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사 도베르만 <15회>

한 회만을 남겨둔 이야기. 피로 물든 엔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군검사 도베르만" <15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빠져나가는 노화영

군검사 도배만(안보현 분)과 차우인(조보아 분)은 GOP 총기사건에 대한 수사를 위해 노화영(오연수 분) 사단장을 만납니다. 노화영 사단장은 소대 내 가혹 행위가 있었고 어머니 노화영이 은폐지시를 했다는 노태남(김우석 분)의 증언에 대해 "그 증언을 누가 믿나? 노태남은 사고 충격으로 정상이 아니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이 살기 위해 아들을 정신이상자로 내몬 것입니다.) 노화영은 "분명이 말했지만, 난 이번 사건의 피해자다. 내가 받은 마음의 상처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 거냐" 고 받아칩니다.

또한 양종숙 부관(조혜원 분)을 비롯한 부하들은 은폐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고, 군검사측은 노화영의 혐의를 입증하기 쉽지 않은 현실을 자각합니다. 도배만은 차우인에게 각각 다른 사냥감을 노려보자고 제안했고, 지뢰 영웅 원기춘(남철형 분) 사망 사건의 혐의를 더해 노화영을 군사 법정에 세우고, 용문구(김영민 분) 변호사는 이재식(남경읍 분) 국방부장관과 방산비리로 묶어 민간 법정을 보내는 계획을 세웁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차우인은 군단장 갑질 사건 때 증인으로 나섰던 노화영의 부관인 양종숙(조혜원 분)을 설득하기로 했고, 도배만은 용문구를 잡기 위한 사냥을 시작합니다. 양종숙 부관은 사실 아직도 원기춘의 사망과 관련해 악몽을 꾸며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차우인은 양종숙 부관을 찾아와 노화영 사단장에 대한 강한 충성심이 군인으로서 상명하복하는 직업적인 이유냐고 물었고, 차우인은 사단장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사단장을 가장 모르지 않느냐고 연이어 물었으나 양종숙 부관은 꿈쩍하지 않으면서도 차우인에게 지난 재판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는 인사를 전합니다.

도구

이후 노태남은 도배만과 차우인에게 다시금 어머니 노화영이 소대 내 가혹 행위에 위증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털어놓습니다. 도배만은 그런 노태남에게 "노화영이 네가 앓고 있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이용할 것다" 고 말했습니다. 노태남은 "법정에서는 증언할 때 아무 문제 없었다" 라고 억울함을 호소했고, 도배만은 "내 말이 어떻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사단장은 널 의병 제대 시키려고 할 것" 이라고 귀띔했습니다. 

노태남은 어머니가 자신을 이용하려 한다는 사실에 절망했지만 "절대 아닐 거다" 라고 부인합니다. 하지만 이후 만난 노화영은 도배만이 말한 대로 아들 노태남에게 "의병 제대한 뒤 IM대표직을 맡으라" 고 지시합니다. 노화영은 그에게 "이번엔 네가 나한테 했던 잘못들 대표 자리에서 평생에 걸쳐 갚아야 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노태남은 도배만의 말을 떠올리며 "그럼 어머님에게 전 어머니를 위한 도구일 뿐인 거냐?" 며 힘들어합니다.

역공

용문구 변호사는 노화영 사단장을 만나 노골적으로 회장자리를 탐내는 것을 표시했고 노화영은 분노합니다.

용문구 변호사를 타깃을 한 작전에 돌입한 도배만은 가장 먼저 강스솔루션 강하준(강영석 분)을 압박하는데 이용했던 검사를 역으로 공략했습니다. 용문구를 잡을 수 있는 자료들을 검사에게 모두 전달해 기획 수사에 착수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차우인을 배신했던 강하준이 사실 도배만과 짜고 역공을 한 것입니다.) 결국 용문구는 IM 회장 선임 임시주주총회 당일, 도배만은 용문구에게 히든카드를 날립니다. 노숙자로 분장한 법무실의 윤상기(고건한 분)를 아바타로 활용, 주주들을 선동하게 만들었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 강하준은 용문구의 비리자료를 공개하면서, 마침 등장한 검사는 용문구를 방위법 위반으로 체포됩니다. 애국회의 수장인 장관 이재식은 물론 노화영과 대립했던 허강인(정인기 분) 역시 방산 스캐들의 핵심인물로 체포됩니다. 

이러한 상황보고를 위해 사단장실을 찾은 차우인은 노화영에게 "사단장님은 지금 웃고 계십니까, 울고 계십니까? 용문구가 몰락한 건 기쁜 소식, 회사가 망가진 건 나쁜 소식 아닙니까?" 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 군 검사로서 당신을 법정에 세우고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저질렀던 모든 악행들이 당신을 무너뜨리게 만들 겁니다" 라고 경고합니다. 이에 노화영은 "아버지의 복수를 하려고 군 검사가 되가 날 파멸시키려 하지만 복수는 오로지 산 사람을 위한 거야" 라고 말했고, 차우인은 "분명 제가 행하는 과정들이 정의롭지만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결과는 정의로울 겁니다. 당신의 죗값을 치르게 만들 거니까요" 라고 덧붙입니다. 그러나 노화영은 "네 인생만 철저히 망가질 거야" 라며 비웃습니다.

도망친 용문구 일행

불구속 기소가 된 용문구는 도배만과 강스 솔루션 강하준이 한 패였다는 사실을 직감하면서, 도배만을 납치해 애국회 X파일을 내놓으라고 협박했고, 이어 자신의 뒷통수를 친 강하준도 납치해 옵니다. 도배만은 "몸 조심하라니까 씨" 라며 자신과 똑같이 피범벅이 된 강하준의 몰골을 보고 속상해합니다. 용문구는 "자 그럼 이제 본론으로 가자" 며 말문을 열었고, "너희 작당한 건 제쳐두고 애국회 X파일 그것만 말해라. 애국회 X파일 어딨느냐" 고 물으며 칼을 듭니다.                                                                                            

도배만은 "사실 그거 말이야. 그거 뻥이야. 그냥 흘린 거라고. 네가 노화영이랑 얼마나 멀어졌는지 확인해보려고 한 거야" 라며 웃었고 함께 납치된 강하준 역시 "죄송하게 됐습니다" 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에 용문구는 충격을 받아 도배만을 칼로 위협하려고 했지만 갑자기 빨강 차 한 대가 나타납니다. 용문구의 수하 중 한 명이 운전석을 열어 확인했지만 아무도 없었고 차우인이 어느 새 도배만과 강하준 가운데 서 있었습니다. 이에 용문구과 설악 일행은 겁을 먹었고, 차우인은 "너희가 왜 여기 같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가서 얘기하자. 근데 둘 다 각오해라" 라고 도배만과 강하준에게 말했습니다. 이어 차우인은 "오늘을 기다렸다 용문구" 라며 웃으며 상황을 정리했고, 용문구는 뺨에 와이퍼 자국을 낸 채 설악 일행과 함깨 피투성이가 된 채로 도망갑니다. 이어 경찰들과 함께 도배만의 고모 도수경(강말금 분)이 도착했지만 용문구 일행을 놓칩니다.

스파이 강하준

강하준이 저를 위해 스파이 연기를 했다는 것을 이제 알게 된 차우인은 "그러니까 강 대표도 날 속인 거고 또 검사님도 날 속인 거네요" 라고 말했고, 직접 설명하겠다는 강하준에게 발차기를 날리고 조용히 자리를 피하려 한 도배만에게 분노의 주먹질을 날립니다. 강하준은 과거에 도배만과 차우인을 배신하고 용문구 편에 섰는데, 스파이 노릇인 것을 알아차린 도배만이 강하준과 편을 먹고 용문구에게 '애국회 X파일' 이 있다고 흘린것입니다. 하지만 강하준은 "적을 이기려면 아군부터 속여야 한다" 며 차우인에게 함구해달라고 도배만에게 부탁한 것입니다. 차우인은 강하준을 믿어주지 못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노태남과 양종숙

노태남은 비밀 아지트인 다방으로 찾아옵니다. 노태남은 애완견 볼트와 눈물겨운 재회를 하더니 어머니 노화영이 의병 제대를 종용했다는 말을 전합니다. 이어 노태남은 볼트를 그동안 잘 돌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말하며 자신으로 인해 피해를 본 윤세나와 군검사들에게 편지를 썼다며 놓고 자리를 떠납니다. 편지를 뜯어본 도배만은 USB를 발견하고 편지를 읽습니다. 편지에는 "도배만 차우인 군 검사 두 분 덕분에 증언할 수 있었다. 가사와 속죄를 담아 저 혼자만 알고 있는 비밀을 동봉했다" 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노태남은 "동봉한 USB는 IM 디펜스 전 회장이었던 차호철 회장이 남긴 애국회 X파일이다" 고 설명하면서 "제가 후임이 된 지 한 달 뒤에 차호철 회장이 사용했던 의자 안에서 발견했다", "USB속에는 차호철 회장이 어머니와 애국회를 무너뜨리려고 오랜 기간 모아온 자료들이 있었다" 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전 어머니와 IM을 지키겠단 마음으로 이 애국회 X파일을 숨겨뒀다. 하지만 이제 어머니를 막기 위해 이 파일이 세상에 공개돼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두 분께 드리기로 결심했다" 고 밝혔습니다. 이를 본 도배만은 노화영의 부사관인 양종숙의 전화를 받고 약속 장소로 향하는 차우인에게 "노태남이 유언을 한 거 같다" 고 전합니다. (양종숙 부사관은 노화영으로부터 차우인을 죽이라며 총을 건네받은 상황이었습니다.)

노태남은 노화영을 과거에 자신에게 수류탄을 쥐어주었던 장소로 부르고, 노화영은 그 곳으로 갑니다. 노화영은 "태남이 너 지금 무슨 생각 하는거야" 라고 말했고 노태남은 "가까이 오지 마라" 라며 수류탄을 보여줍니다. 노화영은 "얼른 그거 내려놓으라" 라며 진정시키려고 했고 노태남은 "예전에 여기서 그랬지 않냐. 어머니가 내 안전핀이 되어주겠다고" 라며 "그 군복 입고 있는 한 어머니는 무너지지 않겠죠. 그러니까 이번에..."라며 안전핀을 뽑았습니다. 이어 "제가 어머니의 안전핀이 되어드리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 때 도배만은 노태남이 준 편지(유서)를 읽고 난 뒤 급하게 쫓아왔고, 수류탄을 든 노태남을 보며 "움직이지 마" 라고 말렸습니다. 하지만 노태남은 "엄마 나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서...." 라며 "미안했다" 며 들고 있는 수류탄을 떨어뜨렸습니다. 노화영은 "태남아 안돼" 를 외치며 피했고, 도배만은 노태남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집니다. 결국 수류탄은 터졌고, 도배만과 노태남은 피를 흘린 채 쓰러져있고, 노화영은 비명을 지릅니다. 그리고 같은 시각 차우인은 양종숙 부사관에게 총을 맞고 쓰러지면서 15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마지막 이야기를 남긴 채 핏빛 엔딩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예고편도 이어지지 않은 채 마무리가 되어 뒷이야기에 대해 궁금함을 자아냈습니다. 이 와중에 도배만의 고모 도수경과 법모참모 서주혁의 핑크빛 기류는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합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로 마무리를 지을 지 마지막 방송을 기다려봅니다.

이상으로 밀리터리 법정 활극 "군검사 도베르만" <15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