주 주무관은 자신이 그랬다고 말하지만 한기준 사무관은 감싸주지 말라고 말합니다. 오명주 주무관은 "감싸 주는 게 아니라 내가 받았다고요" 라고 말했고, 한기준 사무관은 "이게 선배가 나서서 실드칠일입니까?"라고 말했습니다. 화가 난 오명주 주무관은 "내가 그 전화받았고, 내가 소리쳤고, 내가 끊어버렸다"라고 말했고,  한기준 사무관은 한 풀 꺾으며 "참으시지 그랬어요?"라고 말합니다. 오명주 주무관은 "참을게 따로 있지. 그건 민원전화가 아니고 협박이잖아", "우리가 지들 화풀이 배설 구도 아니고, 왜 그런 쌍소리를 듣고 있어야 하냐고요?"라고 말했고, 그래도 한기준 사무관은 계속 막내 김수진을 채근합니다.    
김수진은 눈물을 흘리며 "해도 해도 너무 하잖아요. 저요, 날씨 예보하려고 기상청에 들어온 거예요. 그런 하찮은 전화받으려고 그 어려운 공무원 시험 통과해 들어온 거 아니라고요"라고 말했고 상황을 지켜보던 진하경은 이번 일은 알아서 하겠다고 말하고 한기준을 돌려보냅니다.

이어 진하경은 김수진에게 "우리 그런 일 하려고 여기 들어온 거 맞아요. 민원인들 항의 들어주는 거 불편하죠. 근데 오존주의보 하나에도 그렇게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 알고 있었어요? 우리가 일일이 민원인들 전화 안 받았다면 제대로 알 수 있었을까요? 우리가 하는 예보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어떤 식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는 시민들에게 국민들에게 봉사하기 위해서예요", "그래서 우리에겐 수진 씨가 말하는 그런 하찮은 일은 아무것도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과거 엄동한 선임이 진하경에게 했던 이야기였고 당시 엄동한 선임은 "책임감, 사명감 이런 거 없으면 절대로 이 일을 할 수가 없어"라고 말했었습니다. 김수진에게 조언을 하는 진하경을 보며 엄동한 선임은 "많이 컸네"라고 나직이 이야기합니다.

퇴근하면서 김수진은"혼난 거라고생각 안 해요 사실은 정신이 번쩍 들었거든요. 진 과장님 말씀 듣고 나니까 오히려 되게 명쾌해졌어요"라고 말했고 엄동한 선임은 "그러면서 크는 거지 뭐. 진하 경이라고 처음부터 저랬겠어?"라고 말하면서 인사하고 당직실로 갑니다. 지켜보던  신석호(문태유 분)는 "오늘도 당직실에서 주무실 생각인가?"라고 말했고, 오명주는 "너무 오래 지방으로 도셨지. 오히려 집이 불편하실 수도 있어"라고 말했습니다. 이시우는 팀원들을 먼저 보내고 계속 엘리베이터를 보내다가 퇴근하는 진하경을 만나 저녁을 함께 먹습니다.

괜찮은 척

이시우는 근무하던 중에 부동산에서 전화를 받고 비싼 보증금과 전세, 관리비까지가 부담이 되어 방 구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이때 엄동한 선임과 예보국장 고봉찬(권해효 분)의 대화를 듣게 됩니다. 고봉찬 국장은 당직실에서 무전취식하는 엄동한 선임을 나무라고, 짐 싸서 집으로 들어가라고 하면서 "동풍 냄새를 잘 맡으면 뭐하냐? 지 마누라 속내도 못 잡는 놈이" 라고 말했습니다.

진하 경과 저녁 식사 중인 이시우의 휴대폰으로 계속 문자가 옵니다. 진하경은"누구야?"라고 물었고, 이시우는 "아무것도 아니에요"라고 답합니다. 진하경은 "혹시 내가 훅 들어갔나? 같이 들어와서 살자고 한 거 부담스러웠나 싶어서"라고 말했고, 이시우는 "솔직하게 말해서 좋았는데?"라고 말했습니다. 진하경은 "내가 그 얘기 꺼낸 이유로 어색해진 거 같아서. 네가 거리를 두는 거 같기도 하고"라고 말했고 이시우가 "그 거리 과장님이 만든 거 아니었나? 비밀 연애 하자면서요"라고 답하자 진하경은 "너하고 나 사이에 비밀을 만들자는 건 아니었지"라고 말합니다. 이시우는 부동산에서 온 문자를 보여주며 서울에서 방 구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진하경은 "내가 집에 와서 살자는 걸 굳이 마다하면서 이러는 이유가 뭐야?"라고 물었고 이시우는 "저는 생활과 연애는 분리하자는 주의라서 그렇다"라고 답했고, 진하경은"자존심 때문은아니지?"라고 묻습니다. 이시우는 "제 처지가 자랑스러운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끄러운 건 아니다. 이러시면 저 솔직하게 말 못 한다. 내 처지를 부끄러워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직실에서 출출해하던 엄동한 선임에게 이시우가 치킨을 사 가지고 옵니다. 여자 친구와 저녁을 먹고 왔다는 이시우에게 엄동한 선임은 여자친구 집으로 가지 그랬냐고 말했고 이시우는  "그 여자한테 쪽팔려서", "실은 제가 가진 게 쥐뿔도 없다. 자존심 하나로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다 들통났다"라고 말합네다. 식사 후 진하경은 이시우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길바닥에 나앉았던 일을 이야기하면서 그 날 밤 노숙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몇 년동안 식구들은 떨어져 살았고 "집이 없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지금 니 마음이 어떤지도 안다", "사생활과 연애를 분리하겠다는 니 마음, 자존심 존중해. 그렇지만 너무 애써서 괜찮은 척은 안 해도 돼"라고 말했습니다.

이시우는 이 말을 생각하며 엄동한 선임에게 "오히려 마음은 훨씬 편안해졌다. 최소한 이 여자 앞에서 만큼은 괜찮은 척 안 해도 되겠다 싶고 좀 더 가까워져도 나쁘지 않겠다 싶다"라고 말했고, 엄동한 선임은 "그렇게 서로 간의 거리를 만들어 가는 거지"라고 말합니다. 이후 잠이 든 엄동한 선임은 코를 엄청 심하게 골았고, 이시우는 괜찮다고는 했지만 코 고는 소리에 잠을 못 잡니다.

믿음을 갖는 순간 용기가 생긴다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오명주 주무관을 만난 한기준은 오명주 주무관의 남편이 휴직계를 낸 이야기를 건넵니다. 이에 오명주 주무관은 "하고 싶은 공부가 있다고 했다" 고 답했고 한기준은 생활은 어떻게 하냐고 묻습니다. 오명주 주무관은 "내가 벌면 된다. 힘들 때 의지가 안 되면 그게 어떻게 부부겠어요?"라고 말합니다. 이후 한기준은 오명주 주무관에게 커피를 건네며  "실은 제 친구가 얼마 전에 결혼을 했거든요" 라며 상담을 시작합니다. (제 친구가로 하면 보통 자신의 이야기죠) 

한기준은 이어"식까지 다 올려놓고 이제 와서 혼인신고를 안 하겠답니다"라고 말했고, 오명주 주무관은 "그럴수도 있죠", "결혼식까지는 충동적으로 추진했다가 혼인신고를 할려니 덜컥 겁이 난 걸 수도 있고요", "법적으로 엮이는 순간 게임이 끝일 거 같은, 되돌릴 수 없는 그런 느낌 있잖아요"라고 말합니다. 이어 오명주 주무관은"믿음을 주도록 해봐요", "믿음을 갖는 순간 용기가 생긴다는 말이 있다. 이 사람과 함께라면 가시밭길도 걸을 볼만 하겠다는 용기"라고 덧붙입니다.

한기준 사무관의 상사는 한기준에게 특집기사를 부탁하면서 아내 채유진이 다니는 문민 일보에서 부탁이 왔다고 말합니다. 한편 채유진의 편집국장은 남편 한기준 사무관을 거론하며 기상 관련 특집기사를 부탁하고 채유진은 고민합니다. 한기준은 채유진에게 전화를 걸어 친절하게 통화합니다. 

그날 저녁, 한기준은 집에서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전세보증금 관련 서류를 내밉니다. 그리곤 특집 기사 이야기를 꺼내며 "너는 그런 일이 있으면 오빠한테 얘기해야 할 거 아니야? 가서 오빠가 해준다고 얘기해"라고 말합니다. 채유진은 기뻐하며 전세보증금 서류를 보며 "이런 건 어떻게 알아냈어?" 라며 감탄합니다.

그러나 다음 날 출근하는 진하경에게 한기준이 다가와 커피를 내밀면서 문민 일보 특집기사건을 이야기하면서 "마지막에 슬쩍 한 번만 봐달라" 고 부탁합니다. 한기준은 심지어 "진하경, 우린 친구잖아", "너하고 나 10년이야. 연인은 실패했지만 우정은 남아있는 거 아니냐?"라고 우깁니다. 진하경은 "난 한기준이랑 보낸 시간 다 잊었어", "한 번만 더 이런 부탁하면 니 와이프한테 다 얘기해버린다"라고 말합니다. 

이후 휴게실에 간 한기준은 "채유진 기자 결혼하더니 글빨 좋아진다"는 소리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곧 "신랑이 기상청에서 일한다", "일전에 기상청 사람이랑 동거한다는 소문 있던데 그 친구랑 결국 결혼에 골인한 모양이지?"라는 말에 표정이 굳어집니다.

도시 악어

서점에 자신이 낸 동화책을 찾으러 간 진하경의 언니 진태경(정서운 분)은 자신의 동화책이 재고창고에 있었다는 사실에 상처받고 은근슬쩍 책을 가판대에 올려놓습니다. 마침 신석호가 와서 동화책을 보며 살짝 웃었고 이를 지켜보던 진태경은 곁으로 다가가 자신이 작가임을 밝히려다 합니다. 이때 신석호는 "반찬 맞죠? 저한테 반찬 맡기셨잖아요. 1201호님"이라고 말했고 진태경은  "1302호님?" 이라며 놀랍니다. 그러나 진하경은 진태경의 전화를 받지 않고 신석호는 "동생분한테 꼭 전하세요. 내일까지 안 찾아가면 그냥 싹 다 버릴 거라고" 말합니다.

진태경은 가려는 신석호를 붙잡고 "그냥 가면 어떻게 해요? 아까 보던 책이요, '도시 악어 '어느 대목이 재밌어서 그렇게 웃으셨는지 얘기 좀 해주세요"라고 말합니다. 신석호는 "재밌어서 웃은 거 아닌데? 악어가 도시로 오려면 핸드백이 될 수밖에없지 않나해서요......"라고 답했고, 진태경은 "그건 문학적 허용으로 봐야 하지않을까요?"라고 말합니다. 신석호는 "제가 장담하는데 그 책 쓴 작가는 악어에 대해 자료조사를 하지 않았을 겁니다. 악어가 앞발가락은 5개지만 뒷발 가락은 4개거든요" 라며 악어에 대한 지식을 방출하면서 "아무리 펜만 들면 작가가 되는 세상이라지만 이렇게 까지 기본이 안 돼있을 수가 있나, 한심해서 웃었습니다"라고 쐐기를 박습니다. 진태경은 "기본이 안 돼 있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고 신석호는 "설마 그쪽이?" 라며 당황해합니다. 이후 진태경은 집에서 자신의 동화책을 보면서 악어에 대해 검색하고, 소주를 마시며 속상해하면서 웁니다.

가까워지는 데 필요한 시간

엄동한의 아내 이향래(장소연 분)와 딸 엄보미(이승주 분)는 집을 나서며 현관문 앞에 망가진 우산을 발견합니다. 이향래는 "나갈 거면 아예 들어오질 말던가"라고 말하다가 딸 엄보미가 쳐다보자 "네 아빠가 뭘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라서 그래"라고 얼버무립니다. 딸 엄보미는 "하고 싶으면 해, 이혼"이라고 말하면서 "내 눈치 볼 것 없다고"라고 덧붙입니다. 이에 이향래는 "보미야, 누가 그런 말을 함부로 하래?"라고 물었고, 학교에 데려다주면서 "무슨 뜻으로 한 말이야?"라고 다시 묻습니다. 엄보미는 "그냥. 떨어져 살 때보다 엄마가 더 힘들어 보여서. 나 때문에 그러지 말라고. 난 엄마가 행복한 게 좋거든"이라고 답했고, 이향래는 "나 아빠랑 같이 사는 거 싫지 않은데? 떨어져 산 기간이 길었잖아.  엄마랑 아빠가 시간이 필요한 거야. 가까워지는데도 시간이 필요한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브레인 3인방의 합숙

출근한 진하경은 야간근무조 팀장에게"본인 관리만 하지 말고 팀원들도 신경 쓰고그러지" 라는 말을 듣습니다. 엄동한 선임이 당직실 쓰는 건 사정이 있다고 진하 경이 말하자 다른 팀장은 "사정은 총괄 2팀에만 있나? 하나도 아니고 둘이 침대를 차지하고 있으면 당직자들은 어디서 자나?"라고 말합니다. 진하경은 놀라며  "하나가 아니고 둘이에요?"라고 되묻고 그 팀장은"팀원 관리도 과장의 업무야"라고 말합니다. 진하경은 당직실로 찾아갑니다. 

구내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이시우와 엄동한 선임은 진하경에게 변명을 하고, 특히 엄동한 선임은 이시우가 연수원에서 쫓겨났고, 계속 차에서 잤다고 말합니다. 이를 몰랐던 진하경은 계속 이시우를 노려봅니다.

결국 당직실을 비워야 하는 엄동한 선임은 "차에서 잘만 해?"라고 물었고 이시우는 "어깨 결리고 모기에 뜯기는 거 빼곤 잘만 하다"라고 말하며 함께 짐을 쌉니다. 밤이 되어 차 안에서 자면서 모기를 잡는 이시우 차의 옆 차에는 엄동한 선임이 있고, 이시우의 차 앞에 진하 경이 버티고 서 있습니다. 진하경은 이시우와 엄동한을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갑니다. 

진하경은 엄동한 선임과 이시우에게 "매달 나오는 관리비 3 등분해서청구하겠다"라고 말했고 둘은 찜질방이나 모텔에 가자고 의견을 말합니다. 이에 진하경은"두 분 설마 저 여자로 보세요? 그런 이유 아니라면 그냥 계세요. 타이틀은 여름 방제기간을 위한 총괄 2팀 브레인 3인방의 합숙"이라고 말합니다.

술이 생각난다는 진하경을 위해 이시우는 맥주와 마른오징어를 사러 나갔고, 마침 술에 취한 한기준은 진하경의 아파트로 옵니다. 벨을 누른 한기준은 진하 경이 나오자 "역시 여기 있었구나. 혹시나 해서 와봤는데, 그냥 너 생각이 나서", "잠깐만 들어가면 안 되냐?"라고 말합니다. 진하경이 "미쳤냐?" 고 말하지 한기준은 "너 어떻게 알았냐, 나 지금 미쳐버리겠는 심정인 거. 나 너무 힘들다. 잠깐만 들어가면 안 되겠냐"라고 말했고, 진하경은 "너 힘든 거 니 와이프한테 가서 이야기하고 빨리 가라" 라며 내쫓으려고 합니다. 이때 화장실에서 씻고 나온 엄동한 선임의 목소리에 한기준은 집 안에 있는 엄동한 선임을 목격합니다. 

자신의 집 냉장고에 있는 진태경이 맡긴 반찬을 보며 한숨 쉬던 신석호는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길에 엘리베이터가 12층에서 멈추는 것을 보고, 반찬통을 들고 12층으로 내려갑니다. 신석호는 실랑이를 벌이는 한기준과 진하경을 발견했고, 마침 나온 엄동한 선임이 "나는 진하경 과장이 들어와서 같이 있자고"라는 오해할 만한 뉘앙스로 말합니다. 이에 신석호는 "설마 1201호가 진 과장님 집이에요? 전 1302호 위층"이라고 말했고, 엄동한 선임은 "둘이 이웃사촌이야?"라고 말했습니다. 이때 마침 술을 사러 간 이시우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한기준은 이시우를 보고 놀랐고, 이시우는 "이거 무슨 상황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진하경이 한기준을 끌고 나오며 7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언제나 느닷없는 사건의 연속이다

그 속에서 우리의 적정거리를  찾기 위해 우리는 또 얼마나 서로를 찔러대야 하는 걸까

 

졸지에 모이게 된 이상한 조합. 아내의 결혼 전 동거사실에 충격을 받은 한기준은 왜 진하경을 찾아온 걸까요? 드라마라서 그렇지, 실제 상황이었다면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드디어 알게 된 이웃사촌 진하 경과 신석호. 그리고 신석호와 진하경의 언니 진태경의 분량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둘 사이의 이야기도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진하경과 이시우의 사내연애를 제외하곤 모든 비밀일 밝혀진 듯 합니다. 겉보기와는 다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진하경과 이시우는 서로에게 얼마큼의 적정거리를 두게 될까요?

 

이상으로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 <7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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