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되는 애국회와 점점 더 마음이 합해지는 도배만과 차우인. "군검사 도베르만" <14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노태남의 거짓진술
강하준(강영석 분)은 용문구(김영민 분)에게 X파일의 존재를 설명하며 그를 조력합니다. 이에 용문구는 "이 사실을 도배만과 차우 인도 알고 있냐" 고 물었고, 강하준은 "제 입으로 말한 적은 없습니다" 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용문구는 "도배만, 차우인에게도 말하지 않은 것을 왜 나에게 알려주는 거지?"라고 말했고, 강하준은 차우인의 아버지 차호철(유태웅 분) 회장이 애국회 X파일의 존재를 알리는 것을 막았다고 전하며, 차우인이 감당하기엔 큰 규모의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용문구는 걸려온 전화를 받으며 노태남(김우석 분) 부대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 소기을 듣게 됩니다. 이에 용문구는 "노태남, 총을 들었을까? 총에 맞았을까? 노태남은 누군가를 죽여서도 죽어서도 안돼" 라며 비열한 미소를 지었고, 이어 노태남이 입원해 있는 국군 병원으로 가서 노태남을 만납니다.
노태남은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총기를 난사한 편상호(김요한 분) 일병 때문에 정신이상증세를 보입니다. 입원한 병원에서 "괜찮냐" 고 다가오는 차우인(조보아 분)과 도배만(안보현 분)의 모습을 보자 총기사고 당시 환영을 보게 되었고, 노태남은 차우인과 도배만에게 "살려달라" 고 빌기 시작했습니다. 도배만은 병원을 떠난 용문구 변호사를 만나 자극했고, 용문구는 강하준의 배신을 이야기하며 아주 큰 보상을 받았다는 말을 흘리며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되는 현실, 전쟁터가 따로 있는 게 아니야. 사는 게 바로 전쟁이야" 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납니다.
군검사 차우인은 정신을 차린 노태남에게 "사건에 대해 몇 가지 물어볼 게 있다. 넌 사고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병력들과 총기를 소지한 채 대치했다" 고 말했습니다. 노태남은 "당신들도 내가 했다고 묻는 거냐?" 며 날카롭게 말했고, 차우인은 "그건 아니다. 너도 피해자 아니냐" 며 "이미 군경 초기 수사 보고서를 통해 너한테 혐의 없는 거 확인했다. 근데 왜 소총을 네가 소지하고 있었던 거냐" 고 묻습니다. 노태남은 "나한테 준 거다"라고 말했고, 차우인은 "그럼 너한테는 악감정이 없었던 거냐" 고 묻습니다. 노태남은 "왜 그런지 나도 모른다", "친하게 지낸 적 없다" 고 말했고, 차우인은 "이제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할 거다" 라며 "가혹 행위가 있었냐" 고 다시 묻습니다. 노태남은 입을 맞추라는 마 병장과 선임들의 지시에 따라"없었다"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사단장 노화영(오연수 분)은 편상호 일병의 부대 상관으로부터 편상호 일병에게 '마음의 편지'가 도착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그 어떤 징후도 없었던 것으로 입을 막습니다. 또한 노태남은 차우인의 조사 직전에 어머니 노화영을 만납니다. 노화영은 총기난사 사건 이후 불안해하는 노태남에게 "엄마가 미안하다. 널 군대로 보낸 내 잘못이야"라고 말하며 이전과 다르게 따뜻한 보습을 드러냈습니다. 노화영은 "너 전역하고 싶지? 군대에서 나가고 IM 회장 자리도 너한테 돌려줄게. 대신 군 검사들한테 한 마디만 해. 가혹행위는 절대 없었다고" 라며 지시합니다. 이어 노화영은 "비난의 화살은 편일병(김요한 분)에게 온전히 돌려야 돼. 그러니 태남이 네가 엄마를 도와줘, 그래야 너도 군복 입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어" 라며 노태남에게 거짓 증언을 종용합니다.
마 병장은 생존 병사들에게 "잘못하면 다 같이 군대 감방에 들어가는 거다"며 "이 엿같은 군대 영원히 못 나간다는 말이다" 고 강요했고, 병실로 수사를 하러 온 군 검사 도배만에게 생존 병사 모두는 입을 모아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편 일병에게 잘해주었고 신경 많이 썼다고 이야기했고, 생존 병사들은 본인들에게 위로금까지 나온다는 사실에 기뻐합니다. 그러나 도배만은 "진술에 디테일이 없다" 고 의심하면서도 이번 사건만은 감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애국회의 분열
이재식(남경읍 분) 국방부 장관은 총기난사 사건의 책임을 물어 노화영(오연수 분)의 옷을 벗기려 했습니다. 이에 노화영은 "고작 이런 일로 사단장 자리를 내려놓을 순 없습니다. 만약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면 그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야. 지금 서 있는 그 자리, 당신이 스스로 올라갔다고 생각해? 내가 당신 올려놓은 거야"라고 소리쳤습니다.
이에 욱한 이재식도 "네가 단단히 미쳤구나? 이제야 내 앞에서 그 더러운 민낯을 드러냈어. 당장 불명예 전역이야"라고 말했으나 노화영은 수년의 도청을 통해 이재식의 약점을 확보한 뒤였습니다. 도배만의 부모님을 '처리' 하라 지시한 이도 이재식이었습니다. 이재식은 "네가 감히, 너까지 끝장날 수 있는 거 알면서도 그럴 거야?"라는 이재식의 분노에도 노화영은 "자기 손에 피 안 묻히고 이길 수 있는 싸움은 없습니다. 모든 전쟁은 피로서 이기는 거니까요. 제가 지금보다 더 높이 올라가려면 제 발 밑에는 피로 가득한 웅덩이가 있게 될 거라는 걸 늘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라며 잔학한 본성을 보입니다. 이어 "그 자리 보존하고 싶으면 당장 이번 일 처리하세요. 이제부턴 내가 명령합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결국 이재식은 노화영은 무너트리고자 용문구를 제 편으로 끌어들였고, 용문구는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충성을 맹세한다면 그건 장관님입니다" 라며 기뻐했습니다.
또한 강하준은 노태남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의가사제대를 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이재식 장관과 용문구, 그리고 강하준 회사의 협약이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바람을 넣습니다. 그리고 이후 이들 간의 신무기 도입 사업 MOU가 체결되었고, 이 일을 뉴스로 알게 된 노화영은 용문구에게 분노합니다. 이재식은 "이번 신무기 도입을 계기로 노화영이를 완전히 끝장내버려야겠다. 용 대표가 노화영에게서 IM을 온전히 가져오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는 말이다"라고 말했고 용문구는 기뻐하며 충성을 맹세했고, 이때 강하준의 표정은 의미심장합니다. (강하준이 정말 뼛속까지 배신을 한 건지 의심스럽긴 합니다.)
최종 공판
총기난사 사건의 가해자 편상호 일병을 취조한 차우인은 소대 내 가혹행위가 있었으며 그가 '일부러' 노태남을 살려준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편상호 일병이 변명을 하고 싶지 않다며 묵비권을 행사했음에도 차우인은 그의 어머님이 전해준 안경을 전해주며, 안경이 언제부터 망가진 건지 물어봅니다. 편상호는 부러졌는데 노태남이 고쳐줬다고 이야기했고, 이에 차우인은 편상호가 노태남을 일부러 살려준 것임을 눈치채며 어머니와 찍은 사진을 보며 주며 "어머니는 네가 하는 말을 변명으로 듣지 않으실 거야" 라며 하나뿐인 어머니를 살인자의 가족으로 만들지 말라는 설득으로 진술을 확보합니다.
편상호는 "있었습니다. 가혹행위" 라며 참는 동안 다른 병사들도 같이 괴롭혔고, 다른 병사들은 그런 자기의 모습을 보고 비웃었고, 소초장님, 부소초장님도 마찬가지로 눈을 감았다고 진술합니다. 이에 도배만은 편일병 수사 끝나면 다른 가혹행위자들도 수사하겠다고 말했고, 차우인은 생존 병사 중 한 명은 마음을 바꿔 진술을 할 것 같다는 희망을 갖습니다.
이어진 최종 공판에서 노태남을 제일 괴롭힌 마 병장을 중심으로 뭉친 생존자들을 가혹행위가 없었음을 주장했고, 마 병장은 소대에 적응하지 못한 편 일병을 챙겨줬을 뿐이라며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노태남 역시 노화영과 마 병장의 강요로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진술했지만, 편상호 일병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죄책감으로 인해 괴로워했고, 엄마 노화영의 미소를 보게 됩니다. 게다가 편 일병은 끝까지 위증을 해도 된다는 미소를 노태남에게 보냈습니다. (과거 편일병은 노태남에게 개는 사람보다 착하다며 볼트를 사랑하는 노태남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참다못한 노태남은 "괜찮긴 뭐가 괜찮아, 끝까지 참지"라고 중얼거리며 편 일병을 온전한 가해자로 만들라는 노화영의 당부를 어기고, "편일병 그놈은 군인도 아니다"라는 마 병장의 멱살을 잡고 생존 병사들을 향해 "가혹행위 있었잖아. 당신 이러려고 군대 온 거 아니잖아. 총 쏜 형도 벌 받고 총 쏘게 만든 너희들도 다 벌 받아야 돼. 내가 이런 말 할 자격 없는 거 나도 아는데 이건 아니잖아!" 라며 진실을 밝힙니다. 그리곤 노화영에겐 "어머니, 아니 노화영 사단장님. 어머니는 그 군복을 지키기 위해 저한테 위증을 강요했습니다. 이게 어머님이 바라는 군대의 모습입니까?"라고 소리쳤습니다. 이에 노화영은 당황했고, 노태남은 헌병에 의해 끌려나갑니다.
차우인은 장막이 열린 후 피해자가 가해자가 된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살인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가 없습니다. 이에 피고인 편상호 일병에게 법정 최고의 형무 사형을 판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소대 내 가혹행위가 확인됐음에도 무려 13명의 피해자를 낸 편 일병은 결국 사형을 최종 선고를 받습니다. 그리고 가혹행위를 한 나머지 소대원들 모두 체포되었고, 위증을 강요한 노화영 사단장도 수사를 받게 됩니다. 재판 이후 차우인은 편상호 일병의 어머니에게 안경을 잘 전해주었다고 말했고, 편상호 일병의 어머니는 "먼 길 가는데 앞이 안 보일까 봐서 꼭 전해주고 싶었다"며 "군 검사님 제 마지막 소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며 인사를 합니다.
도배만은 창인에게 자신은 차가운 머리로만 재판을 진행했지만 차우인은 편상호와 노태남, 그리고 가혹행위까지 한 병사들까지 놓치지 않았다고 진심을 전합니다. 이후 도배만과 노화영은 군 비리 게이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노화영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노화영은 양팔을 벌리며 "얼마든지 조사하라. 하지만 뒷감당은 해야 할 것" 이라며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을 암시했고 도배만은 "뒷감당은 사단장님이 하셔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14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 와중에 서주혁 법무참모와 도배만의 고모 도수경(강말금 분) 형사의 핑크빛 기류가 감지됩니다. 우연히 포장마차에서 만난 도수경은 서주혁에게 사귀자고 말했고, 서주혁은 자신에게도 시간을 주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성향이 바뀐 듯 이 둘의 케미도 재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리고 과거 윤상기(고건한 분)와 도배만의 인연도 공개되었습니다. 윤상기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영창을 갈 뻔한 일을 도배만이 감으로 해결해 주었고, 이 일로 인해 윤상기가 군 법무실에 있게 된, 그리고 도배만에게 충성을 다하는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당당한 노화영 사단장은 어떤 꿍꿍이가 있을까요? 진술을 번복한 노태남의 결심이 대단해 보이면서 처음엔 완전 비호감이었던 마음이 이젠 그의 상황이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이제 2번의 이야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도배만과 차우인은 애국회와 군무기의 비리를 모두 밝히고 승리할 수 있을 건지, 그리고 배신을 한 강하준은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그 마지막 이야기가 너무 기다려집니다.
이상으로 밀리터리 법정 활극"군 검사 도베르만" <14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을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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