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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지리산 <16회>

by 장's touch 2021.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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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습니다. 범인은 밝혀졌고, 해피엔딩이었습니다.

"지리산" <16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어린 김솔

어린 김솔의 모습으로 마지막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과거 김솔의 아버지 마을 이장 김재경은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을 두고 검은 다리골 마을의 다른 사람들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검은 다리골 마을 사람들은 김솔의 어머니를 죽게 한 것도 모자라 아버지의 벌들을 모두 죽였습니다. (한봉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김솔의 아버지는 좌절했고, 갑자기 들려오는 벌의 소리(환청)를 듣게 됩니다. 아버지가 이상한 모습으로 행동하자 어린 김솔은 무서웠고, 케이블카 사업 동의서에 아버지 도장을 찍어 직접 마을 사람들에게 가져다줍니다.

이 과정에서 어린 김솔은 마을 사람들이 그들의 악행(우물에 동물 사체 넣은 일, 김솔 모친의 죽음, 세욱 아버지의 뺑소니 사고 등)을 이야기하며 걱정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후 케이블카 사업은 정부 차원에서 엎어졌고, 마을이 철거되고 사람들은 모두 다른 마을로 이사 갑니다. 그리고 김솔의 아버지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된 것입니다.

2020년 현재 (feat. 김솔의 범행자백)

앞의 이야기에 이어 김솔(이가섭 분)의 집에 찾아간 서이강(전지현 분)은 김솔에게 자신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다음 날 경찰서에 갈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김솔은 서이강의 협박에도 꿈쩍하지 않았고, 정구영(오정세 분)과 박일해(조한철 분)가 서이강을 데릴러 옵니다. 사실 서이강은 김솔의 가방에 몰래 위치추적장치를 넣었습니다. 서이강이 경찰서에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김솔이 증거물이 있는 곳으로 갈 거라는 예상을 했던 것입니다. 역시 김솔은 집을 나섰고, 정구영과 박일해가 뒤를 쫓습니다. 그러나 김솔은 안개가 자욱한 곳에서 위치추적기를 버리고 자취를 감추었고, 동굴에서 생령 강현조(주지훈 분)를 만나게 됩니다. 김솔은 생령 강현조에게 자신의 범행을 털어놓습니다.

 

원래 김솔은 산에서 죽을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번번히 실패하였고, 마지막으로 독을 넣은 요구르트를 가지고 산에 갔습니다. 그때 마침 길을 잃은 군인을 만나게 되었고, 길을 알려주다가 어릴 적 검은 다리골 마을에서 함께 지내던 '현수'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반가움도 잠시, 현수는 아버지는 잘 계시냐고 물었고, 순간 김솔은 자신의 아버지가 죽었다는 것을 잊고 있는 현수에게 화가 납니다. 순간적으로 요구르트를 건넸고, 이후 현수는 죽은 채로 발견된 것입니다. 그의 죽음을 사람들은 사고사로 생각했고, 김솔은 그 순간 귀에 들리던 벌 소리(환청)도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후 김솔은 레인저가 되어 더욱 살인에 박차를 가합니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를 뺑소니 사고로 잃고 양봉일을 하며 힘들게 살아가던 이세욱(윤지온 분)까지 설득하여 함께 하게 된 것입니다. 생령 강현조에게 이 이야기를 다 한 김솔은 결국 사건 증거품들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여 증거를 없앱니다. 생령 강현조는 절망에 빠졌고, 바로 동굴을 뛰쳐나갑니다.

산은 산일뿐이야!

뒤늦게 동굴로 온 정구영과 박일해는 불에 탄 증거품들을 보고 절망했고, 마침 교도소에서 출소한 조대진이 사무실에서 서이강과 대화를 나눕니다. 서이강은 드론으로 조사를 하던 중 모니터에서 생령 강현 조를 발견했고, 조대진은 서이강을 데리고 그곳으로 갑니다. 강현 조가 남겨 둔 표식을 본 서이강은 파출소를 가리킨다고 이야기했고, 정구영과 박일해는 파출소에서 죽은 이세욱의 휴대폰을 찾아냅니다. 그 안에는 김솔이 이세욱에게 전달한 내용들이 문자로 남아 있었습니다. 집 앞에 경찰이 온 것을 멀리서 지켜본 김솔은 산 밑에 차를 버려서 산에 올라간 척하고, 해동 분소로 갑니다.

홀로 해동 분소에 돌아온 서이강을 김솔은 돌로 내리쳤고, 납치한 뒤 "네 할머니 곁으로 보내주겠다"며 "산이 원해서 한 일이다. 산은 내 편이다"라고 말합니다. 서이강은 "산이 사람들을 죽이라고 시켰다고? 산은 산일 뿐이야. 네 미친 생각이 그렇게 시킨 거지. 넌 그냥 미친놈일 뿐이야"라고 강하게 대응합니다. 서이강은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렸고, 김솔은 도끼를 들고 서이강을 죽이러 다가갔지만 갑작스러운 산사태가 발생하며 돌에 몸이 깔려 사망합니다. 늘 산이 자기편이라고 이야기했던 김솔이었습니다.

1년 후

1년 후, 박일해는 해동 분소장이 되었고, 정구영은 팀장이 되었고 여전히 이양선(주민경 분)을 그리워하며 추억의 장소를 다녀갑니다. 서이강은 레인저의 면접 자리에 면접관으로 앉았있고, 마침 그때의 로또녀(박환희 분)가 레인저가 되고자 면접을 보러 옵니다. 서이강은 그녀에게 "산이 아직도 두렵나. 각자의 마음속에 산이 있을 뿐이다. 누군가는 살기 위해 오르고 누군가는 죽기 위해 산에 오른다. 그 사람들이 어떤 마음인지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합니다.

2022년 새해 첫날 새벽 2시 대원들은 지리산에 오릅니다. 서이강 역시 재활 끝에 휠체어 없이 두 다리로 함께 합류합니다. 첫 날 해를 보려는 많은 인파들 사이로 조대진도 딸과 함께 있었습니다. 안전을 지휘하던 서이강은 멀리서 강현조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강현조는 호흡기를 떼던 그때 기적적으로 호흡이 돌아오고 의식을 되찾아 건강하게 레인저로 복귀한 것입니다. 모두의 소원을 가득 담은 새해 첫 해가 떠오르고 사람들은 환호를 하며 "이젠 안 보이니?"라고 묻는 서이강에게 "네. 이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라는 강현 조의 대답을 끝으로 "지리산" 은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서이강은 휠체어를 벗어났고, 강현조도 살아났습니다. 그러나 기적은 여기까지. 정구영이 그렇게도 그리워하는 이양선은 살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사실 타 드라마였다면 어디선가 살아있고 갑자기 짜잔~ 하고 나타났을 법도 하지만, 여운을 남긴 채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국립공원 레인저를 소재로 한 최초의 드라마라는 의미를 남긴 "지리산". 태풍, 수해, 산불, 폭설 등 자연재해 속에서도 조난자를 구조하기 위해서 망설임 없이 산을 올라타는 멋진 레인저들을 볼 수 있게 되어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산에서 겪은 여러 가지 아픔들(수해사건, 불법 산행으로 인한 사고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의 평가가 있었지만 이야기를 만들고 드라마를 만들고 사계절의 아름다운 비경까지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상으로 휴먼 미스터리 "지리산" <16회> 최종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을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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