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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드라마 킬힐 <14회-최종회>

by 장's touch 202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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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과 복수를 향해 달리던 옥선과 우현, 그리고 모란은 각기 다른 결말을 맞이합니다. 드라마 "킬힐" <14회-최종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프로포즈

우현(김하늘 분)은 경영권을 포기한 UNI홈쇼핑 이현욱(김재철 분) 사장의 프로포즈를 거절하며 "제 꿈 남들이 말하면 비웃겠죠. 쇼호스트 그게 뭐라고,. 그런데 전 이 빈칸이 채워져야만 멈출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존재가치를 증명하고 싶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현욱 사장은 "누구한테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한테요?" 라고 물었고, 우현은 "저한테요. 지금까지 이 악물고 살아낸 저한테요" 라고 답하고 자리를 떠나며 쇼호스트의 자리를 지킵니다.

우현은 나선형 계단에서 배옥선의 뒤를 쫓다가 배옥선에 의해 계단위에서 구르고, 그 장면을 아래에서 기모란 전무가 바라보는 악몽을 꾸면서 잠에서 깹니다.

이어 우현은 기모란(이혜영 분) 전무를 찾아가 "저 밀려난 거 전무님과는 상관없는 일이에요?" 라고 물었고 기모란은 "나약하고 무력한 내가 이제와서 또 뭘 어쩌겠니?" 라며 자신이 꾸민 일이 아니라고 답합니다. 이어 기모란은 "네가 밀려나서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이 누굴까? 옥선이가 어마어마한 지분을 손에 넣었어. 이제 이현욱 사장도 널 지켜줄 수가 없어" 라고 조언합니다.  잠시 후 배옥선(김성령 분)이 두 사람이 있는 테이블로 다가왔고 배옥선은 우현에게 "내가 널 끌어내렸다고 너무 억울해하지 말자. 내규 어기고 특혜 받은 건 부정할 순 없는 사실이잖아. 내가 아니었어도 누군간 했을거야" 라며 자신의 행동을 떳떳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기모란은 "옥선아 그만하자. 네가 원하는 거 이뤘잖아. 그럼 네 본모습 좀 찾자. 널 마지막까지 이런 식으로 기억하고 싶지 않아" 라고 부탁했고 이에 배옥선은 "그런 말있지? 싫어하면 닮는다고. 이젠 내가 언니를 닮은 모양이야. 이게 나야" 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우현은 회사 로비에 있는 배옥선의 사진을 떼어서 밟습니다.

밝혀지는 진실들

기모란의 제보 덕분에 자살로 위장된 이현욱의 첫사랑 해수(민재 분) 사건이 재조사됩니다. 이에 이현욱의 아내 함신애(한수연 분)가 구속됐고, 이현욱은 기모란 덕분에 해수에게 미안했던 마음의 짐을 덜게 됩니다.

그러나 배옥선은 남편 최인국(전노민 분) 의원의 불륜 의혹 기사를 냈고, 배옥선의 아들이자 기모란의 친아들인 정현(윤현수 분)은 모란을 찾아갑니다. 모란은 인터폰으로 친아들 정현의 모습을 보자마자 입을 막으며 눈물을 흘렸지만, 애써 웃으며 문을 열어주었고, 정현은 "우리 아빠와 불륜을 저지른 상대가 이모냐" 라며 분노합니다. 가모란은 "이 기사에나온 사람은 내가 맞는 거 같은데 나는 아니다. 네 아빠와 그런 적 없다. 내 말을 믿어줘야 한다. 네 엄마가 벌인 일 같다" 라고 해명했지만 정현은 "무슨 짓을 했길래 우리 엄마가 오해하냐. 우리 엄마가 어떤 사람인데, 분명 상처 받은 일이 있었을 거다" "만약 사실이면 당신 죽여버리겠다" 라며 모란의 가슴에 대못을 박습니다. 모란은 애써 웃으며 "그런 말이 어딨어. 이모가 꼭 해결할거야" 라고 말합니다.

이후 기모란은 배옥선을 만나서 정현의 친부는 옥선의 남편 최인국이 아니라 이현욱 사장의 아버지인 이택수(권태원 분) 회장이라는 사실을 밝힙니다. 기모란은 배옥선에게 "인국이는 그 사실을 알고 내가 불쌍했을 뿐이다. 입에 담기도 싫은 그 끔찍한 일 당하고 낳은 아이다. 평생 그 수치심에 한 생명의 엄마라는 걸 외면하고 살았다" 라며 자책합니다. 이어 기모란은 당시 아이를 갖기 힘들어 괴로워하던 배옥선에게 자신의 임신 사실을 차마 말할수 없었다고 하면서 "어떻게 일을 이렇게 벌였니, 한 번이라도 확인했어야지, 왜 정현이와 인국이의 유전자 대조를 해볼 생각을 못 했냐", "단 한 번이라도 물어봤어? 우리 모두 솔직하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다. 옥선아,넌 이번에도 틀렸다", "그러면 너도 날 계속 좋아해줬겠지" 라고 말합니다. 이후 배옥선은 정현과 최인국의 친자검사를 신청했고, 불일치 결과를 받고 충격을 받습니다.

하와이

기모란은 이현욱을 만나 "나 정말 미련 없었어. 다 정리하고 있었는데 눈앞에서 그 애를 보니까 다시 살고 싶어졌어", "이젠 그냥 엄마로 살고 싶어. 난 내가 삶을 구걸하게 될 거라 생각 못했거든. 그런데 나 정말 살고 싶어" 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현욱은 그런 기모란을 꼭 안아줍니다.

집으로 돌아온 모란은 자신이 가고싶어하던 하와이 사진을 보며 "엄마 일 다 관두고 우리 하와이 가서 살까? 엄마가 다 준비 해 놨는데. 그 날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몰라. 엄마는 지금 행복해" 라며 정현과 평범한 모자로서의 일상을 상상하며 숨을 거둡니다.

우현은 과거 모란이 자신에게 했던 "너랑 나랑 참 지긋지긋했어. 그런데 난 그게 그리울 것 같아. 너 스스로 이제 지켜가는 거야. 너한테 빛이 났다고 했던 말 그 빛 끝까지 잃지 말고" 라고 다독였던 말을 회상합니다. 그리고 인국은 모란의 납골당에 가서 흐느꼈고, 이를 본 정현은 그를 보고 뒤돌아서 어디론가 가버립니다.

각자 다른 결말

UNI 홈쇼핑의 최대주주로 자신의 방송을 모두 막아버린 배옥선에게 따지러 간 우현은 "사과하라" 고 말했고 배옥선은 "그동안 네가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건 내가 그냥 뒀기 때문이야. 네가 좀 취해있어야 내 생각대로 움직일 거 같았거든", "내가 재미있는 거 알려줄까? 네가 한 계단씩 오르고 싶어서 노력했는데 계속 떨어지기만 했지? 네 발목 잡아다 끌어앉힌 거 사실 나다? 내 자리 욕심내는 데 어떻게 해. 밟아줘야지" 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우현은 "그럼 애초에 당신만 없었으면 내가 이렇게 살 필요가 없었던 거네?" 라며 분노하고, "정현이도 기모란 전무가 친모인 거 아느냐. 당신이 복수를 위해 데려와 키운 것도 알고 있느냐. 이 정도 약점을 잡은 거면 기모란 전무에게 잘 배운 거 맞냐. 원래대로 다 돌려놔라" 라고 말한 뒤 집을 나왔고, 이 때 집에 들어오던 정현이 이 말을 우연히 듣게 된 것입니다.

이 후 정현은 밤늦게 배옥선을 찾아와 눈물을 흘렸고, 배옥선은 "넌 누가 뭐래도 내 아들이야. 알지? 엄마가 너 진짜 사랑하는 거. 너도 엄마 사랑하잖아" 라고 말했고, 정현은 "그게 더 슬프네. 차라리 사랑을 주지 말지. 진짜 엄마처럼 굴지 말지" 라고 말한 뒤 집을 떠납니다.  

정현은 자신이 친모 기모란에게 차가운 말을 내뱉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괴로워했고,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상황이 급변합니다. 옥선은 응급수술실 앞에서 "제발 정현이 말고 날 데려가. 내가 정말 잘못햇어. 염치 없지만 우리 아들 정현이만 살려줘" 라며 기도했고, 다행히 정현이 목숨을 건지게 되면서 옥선도 그간의 죄를 뉘우칩니다. 그러나 정현은 또 다시 사라지고, 옥선은 모란의 납골당을 찾아가 "정현이 살려준 거 정말 고마워" 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자신의 말 때문에 배옥선의 아들 정현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우현은 쇼호스트를 그만 두고 사라진 아들 정현을 수소문하며 찾아다녔고, 결국 그를 찾아내 배옥선과 다시 만나게 해줍니다. 배옥선 역시 방송을 그만두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고, 아들 정현을 만나 화해합니다. 이후 우현에게 다시 방송을 권하던 '유니 홈쇼핑 최대주주' 배옥선은 그를 전무로 임명했고, 정현을 대표 자리에 앉혔고, 우현이 정현을 도와 회사를 운영할 것을 암시하며 14부의 이야기는 엔딩을 맞습니다.

결국 각자에게 맞는 엔딩을 맞이합니다. 한 사람이 죽었기 때문에 완전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는 최선의 해피엔딩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모란의 안타까운 삶, 오해로 인해 복수로 시간을 허투로 보낸 배옥선, 그리고 드디어 높은 곳에 오른 우현의 이야기였습니다. 

 

이상으로 성공과 질투에 눈 먼 세여자의 무기 하나 없는 전쟁 드라마. 오를수록 높으수록 탐하고 싶어지는 "킬힐" <14회-최종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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