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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15회>

by 장's touch 2022.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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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 시간이 흘렀고, 추앙 커플은 재회합니다. 그 사이 염창희와 염기정의 삶도 변해있습니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15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추앙커플의 재회

구 씨(손석구 분)와 염미정(김지원 분)은 3년이 흐른 뒤 다시 만납니다. 함께 길을 걸으며 주변의 사람들을 바라보던 두 사람. 구 씨는 "혼자 걷는 사람은 늘 여럿을 경계해" 라며 "너만 만나면 이상해. 생각하지도 않은 말이 줄줄 나와" 라고 말합니다. 이에 염미정은 "우린 둘이야? 아니면 일 대 일이야?" 라고 물었고, 구 씨는 "너 나 경계하냐" 고 묻습니다. 염미정은 "진작 전화하지" 라며 마음을 전했고, 구 씨는 염미정에게 신발을 사줬고 두 사람은 함께 식사를 하며 평범한 데이트를 즐깁니다. 그러나 오늘이 일요일인 줄 알았던 구씨는 토요일이라는 사실에 급하게 호스트바로 복귀해야 했고, 염미정은 곤란해하는 구 씨에게"갔다 와, 갔다 못 오나?" 라고 말합니다. 구 씨는 "어디 들어가 있어라, 빨리 다녀오겠다" 라고 말하고 자리를 뜹니다.

그러나 구 씨는 호스트바에서 난동을 부린 여자와 마찰을 빚었고(과거 먹튀 한 여자, 직장인 백화점에 찾아가서 구 씨가 소리를 지르며 망신을 주었고, 그 일로 백화점에서 잘렸다고 함) , 더불어 자신을 다시 이 자리로 돌아오게 한 선배가 가게의  돈을 빼돌린 것을 알게 되어  1시간 30분 후에 돌아옵니다. 그러나 더 큰 일은 이미 심한 알코올 중독에 빠진 자신이었고, 그래서 요일까지 착각하게 된 구 씨입니다.

다시 돌아온 구 씨의 얼굴에 상처를 본 염미정은 "1시간 30분 만에 다른 사람이 돼서 왔네"라고 말했고, 구 씨는 "인생이 원래 그래, 좋다가 싶다가도 바로 그런 거야"라고 말합니다. 염미정은 "하루에 5분. 5분만 숨통 트여도 살 만하잖아. 편의점에 갔을 때 내가 문을 열어주면 '고맙습니다' 하는 학생 때문에 7초 설레고, 아침에 눈 떴을 때 '아, 오늘 토요일이지?' 10초 설레고, 그렇게 하루 5분만 채워요. 그게 내가 죽지 않고 사는 법" 이라며 자신의 방식을 이야기해주었고 이 말은 구 씨에게 위로가 됩니다. 현재 염미정은 3년 전 정규직 전환 심사를 앞두고 팀장과 동료의 불륜에 같이 휘말렸고, 결국 그때의 회사를 나와 다른 곳에서 디자인이 아닌 카드 발급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구씨와 염미정은 서로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나눕니다. 구씨는"폭설 와서 운전하던 사람들 다 도로에 차 버리고 걸어갔었다", "갑자기 그런 생각 들더라. 지구가 멈추면 밤새 걸어서라도 산포까지 가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고, 염미정은 자신의 돈을 안 갚고 전 여자 친구에게 간 전 남자 친구 기억나냐며 "오늘 그 X 결혼식이었다. 내 돈도 다 안 갚고 스드메 다 갖춰 하객도 무르고 뷔페에서, 그럴 돈 있으면 내 돈 갚으라니까 나한테 30분을 XX 하는데 듣고 있다가 컵을 깼다. 내가 아직도 XX 같은 염미정 같나 보지. 신랑 신부 뒤에서 가장 살벌한 표정으로 사진 찍어줄거고, 나올 때 축의금 챙겨올 거다, 죽기로 결심하고 갔었다" 라면서 "사진사가 신랑신부 친구들 일어나라고 하는데 그때 전화가 왔어", "아, 이 사람 나를 완전히 망가지게 두지 않는구나, 나를 잡아주는구나"라고 말하면서 구 씨에게 고마움을 나타냅니다. 

구 씨는 염미정에게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안합니다. 염미정이 "무슨 알바?"라고 하자 "내 이야기 들어주는 아르바이트"라고 답했고, 이어 "호스트바 선수로 들어갔을 때 2주 만에 때려치웠다", "사람들이 죄다 하소연했다, 차라리 어디 가서두들려 맞으면 맞았지 못 들어주겠더라, 사람 이야기는 돈 받고 들어줘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10회만 끊자, 끝나고 여전히 할 말이 있으면 또 10회, 내 이야기 재밌어하잖아"라고 말했고 염미정은 씩 웃습니다.

두 사람은 구 씨의 집으로 향했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길, 술병이 가득했습니다. 구 씨와 염미정은 거실에 앉아 함께 담요를 두른 채 대화를 나눕니다. 구 씨는 염미정의 이름을 크게 부른 후, "염미정, 이것 만은 알아둬라, 나 너 진짜 좋아했다"라고 고백하며 "나중에 내가 어떻게 망가져있을지 모르겠는데, 그전에 끝날 수 있으면 땡큐인데 나 너 진짜 좋아했다"라고 말합니다. 염미정이"감사하다"라고 하자 구 씨는 "난 사람이 너무 싫어. 내가 갑자기 욱해서 너에게 어떤 눈빛을 할지, 어떤 말을 할지 몰라, 겁나"라고 말을 이으면서도 "내가 나중에 완전 개 XX 가 돼도 나 너 진짜 좋아했다"라고 말했고 염미정은 "녹음하고 싶다"라고 말합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 이야기를 들어주는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고 구 씨는 "10회가 끝나고 또 할 이야기 있으면 10회 끊고, 더 이상 할 이야기 없으면 끝나는 걸로" 라면서 "우리 그렇게 저 무르자"라고 하자 염미정은"좋아"라고 답합니다.

염기정 & 조태훈

염미정이 언니 염기정(이엘 분)은 공식적으로 조태훈(이기우 분)과 결혼을 염두에 두고 교제하며 성당까지 따라다니며 깊어진 관계를 보입니다. 그러나 어느 일요일, 염기정은 성당에 가지 않았고, 평소 조태훈의 딸 유림이와 작은 누나 조경선(정수영 분)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유림이의 졸업식까지 못 오게 하는 대우를 받은 것이 이유로 드러납니다. 이후 염기정은 친구들과 결혼이야기를 하다가, 유림이가 20살이 되면 하기로 했는데 자신은 그 때가 되면 50살이다, 50살이 되면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다 라면서 이야기를 했고, 마침 다른 테이블에 있던 50살 정도 된 여자 세명(정영주 분)이 염기정을 쳐다봤고, 조언을 해줍니다. (마치 조태훈과의 첫만남이 떠오릅니다.)

염기정은 편의점에서 임신 테스트기를 사다가 조태훈의 딸 유림이와 마 쥡니다. 염기정은 따라붙은 유림이의 시선에 걱정할 일 없을 거라고 해명했지만, 이 사실은 조태훈의 큰 누나 조희선(김로사 분)을 거쳐 조태훈의 귀에 들어갑니다. 조희선은 조태훈에게 임신이 맞을 경우 "여러 소리 말고 바로 결혼하자고 해라"라고 조언했고, 조태훈은 바로 염기정과 만날 약속을 정합니다.

이 날따라 유독 식욕이 좋은 염기정이었고, 심지어 후식으로 차에 앉아서 신 귤을 까먹는 모습에 조태훈은 불안해했고, 대화하는 도중 염기정은 자신이 꼭 생리만 시작하면 식욕이 돋는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이에 조태훈은 "(생리) 하는구나. 정말 다행이다" 라며 안도합니다. 처음엔 오해를 풀었다고 생각했던 염기정은 이내 마음이 상했고, 조태훈은 "미안하다. 잘못했다" 고 사과를 했는데, 염기정은"아니"라고 말하면서도 표정이 풀리지 않습니다.

이후 염기정은 집에 혼자 있다가 갑자기 주방 가위를 꺼내 들고 혼자 거울 앞에서 서서 머리를 단발로 짧게 자릅니다. 예고편에서는 염기정은 "사랑은 힘나는 일이어야 하는데, 왜 나는 헤어지면 행복할까"라는 말로 이별을 암시했습니다.

편의점 사장 염창희

염미정의 오빠 염창희(이민기 분)는 편의점 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삼 남매가 사는 집 근처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염창 흰 아르바이트생이 돈 안 주는 다른 사장을 욕하자 "'얼마나 뻔뻔하면' 이 아니고, '얼마나 없으면' 일 수 있다. 나도 월급쟁이인 적 있고 돈 못 받으면 어떤 기분인지 모르지 않는데 내가 이제 못 주는 사람들 욕은 못 한다" 고 말합니다. "사업할 때 팔 하나 잘라서 직원들 월급 해결된다고 하면 어디서 팔 하나 자르고 오고 싶은 심경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아르바이트생은 "군고구마 기계 사업이 말이 되냐"며 염창희가 업소용 군고구마 기계 사업을 하다가 망했음을 암시합니다.

염창희는  "막막해서 어디 가서 기도하고 싶은데 새벽에 열린 교회는 없고, 갈 데가 편의점밖에 없더라. 그날도 암담해서 여기 앉았는데 동기한테 톡이 왔다. 너네 동네 편의점 하나 나왔는데 해볼 생각 없냐고, 그게 여기였다. 내가 그런 놈이다. 내가 있을 자리에 귀신같이 앉아 있는"이라고 말을 덧붙입니다.

또, 책을 보던 염창희는 "조선시대 풍경화는 왜 죄다 바위산이냐, 나는 이런 산을 본 적이 없는데, 서울 와서 알았다"라고 말하면서 "희한하게 이런 돌산은 강북에만 있어, 경기도에는 푸른 산 밖에 없었어, 강남에도 없어"라고 말합니다. 이어 "난 이제 서울 사람 입문했다"라고 하자 아르바이트생이"서울 사람은 그거 몰라요, 3대가 서울에 살아야 서울 사람이래요"라고 말했고, 염창희는 "그럼 내 손자부터 서울 사람이네"라고 말합니다. 

이후 염창희는 친구와 아버지 염제호에게 대출을 다 갚은 사실을 전했고, 염제호는"애썼다"라고 위로합니다. 다만 염창희는 행복하고도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염창희는 지현아(전혜진 분)와 싸우다 지쳐 "나 평범하게 살 거야", "살다가 힘들다 싶으면 그때 와. 내가 혼자면 받아줄게. 쉬었다가 떠나야겠다 싶으면 그때 또 가"라고 말하면서 "이제 정말 서로 축복하고 헤어지자" 라며 이별했던 과거를 떠올리다가 길거리에 앉아서 오열하며 "형, 나는 1원짜리가 아니고 저 산인 것 같아. 저 산으로 돌아갈 것 같아"라고 말하면서 15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마지막 이야기만을 남겨둔 "나의 해방일지"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신회장에게서 압박을 받는 구씨, 이 일이 추앙커플에게 어떤 영향을줄 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헤어짐이 암시된 염기정 커플의 이야기도 매우 궁금해집니다. 편의점 사장 염창희는 전 여자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뒤 3년 사이에 많이도 변한 삼 남매와 구씨의 이야기, 그 마지막 이야기가 5월 29일에 펼쳐집니다.

 

이상으로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 남매의 사랑스러운 행복 소생기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15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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