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죽음의 순간을 알게 된 김요한이 흑화 됩니다. 드라마 "인사이더" <4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장선오의 계획
엄익수(한규원 분)의 환희를 무색하게 만들며 최종 승리를 거머쥐는 김요한(강하늘 분)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여전히 왜 일인자인 장선오(강영석 분)가 자신을 도왔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 김요한은 이튿날 장선오를 찾아가 지난밤의 게임과 정비소에서의 일을 물으며 "날 왜 도운 겁니까?" 라고 추궁했고, 장선오는 해맑게 "불쌍한 사람 돕는데 이유가 있나. 왜 존심이 상하시나? 지금 그쪽한테 존심 따위 사치 아닌가?" 라며 도발했습니다.
특히 독방에서 옆방에 있던 류태훈(조희봉 분)이 그동안 장선오의 지시를 받아 김요한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장선오는 "그 양반 연영과 교수야. 아역 출신. 다 연기였지. 일이 이렇게 잘 되게 하려고 대본도 쓰고 리허설도 하고" 라며 귀띔했고, 김요한은 "그래서 징벌방에서부터... 왜 나입니까?" 라며 의아해합니다.
장선오는 "머리 좋고 근성 있고, 나는 여기서 나가면 이 대한민국 라인계를 접수할 거야.그쪽이 날려먹고 들어온 하우스 따위가 아니라 전국에 있는 하우스들한테 세금 다 거두는. 이 바닥 우리나라 톱이 될 거라고. 사법고시 합격보다 큰 거야. 사이즈가 커서 나 혼자서는 힘들고 천하의 유능한 인재들을 이곳에서 모으고 있지"라는 당돌한 포부까지 밝혔습니다.
이어 장선오는 "너 앞전 생각 있으면 올라와라. 돈도 벌고 기술도 배우고 내 옆에서 부귀영화를 누릴 기회 지금 주는 거야. 그쪽 이제 사법 연수생 아니야. 전과자이지. 여기서 나가면 현실이 파도처럼 밀려올 거야. 전과자랑 이유로 벌레 취급을 받는다. 우리 같은 종자들은 우리 미래를 우리가 개척해야 돼. 고야? 스톱이야?" 라며 기회를 건넸고, 김요한은 이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따라 병사로 방을 옮긴 김요한에게 장선오는 '입주선물' 이라며 이태광(한성수 분)의 방으로 그를 데리고 갔습니다. 락스를 먹었다는 이태광은 온전치 못한 정신으로 겨우 목숨만 부지하고 있었습니다. 이태광에게서 진실을 캐내는 것은 불가능해졌지만, 그의 소지품 중 남아있다는 USB의 존재는 김요한에게 또 다른 희망을 남깁니다.
송두철(최무성 분)은 쉽게 김요한을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성주 교도소의 모두가 문화의 날 행사에 정신이 팔린 사이, 장선오에 더해 김요한까지 모두 없애버리고자 판을 짰던 송두철, 이에 김요한과 장선오 그리고 무기를 쥔 부경파와의 매서운 육탄전이 벌어졌고, 두 사람은 잠시 밀리는 듯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습격을 내다본 김요한의 큰 그림이었습니다. 미리 손을 써둔 보안과장이 때맞춰 등장했고, 마침내 김요한의 '히든 메이드(세븐 포커에서 마지막 히든카드로 메이드가 되는 경우)'가 완성됩니다.
이후 송두철을 비롯한 부경 파는 물론, 돈에 눈이 멀어 그를 배신한 류태훈(조희봉 분)까지 모두 철저히 고통 속에서 처리해버리려 했던 장선오. 그러나 '신선동'에서 전해온 "일을 키우지 말라" 는 명령 한 마디에 모든 것을 중단시켜 의아함을 자아냈습니다.
이후 김요한은 송두철과의 연을 끊을 내고 장선오 옆에 서게 됐습니다. 그날부터 장선오가 준비한 맞춤형 앞전 교육이 시작됐습니다. 그중에는 매주 소장실에서 열리는 '장'에 들어가는 현장 실습도 있었습니다. 거기에서 김요한은 시중을 드는 '재떨이'로 움직이며 차츰 적응해나갑니다.
노승환의 반전정체
노승환(최대훈 분)의 반전 정체도 드러납니다. 말을 못 하는 듯 수어만을 사용하며, 재소자들이 목욕을 할 때면 청소하기에 바빴고 이리저리 치이며 강자들 사이 도움이 필요한 약자로 그려졌었습니다. 하지만 노승환은 사실 장선오 다음 가는 앞전의 '이인자' 이자, 증권회사의 직원 이력을 가진 100억 원 대 횡령의 경제사범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이를 숨긴 채 지내며 교도소 모든 이들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송두 철이 장선오뿐 아니라 김요한까지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린 것도 바로 노승환이었습니다.
노승환은 증권사 엘리트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인물인 만큼 비상한 두뇌로 교도소 내 도박 이인자로 자리매김, 일인자 장선오 제안으로 김요한에게 도박판 내 속임수를 교육했습니다. 하지만 노승환은 VIP 면회를 들락거리는 김요한을 의심스러워하며, 김요한을 교육하면서도 탐탁지 않아하는 가면 도박장 장부까지 김요한에게 보여주는 장선오에게도 선을 긋습니다.
오수연의 제안
오수연(이유영 분)은 김요한에게 할머니 신달수(예수정 분)를 죽인 진범을 찾아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오수연은 "비공식적으로 어떤 경찰이 이건 타살일 수 있다는 의견을 냈어요. 그리고 할머님 사고 담당했던 권대열 경위, 사건 종결 처리 나자마자 아프다고 휴직계를 냈는데 확인해 보니 거짓말이었어요, 자살했어요, 그 형사. 이래도 내가 도와줄 게 없어요?"라고 말합니다. 김요한은 "저한테 이렇게까지 해주는 이유가 뭡니까?" 라며 궁금해했고, 오수연은 "복수. 내 손으로 찢어 죽여야 분이 풀릴 그런 상대가 하나 있는데 퍼즐이 마지막 한 조각이 없는 상황이라고나 할까" 라며 고백합니다.
이어 오수연은 "20년을 준비했어요. 20년 동안 기회를 엿보고 살피고 사람들을 모으고 성공의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그렇게 살아왔어요. 내가 실패할 확률은 단언컨대 요한 씨 혼자서 복수에 성공할 확률보다 낮아요" 라며 확신합니다. 요한은 "그래서 누구를 찌를 겁니까? 오수연 씨?" 라며 물었고, 오수연은 윤병욱(허성태 분)을 언급합니다. 오수연은 "나 16살 때 그 새끼가 날 한번 죽였거든. 지난 20년간 내가 힘이 모자라 윤병욱을 못 잡았지만 당신 할머니 사고 진범 잡을 정도는 됩니다" 라며 자신감을 드러냅니다.
오수연은 "나한테 계획이 있어요. 진범부터 잡아드릴게. 확실해요. 이 사건 뒤에도 윤병욱이 있다는 거. 이런 거래 손해 볼 거 없지 않아요? 내 등에 올라타요. 당신이 아무리 날고 기어도 지금 여기 있잖아. 당신 할머니를 죽인 진범. 그 배후, 그놈 잡기 위해서 지난 20년을 전부 올인해 드린다고" 라며 설득했습니다. 이는 곧 김요한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김요한은 "뭐부터 하면 됩니까?" 라며 거래를 받아들였고, 오수연은 "성주 교도소 접수하세요"라고 못 박습니다.
얼마 뒤, 상처투성이가 된 오수연이 그를 찾아왔습니다. 무거운 표정의 오수연이 내민 태블릿에는 믿을 수 없는 영상이 담겨 있었습니다. 신달수의 시신을 갈대밭에 유기하는 목진형(김상호 분)이 거기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김요한은 머리를 감싸 쥐며 괴로워했습니다. 이어 "저는 이태광 동영상이 저한테 에어라인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것만 찾으면 우리 할머니 살해한 진범. 그리고 제 인생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 정도 패면, 다시 수사할 수 있을 테니까"라고 말합니다. 오수연은 "찌르는 건 내가 하니까 걱정마요" 라며 칼이 되어 줄 것을 부탁합니다. 요한은 또 목진형에 의해 언더커버 기록이 삭제된 것을 알렸고, 오수연은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문젠데 그렇게 쉽게" 라며 황당해했습니다.
흑화 하는 김요한
김요한은 그 길로 목진형과의 면화를 신청합니다. 목진형은 김요한을 보자마자 "이태광 동영상 어디 있는데"라고 물었고, 김요한은 진실을 묻기 전, "그전에 전 복귀시켜주십시오" 라며 목진형을 떠보았고, "그건 당연하지. 네 수사 기획서 사직동에 잘 있다"라는 목진형의 답에, 김요한은 그가 거짓을 말하고 있음을 눈치챕니다.
결국 김요한은 더는 에두르지 않고, "중앙지검으로 뎡영전하신다고, 그 대가가 뭡니까? 저 지우는 겁니까? 우리 할머니 시신 유기하는 동영상 다 봤습니다"라고 말했고, 목진형은 "그거 어디서 봤어. 어디서 봤냐고" 라며 당황합니다. 김요한은 "우리 할머니 부장님이 죽였습니까? 그럼 윤병욱 부장입니까? 윤병욱 부장이 누군가를 사주해서 노영국 원장님을 죽이고 우리 할머니를 죽이고. 내가 이태광 동영상을 찾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윤병욱 부장이 사주한 게 부장님입니까. 그 대가가 중앙지검이고" 라며 추궁합니다.
부정도 않던 목진형은 윤병욱의 이름까지 거론되자 당황스러워하며 "선 넘지 마라. 자식아. 여기서 너 빼 줄 사람 나 밖에 없다" 라며 자리를 벗어나려고 합니다. 이에 김요한이 따라 일어난 순간, 그의 소매에서 날카로운 메스가 떨어졌습니다. 상황을 파악한 목진형이 재빨리 움직였지만 김요한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아슬아슬한 힘겨루기 끝에 스스로를 제어할 새도 없이 목진형을 공격하고만 김요한. 이내 괴로움 속에서 몸부림치는 목진형을 서늘하게 응시하는 그의 모습으로 4회는 핏빛 엔딩을 맞습니다.
김요한의 흑화 된 모습은 현실일까요? 상상의 모습일까요? 이상으로 교도소 도박판에서 고군분투하는 액션 서스펜스극 "인사이더" <4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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