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별똥별 <3회>

공태성의 스트레스 지수는 왜 높아진 걸까요? 드라마 "별똥별" <3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CC 공태성 & 오한별

1년 만에 아프리카에서 돌아온 탑배우 공태성(김영대 분)은 회사에서 마주친 홍보팀장 오한별(이성경 분)에게 자신이 아프리카에 있을 때 왜 한 번도 연락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오한별은 우리가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지 않냐며 선을 긋습니다. 그 사이 커뮤니티에는 공태성과 오한별이 대학시절 CC였음을 증명하는 사진들이 올라왔고, 오한별은 순식간에 사진을 삭제합니다. 그러나 직원들은 현재 공태성과 오한별이 자신들을 속이려고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한다며 계속 의심합니다.

스트레스 지수

1년 만에 아프리카에서 돌아온 공태성을 마주친 소속사 선배 안준호(이기우 분)는 창백한 얼굴로 "미안하다. 선배가 돼서 연락도 한 번 못하고...그런데 이해해주라. 내가 죽을 날을 받아놔서"라고 말했고, 공태성은 당황해하며 안준호의 매니저 동준(강기둥 분)의 눈치를 봅니다. 이내 눈물까지 흘리던 안준호는 피폐한 모습으로 매니저 박호영(김윤혜 분)에게 업혀나갔습니다. 이에 안준호 매니저 동준은 "아 안보시는구나. 요즘 잘 나가는 드라마인데... 준호 선배가 역할에 과몰입을 하셔서, 요새 하루살이만 보셔도 계속 우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공태성은 "그 쪽도 곧 우실 것 같은데" 라며 담당배우와 감정이 동기화된 매니저의 모습을 보고 어이없어합니다. 

스타 포스 이사 지훈(하도권 분)은 모든 직원들의 특별 건강 관리를 지시합니다. 시한부 캐릭터에 과몰입해 힘들어하던 소속 배우 준호(이기우 분)와 매니저 동준(강기둥 분)이 결국 병원신세를 지게 된 것입니다. 멘털 케어 담당자로 결정된 오한별은 직원들에게 '스트레스 지수 테스트'를 독려했지만 공태성은 테스트를 거부합니다. 공태성은 "우리가 개인적으로 연락을 할 만큼 친한 사이였냐"는 오한별의 말에 마음이 상했고, 이후 오한별이 제안하는 그 어떤 것도 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은 상태였습니다. 또한 공태성이 회사에 발걸음을 끊으며 냉전은 계속됩니다.

아프리카 봉사

전화조차 받지 않은 공태성 때문에 스트레스가 극으로 치달은 오한별은 혼자 영화를 보러 갔다가 우연히 공태성과 맞닥뜨렸습니다. 오한별은 공태성에게 "전화는 안 받고 영화는 보러 오냐?" 라고 물으며 "앞으로 너 여기 오지 마라. 원래 여기 내 전용이거든?" 이라며 공태성과 신경전을 벌였고, 영화가 시작되자 공태성은 조용히 하라며 오한별의 입술에 자신의 손가락을 가져다 댑니다. 그리고 이때 과거 대학시절 "과제는 안 하면서 영화는 보러 오냐?"라고 묻는 장면과 교차되며 상황이 겹칩니다. 엉겁결에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영화를 보고, 대학시절 함께 영화 관람을 했은 추억을 떠올리며 쌓였던 앙금이 차차 누그러집니다. 영화가 끝난 뒤 오한별은 공태성에게 "너...진짜로 내가 널 아프리카로 보냈다고 생각해?"라고 물었고 공태성은 "그럼 아니야?"라고 되물었습니다. 오한별은 "길 가는 사람한테 물어봐. 누구 말이 맞는지" 라며 자신은 결단코 공태성을 아프리카에 보낸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지인의 술집에 찾아가 공태성의 아프리카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요인을 밝힙니다. 1년 전, 공태성은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절친 동료 배우의 "아프리카 봉사가 꿈" 이라는 말을 듣고 오한별에게 아프리카 봉사에 대해 물었습니다. 뜬금없는 공태성의 말에 오한별은 "갑자기 네가 아프리카를? 진정해. 네 얼굴에는 봉사라는 단어 자체가 없어" 라며 공태성을 무시합니다. 오한별의 무시에 발끈한 공태성은 "내가 간다. 아프리카!"라고 외치며 대기실이라 착각한 문을 열었는데, 그 문 뒤에는 다른 제작발표회 현장에 모인 기자들로 가득 차 있었고, 공태성이 외친 "내가 간다. 아프리카!" 발언은 공식화됩니다. 결국 공태성의 자업자득이었던 것입니다. 

그 날을 회상한 공태성은 "그때 네가 날 비웃지만 않았어도 안 그랬다"며 원망을 드러냈고, 오한별은 "그러니까 누가 1년씩이나 가랬냐"며 비아냥댑니다. 그때 당시 공태성의 매니저였던 강유성(윤종훈 분)이 "내 탓이다. 내 탓. 그때 배탈 나서 화장실 간 내 잘못이야" 라며 등장해서 두 사람의 논쟁을 마무리 짓습니다. 이후 공태성의 스트레스 검사 지수가 높게 나오면 오한별이 감봉 3개월을 하기로 내기를 하며 공태성은 스트레스 지수 검사를 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공태성에게 이상한 조짐이 보입니다. '전설의 여배우' 은시우(최지우 분)의 파경 기사를 본 뒤 크게 동요한 것입니다. 공태성은 은시우와의 과거 인연을 떠올리며 패직에 휩싸였고 때마침 오한별로부터 전화가 오면서 마음을 진정시킵니다. 

매니저 업무

강유성과 호영 역시 자신이 맡은 배우의 아픔을 함께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강유성은 자신이 키우는 신인 재현(신현승 분)이 투자자 조카에게 밀려 오디션에서 낙방하고 속상해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며 마음 아파합니다. 유성은 술집에 갔다가, 그곳에 온 오디션에 합격한 투자자 조카가 술만 마시면 난폭해진다는 첩보를 듣게 됩니다. 강유성은 일부러 그에게 접근해서 스스로 폭행사건의 피해자가 되는 특단의 조치를 했고, 결국 유성은 연습생 재현을 오디션에 합격시킵니다.

호영은 지방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훈남 시덕(이승협 분)을 스카우트하려고 계속 국밥집에 찾아갔지마 쉽지 않자 과거엔 매니저였던 지훈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지훈은 자신이 고등학생이 공태성을 만났을 때 계속 따라다니던 때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과거 공태성은 돈도 많고 공부도 잘하고 모자랄 게 없었지만 어떻게 설득했는지는 영업 비밀이라고 말합니다.  호영 역시 과거 은행원으로 순탄한 인생을 살고 있던 시한부 연기 배우 준호를 끈질기게 설득해 배우의 길로 이끌었던 장본인이었습니다. 캐릭터에 과몰입한 탓에 병원 신세까지 지고 있는 준호를 보며 심란해하던 호영이 시덕을 포기하려던 찰나, 준호는 호영에게 "(연기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며 매번 다른 사람을 살아볼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하며 진심을 꺼내놓습니다.

이에 호영은 다시 한 번 용기를 내 시덕을 찾아갔고 마침 악덕 건물주에 의해 국밥집을 접어야 했던 시덕은 마음이 흔들립니다.(시덕의 외모 때문에 국밥집이 잘 되자. 주인이 자신이 직접 운영하겠다며 가게를 닫게 한 것입니다.) 이에 호영은 배우를 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시덕에게 너 같은 애가 배우 하는 거라며 자신이 태권도 출신에 전직이 경호원이다라고 밝히며 "내가 너를 끝까지 지켜주겠다는 뜻이에요" 라는 약속을 했고 두 사람이 손을 맞잡습니다.

또한 단독 특종기사로 스트레스를 받던 조기쁨(박소진 분) 기자는 급성 충수염 수술을 코앞에 두고도, 응급실에서 난리를 치는 배우를 발견하고 목격한 일을 단독기사로 쓰는 열정을 보입니다. 함께 있던 오한별은 자기 회사의 배우가 아니고, 조기쁨과 척을 지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스트레스 지수 100

공태성은 팬사인회를 진행했고, 공태성이 지쳐있음을 눈치챈 오한별은 매니저를 통해 캐러멜을 건넸고, 공태성은 겨우 기운을 차립니다. 오한별은 우연히 공태성의 스트레스 검사 결과지를 보았고, 스트레스 척도가 100에 달아는 고위험군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심지어 촬영장에서 쓰러진 준호의 수치보다 훨씬 높은 공태성의 결과에 오한별이 경악하며 식은땀을 흘리며 팬들에 네 사인을 하는 공태성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지켜봅니다. 그리고 사인회 종료 직후 실신할 듯한 공태성의 모습과 함께 3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에필로그

이어지는 에필로그에서는 1년전, 공태성이 촬영 중 손가락을 다치는 과정이 나옵니다. 공태성은 촬영장에 예쁘게 차려입고 온 오한별이 신경 쓰였고, 소개팅을 간다는 말에 신경이 쓰여 액션신을 하던 과정에서 일부러 다쳐서 오한별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오한별이 간 뒤였습니다.

이상으로 별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별똥별" <3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을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