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기만 했던 염씨네 삼 남매에게, 그리고 구 씨에게 조금씩 새로운 변화가 찾아옵니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5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추앙
구씨(손석구 분)는 밭일을 하던 중 하천 너머로 바람에 날아간 염미정(김지원 분)의 모자를 주워줍니다. 구 씨는 멀리서 달려와 도움닫기를 해서 건넜고, 염미정의 모자를 주운 뒤 다시 건너와 모자를 건넸습니다. 구 씨의 뛰어난 멀리뛰기 실력에 모두가 놀랐습니다. (모두가 놀라지만 말을 하지 않고 표정으로 놀라는 것이 정말 코믹하네요)
이후 염미정은 모기약을 사면서 구씨를 위해 소주를 사 왔고, 돌아가던 길에 소주를 사러 가던 구 씨와 마주치며 "샀는데 소주. 받아요" 라며 자신이 사온 소주를 건넵니다. 구 씨는 얼마냐, 돈을 있는 거냐고 물었고, 염미정은 "그 정도 살 돈을 있어요" 라고 답합니다.
구 씨는 염미정에게 "확실하냐. 봄이 오면 나도 나도 다른 사람 돼 있는 거? 추앙하다 보면 다른 사람 돼 있을 거라지 않았냐?' 라고 물었고, 염미정은 "한 번도 안 해봤을 거 아니냐. 난 한 번도 안 해봤던 걸 하면 그 전하고는 다른 사람이 돼 있더라" 고 답합니다.
구씨는구 씨는 설거지에 도전하기도 하고, 빈 소주병을 치우기 위해 박스도 집어 들었지만 결국 하지 못하고 편의점으로 향합니다. 소주를 사들고 편의점을 나서던 구 씨는 염미정을 마주쳤고, 염미정이 "저녁에 뭐해요?" 라고 묻자 구 씨는 "너희 식구들 다 있는데 뭘 할 수 있는데" 라고 냉정하게 답합니다.
해방 일지의 시작
염미정은 오다가 마는 구 씨의 태도에 마음이 복잡하지만 그럴 때면 지현아(전혜진 분)가 했던 말을 되뇌며 사랑을 갈구하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염미정은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가만 생각해보면 불편한 구석이 하나쯤 있었다"며 구 씨를 '좋기만 한 사람'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고, 사내 동호회인 '해방 클럽'에서 이런 속마음을 고백하며 '해방 일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해방 클럽 멤버인 조태훈(이기우 분)과 박상민(박수영 분)은 염미정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었고, 염미정은 "상대방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거에 나도 덩달아 이랬다 저랬다 하지 않고, 그냥 쪽 좋아해 보려고요. 방향 없이 사람이 상대하는 것보단 훨씬 낫지 않을까. 이젠 다르게 살아보고 싶어요" 라며 변화를 다짐했습니다.
다음 날 구 씨는 염제호(천호진 분)에게 "막내 따님 전화번호 좀" 이라며 염미정의 연락처를 받았고, 염미정은 저장되어 있지 않은 번호로 온 메시지를 봅니다. 구 씨가 '돈 생겼다', '먹고 싶은 거'라고 보냈고, 마지막에 자신이 구 씨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이에 염미정은 미소를 짓습니다.
염미정과 만나 함께 돈가스를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구 씨는 "진짜 좋아하는 사람 없냐. 식구들은 어떻냐"라고 물었고, 염미정은 "아빠도 다 좋지 않고 엄마도 다 좋지 않고 언니와 오빠는 많이 싫다. 아빠는 불쌍해요. 한 번도 행복했던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엄마는 자식들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작 큰일이 생겼을 때 엄마만 모르면 된다 그래요" 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이어 구 씨는 "가짜로 해도 채워지나? 이쁘다. 멋지다. 아무 말이나 막 할 수 있잖아"라고 물었고 염미정은"말하는 순간 진짜가 될 텐데. 모든 말이 그렇던데" 라며 "해봐요 한번. 아무 말이나"라고 구 씨에게 말했습니다. 염미정을 한참 보다가 구 씨는 말없이 돌아섰고, 두 사람은 보다 각별해진 듯합니다. 그리고 버스에서 내리던 언니 염기정(이엘 분)이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하곤 의아한 눈길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고 셋은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를 유지하며 걸으면서 5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둘째 염창희
염창희(이민기 분)는 구 씨의 멀리뛰기를 본 후 흥분합니다. 2002년 월드컵 때 잠깐 느꼈던 이후 전멸했던 희열감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동네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넓이뛰기 가능여부, 구씨의 관상까지 대토론을 한 염창 흰 "일 원짜리 77억 개를 쌓으면 저 산만하대" 라는 구 씨의 말을 떠올렸고, 세계 인구 77억 명이었다며 자신의 존재감이 작고 작음에 대한 깨달음을 말했습니다.
둘째 염창희에게도 새로운 '썸'이 다가옵니다. 동기 모임에서 한 여자 동기인 다연이 그에게 호감을 보인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속에 둘만 있는 듯 이야기를 이어나갔고, 웃음꽃을 피우면서 다연은 "나는 너 하는 말 다 재밌는데" 라며 "네 목소리 들릴 때마다 귀가 바짝 서" 라고 마음을 표현하면서 금방 핑크빛으로 이어질 것 같은 훈훈한 분위기였고, 염창희 역시 집에 가는 길에 다연의 SNS를 보며 좋은 감정을 느꼈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모아놓은 돈 없고, 가진 것 없는 염창희가 연애를 지속할 수 있을지, 결혼은 할 수 있을지 모두 미지수였고, "걔 욕심 빤하고, 내 주제 빤하고. 걔가 연애만 하고 싶겠니. 걔도 나이가 있는데" 라며 현실을 자각하는 염창희의 모습은 서글펐습니다.
저녁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편의점 점주와 오랜 통화를 끝낸 염창 흰 심호흡을 내뱉고 잠잠히 창밖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이어 햇살이 쏟아지는 푸르른 초원 위에서 오픈카를 타고 있는 염창희가 오롯이 자연을 느끼는, '상상 해방'을 즐깁니다.
한편, 지현아는 염창희에게 전화해서 오랜시간 넋두리를 하는 편의점 점주를 찾아가서 자신이 염창희의 여자친구이며, 통화가 너무 길어 헤어질 위기에 처했다는 이야기를 해서 더 이상 염창희가 힘들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첫째 염기정
첫째 염기정은 결국 조태훈에게 빠져버렸습니다. 염기정은 조태훈의 누나이자 동창인 조경선(정수영 분)에게 조태훈의 근황을 묻고, 시도 때도 없이 조태훈이 생각이 났지만 다시 만나 핑계를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염기정은 연애전문가 박진우(김우형 분) 이사에게 조태훈이 애도 있고, 동생과 한 회사인 데가 친구 동생이라고 말하면서 속을 털어놓고 상담을 받으면서 "저는 관심이 가는 순간 바로 사랑이 돼요. 단계라는 게 없어요. 남들은 관심이 가다가 좋아하는데 저는 서서히 가 없어요. 처음부터 바로 막 많이 좋아요. 뭐 했다고? 창피해서 어디 가서 말도 못 해요" 라며 하소연을 했습니다.
이어 염기정은 "희한한 게 며칠 안 힘들었어요. 그 남자 생각하니까 안 힘들더라고요. 근데 로또 10장 다 꽝이라고 하고, 말 붙일 일이 없어지니까 짜증이 확 올라오더라고요"라고 말하면서 "나는 미친 것 같아. 뭐 했다고 그 인간이 머릿속에서 뱅뱅이니"라고 생각합니다.
서서히 구 씨의 대사가 많아지나요? 하도 말이 없어서 보는 내내 얼마나 답답하던지요...ㅎㅎ 답답하기만 하던 염미정과 구씨의 관계가 서서히 달라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염기정과 염창희에게도 새로운 일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동생 염미정과 이웃집 구 씨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자 말은 하지 않으면서도 신경이 쓰이는 염기정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이상으로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 남매의 사랑스러운 행복 소생기 드라마 "나의 해방 일지" <5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을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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