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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불가살 <1회>

by 장's touch 2021.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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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못하고 600년을 찾아 헤맨 남자. "불가살" <1회> 첫방송 리뷰를 시작합니다.

600년전 그날

단활(이진욱 분)은 다리 아래로 추락했지만 죽지 않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600년 전 이 땅에는 사람이 아닌 것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귀물. 사람을 잡아먹는 수많은 귀물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귀물은 모두 사라졌다. 나를 제외하고. 난 이 땅에 살아남은 마지막 귀물.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이라고 말합니다. 단활은 민 상운(권나라 분)을 마주하며 "죽지 않는 저주를 끝내기 위해 600년 동안 너를 찾아다녔다. 600년 전 그날, 너를 만나지 않았더라면"이라는 내레이션과 등장합니다.

이름 없는 아이

시간은 거슬러 올라가 고려말. 

태어나면서부터 '불가살의 저주'를 받은 아이. 아이의 엄마는 뱃속 아이가 불가살의 저주를 받았다며 낳지 않으려 목을 매었고, 그 상태로 아이는 태어났습니다.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울지 않자 부친은 이름도 지어주지 않은 채 버렸고, 그 아이는 마을에서 불길한 아이로 손가락질을 받아 그 누구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우연하게 마을 사람 눈에 보일 때면 욕설을 얻어먹습니다. 그리고 이때 붉은 천을 감고 있는 여인이 지나갔습니다.

그다음 날과 다다음날, 소년에게 욕을 한 사내가 죽고 그 사내의 가족도 전부 죽었습니다. 아이는 점점 불길한 존재인 '불살의 저주를 받은 놈' 이 되었습니다. 저주는 쉽게 그치지 않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매일매일 가족을 잃었습니다. 무녀는 "올 것이 왔다. 전생에 원한을 가진 그놈을 찾고 있다. 이제 이 마을에 산 자는 없을 것이다"라고 소리쳤습니다. 결국 마을 장정들은 아이를 잡아 죽이고자 했습니다. 그 아이는 어떤 여인 덕분에 목숨을 구했으나, 그 여인은 그 아이를  대신해 죽었습니다. "안 돼!" 그 아이의 절규가 산을 울렸습니다. 

단 활

분노한 아이가 칼을 휘두르며 마을 장정들에게 위협을 가했지만 아직 어린아이는 장정들의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아이가 죽임을 당하기 직전, 한 고려 장수가 나타나 그들을 제지시킵니다. 단극 장군(장진영 분)은 "귀물 때문에 사람을 죽인다는 말은 믿지 않겠다. 당장 너희들의 목을 치고 싶지만, 오늘은 전쟁터에서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 라며 위협을 가합니다. 장군은 이날 처음으로 소년에게 이름을 주었습니다. 바로 '활'이었습니다.

장군은 활을 양자로 삼아서 데려가고자 합니다. 그런 단극 장군 뒤로 무녀가 외쳤습니다. 무녀는 "후회할 것입니다. 아이 옆에 있는 자 목에 붉은 피를 흘릴 것이며, 눈에 검은흙이 들어갈 것입니다. 장군도 불가살의 저주를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불가살의 저주는 아이가 죽기 전까지 끝나지 않습니다" 라며 무시무시한 경고를 합니다. 단극 장군은 무녀의 말을 개의치 않고 활을 데리고 갔고, 자신의 성을 붙여 '단활'이라고 불렀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 단활(이진욱 분)은 귀물을 가장 잘 잡는 장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활을 "불가살의 원한을 샀으나 이제는 불가살의 축복이라고 한다"며 '활'의 달라진 명성을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활은 이곳에서 머물 마음이 없었습니다. 일단 활의 출신이 천해서 단극 장군 아래의 군사여도 활을 무시했고, 아니라면 활의 무시무시한 실력에 겁을 먹었습니다.

단활의 목표

활은 불가살을 꼭 잡아 없애겠다는 목표를 가집니다. 그런 활의 목표에 불을 댕긴 건 바로 아내인 단솔(공승연 분)과 매일 피눈물을 쏟는 저주에 걸린 아들 '아찬' 때문이었습니다. 단솔은 조산으로 둘째 아이를 낳았습니다. 아이는 죽은 지 오래였습니다. 단솔은 "네 놈 때문이야. 네 저주 때문에 내 아이가 울지 않는다" 라며 원망과 분노 섞인 눈빛으로 단활을 노려보았습니다. 심지어 단솔은 단활에게 칼을 겨눴고, "네 저주에서 내 자식들을 구하는 것이다. 네 저주 때문에 내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병들고 죽었다. 네가 죽인 거다. 아버지만 아니었어도 불가살의 저주를 받은 네 놈 따위와"라고 분노합니다. 단활은 "'불가살의 저주', 태어나자마자 배운 말이고 그 말을 평생 들었다. 아버지에게 버림받았을 때도, 마을 사람들에게 미움받았을 때도 그 말을 들어서 차라리 태어나지 않길 바랐다. 늘 죽고 싶었다"라고 말합니다. 이어 "너도 나 같이 괴물이지 않나. 너도 알고 있잖아. 사람들이 너를 무서워하고 이상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남들이 못 보는 것들을, 보면 안 되는 것들을 보잖아. 우린 둘 다 저주를 받았다. 그렇지만 내 저주는 내가 깨겠다. 불사 살을 잡으러 가서 이 저주를 끝낼 것이다. 아들의 저주를 풀 수 있다면 나는 몇 번이고 죽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이후 단활은 직접 죽은 아이를 위해 돌무덤을 만들며 소리 없이 울었습니다. 이때 안대를 두른 아이가 '아버지'라고 부르며 다가옵니다. 아이는 바로 활과 솔의 아들인 아찬이었습니다. 아찬은 "아버지. 아기가 죽은 것이지요?", "아버지, 묻기 전에 아이를 만지게 해 주세요"라고 말했으나, 활은 자신의 저주가 아이들을 병들고 죽인 것 같아서 죄스러운 마음에 그저 거리를 두었습니다.

불가살과의 만남

단활은 저를 미워하는 단솔에게 "우린 둘 다 저주받았다. 내 저주는 내가 깬다. 불가살은 내가 죽인다. 아찬을 데리고 간다. 그래야 불가살의 저주를 풀 수 있다"며 단솔을 설득합니다. 활은 솔과 아찬 그리고 군졸을 데리고 어릴 적 저를 핍박하던 마을 찾습니다. 마을은 여전히 불가살이라면 겁에 질려 있었습니다. 오히려 마을 사람들은 불가살을 없애러 왔다는 활의 말에 더욱 겁을 먹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활의 군대를 막고자 칼을 빼들었습니다. 그 순간 활은 어릴 적 자신을 구한 여인(권나라 분)을 보고 들판까지 내달립니다.

활은 여인을 보며"그때 죽지도 않았다. 늙지도 않았다. 당신이, 네가 불가살이구나"라고 말했습니다. 붉은 옷을 입은 여인의 정체는 바로 불가살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활은 불가살을 바로 죽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활은 불가살의 원한을 듣고 풀어준 후, 자신의 죽음을 기다리겠노라 마음을 먹습니다. 한편 막사에선 아찬이 어머니 솔의 곁에 누워 "제 눈 이래서 죄송합니다. 어머니, 아버지는 제 눈이 싫으신 거죠? 소자에게는 곁으 내어주지 않으십니다. 손을 잡지 못했습니다. 얼굴을 만져보지 못했습니다. 어찌 생긴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머니는 이리 잘 알겠는데" 라며 아버지인 활에 대한 목마른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활은 막사 바깥에서 아찬의 간절한 마음을 들었지만 아찬에게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아찬을 만지면 끔찍한 모든 기억이 되살아나기 때문입니다. 

솔과 아찬의 죽음

그러나 활의 다짐이 무색하게도 불가살은 활이 데려온 모두를 죽였습니다. 단솔과 아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단솔은 아들 아찬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를 찾아가라" 라며 아들을 보낸 후, 홀로 칼을 들고 맞섰습니다. 그러나 활이 아찬을 발견했을 때. 아찬을 지키려 했던 단솔은 숨이 끊어진 지 오래였습니다. 아찬은 마지막 소원이 활의 얼굴을 손으로 만지고 싶어 했으나, 활은 쉽게 답하지 못했습니다. 단활은 자신의 저주가 떠오른다는 이유로 아들의 손을 잡아주지 않았던 과거를 후회했지만, 결국 아찬의 숨은 끊어졌습니다.

활은 그제야 뒤늦은 후회를 했습니다. 그러나 후회는 길지 않았습니다. 바로 활의 명치를 뚫은 존재, 불가살이 나타난 것입니다. 불가살은 핏빛으로 물든 눈으로 활을 노려보며 힘을 보태 검을 깊게 찔렀습니다. 그 순간 활과 불가살의 피가 섞이며 숨이 끊어졌던 활의 두 눈이 뜨였습니다. 활에게 깃든 혼이 여인에게 옮겨 갔고, 바로 활이 영생을 얻게 된 것이었습니다.

불가살이 된 과정을 알게 되는 첫 이야기였습니다. 부인 단솔이 첫 회부터 죽었다는 게 충격이지만, 나중에 다시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60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만난 불가살과 단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함을 자아냅니다.

 

이상으로 불가살이 된 남자,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불가살" <1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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