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회의 보스가 모습을 드러냈고, 무지개 히어로즈는 통쾌한 활약을 펼칩니다. "모범택시 시즌2" <14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악의 무리 '금사회'
온하준(신재하 분)을 비롯한 금사회 멤버들이 공항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이 보이고 입국장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교구장(박호산 분)은 경찰 형사과장 박현조(박종환 분)를 향해 "청장으로 내정되신 거 축하드린다. 앞으로 우리 박 청장님이 신경 쓰실일이 많아지겠다" 라고 말합니다. 이어 온하준을 향해 "예정된 일정에 변동사항은 없고? 양사모한테는 내가 여독이 풀리면 직접 찾아간다고 전해주시고" 라며 "이번 순례길에서 귀한 손님을 정말 많이 만났다. 약속된 날짜에 모두 맞춰 오신다고 했으니 준비에 차질 없게 해 달라"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교구장은 박현조를 향해 "우리 온실장(신재하 분)이 원하는 거 있으면 청장님이 신경 좀 써달라"라고 당부했고, 박현조는 "네, 교구장님" 이라고 답하면서도 뒤돌아서 "대놓고 2인자 대접을 하시네. 바로 옆에 나 앉혀두고" 라며 불쾌감을 드러냅니다. 이후 그들은 교구장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교구장을 신으로 모시는 듯한 사이비 종교입니다.)
볼펜형 녹음기
블랙썬에서 마신 술에 의해 마약에 취해있던 김도기(이제훈 분) 기사가 응급실 침대 위에서 깨어났고, "몇몇 잔상은 남아있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라고 말합니다. 안고은(표예진 분)은 "마치 동영상 속 그 사람들 같았다. 그 사람들이 무슨 짓 했는지 진짜 기억 안 나요?" 라고 물었고, 당시 사고로 인해 응급실 옆 침대에 누워있던 최주임(장혁진 분)은 "마지막 기억을 떠올려 봐. 그때부터 시작하는 거다" 라고 힌트를 줍니다. 이때 김도기는 물뽕이 섞여있던 술을 마시는 순간 최성은(장인섭 분) 형사가 사망 전 숨겨둔 볼펜형 녹음기 펜을 발견한 기억을 떠올렸고, 자신의 재킷 안에서 녹음기 펜을 꺼내며 "이걸 찾았다는 거? 김용민 기자가 최형사한테 줬던 바로 그 녹음기다" 라고 말합니다.
김도기는 김용민(백수장 분) 기자를 찾아가 녹음기를 건네며 "이 안에 기자님 만이 알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 것" 이라고 조언했고, 이 녹음기에는 최성은 형사가 선배 형사들의 일탈을 목격하고 죽기까지의 모든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부패한 선배 형사들과 블랙썬의 유착관계를 알게 된 최형사는 사망당일, 마약 수거 소각 업무를 하러 간 선배들의 뒤를 쫓았고 선배들이 세관에서 수거한 마약을 소각하는 척한 뒤, 다시 고스란히 회수해 블랙썬에 넘겨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대한민국을 마약청정국으로 이끌어야 할 경찰이 되려 마약의 안전한 유통 플랫폼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참담한 현실 앞에 최형사는 총을 꺼내 들고 블랙썬에 기습했다가 역으로 위기에 처하자, 조판장의 물건들 속에 자신의 볼펜형 녹음기를 몰래 섞어놓은 것입니다.
최성은 형사는 마지막에 악의 무리들을 향해 "나 하나 없앤다고 다 끝날 거 같지. 내가 없어져도 그 형님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다. 너희를 법의 심판대에 세울 거다" 이라며 김용민 기자에게 메시지를 남겼고, 김도기를 통해 최성은 형사의 사망의 진실을 알게 된 김용민 기자는 "성은이 그렇게 만들어 놓고 이 놈들은 지금도 잘 살고 있겠지? 아무런 죄책감도 조금의 미안함도 없이" 라며 분노합니다. 그러자 김도기는 "운동 좋아하냐" 라고 물었고, '운동 싫어하는 형님'이라는 마지막 말을 들려줬고, 김용민 기자는 최성은이 생전 운동을 끈질기게 권유했던 것을 떠올리곤 헬스장으로 향합니다. 헬스장 사물함에는 최성은이 복사해 둔 모든 사건 자료와 함께 마지막 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김용민 기자는 "성은이랑 약속했다. 그놈들 꼭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라며 김도기 기사에게 모든 자료를 넘겼고, 자료속에는 과거 비리 형사 두 사람이 몰수마약류 처분대장에 기록을 남기고 다시 빼돌렸던 내용이 있었습니다. 모든 정황을 파악한 무지개 히어로즈는 경악했고, 안고은은 "통칭 GHB, 술과 함께 복용할 경우 치매 환자와 같아지는 게 특징. 겉보기에는 의식이 있어 보이지만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수 없고, 간단한 명령을 수행하는 정도가 된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깁니다.
무지개 운수의 장성철(김의성 분) 대표는 "외국에서는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사람을 좀비처럼 만들어서 범죄를 저지른다고 해서, 이 약에 붙은 별명이 성폭행 약물"이라 덧붙였고, 김도기는 "보통 마약은 자신이 즐기려고 하는 거라 품질을 따지지만, 이건 다르다. 상대방에게 사용하는 목적이라 사람에게 얼마나 해로운지 관심조차 없다"라고 밝힙니다. 이어 장성철 대표는 "정말 대단하다. 탈세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자금 세탁소, 일탈을 꿈꾸는 마약 중독자들에게는 놀이공원, 이 모든 일탈과 불법을 덮어주고 막아주는 공권력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현금창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도심 한복판에 완벽하게 설계된 법의 사각지대. 단순한 놀이터 수준은 한참 벗어났다" 라며 혀를 내둘렀고, 김도기는 "완벽하게 설계된 법의 사각지대라면 한명씩상대해선 승산이 없다. 단 한 번의 움직임으로 전부를 쓰러뜨려야 한다"라고 각오를 합니다.
살아있는 김도기
Yin사모(유지연 분)는 박현조, 온하준과 블랙썬에서 만나 9번 가드(김도기)를 데려오라고 말했고, 9번 가드가 들어온 이후로 미심쩍은 일이 생겼다는 조판장의 말에 온하준은 "신인가드 사진 좀 볼 수 있을까요?" 라고 부탁합니다. 가드장이 건넨 사진을 본 온하준은 김도기의 사진에 "이 자가 여기에 왔었다고?" 라며 깜짝 놀랐고, 박현조 역시 "얘 아직 안 죽었어?"라고 묻습니다. 이후 온하준은 부하들을 시켜 곧바로 무지개 운수를 뒤지게 했지만 무지개 운수는 '임시휴업' 상태였고, 김도기의 집 역시 정리된 모습,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에 온하준은 교구장(박호산 분)에게 "아무래도 날짜를 미루는 게 좋겠다"라고 말했으나, 교구장은 "우리 하준이가 고약한 녀석 때문에 두려운가 보구나. 모든 일정은 원래대로 진행하세요. 손님들도 예정대로 맞아주시고요. 일정에 문제가 생긴다면 온 실장 추진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반증이겠죠?"라고 말했고, 온하준은 "제가 괜한 말씀드렸다.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라고 답합니다. 무지개 히어로즈는 새로운 곳에 아지트를 만들고 다시 모입니다.
온하준은 이후 매 순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마약 판매일을 맞이했으나 김도기는 끝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이에 온하준이 의아해했고, 빅현조는 예민하다며 혀를 찹니다. 당일 블랙썬에는 마약을 구매하러 온 외국인 손님들이 가득했고 그중에는 무지개 히어로즈의 주임즈들도 끼어 있었습니다. 블랙썬 홀에는 교구장이 데려온 손님들, Yin 사모의 손님들까지 모여 마약파티를 벌였고, 이 자리에는 비리형사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온하준이 뭔가 이상하다는 보고를 받는 순간, 갑자기 Yin사모가 온하준에게 화를 내며 "온실장 이런 장난치면 재밌어? 내 물건은 어쩌고 이딴 밀가루를 잔뜩 갖다 놨어?" 라며 분노합니다. 블랙썬의 가드와 MD는 "저희는 물건 도착하자마자 바로 나눠줬다" 라며 자신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했고, 마약을 배달한 형사들 또한 "그걸 왜 우리한테 물어요? 우린 잘 모르지" 라고 발뺌을 합니다.
이에 Yin 사모는 "교구장님도 이런 거 아시니?" 라며 온하준을 추궁했고, 모두가 책임을 회피하던 중, 현장에서는 하나둘씩 마약에 취해 쓰러지기 시작하며 혼란스러워집니다. (그들이 마신 것은 조판장의 방에 있던 물뽕이 들어있는 술이었습니다.) Yin 사모는 "이것들이 감히 내 뒤통수를 치려고 들어?" 라며 분노했고 비리형사는 "이거 당신이 처음부터 이상한 물건 준 거 아니야?" 고 답했고, 총을 들고 설치던 장진호(전광진 분) 형사도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집니다. 결국 분노한 Yin사모는 자신들의 경호원들에게 "다 죽여버려" 라며 소리쳤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고, Yin 사모와 블랙썬 일당이 서로 싸우는 와중, 온하준은 2층에 서있는 김도기를 발견합니다. 온하준은 블랙썬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귀환한 김도기를 보며 "역시 내가 사람을 잘못 보지 않았어. 진짜 재밌는 형님이야"라고 말하며, "조만간 보자. 내가 직접 죽여주겠다" 며 박수를 보낸 뒤 사라집니다.
사실 김도기와 무지개 히어로즈는 이날 사고 팔 모든 마약을 비리형사들이 빼돌리기 전에 한 발 먼저 세관 압수물품 보관실에 잠입해, 소각 전 마약을 밀가루로 바꿔치기했고, 사라진 마약은 경찰청장 취임식을 앞둔 박현조의 사무실에 숨겨둔 뒤 광역수사대에 밀고를 했습니다.
통쾌하지만 불안한 엔딩
이후 블랙썬 일당과 Yin사모는 무기징역을 받았고, 연예인 빅터(고건한 분)도 10년형을 받으며 연예계에서 퇴출됩니다. 주임즈는 이에 "우리 치고 처벌이 너무 가벼운 거 아니냐"라고 말했고, 김도기는 "의뢰인이 원하는 곳에 데려다준 것"이라며 "김용민은 그들이 법적인 심판을 받기 원했다"라고 설명합니다.
김도기는 이후 김용민 기자를 태워 마지막 운행을 시작합니다. 김용민은 "나는 당신들의 방법을 지지하진 않는다. 정당한 방법은 아니었다"라고 털어놨고, 김도기는 "언젠가 사람들이 기자님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세상이 온다면 나 같은 사람은 스스로 사라질 거다"라고 말했고, 김용민은 "내가 성격이 좀 비뚤어져서 고맙다는 말을 잘 못한다. 맥주 마시고 싶으면 전화해라"라고 말합니다. 모범택시의 미터기에 찍힌 금액은 약 200만 원이었고, 김용민은 "모범택시 치고는 얼마 안 나왔네"라고 말했고, 마지막으로 "정당하진 않았지만 정의로웠다" 며 택시를 떠납니다. 김용민은 이후 언론계에 복귀해 블랙썬 관련자 항소심을 보도합니다.
겨우 몸을 피해 온하준을 찾아간 박현조는 "이제 우리 어쩌지? 지금 광수대가 나 쫓고 있다고, 온실장이 어떻게 해봐. 어떤 놈이 우릴 배신한 거야. 틀림없어" 라며 불안감을 토해냈고, 온하준은 "지금 누가 배신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라고 일축했고, 이어 박현조는 온하준의 손에 숨을 거둡니다. (물론 자살로 위장되었습니다.)
온하준은 교구장에게 돌아가 "이 일은 박현조 선에서 마무리하겠다"라고 보고했으나. 교구장은 "그 일은 그렇게 마무리하면 될 거 같고, 너는 어떻게 마무리하면 좋을까? 하준이 네가 김도기한테 진 이유가 뭔지 알아? 네가 반드시 이길 거란 오만함. 그 오만함이 네 눈을 멀게 한 거야. 눈이 멀어버린 사람에게 내가 뭘 더 기대할 수 있을까?" 라며 온하준의 목을 조르며 분노합니다. 이에 온하준은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김도기 그놈 반드시 제 손으로 숨통을 끊어놓겠습니다" 라며 간신히 마지막 기회를 얻어낸 온하준은 김도기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웁니다. 그리고 의뢰인으로 가장해 모범택시에 직접 타는 교구장의 모습으로 14회는 불안한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복수 대행극 "모범택시 시즌2" <14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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