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만났지만 그들의 목적은 같았습니다. "멜랑꼴리아" <9뢰> 리뷰를 시작합니다.
그 여자에 대한 자격
지난 이야기에 이어 전 약혼자 류성재(최대훈 분)와 마주친 지윤수(임수정 분)는 그를 피하려 했고, 마침 지윤수를 기다리던 백승유(이도현 분)는 지윤수를 데리고 가려고 합니다. 이에 지윤수를 그리워하던 류성재는 "만나러 온 거였어? 연락하고 있었어? 언제부터? 최근? 아니면 계속?" 이라며 분노했고, 백승유는 "지금 뭐 하자는 거예요?"라고 말합니다. 류성재는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너 무슨 생각이야? 무슨 생각으로 저놈을 다시 만나?"라고 말했고, 지윤수는 "내가 설명해야 돼?" 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류성재는 "나야말로 설명해야 되니? 저 자식 때문에 네 인생이 어떻게 됐는지?" 라며 화를 내자 지윤수는 "이제 상관할 일 아니잖아. 날 어떻게 찾았는지 모르지만 미행 같은 거 하지 마. 뒷조사도 하지 말고" 라며 돌아섭니다. 류성재는 "어떻게 부끄러움을 몰라, 4년 만에 나한테 보이는 꼴이 이런 꼴이라니 내가 믿을 수가 없어, 해명도 안 하네. 상관없지. 그래도 행동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처음부터 조심했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테니까" 라며 막말을 합니다.
이후 류성재는 백승유를 만나 "네가 윤수하고는 다르게 그때 그 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었던 거 잘난 수학자라 서가 아니라 당시에 네가 미성년자였기 때문이지. 여기서 더 나가면 너도 여기서 변명의 여지없어" 라며 경고합니다. 이어 "제발 윤수 인생에서 빠져. 다시는 얼씬대지 마"라고 못을 박았고, 백승유는 "무슨 자격으로. 자격이 있을 땐 아무것도 안 했고 지금은 자격이 없지 않나? 그리고 나한테는 무슨 말을 해도 상관이 없는데 그 사람한테는 말 함부로 하지 마요"라고 말합니다. 이에 류성재는 "피차 마찬가지 아닌가? 그때나 지금이나 아무것도 아니잖아. 너도"라고 도발했고, 백승유는 "당신 말대로 그때는 미성년자였지만 지금은 아닌데" 라며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이후 류성재는 노정아의 동생 노연우(오혜원 분)와 계속적인 교류를 하며 또 다른 계획을 세우려고 합니다.
시크릿 강사 지윤수
수학 클리닉의 시크릿 강사가 지윤수인지 모르던 아성 수학 예술영재학교 교장 노정아(진경 분)는 시크릿 강사가 자신을 만나고파 한다는 소식에 쾌재를 불렀지만 약속한 장소에는 학원 원장만 나오자 실망한 기색을 드러냅니다. 지윤수는 원장에게 개인적인 일로 불참의 뜻을 밝힌 뒤 바로 옆 방에서 이들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습니다. 지윤수는 노정아와 원장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해외 입시 컨설턴트 대화에 귀를 기울입니다. 겉으로는 괜찮은 기획처럼 보이지만 각종 법망과 의혹을 피하기 위한 술책들이 담겨 있었고 지윤수는 노정아 식 비리가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놓치지 않고 모조리 저장해둡니다.
이후 지윤수는 수학학원에 테스트를 하러 온 노정아의 딸 김지나(김지영 분)에게 과거 명상원에서 도둑질 한 모습이 찍힌 CCTV를 볼모로 삼아 회유하는 척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들어버립니다. 과거 지윤수와는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내부고발자 백승유
백승유는 CCTV를 자료를 통해 노정아의 딸 김지나(김지영 분)가 최시안(신수연 분)에게 노트북을 빌려주고, 최시안이 자리를 비운 사이 노트북에 USB를 꽂는 장면을 찾아내어 노정아에게 보여줍니다. 노정아는 잘못을 인정하고 김지나를 국립 수학박물관 프로젝트에서 빼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이후 김지나는 최시안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압박하려고 하지만 최시안은 당당한 모습으로 오히려 김지나를 압박합니다.
한편, 아성 수학 예술영재학교는 4년 전 성예린의 수학 올림픽 특혜 비리를 터트린 기자에 의해 고위층 자녀 특혜 입학 의혹이 터지면서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섭니다. 이에 교육청 감사가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고, 과거 성예린의 엄마에게 수학 시험지를 빼돌렸던 교사 한명진(안상우 분)은 불안에 휩싸입니다.
이 뉴스가 백승유가 벌인 일임을 알아챈 지윤수는 백승유를 찾아가 "내부 고발자가 되려는 거야?" 라며 걱정합니다. 백 승유는 "하나하나 다 들출 거예요. 그러다 보면 4년 전 그 일에 대한 전말도 드러나겠죠"라고 말합니다. 지윤수는 "그런다고 밝힐 수 있을 것 같아? 그 쉬운 걸 난 왜 못했을까?"라고 말했고, 백승유는 "지금 하려는 걸 이야기해 봐요. 말해 봐요. 불안해서 미치겠으니까"라고 말합니다. 지윤수는 "폭로. 옛날이 아니라 지금 벌어지는 일에 대한 폭로. 똑같이 돌려줄 거야. 그들이 했던 방식으로"라고 말했고, 백승유는 "같이 해요. 나 한 번도 잊은 적 없어요. 생각하면 할수록 나 자신이 바보 같고 왜 아무것도 못 했나. 왜 지키지도 못했나. 내가 다 할게요, 상대해야 할 사람들 내가 다 상대한다고요" 라며 굳은 의지를 보입니다. 하지만 지윤수는 "너랑 같이 하는 일은 없을 거야. 네가 돌아오는 건 내 계획에 없었으니까. 오류가 생길 거야" 라며 모질게 끊어냅니다. 지윤수의 말속에는 진흙탕 싸움으로부터 백승유를 보호하고픈 마음이 담겨있었습니다.
성예린 & 장규영
장규영(최우성 분)은 고등학교 친구들을 불러 집들이를 합니다. 이때 백승 유가 합류하게 되었고, 성예린(우 다비 분)은 백 승유의 행동 하나 한 신경을 씁니다. 함께 편의점에 가게 된 백승유는 먼저 본인이 어색한지 물었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성예린에게 "난 너랑 잘 지내고 싶은데"라고 말했습니다. 성예린은 수줍어하면서 왜 잘 지내고 싶은지 물었고, 백 승유는 "가까워지고 싶다고. 옛날 일은 잊고" 라며"제주공항 사진"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합니다.
아무 말 못 하는 성예린은 "그런데 왜 나랑 잘 지내고 싶어? 나 원망 안 해?"라고 되묻습니다. 이에 백승유는 "사정이 있었겠지. 아무 이유 없이 네가 그런 짓을 했을 거라곤 생각 안 해"라고 답했고, 성예린은 눈물을 흘립니다. 이때 장규영이 나타났고, 백승유는 자리를 떠납니다. 성예린을 짝사랑중인 장규영은 지윤수 선생님이 이 곳에 산다는 이야기를 전하게 됩니다.
백허그
백승유는 국립 수학 박물관 설립을 위한 기공식이 끝나고 난 뒤 비리의 주축들과 식당을 찾았고, 마침 지윤수는 학원 원장과 같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백승유는 지윤수의 신발(본인이 선물한 신발이죠)을 알아보고 지윤수를 밖으로 빼내었고, 마침 화장실에 다녀오던 노정아가 그들의 뒷모습을 보고 수상함을 느끼고 쫓아 나옵니다. 아직은 모습을 드러낼 수 없던 지윤수를 백승유는 감싸 안아 품 안에 숨깁니다. 이 모습이 더욱 수상쩍었던 노정아는 더욱 가까이 다가왔고 백승유는 지윤수를 더욱 꽉 끌어안으며 9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한편, 노정아와 성민준(장현성 분) 의원의 만남을 백승유의 엄마 민희승(백지원 분)이 우연히 보게 되었고, 노연아 역시 학원으로 들어가는 지윤수를 우연히 목격합니다. 또한 성민준의 아내 유혜미(변정수 분)도 남편의 수상한 점을 느끼게 되면서 앞으로의 이야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함을 자아내었습니다. 또한 백승유의 논문을 우편을 받고 기뻐하는 백승유의 부친 백민 식이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 일 이후로 서로 잘 안 보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이제 어른 남자가 된 백승유와 4년 전 일로 큰 충격을 받은 지윤수는 어떻게 복수를 진행하게 될까요? 그리고 그 일들은 순조롭게 잘 진행될까요? 수학 문제 풀고 기쁨을 얻으려 했던 순수한 커플은 이제 복수의 계획을 세우며 차근차근 실행해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가 됩니다.
이상으로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 "멜랑꼴리아" <9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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