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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연모 <20화>

by 장's touch 2021.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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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제대로 된 삶을 살게 되었고,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이해 피바람이 불었고, 죽음을 불사하는 죗값도 치러야 했습니다. "연모" <20화> 최종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왕을 사칭한 계집

이휘(박은빈 분)는 이현대군(남윤수 분)으로부터 당장 군사를 모아야 하는 다급한 상황을 전달받았습니다. 이현대 군은 형 원산 군(김택 분)이 남긴 시조에서 의미심장한 부분을 발견해 낸 것입니다. 이어 제현 대군인 겸이(차성제 분)의 즉위식도 미룰 것이라며 서둘러 그가 피신하도록 했습니다. 

그 사이 바깥상황은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갑자기 쳐들어온 이휘의 외조부 한기재(윤제문 분)의 군사 탓에 궁궐을 불바다가 되었습니다. 이휘를 걱정한 정지운(로운 분)은 이휘 옆에서 자리를 지켰고, 이휘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겸이를 지킬 것, 외조부가 권력을 장악하는 걸 두고볼 수 없다"며 분노합니다. 이때 한기재는 이휘 앞에 나타나 "왕을 사칭한 계집" 이라며 칼을 겨누었습니다. 이휘도 "역당의 무리"라고 말하며 분노합니다.

제현 대군의 죽음

제현대군을 데리고 피신을 하던 이현 앞에 원산 군이 나타납니다. 원산 군이 제현 대군을 칼로 치려는 순간 대비(이일화 분)가 나타나 활로 원산 군을 쏩니다. 대비는 "이게 무슨 짓이냐, 하늘이 무섭지도 않느냐. 대역 무도한 죄" 라며 분노했고 이어 "제현대군을 죽인다고 왕위를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분노한 원산 군은 대비를 안으로 모시라 하고, 이현이 보는 앞에서 제현 대군을 칼로 칩니다. 이현은 "형님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 이라며 격노했고, 원산군은 "용서하지 말거라" 라고 말하며 이현도 칼로 치려고 합니다.

이때 김가온(최병찬 분)이 나타나 이현을 구합니다. 하지만 적들이 계속해서 나타났고, 한기재까지 나타납니다. 이휘와 정지운까지 가세했지만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상황. 정지운의 아버지 정석조(배수빈 분)가 나타나 이들을 막았고, 현장에서 피신시키도록 합니다. 정지운은 이휘가 무사히 피신할 수 있도록 길을 막기로 했고, 이휘는 이현이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싸늘한 주검이 된 제현 대군을 보며 폭풍오열을 합니다. 이휘는 "어찌 이런 일이" 라며 눈물을 쏟습니다.  

정석조의 죽음

정석조는 많이 다친 상황에서도 한기재를 쫓아갔고, 한기재는 정석조를 칼로 찌릅니다. (그 동안 쌓아온 인연 따위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를 지켜본 정지운은 "이리 돌아가시면 안 됩니다. 꼭 할 말이 있습니다"라고 말했고, 정석조는 "너를 보면서 내가 가장 좋았던 것이 무엇인 줄 아느냐. 나를 닮지 않은 것이었다. 용서하지 말거라. 이 아비를" 이라며 죽음을 맞이합니다. 정지운은 "그렇게 말씀하지 마시라"며 오열합니다.

한기재는 상처로 가득한 원산 군이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원산군은 한기재에게 "그 계집을 끌어내리고 날 그 자리에 올려라" 고 했고 한기재는 어떻게든 원산군을 왕위로 올리려 합니다. 점점 늘어나는 적군으로 인해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 갔고, 홍내관(고규필 분)은 군사들이 몰려오고 있다며 다급한 상황을 전합니다. 이휘는 "나 혼자 도망칠 순 없다" 며 정지운을 걱정하였고, 마침 도착한 정지운이 일단 몸을 피해야 한다며  "아버지 돌아가셨다,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다, 창덕궁으로 가야 한다" 면서 "전하만은 꼭 살아남아야 한다, 사셔야 합니다"며 그를 지킬 것이라 말합니다. 

연모합니다

궁지에 몰린 이휘는 "외조부를 만나겠습니다. 원산군 형님께 양위의 뜻을 밝힐 것입니다" 라며 "내가 물러나지 않으면 외조부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만류하는 이들에게 이휘는 "이제 더는 방법이 없질 않습니까. 저 때문에 모두 죽을 수는 없습니다. 이제 더는 내 사람들이 죽는 것을 바라보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전합니다. 정지운이 "안됩니다. 전하" 라며 눈물을 글썽이자 이휘는 "걱정 마십시오. 꼭 살 겁니다. 정주서에게 받을 것이 있지 않냐. 그때 내가 했던 말 기억나냐. 갖고 싶은 게 무엇인지 물어봤었지요. 생각해 봤는데 하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댕기 말고 고운 비녀를 갖고 싶다. 이 일이 끝나고 궐을 나가게 되면 꼭 사주십시오" 라며 "연모합니다. 정주서를 만나고 지금까지 단 한순간도 연모하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라며 고백했습니다. 

한기재와의 담판

이휘는 한기재를 막기 위해 "양위를 하겠습니다. 외조부 뜻대로 다 할 테니 더 이상의 희생은 멈춰 주십시오"라고 제안합니다. 여인이란 정체를 감추고 모욕한 죄를 달게 받겠다고, 그러면서 "이런 저를 지켜준 것이 외조부, 살아오면서 원망스러웠지만 감사하기도 했다" 면서 그의 환심을 삽니다. 한기재는 이휘에게 마지막 배려라며 사약을 준비했고, 이휘는 마지막 부탁이라며 함께 차를 나누자고 이야기합니다. 한기재는 "저 역시 전하를 많이 아꼈다. 사내아이로 태어났더라면 좋았을 것" 이라며 차를 들이켭니다. (사실 그 차는 이휘가 김상궁에게 부탁해 미리 독을 타놨던 차였습니다.)

이휘는 한기재에게 "생각해보면 내가 딸로 태어나 오히려 다행이다. 외조부님과 그리는 세상이 너무나 달랐으니 서로 더 힘들었을 것" 이라면서 "지금 마신 그 차에 독이 들었다. 외조부가 아바마마를 죽이셨던 그 독" 이라며 사실을 밝힙니다. 한기 재가 멱살을 잡고 흥분하자, 이휘는"저와 함께 가시지요, 이렇게라도 외조부님을 벌할 수 있어 여한이 없다"며 한기재와 동시에 피를 토합니다. 김상궁(백현주 분)은 자신이 독이 찬 차를 내었다는 사실에 이휘가 죽을 것이라 생각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고 합니다. 이때 홍내관이 달려와 막았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정지운이 서둘러 이휘에게 달려갔으니 이미 피를 토하는 이휘를 발견합니다.

이휘의 꿈

정지운과 이휘는 혼례식을 치르게 됩니다. 이휘가 "이게 꿈은 아니겠지요?" 라고 말하는 순 정지운도, 김상궁(백현주 분)도, 홍내 관도 사라지고 이휘는 눈물을 흘렸고, 그것을 꿈이었습니다. 다행히도 현실로 돌아온 이휘는 눈을 떴고 정지운이 곁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정지운은 "살아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흘리면서 외조부 한기재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모두 끝났습니다. 모두", "이제 아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라고 말하며 그를 끌어안습니다. 대비는 이휘를 따로 불러내어 "죽었다고 할 것, 그날 이후 영영 깨어나지 않았다고 할 테니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 모른 척 살아가라"며 마지막 배려라고 전합니다. 그러나 이휘는 "그럴 수 없다,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 날 숨긴 모두가 위험에 살 것" 이라면서 "지금껏 살아도 살아있지 않은 채 살아왔다, 이젠 더 이상 그런 생의 삶은 살고 싶지 않다, 더는 숨길 수 없음을 알고 있다" 면서 벌을 달게 받겠다고 전합니다.

팽형(이담이 된 이휘)

대신들이 모두 모인 자리. 이휘는 "처벌을 내린다면 마땅히 받겠다"며 고개를 숙입니다. 왕의 자리에 오른 이현은 "여인의 몸을 숨기고 왕이 되고자 한 죄, 모두를 유린한 중죄" 라며 엄포를 놓습니다. 이때 신영수(박원상 분)는 "백성을 능욕한 것이 아니 것, 악생을 저지른 자를 묵인한 조정에 모두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달라"며 무릎을 꿇었고 이현은 "사안이 엄중하나 죄를 내릴 수 없다" 면서 죄인 이휘에게 팽형(미지근한 솥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순간부터 죽은 사람 취급을 받는 명예형)의 벌을 내립니다. 전에 정지운이 "이휘가 지금껏 살아온 행적을 지우고, 궁녀 담이는 사망한 신원을 회복시켜 새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 달라" 고 부탁했기 때문입니다. 이현은 "여인의 몸을 숨기고 왕위에 오른 이휘에겐 팽형을 내리겠다. 여아였던 담이의 신원을 회복하며 새 삶을 찾아줄 것" 이라며 이휘에게 벌 대신 새 삶을 선물합니다.

이후 이휘는 이담이라는 신분과 이름을 되찾고 정지운과 궐을 떠나 부부의 연을 맺고 행복한 삶을 약속합니다. 정지운은 "부인"이라고 부르며 약속했던 비녀 선물을 건넸고, 이휘는 "여기 이대로도 충분히 좋다. 아주 길고 무서웠던 꿈을 꿨던 것 같다"며 입을 맞췄고, 정지운도 "앞으로는 무섭지 않고 아름답기만 한 꿈을 꿀 거다. 제가 늘 곁에 있을 테니까"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왕이 된 이현과 김상궁, 홍내관, 그리고 내금의장이 된 김가온이 정지운과 이담이 된 이휘를 찾아오고 그들은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연모는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믿고 보는 배우 박은빈 배우님과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로운 배우님의 케미가 나날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사극인데 이렇게나 애정표현이 많이 나오나 싶었지만, 궁에서의 권력싸움과 중견배우분들의 연기가 있어 극이 절대로 가벼워지지 않았습니다. 끝나고 나면 항상 회자될 정도록 사람들의 이목을 많을 끌었던 드라마였습니다. 마지막에 이휘의 사람들이 모두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은 꽉 막힌 해피엔딩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도 행복함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신소은과 중전 노하 경도 행복하게 지내는 장면까지 보고 싶었다는 점입니다. 그 여인들에게도 한 번뿐인 삶인데 말이죠~ 남장여자의 왕과 첫사랑이었던 신하와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또 그 여자를 사랑했던 지고지순한 사랑. 긴장과 감동, 설렘이 함께 했던 드라마였습니다.

 

이상으로 궁중 로맨스 "연모" <20화> 최종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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