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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6회>

by 장's touch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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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스토커. 은계훈은 노다현을 구해낼 수 있을까요?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6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설렘과 선긋기의 사이

은계훈(여진구 분)은 노다현(문가영 분)에게 링크 현상에 대해 처음으로 고백했습니다. 꽤 자주 당신의 기분과 감정을 느낀다는 그의 말을 노다현이 순순히 믿을 리 없었고, 노다현은  "지금 내 감정을 맞춰봐요" 라며 유치한 농담을 받아주듯 놀려댔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눈을 보며 마음을 들여다보는 순간, 노다현은 여지없이 설렜고, 그 두근거림은 은계훈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습니다.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확신한 노다현은 은계훈에게 더 다가가려 했지만 은계훈은 오히려 선을 긋고 거리를 두었습니다. 서운함과 답답함이 물밀 듯이 밀려온 노다현이 결국 폭발하고, 일찍 출근한 시각 식당 주방에서 둘만 아는 냉장고 사건과 이진근(스토커)이란 이름이 노다현의 입에서 거론되었습니다. 때마침 '지화 양식당' 직원들이 우연히 엿듣게 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그중 이진근의 누나이고 식당에 계획적으로 취업한 이은정(이봄 분)은 눈빛을 빛내며 집중해서 엿들으려고 합니다. 순간, 몰래 엿듣던 차진후가 소리를 내었고, 노다현과 은계훈은 이야기를 멈추면서 이은정의 염탐은 실패로 돌아갑니다.

은계훈은 동네에 초등학교 여학생이 사라지마 자신의 동생 은계영을 떠올리며 열심히 찾았고, 그 때 동네의 건설노동자 조동남과 함께 있는 아이를 발견해 경찰에 무사히 인계합니다. (은계훈을 바라보는 건설노동자의 수상한 눈빛이 마음에 걸립니다.) 실종사건만 일어나면 노숙자인 한의찬(이규회 분)만 의심하는 지구대 대장 서영환, 그리고 이를 막으려는 지원탁(송덕호 분) 순경의 수상한 태도도 보입니다.

연장파 복희와 춘옥

이후, 스토커의 누나 이은정은 야심한 밤, 귀가하는 노다현의 뒤를 밟으며 은밀하게 접근합니다. 누군가가 자신을 쫓아오고 있음을 감지한 노다현의 발걸음 역시 빨라지고 있었고 호신용품을 무기 삼아 용기있게 돌아섰지만 뒤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다현의 후배로부터 은정(이봄 분)이 스토커 이진근의 가족이라는 말을 듣게 된 노다현의 엄마 복희(김지영 분)는 계속 이은정을 주시했고, 늦은 밤까지 다현이 들어오지 않자 걱정하면서, 탁자를 고치다가 장도리를 든 채로 골목으로 마중을 나가다가, 마침 다현을 뒤쫓던 은정을 발견합니다.

노다현이 뒤를 돌아본 순간, 복희가 은정의 입을 틀어막고 담벼락으로 낚아챈 것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적대감을 숨기지 않으며, 멱살을 잡고는 힘겨루기를 했습니다. 결국 삽을 들고 온 노다현의 할며니 춘옥(예수정 분)의 개입으로 마무리된 상황에서 복희는 장도리를 들고 있는 것이 순경에게 발각돼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며, 억울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합니다.

스토커의 DM

이 사실을 모른 채 무사히 집에 도착한 노다현은 스토커 이진근(신재휘 분)이 보내온 '니 엄마, 네 할머니, 니 새 친구들, 다 곧 만나볼 생각이야.' 등의  DM을 확인하고 아연실색합니다. 스토커가 살아있고 여전히 스토킹 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노다현은 갑작스럽게 사라진 엄마 복희와 할머니 춘옥(예수정 분) 때문에 공포스러움을 느꼈고, 그녀의 감정에 링크된 은계훈은 늦은 밤 골목을 돌아다니며 함께 복희와 춘옥을 찾아다닙니다.

애만 타던 그 때, 심상치 않은 노다현과 은계훈을 발견한 순경 안정호(김찬형 분)가 자전거를 타고 다가왔습니다. 안정호는 불안해하는 노다현에게 "걱정 마. 누구  팰까 무섭지, 맞을까 무서운 양반들이야?" 라며 안심시킵니다. (평소 세 모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한 번에 드러나는 안정호였습니다.) 이어 순찰차 불빛을 보고 다가간 안정호가 경찰 앞에서 죄인처럼 고개 숙이고 있는 복희와 춘옥을 발견했습니다. 무슨 일인지 상황 파악을 나선 안정호에게 "심심해서 연장을 들고 밤 산책을나오셨답니다"라고 전하는 남경장과 봉 순경의 말에 안정호는 "아니, 명품백도 아니고 그 놈의 건 왜 뻑하믄 들고 다니는데?!"라고 버럭 합니다. (안정호 순경은 복희를 짝사랑하는 중입니다.)

스토커의 가족

파출소에서 나온 후 집에 돌아간 노다현은 엄마와 할머니에게 스토커 이진근의 생존 사실과 메시지 내용을 알리며 언제 어떤 일이 터질지 모르는 긴급 상황임을 인지시킵니다. 하지만 엄마와 할머니는 앞으로 찾아올 위험보다 더는 끔찍한 꼬리표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이어 노다현과 은계 훈도 식당 직원인 이은정이 바로 이진근의 누나라는 충격적인 말을 전해 들었고, 노다현은 언젠가 눈시울을 붉히며 살벌한 말들을 내뱉던 이은정의 모습이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노다현은 이제 이진근으로부터 가족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에 사로잡힙니다. 그중에는 이제 막 좋아하기 시작한 남자 은계훈도 포함되었습니다. 노다현은 은계훈에게 선을 그으며 "나도 셰프님이랑 친해지고 싶지 않아 졌어요"라고 말합니다.

그날 밤, 잠이 오지 않아서 밖으로 나온 노다현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이은정과 마주합니다. 이은정은 냉랭한 태도로 동생을 찾으러 왔다며 사라진 동생 걱정에 피가 마르던 날들을 이야기합니다. 사정은 절절해도 그 동생이 바로 자신을 죽이려 한 스토커였단 사실이 노다현의 심경을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노다현은  "살아있다면요?"라는 말을 던지며 "동생이 살아 돌아오면 그때 우리 이야기해요. 할 이야기가 많아요"라고 말합니다. (동생이 스토커였다는 진실을 꼭 전해주고 싶었을 겁니다. 그로 인해 자신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도요)

그리고 그 시각 은계훈은 무례한 사람인 줄 알고 식당에서 내쫓은 자가 뒤늦게 이진근 임을 눈치채고는 곧장 노다현에게 연락합니다. 이진근이 식당에 와서 알 수 없는 말들을 늘어놓고 나갔기 때문입니다. 휴대폰 너머 다급한 은계훈의 목소리를 들으며 이은정과 헤어져 집으로 향하던 노다현 앞에 멀쩡히 살아 돌아온 스토커 이진근이 등장하면서 6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진근이 어떻게 살아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애타게 찾는 누나를 아랑곳하지 않고 노다현만 생각하고 찾아온 이진근이 참 싫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은계훈을 계속 주시하는 동제 주민 양동숙과 그의 남편 건설노동자 조동남의 비밀스러운 사연이 무엇일지, 아직도 풀어야 할 비밀들이 많은 지화동입니다. 이상으로 감정 공유 판타지 멜로이자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6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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