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처했던 김도기 기사는 최성은 형사의 죽음과 블랙썬의 실체가 담겨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펜녹음기를 찾게 됩니다. "모범택시 시즌2" <13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금사회 조직의 마약 밀반입
파랑새 복지재단의 대표이자 무지개 운수의 대표인 장성철(김의성 분)은 신입기사였지만 사표를 내고 어두운 정체를 드러낸 온하준(신재하 분)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그가 어린 시절을 보냈을 것으로 추측되는 보육원들을 수소문했으나 그 보육원은 문을 닫은 뒤였고, 정보도 얻기가 어려웠습니다.
금사회의 교구장 지시를 받은 온하준은 양사모를 이용해 국내에 100Kg의 대규모 마약 밀반입을 추진합니다. 마침 경찰청장이 되기 위해서는 큰 건수가 필요하다는 금사회의 일원 박현조(박종환 분) 형사과장의 전화를 받은 온하준은 양사모에게 밀수할 마약의 양을 200Kg을 늘리라고 지시했고, 잘못되면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자신감까지 보입니다. 이후 마약은 경찰에 적발당했고, 온하준은 따지러 온 양사모이게 "저를 믿으시라. 아무 일도 없을 것" 이라며 여유를 보입니다.
딜리버리와 홈런
무지개 히어로즈는 블랙썬과 관련해 새로운 퍼즐을 발견합니다. 해외 취업 사기 사건 당시 사장 노릇을 하던 비리 경찰(박성근 분)이 현재 블랙썬과 유착관계를 맺고 있는 정삼경찰서 출신이었던 것입니다. 안고은(표예진 분)은 정삼경찰서에 대해 알아본 결과 "정삼경찰서에 CCTV에 잡히지 않는 시각지대를 만들어놨다. 9대 중 3대가 가짜" 임을 파악합니다.
블랙썬에 직원으로 위장취업하게 된 모범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 분)는 블랙썬의 비밀 사무실을 알아내는 데 주력합니다. 가드장(이달 분)을 미행하다가 비밀 사무실의 위치를 찾아낸 김도기는 컴퓨터의 자료들을 백업하며, 사무실 곳곳을 둘러봅니다. 비밀 사무실 안에 놓인 수많은 캐비닛 안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CD들과 숫자들이 적힌 종이가 들어있었고, 마침 사무실로 들어오던 조판장 유문현(문재원 분)과 간발의 차로 엇갈립니다.
김도기가 빼낸 자료들의 정체는 CCTV 영상들이었고, 여성들의 이름을 파일명으로 해 놓은 영상 파일 속에는 여성들이 클럽에서 나가는 모습,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 호텔방에 들어가는 모습만이 들어있었고, 영상 속 유일한 남성은 사망한 최성은(장인섭 분) 형사였고, 그 역시 자기 발로 걸어 나가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김도기는 "이 영상이 증거로 돼 (최성은 경찰 사건은) 극단적 선택으로 종결됐다. 이 영상 파일들도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일 것" 이라고 짐작했고, 잠시 후 블랙썬의 VIP인 유명 아이돌 빅터(고건한 분)를 통해 CCTV영상들의 의미가 밝혀집니다.
빅터는 지난번 딜리버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잔뜩 화가 나 있었고, 클럽 MD인 윈디가 "인형뽑기를 하자"라고 말하자 빅터는 연습생 시절 친구라고 믿고 있던 김도기에게 "친구야 이번엔 네가 직접 케어해라. 또 사고 나면 네 책임" 이라고 말하며, 스테이지에서 춤을 추는 여성 중 마음에 드는 하나를 지목했고, 이후 윈디가 그 여성에게 몰래 약을 넣은 술을 먹인 뒤 VIP 손님의 호텔룸에 여성을 들여보냈습니다. 더욱이 이들은 약에 취한 여성들이 혼자서 몸은 가눌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일부러 피해 여성을 CCTV 앞에서 혼자 걷게 만들었고, 이를 본 안고은은 "정신이 든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뭐야" 라며 수상하게 여겼고, 이후 영상을 파악해 "모두 블랙썬에서 정신을 잃었고 정신을 차린 후엔 처음 보는 남성과 호텔방에 있었다. 성폭행으로 경찰 신고를 했지만 다들 무고죄로 역고소를 당했다. 바로 이 영상 때문에 정신을 잃은 뒤 호텔에서 깼다고 했지만 정작 이 영상에선 스스로 호텔에 걸어가는 모습이 나오니까"라고 말하며 분노합니다.
참 교육
김도기는 빅터의 성범죄를 참교육합니다. 빅터의 지시에 따라 피해 여성과 호텔에 동행한 김도기는 여성을 호텔룸에 놓고 나선 뒤, 선배 가드들에게 화장실이 급하다고 핑계를 대며 호텔에 남아 빅터와 피해 여성이 함께 있는 방에 쳐들어가 빅터를 쓰러뜨리고, 안고은에게 연락을 해 "고은 씨가 대신 병원에 데려다줄 수 있겠어요?" 라며 도움을 요청해 여성을 병원에 안전하게 옮깁니다. 그리고 빅터를 폐차장으로 납치한 김도기에게 빅터는 "음악으로 사죄하겠다", "군대를 가겠다" 며 헛소리를 합니다. 앞서 '블랙썬 홈런방'이라는 단체 대화방에서 범죄 행위를 생중계하던 빅터는 "홈런이 무슨 뜻이냐" 는 김도기의 질문에 "내가 인형 뽑기 한 여자애랑 잠자리까지 했으면 홈런, 그 직전까지 했으면 안타"라는 답변을 받았고, 김도기는 "야구를 모독하지 마라" 며 조용히 분노했고, 빅터를 인형삼아 무시무시한 집게차로 뽑기 놀이를 시작합니다.
특히 김도기는 100번만 더 하자고, 게임이라고 생각하자고 말했고, "이게 무슨 게임니야, 이게 얼마나 위험한지 생각 좀 해보라" 며 두려움을 호소하는 빅터에게 "네가 인형 뽑기 하듯 사람들한테 그 짓거리할 때, 그 사람들이 어떤 두려움과 위협을 느꼈을지 생각했었냐? 지도 안 했으면서 왜 나한테 생각하래. 난 너 같은 친구 둔 적 없어" 라고 손절을 선언하며 집게차를 조종했고, 김도기는 "난 인형 뽑기 다 한 거다. MD가 다 했다" 는 빅터의 남 탓을 들은 척도 안 합니다.
김도기는 빅터를 시켜 블랙썬에 프리패스 예약을 한 뒤, 빅터의 VIP손님이라는 명목으로 산악회 어르신들을 모아 뒤풀이 클럽파티를 열었고, 신명 나는 트로트 가락과 어르신들의 흥으로 접수한 블랙썬의 기묘한 분위기에, 주변에 소문이 날 것을 우려한 조판장은 결국 임시 휴업을 선언합니다.
블랙썬의 민낯
빅터의 휴대폰을 조사한 안고은은 성범죄를 관광 상품처럼 홍보해 가며 부유층들의 지갑을 열어왔던 블랙썬의 경악스러운 행태를 무지개 히어로즈 5인방에게 알려주었고, 그들은 참담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빅터 하나를 응징한다고 해서 악의 고리를 끊어낼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블랙썬에서 일어나는 성범죄들을 가만히 둘 수도 없었던 김도기는 다시 계급사회로 돌아가야 겠다며, 악마들의 놀이터를 박살 내기로 마음먹습니다.
이후 블랙썬에 출근한 김도기는 피범벅이 된 룸을 치우는 가드들을 발견합니다. 이런 가드들의 옆엔 유착관계인 두 경찰관이 있었고, 가드들은 '증거인멸팀'이라고 불렸는데, 경찰관은 가드들에게 경찰의 수사를 피할 팁들을 전수해주기까지 했고, 알바비를 챙기기까지 하는 형사들의 모습을 보게 된 김도기는 분노를 거듭합니다.
반전 엔딩
김도기의 정체를 의심하던 조판장은 김도기를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 술을 권하며 "빅터 친구라며. 그 친구 연락은 되냐. 언제 마지막으로 봤냐" 라고 물었고, 김도기는 "근데 뭐 그렇게 친하진 않다. 계속 연락해보고 있는데 제 전화를 잘 안 받는다" 라며 대충 둘러댔지만, 곧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조판장은 이런 김도기에게 "금방 몸이 뜨끈해지지. 비싼 술이라" 며 "그래도 이건 알겠지?" 라며 김도기가 앞서 경찰서에 연행되었을 때, 김용민(백수장 분) 기자가 김도기와 접촉한 영상을 보여준 뒤, "너 정체가 뭐니?"라고 묻습니다.
조판장이 건넨 술에는 마약(물뽕, GHB)이 들어있었고, 김도기는 본인에게 폭력을 가하는 조판장의 손에 있는 금사회 반지를 확인하며 정신을 잃습니다. 김도기를 처리하라는 조판장의 지시를 받은 가드장은 약에 취한 김도기를 CCTV앞에서 스스로 걷게 해 증거를 만든 뒤 김도기를 차에 싣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그리고 정신이 아득해진 김도기의 귓가에 "일어나서 길을 건너가라"라고 지시한 뒤 김도기를 6차선 대로 한복판에 세웠고, 이는 김도기가 홀로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이게 만들어 사고사로 꾸미려는 속셈이었습니다.
김도기가 차에 치이려는 순간 뒤따르던 안고은이 차도에 뛰어들어 김도기를 보호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고, 이 모습을 목격한 가드장은 직접 김도기를 차로 들이받아 처리하려고 했지만, 콜밴(최주임과 박주임의 차)이 먼저 가드장의 차를 들이받아 두 사람을 구해낼 수 있었습니다. 김도기는 환각 속에서 맛있게 모여 식사를 하는 무지개 회원들을 만났지만 자신은 그들 곁에 갈 수 없는 듯한 눈치였습니다. 병원에 옮겨진 김도기는 정신을 차렸지만, 그간 행적이 기억나지 않는 상태였고, 이때 기억을 되살리려 안간힘을 쓰던 김도기는 "내 마지막 기억은 이걸 찾았다는 거?"라고 말하며 재킷 안주머니에서 최형사의 펜녹음기를 꺼냈고, 블랙썬을 무너뜨릴 결정적 증거를 찾아낸 김도기의 모습을 13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복수 대행극 "모범택시 시즌2" <13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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