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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드라마 그린마더스 클럽 <8회>

by 장's touch 2022.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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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고구마를 먹은 것 같은 이은표가 드디어 행동개시를 시작합니다. 드라마 "그린마더스 클럽" <8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미소 짓는 변춘희

앙리 맘 서진하(김규리 분)의 빈소를 찾은 이은표(이요원 분)가 그의 새어머니(서정연 분)에게 뺨을 맞고 멱살을 잡힌 가운데 이은표의 남편이자 형사인 정재웅(최재림 분)이 나서 "이 사람이 그런 거 아닙니다" 라며 이은표의 편을 들고 데리고 나갑니다. 이 과정에서 서진하의 투신사건을 조사했던 형사 정재웅이 이은표의 남편이란 사실을 밝혀졌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유빈 맘 변춘희(추자현 분)는 "뭐 하나 깨끗한 게 없잖아. 입만 열면 거짓말. 그냥 미친개한테 물렸다고 생각해야지 뭐"라고 주변의 엄마들에게 뻔뻔하게 말했습니다. 이도 모자라 협박 문구가 담긴 편지를 내보이곤 "동석 엄마가 가지고 왔더라고, 자기네 집 우편함에 들어있었다면서"라고 넌지시 말했고, 이은표가 '조작' 한 것이냐는 다른 엄마들의 물음엔 "글쎄' 라고 말끝을 흐리며 "동석 엄마가 그냥 보기에도 불안해 보이긴 하잖아"라고 덧붙입니다. 

협박편지

협박편지를 보여주는 변춘희의 뒤에 있던 수인 맘 박윤주(주민경 분)는 장례식장에서 나왔고, 지하 주차장에서 남편인 이만수(윤경호 분)와 변춘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변춘희는 자신을 따라온 이만수에게 "미쳤어? 누가 보려면 어쩌려고 이래?"라고 말하며 자신의 차에 태웠고, 이만수는 "아까 장례식장에서 얼핏 들었는데 마지막으로 그 집에 갔던 사람이 너라며? 그냥 놀러만 간 거지? 별일 없었던 거 맞지?"라고 묻습니다. 두 사람의 모습을 숨어서 지켜보던 박윤주는 눈물을 흘리며 화장실에 가서 구토를 합니다. (앞서 박윤주는 변춘희와 남편의 수상한 관계를 눈치채고 있었습니다.)

이후 변춘희는 박윤주는 집으로 불러 "이 편지 자기가 준 거잖냐" 라고 그 협박편지를 내밀었고 편지에는 '죽어서도 너의 만행을 잊지 않겠다'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수인이가 집에서 종이접기를 할 때 이 문구가 적힌 프린트물이 이면지로 있었습니다.) 박윤주는 "제가 보냈다는 증거 있냐" 고 따졌고 변춘희는 "왜 그랬냐. 왜 내가 자기 남편 옛날 여자 친구이라서? 그래 맞아. 나 옛날에 만수 씨 잠깐 사귀었다"라고 전합니다. 박윤주는 "언니 진짜 뻔뻔하다. 그런 얘길 왜 아무렇지 않게 하냐. 나한테 미안하지 않냐" 고 황당해 했고 변춘희는 "그게 왜. 내가 누구처럼 불륜 저질렀냐. 자기도 지금 남편이 첫사랑 아니지 않냐" 고 당당히 말했습니다. 박윤주는 "네. 이거 내가 보냈다. 어차피 악행 저지른 사람은 찔리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 아니냐. 언니도 뭐 찔리긴 찔리나 보지"라고 소리쳤습니다. 변춘희는 "그래도 너무 했지. 초등학생도 아니고, 그래서 내가 자기를 부른 이유가 이 유치한 장난만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나지만. 자기도 자식 잘 키워보자고 하는 마음이 큰 거 같으니까. 이쯤에서 이 편지는 없던 일로 하자. 좋을 거 없잖아. 사람들한테 알려져 봤자"라고 말했습니다.

박윤주는 이만수와 변춘희의 불륜을 의심하면서 "그 때 우리 남편 왜 또 만났어요? 주차장에서. 남편이랑 이야기하는 거 다 봤어요. 둘이 무슨 이야기했어요? 뭐 둘이 다시 연애라도 해보게?" 라며 울먹였고, 변춘희는 "그러니까요. 곤란해 죽겠어. 아직도 저렇게 미련이 남아서 질척대잖아. 가서 제발 좀 전해. 전화 좀 그만하라고, 이렇게 지고지순한 와이프가 있는데 왜 그렇게 한눈을 팔고 싶어 하는지 네 남편은"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윤주는 남편에게 화를 냈고, 남편은 변명도 하지 않은 채 맞아줍니다.

마녀사냥

동석이와 수인이는 거성대 영재원에 들어가서 주말수업을 했고, 특히 정동석은 뛰어난 창의성을 발휘하면서 방송관계자의 눈에 띄어 방송 출연을 제안받습니다. 그러나 이은표는 거절합니다.

변춘희는 딸 김유빈(주예림 분)이 이은표의 아들 정동석(정시율 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분노했고, 수인 맘 박윤주에게 전화를 걸어 "알고 있었어? 유빈이랑 수인이 동석이한테 성추행당한 거", "모르고 있었어? 동석이한테 우리 애들이 성추행당했다고. 자세한 건 수인이한테 물어보고, 어떻게 할 거야? 가만히 둘 거냐고? 이럴 때도 친척이랍시고 감싸고 돌거야?"라고 묻습니다. 박윤주는 "수인아. 학교에서 동석이랑 무슨 일 있었어? 진짜야?" 라고 물었고, 변춘희는 단체 대화방에 해당 사실을 알립니다.

이후 변춘희는 학부모들을 선동해 이은표를 몰아붙입니다. 이은표가 사촌동생 박윤주 역시 딸 이수인(박예린 분)에게서 정동석이 성추행했다는 말을 듣고 변춘희의 편에 섭니다. 변춘희는 "긴 말 필요없고 내가 바라는 건 댁의 가족이 이 커뮤니티에서 완전히 아웃했으면좋겠다는 거. 사과고 뭐고 그냥 다 꼴 보기싫으니까"라고 말했고, 이은표는 "저는 정말 처음 듣는 이야기고요. 윤주야. 진짜야? 진짜로 동석이가 그랬대? 수인이가?" 라며 당황했고, 박윤주는 "어"라고 못 박습니다.

변춘희는 "동석 엄마. 믿고 싶지 않은 부모 마음 이해한다. 그래도 자식이 큰 잘못을 저질렀으면 부모가 무릎을 꿇고 사과부터 하는 게 순서다"라고 따집니다. 이은표는 "만일 사실이라면 죄송하다. 그런데 아이한테 자초지종을 먼저 듣겠다"라고 했습니다. 이에 변춘희는 "만약 사실이라면? 진짜 미치겠네.  바람까지 피워서 친구 저 세상에 보낸 것도 모자라서 왜? 이제는 아이 잘못까지 아닌 척 발뺌하려고? 내가 법적으로 고소하면 자기네 평생 꼬리표 붙이고 살아야 될 수도 있어, 근데 내가 지금까지 관계 생각해서 멈춰주려고 했더니 뭐?"라고 말했습니다. 이은표는 "저 바람 같은 거 안 피웠어요. 왜 자꾸 사람을 모함해요?"라고 따졌고, 변춘희는 "부탁인데 제발 그냥 곱게 아웃해라. 내가 그나마 해줄 수 있는 마지막 배려다"라고 소리쳤습니다.

집에 돌아간 이은표는 아들 동석이에게 "엄마는 동석이가 무슨 잘못을 했어도 무조건 아들 편이야. 알지? 그러니까 아무리 부끄럽고 숨기고 싶더라도 엄마한테 솔직하게 다 말해야 돼. 그래야 엄마가 우리 동석이를 끝까지 보호해줄 수 있어"라고 말했습니다. 정동석은 이은표에게 "나 아니라고. 진짜 아니라고. 나 안 그랬다" 고 말했고 이은표는 "그런데 본 사람이 어떻게 두 사람이 돼? 수인이도 유빈이도 다 네가 그랬다고 하잖아"라고 말했습니다. 정동석은 "걔네가 거짓말하는 거라고, 둘이 짜고 거짓말하는 거라고. 엄마가 더 나빠. 엄마가 더 나쁜 사람이라고"라고 했습니다.

거실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남편 정재웅은 "이럴 때 내 새끼부터 믿어주는 게 부모야. 왜 네가 나서서 애한테 수치심을 줘"라고 말했고 이은표는 "그러다 잘못되면? 여자애들 말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할 건데?"라고 묻습니다. 정재웅은 "그러니까 의심부터 하지 말고 애 말부터 들으라고. 네가 그 여자들이랑 다를 게 뭐야. 가서 그 여자들한테 헛소리 그만하라고 해" 라며 "지금 네 분풀이하는 건지 진짜 훈육하는 건지 똑바로 구분해. 그러다 네가 제일 큰 상처를 줄 수도 있어"라고 강조합니다. 이후 이은표는 박윤주의 집에 찾아갔지만 문전박대를 당합니다. 

거짓말

변춘희의 딸 김유빈은 인형을 붙잡고 "이번엔 작전이 좋았던 것 같아. 못 견뎌서 이사 가겠지. 아마도? 김유빈, 어쩜 그렇게 똑똑할 수가 있어. 그럼 네가 다시 1등 할 수 있겠네. 축하해. 유빈아. 이제 이수인만 치워버리면 되겠네"라고 혼잣말을 하는 것을 변춘희가 들었고, 정동석의 성추행이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변춘희는 딸 김유빈에게 "우리 유빈이 진짜 잘못한 거 알지? 그거 진짜 나쁜 거야. 다시는 안 그럴 거지?"라고 물었고 김유빈은 "응" 이라고 약속합니다. 변춘희는 "그래, 내 새끼. 괜찮아. 유빈이 다시는 안 그럴 거야. 유빈아, 우리 그러면 이렇게 하자. 아무한테도 이야기 안 하는 거야. 응? 진짜로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 왜냐면 사람들이 알면 우리 유빈이가 너무 곤란해져. 그래서 그래. 엄마 말 무슨 말인지 알겠어?"라고 타이릅니다.

이은표는 정동석의 학원에 갔다가 아이들 사이에 오가는 대화를 듣게 됩니다. 김유빈과 이수인이 정동석의 팬티가 빨간색이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이은표는 직접 이수인을 찾아갔고, 정동석의 팬티 색이 무슨 색이었는지 묻습니다. 이수인은 빨간색이라고 했고, 이은표는 박윤주에게 "거짓말이야. 우리 동석이는 색깔 강박이 있어서 팬티도 파란색 아니면 안 입어. 근데 빨간색이라잖아"라고 말합니다. 박윤주는 "경찰이고 변호사고 다 불러봐?" 라며 이은표의 말을 믿지 않았고, 이수인이 "엄마, 이모한테 그러지 마. 이모 죄송해요. 제가 거짓말했어요. 유빈이가 같이 거짓말 안 하면 우리 엄마 마트에서 일하는 거 애들한테 다 소문낸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랬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박윤주는 "수인아. 수인이 무서워가지고 거짓말하는 거지?" 라며 당황했고, 이수인은 "엄마 미안해" 라며 오열합니다. 박윤주는 이 모든 것이 남편 이만수 때문이라며 이만수를 원망합니다.

넘지 말아야 할 선

박윤주는 반모임에 이은표를 데리고 갔습니다. 이은표는 변춘희에게 "알고 있었죠. 언니 딸이 거짓말한 거"라고 물었고, 변춘희는 "이건 또 뭐야? 급기야 이제는 내 딸까지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우려는 수작?" 이라며 시치미를 뗍니다. 이은표는 "수작은 애초에 언니가 부렸죠. 처음에는 나를 불륜이라고 누명을 씌우더니 이제 우리 아들까지"라고 화를 내면서 "수인이한테 확인했어요. 유빈이가 수인이한테 협박했대요. 동석이가 성추행했다고 거짓말 안 하면 수인 엄마 마트에서 일하는 거 소문낼 거라고"라고 말했고, 박윤주는 "어떻게 애를 키웠길래 그딴 협박을 해요? 내가 도둑질을 했어요? 사기를쳣어요? 내가 가난해서 피해 입힌 거 있어요? 내 딸이 공부 더 잘하잖아. 근데 왜 무시해?" 라며 소리첬습니다.

이은표는 "유빈이한테 동석이에게 사과해 달라고 해주세요. 그리고 여기 모인 분들 저에게 사과해주세요.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우리 동석이랑 나 마녀사냥했던 거. 우리 가족이 받았던 상처. 그거 사과받아야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변춘희는 "근데 너네 둘이 짜고 치는 건지 그거 어떻게 장담해?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어. 애초에 새빨간 거짓말을 시작했던 건 다 너야. 네 남편도 죽은 앙리 맘도. 뭐 하나 거짓말 아닌 게 없었잖아"라고 반박하면서 "너 사실은 앙리 엄마 죽기를 바랐었지. 내가 다 봤어. 네가 앙리 엄마 따귀 때리는 거. 네가 앙리 엄마한테 그랬잖아. 겉으로 생각해 주는 척 안타까운 척 뱀의 혀처럼" 이라며 과거를 언급했고, 이은표는 변춘희의 얼굴에 물을 뿌리며 "선 넘지 말라고 했잖아. 내가"라고 분노합니다. 이에 변춘희는 "그래. 이게 바로 너의 밑바닥이지. 교수되고 싶다던 너의 더러운 민낯. 가방끈 길다고 나대더니 별 거 아니네"라고 비아냥댔고, 이은표는 "건들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어. 가만두지 않을 거야. 자근자근 밟아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라고 소리치면서 8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아내 서진하의 장례식 후 앙리의 아빠 루이 브뉘엘(로이 분)은 앙리를 데리고 프랑스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앙리는 할머니와 함께 엄마가 있는 이 곳에 있겠다고 말했고, 루이는 장모님께 앙리를 부탁합니다. 

한편, 김영미(장혜진 분)는 계속 남편 오건우(임수형 분)를 의심합니다. 서진하의 장례식장에서의 표정도 그렇고, 서진하의 집에 계속 인터뷰를 갔다는 사실도 의심스럽게 생각합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무언가 자신에게 말하지 않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들이 자는 방을 지긋이 바라보기도 합니다. 수상스러운 이 남자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동석이의 사건이 마무리되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이 사건을 다음회차까지 끌고 간다면 너무 답답했을 거 같습니다. 이젠 지지 않고 할 말 하면서 세게 나오는 이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습니다. 변춘희의 이간질과 거짓말에 넘어가는 동네 엄마들은 언제쯤 정신 차리고 나올려는지.... 마치 드라마 '엉클'에서의 박선영 배우님이 맡은 캐릭터와 비슷한 느낌이네요. 이제부턴 사이다로 나올 동석 엄마 이은표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이상으로 초등 커뮤니티의 민낯, 동네 학부모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드라마 "그린마더스 클럽" <8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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