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에 충격을 더하는 진실. 파헤칠수록 현실은 암담합니다.
"쇼윈도 : 여왕의 집" <5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이웃 주민들의 진술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사람들은 진실을 원한다고 하지만 사실을 진실 같은 거짓을 원하죠", "죽이거나 아니면 죽는 거? 그것만이 유일한 탈출구겠죠" 강대욱(이병옥 분) 형사는 "한선주(송윤아 분)씨 윤미라(전소민 분)씨를 칼로 찔렀습니까?"라고 묻습니다. 윤미라가 쓰러져있던 현장에 칼을 들고 서 있었던 한선주. 그러나 한선주는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합니다. 어떤 일이 있었냐고 묻는 형사에게 한선주는 "무슨 얘기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라며 이야기는 과거로 돌아갑니다.
취임식 당일
신명섭(이성재 분)이 드디어 손에 넣은 라헨그 룹의 사장 자리. 취임식장에서 환하게 웃으며 의기양양하게 취임사를 하는 신명섭. 모든 것이 틀통 난 것을 모르는 신명섭은 자신의 욕망에 불타오릅니다. 심지어 케이크 컷팅식이 시작되자 자신의 영원한 동반자 한선주 재단 이사장을 불러 함께 자른다고 합니다. 방금 전 남편 신명섭의 불륜 장면을 목격한 한선주는 애써 웃으며 케이크를 자릅니다. 이후 한선주는 밖으로 나가 몸이 좋지 않다며 먼저 가겠다고 하고, 신명섭은 자신은 2차에 참여해야 해서 늦을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한선주는 계속 차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명섭이 향한 곳은 내연녀 윤미라의 집이었습니다. 윤미라는 풍선으로 꾸미고 케익까지 준비하면서 축하해줍니다. 윤미라는 "근데 삼촌은 어떻게 됐냐" 고 물었고 신명섭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은 뒤 "내가 해결한다고 했잖냐" 고 말합니다. 이어 윤미라는 "이제 다 가졌네 당신" 이라고 하자 신명섭은 "아직이다", "난 회장이 될 것"이라고 답합니다.
윤미라가 "난 할 말 있다"며 "나 아이 갖고 싶다" 고 말합니다. 이어 "당신 부담 주지 않고 혼자 키우겠다", "나 당신하고 나의 아이 가지고 싶다"라고 조심스레 이야기합니다. 아예 신명섭은 "이러면 우리 관계 계속할 수 없다", "난 너만 있으면 된다", "제대로 책임지지도 않는 아이 갖는 건 더 무책임한 것" 이라며 "나중에 원하는 걸 모든 걸 얻으면 너 마음대로 하고 그 전까진 내 말 들으라" 고 타이릅니다.
한선주의 분노
한선주는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윤미라의 집에 다녀오던 신명섭을 차에 태웁니다. 한적한 곳에 간 한선주는 뻔뻔하게 자상한 남편인 척하는 신명섭에게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윤미라" 라는 이름을 대자 신명섭은 당황하는 눈빛을 보입니다. 이어 한선주가 "당신 어떻게 날 배신하냐"라고 말하자 신명섭은 "어디서 무슨 말을 들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딴짓할 사람 같냐"라고 둘러댑니다. 한선주가 "언제까지 숨길 생각이냐", "내 눈으로 똑똑히 너희 둘 비상계단에서 봤다"라고 이야기하자 "하청업체 직원이었고 일 관계로 만나다가 실수였다", "그동안 날 유혹했던 여자들 얼마나 많았는데 이번에 딱 한 번 실수다"라고 말합니다. 기가 막힌 한선주는 "칭찬이라도 해줄까" 라고 말합니다.
신명섭은 "이제 아무 관계도 아니다"라고 말했고, 한선주는 "나 이제 당신 절대 안 믿는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신명섭은 한선주를 사랑한다고 했지만 한선주는 어이없다는 듯이 비웃습니다. 한선주는 그 순간에는 조금이라도 자신의 잘못을 축소해 보려 "딱 한 번의 실수였어", "그냥 우리한테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야" 등 변명을 이어가는 신명섭을 보며 한선주는 "정말 역겹다. 당신"이라고 일침을 날리고 집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한선주는 윤미라를 찾아가 모르는 척 윤미라를 떠봅니다. "그 사람이랑 여수 여행 마지막이라 했는데 왜 안 헤어졌냐"라고 묻는 한선주에게 윤미라는 "제가 약을 먹었다"라고 답합니다. 이때 한선주는 과거 여수에서 올라올 때 신명섭이 한선주에게 먼저 서울로 올라가라며 급하게 어디론가 뛰어간 당시를 떠올립니다. 한선주는 윤미라에게 "그 사람 어떻게 만났냐" 고 물었고 윤미라는 2년 전 삼촌에 의해 죽을 뻔했을 때 자신을 구해 준 신명섭을 떠올립니다. 윤미라는 "우린 힘들 때 만났고 2년 됐다" 고 답했고, 한선주는 "그 사람이 뭐가 그렇게 힘들었다고 하더냐" 라고 묻습니다. 윤미라는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감 아닐까 싶다", "완벽한 부인에게서 그 사람이 누리고 있는 모든 게 나왔다", "나랑 있으면 편하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충격받은 한선주는 "이만 가겠다" 라며 일어섭니다. 이후 윤미라는 "알게된건가" 라고 중얼거립니다.
가정을 지키기로 한 한선주
두 사람의 관계가 2년이나 됐다는 걸 알게 된 한선주는 신명섭에게 "윤미라 그 여자가 당신 불륜녀인지 모르고 내가 뭐 했는지 아냐", "방법은 하나, 이혼하자" 고 합니다. 하지만 신명섭은 "그 여자는 그냥 스쳐가는 바람이고 난 가정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선주는 "한 순간 바람이 2년이나 지속하냐"라고 말했고, 신명섭은 "그여자가 계속 매달렸다", "이번엔 진짜 정리하겠다", "애들 생각 안 하냐", "우리 이혼으로 애들이 받을 상처를 생각하라'', "우리 애들을 처제처럼 만들고 싶냐"며, 한선주의 트라우마인 죽은 여동생 한연주까지 거들먹거리며 아이들이 받을 고통을 생각하라는 그의 말에 한선주는 분노를 터뜨립니다. 그러나 자녀인 태희(신이 준 분), 태용(박상훈 분) 만큼은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게 하고 싶었던 한선주는 결국 신명섭과 이혼하지 않고 가정을 지키기로 결심합니다.
윤미라의 임신 & 사고
하지만 신명섭은 윤미라를 끊어내지 못합니다. 신명섭은 윤미라를 찾아가 "왜 그랬어? 내 와이프한테 일부러 접근했잖아", "니 그 호기심이 우리 관계를 망쳤어"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윤미라가 또다시 신명섭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에 한선주는 "내가 정리해?" 라며 화를 냅니다. 신명섭은 다시 윤미라를 찾아갔고 이별을 말하는 순간, 윤미라는 아기용품이 가득한 방을 보여줍니다. 이에 신명섭은 정리는 못하고 집에 와서 한참을 생각합니다.
한선주는 절벽에서 윤미라를 미는 꿈을 꾸면서 절벽에서 떨어지는 윤미라의 얼굴이 동생 한연주로 보이는 악몽을 꾸게 되었고, 심지어 모친인 김강임(문희경 분)에게 아빠가 바람났을 때, 그리고 동생 한정원(황찬성 분)을 받아들인 이유도 묻게 됩니다. 이에 김강임은 분노하며 신명섭이 바람 핀 것인지 물었고, 한선주는 애둘러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신명섭이 윤미라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못한 것을 눈치챈 한선주는 윤미라를 직접 불러내 경고하기로 했습니다. 한선주가 윤미라의 사랑을 응원했던 장소, 동생 한연주의 묘 앞에서 이제는 자신의 말이 경솔했다는 걸 인정하게 된 한선주. "남의 가정을 깨는 일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야" 라고 타이르는 한선주 앞에서 윤미라는 아무 말 없이 미소만 짓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 윤미라는 한선주에게 신명섭과 헤어질 수 없다며 임신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를 듣고 한선주가 충격을 받은 찰나, 운전하던 차가 차선을 넘으며 교통사고로 이어졌습니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인해 둘은 피를 흘립니다.
다시 리마인드 웨딩 사건 당일, 똑같은 드레스를 입고 한선주의 집 거실에 선 두 여자는 의미심장한 말을 나눕니다. 이렇게 화려한 가정이 쇼윈도였다는 걸 알면 사람들이 뭐라고 말할거냐고 말하는 윤미라의 모습과 기가 막혀하는 한선주의 모습을 보여주며 5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한선주의 친구 차영훈(김승수 분)은 자신의 토크콘서트 당시 고민상담 메모를 회상하며 그 때 왔던 한선주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차영훈은 퀸즈클럽에 갔던 한선주를 찾아가 빨간 장미를 선물하며 목공방으로 한선주를 데리고 갑니다. 한선주를 좋아하면서도 다른 남자와 결혼한 이후로도 진심으로 행복을 빌어주는 차영훈. 앞으로 한선주가 겪게 될 고난에 차영훈은 어떤 도움을 줄까요?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는 내연녀였지만 사랑하는 여자도 언제든 내칠 수 있는 남자 신명섭은 언제까지 이 관계를 이어갈지. 그리고 교통사고가 난 윤미라와 한선주. 윤미라를 아이를 지킬 수 있을까요? 그리고 가끔 나오는 탱고 사모임의 이웃주민의 이중성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를 생각해주며 치켜세우지만 뒤로는 서로 비웃으며 헐뜯고 있죠. 진정한 친구는 없는 걸까요?
이상으로 미스터리 치정 멜로드라마 "쇼윈도 : 여왕의 집" <5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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