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uch 드라마 & 영화

드라마 그린마더스 클럽 <6회>

by 장's touch 2022. 4. 28.
반응형

아직도 풀리지 않은 변춘희의 의심스러운 행보. 드라마 "그린 마더스 클럽" <6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서진하의 죽음

비 오는 밤, 서진하(김규리 분)의 집 근처에 갔다가 아파트 화단에서 싸늘한 주검인 된 앙리 맘 서진하를 발견한 이은표(이요원 분)는 충격에 빠집니다. 서진하의 죽음이 자신이 다시는 보지 말자는 문자로 인한 것 같은 죄책감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곧이어 경찰과 입주민들이 주위에 몰렸고, 서진하의 남편이자 이은표의 과거 남자 친구였던 루이 브뉘엘(로이 분)에게도 소식이 전해집니다. (루이는 집에서 자고 있었나 봅니다.) 루이 브뉘엘은 화단에 누워있는 서진하의 모습을 보고 무릎을 꿇으며 오열합니다. (전날 루이 브뉘엘은 이은표와 자신을 의심하는 서진하와 크게 싸웠습니다.)

이은표는 정신없이 울면서자신을 달래주는 유빈 맘 변춘희(추자현 분)에게 "나 때문이야. 나 때문에 죽었어"라고 말하면서 "나 때문에 진하가 죽었어요. 사실 프랑스에서 루이랑 사귀었었거든요. 근데 진하가 나랑 루이를 오해하더라고요"라고 말했고, 변춘희는 "그래서 다시 만난 거 아니고?" 라고 묻습니다. 이은표는 "그런데 그런 관계는 아니었다. 그냥 앙리가 대필 작가를 구하면서 연락이 왔기에 한 두 번만났다" 라고 말하며 과호흡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변춘희는 "우리 이 사실 얘기하지 말고 단 둘이 알고 있자" 라며 "경찰에도 그런 거 너무 자세하게 말하지 말고"라고 다독입니다.

그러나 변춘희에게서도 수상한 점이 보입니다. 사건 당일 아침잠에서 깬 변춘희는 동네 커뮤니티를 통해 서진하의 투신 사건을 알게 되었고, 바로 주방에 가서 큰 가방을 여기저기로 옮기며 숨기려는 수상한 행동을 합니다. 변춘희는 서진하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날 밤 서진하와 만났던 일을 회상합니다. 변춘희가 누른 초인종 소리에 서진하가 나왔고, 그 모습을 변춘희의 뒤를 좇던 수인 맘 박윤주(주민경 분)의 남편 이만수(윤경호 분)가 보게 되었습니다. 변춘희는 갑자기 뒤를 돌았고, 이만수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사건 당일 아침, 변춘희는 그게 걱정된 건지 이만수에게 전화해 "너, 너희 사장(루이 브뉘엘)하고 같이 출근할 때 사장이 와이프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한 거 없어? 둘이 사이가 안 좋았다거나. 평소에 그 여자가 죽고 싶었다는 말을 했다거나" 라고 다그칩니다. 이만수는 "춘희야 너 혹시 그 여자..." 라고 하자 변춘희는 "너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라고 소리치며 휴대폰을 던져버립니다. 이후 변춘희는 상위동 맘단톡에 '당분간 대화방 폐쇄합니다. 모두 탈퇴해주세요' 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벌벌 떨었습니다. (수인 아빠 이만수와 변춘희는 과거에 어떤 사이였을까요? 구체적인 사연이 궁금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춘희는 유빈이의 영재원 시험을 위한 설명회에도 참석하는 침착함을 보이기까기 합니다.

수상한 사람들

'아웃사이더 맘'인 앙리 맘 서진하의 사망사건은 '상위동' 엄마들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맘카페에서 서진하를 향해 악플을 달던 수인 맘 박윤주, 사건 전날 변춘희와 서진하의 만남을 목격한 수인 아빠 이만수는 서로 다른 이유로 초조해합니다. 또 그녀의 죽음이 공동체의 이기심 때문이라고 주장하던 김영미(장혜진 분)는 죽은 서진하를 몰래 촬영하는 남편 오건우(임수형 분)를 모른 체하는 이중성을 보입니다. (평소 오건우는 서진하를 취재한다는 목적으로 서진하의 집에 자주 방문했었고, 전에 서진하와 이은표가 대판 싸울 당시를 목격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늘 눈빛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상위동'의 모든 인물이 수상한 가운데 마침 이은표의 남편 정재웅(최재림 분) 형사는 주변사람들을 탐문하며 이 사건의 수사를 진행합니다. 서진하의 남편 루이 브뉘엘은 서진하가 알콜과 약을 함께 복용했다고 증언했고, 이모님은 평소 둘이 사이가 좋았고, 가끔 아랫집 감독(김영미의 남편)이 취재한답시고 집에 왔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또한 아내 이은표가 사건의 첫 목격자였다는 것을 알게 되어 조사를 하던 중, 이은표는 죽은 서진하와는 큰애와 같은 반 친구 엄마라는 사실만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수사도중 서진하와 대학 동창이었다는 예상치 못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남편의 다정한 위로에도 죄책감에 시달리던 이은표는 서진하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새엄마라는 사정을 알게되어 서진하가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 둘 곳 없었던 외로운 처지였다는 사실을 알고 친구에 대한 미안함에 계속 눈물을 흘립니다.

또한 정재웅은 서진하의 집에 마지막으로 방문한 사람이 변춘희라는 사실을 알았고, 이은표 역시 남편 정재웅으로부터 변춘희가 서진하를 마지막으로 만났다는 사실을 전해 듣습니다. 이후 변춘희는 다른 사람들 몰래 담당 형사인 정재웅을 만나 조사를 받으면서 "그 날따라 갑자기 전화와서 우울하다고 하면서 놀러오라고 그랬다. 절 붙잡고 한참을 울었다" 라고 말하면서 진실인지 거짓인지 모를 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그리고 이때 정재웅의 동료 형사는 변춘희가 계속 낯이 익다고 이야기 했고, 결국 지난번 형수 이은표가 술 취해 경찰서에 왔을 때 함께 왔던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해냅니다.

이은표는 자신의 우편함으로 잘못 배달 온 앞집 변춘희의 우편물 속에서 '죽어서도 너의 악행을 잊지 않을 것이다' 라는 살벌한 편지를 보게 되면서 "내가 없어졌으면 좋겠지" 라고 꿈속에서 말하던 서진하의 모습을 회상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또 이은표는 과거 서진하가 "유빈맘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사실 저 여자 약간 무서운데가 있거든" 이라고 했던 말도 기억해냅니다.

이은표는 변춘희를 옥상으로 불러 흰 봉투를 건네며 "광고물인 줄 알고 열어봤다, 미안하다" 고 전합니다. 변춘희는 "이거 어디서 났냐"라고 물었고, 이은표는 "언니 진하랑 무슨 일 있었냐. 이거 진하가 보낸 거냐. 진하 죽기 전에 언니가 마지막으로 만났다며? 무슨 얘길 했는데, 왜 나한테 말 안 했냐"라는 추궁 합니다. 변춘희는 "너 그걸 어떻게 알았냐. 너 내 뒷조사까지 하고 다니냐"며 오히려 따지면서 "네가 지금 죄책감 때문에 제정신 아닌 건 알겠는데 이렇게 사람 몰아세우는 건 진짜 너무 더티하다. 그래. 궁금해하니까 말해주겠다", "너 때문에 죽고 싶다고 하더라. 네가 남편이랑 붙어먹은 거 같은데 어떡하면 좋겠냐며 울더라" 고 말합니다. 이에 이은표는 "거짓말 말라" 고 했고, 변춘희는 "그렇게 부정하면 네 마음의 짐이 좀 덜어지냐" 면서 황당해 합니다. 이은표는 "이 편지는" 이라고 머뭇거리자, 변춘희는 "생각을 좀 해봐. 나한테 이딴 식 편지 보낼 사람이 앙리 엄마 하나냐. 난 사방이 다 적이다. 챙겨준답시고 챙긴 건데. 이렇게 사람 뒤통수치고 기분 엿 같네. 이래서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고 했나 보다" 라고 쏘아붙이며 자리를 뜹니다. 

거성대 영재원

유빈이와 수인, 그리고 동석이가 '상위동' 엄마들의 목표인 거성대 영재원 시험 면접 보던 날, 이은표는 변춘희를 다시 만나 자신이 몰아붙인 것에 대해 사과합니다. 변춘희는 자신이 서진하와 만났다는 것을 누구에게 들었는지 추궁했고, 이은표는 그동안 남편 정재웅을 회사원이라고 속였다며 자신의 남편이 형사라고 이야기합니다. 변춘희는 긴장하면서도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며 화를 냈고, 이은표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못 박은 뒤 자리를 떠났습니다.

같은 시각, 영재원 면접을 보던 유빈이는 질문에 식상한 답을 내놓았고, 동석이는 무인도에 갈 때 '이끼' 를 가져가겠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 면접관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이 와중에서 거성대 영재원 시험결과가 발표됩니다. 서진하의 죽음으로 인해 정신없는 상황에 루이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나오는 이은표에게 사촌동생인 박윤주는 자신의 딸 수인이와 이은표의 아들 동석이만 붙고 변춘희의 딸 유빈은 떨어졌다는 결과를 전합니다. 사망 사건은 잊고 합격의 기쁨에 젖은 두 가족과 달리 변춘희의 집에는 짙은 침울함이 서렸습니다. 유빈이는 히스테리를 부렸고, 변춘희 역시 비아냥대는 남편 때문에 화가 나서 집을 나섭니다.

의심의 씨앗

아들 동석이의 영재원 합격을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를 사들고 올라가던 정재웅은 변춘희와 엘레베이터에서 마주칩니다. 정재웅은 "몇 층 사시냐" 고 물었고, 변춘희가 "16층이다" 고 답했습니다. 정재웅은 "바로 앞 집 살았는데 오늘 처음 뵌다""하긴 집에 들어가는 게 일주일에 한 번 될까 말까다"라고 말했고, 이어 정재웅은 "오늘은 우리 아들이 영재원 합격했다고 와이프가 일찍 들어오라고 하도 성화였다" 라며 "아 참, 우리 와이프랑도 아는 사이지 않냐" 고 묻습니다. 이에 변춘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변춘희는 "죽은 서진하씨 말이다", "사실은 내가 말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너무 사적인 부분이라 고민을 했다" 고 운을 떼었고 정재웅은 "수사에 도움이 되니, 해달라" 고 부추겼습니다. 변춘희는 "앙리엄마가 그러더라. 남편이 바람 나서 죽고 싶다고... 근데 그 상대가 대학 동창이라던가. 최근에 다시 만났다고 그랬었는데... 이런 것도 수사에 도움이 되냐" 고 했습니다. 정재웅이 변춘희가 언급하는 대학 동창이 자신의 아내 이은표 임을 알아챈 순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서 있던 이은표와 정재웅, 변춘희가 마주하며 6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계속 수상한 변춘희의 행동의 사연은 무엇일까요? 도대체 왜 이은표를 모함에 빠뜨리려고 하는 것일까요? 이어지는 예고편에서는 자신을 왜 불륜녀로 모냐는 이은표의 억울한 멘트가 나오는 가운데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초등 커뮤니티의 민낯, 동네 학부모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드라마 "그린마더스 클럽" <6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