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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엉클 <3회>

by 장's touch 2021.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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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가 되려는 자. 또 한 번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엉클" <3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기적

이번 이야기는 왕준혁(오정세 분)의 '기적'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왕준혁이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등을 했고, 1억 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왕준혁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누나 왕준희(전혜진 분)가 상금으로 몽땅 가지고 가버렸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뒤 누나는 이혼을 하고, 조카라는 꼬마 아이를 데리고 왕준혁 앞에 나타났습니다.

조용히 살자

왕준혁은 조카 민지후(이경훈 분)에게 "혹시 학교에서 임대니 뭐니 괴롭히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초반에 기선제압을 못해서 이 지경이 된 거 아니냐. 자발적으로 호구되지 말고 제대로 해보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왕준희는 "우리 당장 이사 갈 때도 없고 이 학교도 음악 한다고 네가 고른 거다. 그러니까 받아들이고 버티자"라고 민지후를 타이릅니다. 왕준혁은 "받아들이고 버텨? 왜 이렇게 변했냐"라고 묻자 왕준희는 "지후 할머니가 알게 될까 봐 그런다. 무슨 짓이든 할 사람이다. 그러니까 눈에 띄지 않게 싸우지 말고 사고 치지 말고 제발 조용히 살자"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왕준혁은 "요즘 세상에 학교만 뒤져도 다 나온다"라고 말하자 왕준희는 "너네 누나 머리 좋다. 다 준비해놨으니까 걱정마라"라고 당부합니다. 출근하는 왕 준희를 붙잡은 왕준혁은 "임신했어? 임신해서 도망친 건가?" 라며 초음파 사진을 들이밉니다. 왕준희는 "네 것이겠지. 잘 생각해봐. 아님 말고. 전에 살던 사람이 두고 갔나 보지" 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깁니다. (이렇게 끝난다면 이 초음파 사진이 애당초 나오질 않았을 텐데요.)

민지후 vs 왕준혁

한편 깔끔한 민지후는 쓰레기로 뒤덮인 집안과 비위생적은 삼촌의 모습에 기겁을 한 채 "하루 종일 집에서 뭐 했는데 집이 이렇게 더러워요?"라고 일침을 하자 왕준혁은 앞치마를 내던지고 집을 나섭니다. 잠시 후 민지후가 혼자 있는 집에 누군가가 현관 비밀번호를 계속 눌렀고 때마침 집에 온 왕준혁은 민지후의 말을 듣고 괴한을 쫓았으나 결국 놓치게 됩니다.  민지후와 왕준혁은 서로 같이 살기 위한 규칙을 정하며 조금씩 맞춰가기로 합니다.

로열 맘블리

로얄 맘블리 엄마들의 횡포는 나날이 심해져 갑니다. 특히 지난번 민기(고경민 분)의 생일파티를 망친 일로 세찬(박시완 분) 엄마 천다정(정수영 분)은 민기 엄마 박혜령(박선영 분)에게 사과하면서도 자신의 진정한 잘못은 모르는 눈치였습니다. 이에 이번 일을 잘 해결하자고 말하는 민기 엄마와 세찬 엄마는 교장실로 왕준혁(지후 삼촌이지만 모두 지후 아빠로 알고 있죠.)을 불러 돈으로 일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이에 왕준혁은 "돈으로는 합의 안 합니다. 죄. 송. 합. 니. 다. 해보세요"라고 요구합니다. 세찬 엄마는 억지로 사과를 했고, 왕준혁에게 다시는 태권도장 CCTV 등의 일들을 거론하지 않겠다는 신발 사건 발설 금지 각서에 사인을 하도록 했습니다. 이 일은 여기서 일단락되는 듯했습니다.

로열 맘블리 다이아몬드 민기 엄마 박혜령은 클럽 엄마들에게 익명게시판을 글을 달도록 단체행동을 시킵니다. 로열 태권도 관장이 세찬이가 지후 신발을 훔친 CCTV 영상을 학교로 보낸 것에 대해 앙갚음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클럽 엄마들은 태권도장에서 이가 옮았다느니, 학원차량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등 헛소문을 내고 결국 태권도장은 폐업을 하게 됩니다. 태권도 관장은 커뮤니티 센터까지 와서 무릎 꿇고 사과했지만 다이아몬드 박혜령은 "이래도 바뀔 것은 없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우연히 태권도 관장을 만난 왕준혁. 왕준혁은 커뮤니티 센터에 가서, 엄마들에게 태권도 관장에게 받은 영상을 보여줍니다. 영상에는 천다정의 아들 박세찬이 민지후의 신발을 훔치기 전, 박혜령의 아들 신민기로부터 협박을 받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사실 모든 일은 민기가 시킨 일이었던 것입니다.  왕준혁은 "이런 보복성 갑질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면서요? 조금만 밉보이면 가게, 학원 망하게 하는 거"라고 쏘아붙입니다. 박혜령은 왕준혁이 사과를 요구하자 "미안합니다"라고 억지로 말했습니다.

학교에서도 지후에 대한 괴롭힘이 이어집니다. 혼자 밥을 먹는 지후 앞에 노을(윤해빈 분)이가 와서 앉았고, 소담(김하연 분)이는 "그러다가 너도 왕따 당해"라고 말하자 노을이는 "난 원래 혼자였다" 고 말합니다. 갑자기 지후의 식판에 땅콩을 붓는 세찬이. (지후는 땅콩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이때 마침 담임 송화음(이시원 분) 선생님이 들어왔고, 세찬이는 꾸중을 듣습니다. 결국 민기가 모두 시킨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선생님은 민기 엄마에게 전화를 걸지만 민기 엄마는 "선생님은 그런 거 신경 쓰지 말고, 공부에나 신경 써 주세요"라는 어이없는 말을 듣게 됩니다.

민기 엄마 박혜령은 지후 엄마 왕 준희가 일하는 반찬가게에도 손을 뻗칩니다. 마침 담임 선생님께 땅콩 사건을 듣게 된 왕 준희는 일찍 퇴근해보겠다고 말했고, 반찬가게 사장은 이젠 나오지 않아도 된다, 어쩌자고 맘블리 엄마들에게 찍혔냐며 걱정을 해주면서도 자신도 먹고살아야 해서 어쩔 수 없다며 미안해합니다.

집에 돌아간 왕 준희는 민지후의 건강을 살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왕준혁은 흥분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술을 찾는 왕준희, 왕준희는 화를 내며 말리는 왕준혁에게 민지후가 할머니로부터 폭력적인 교육방식을 당했던 지난날을 언급하며 "말리다가 하도 맞아서 찢어지고 부러졌는데  병원을 못 가게 해서 술로 참다가 내가 이 지경이 됐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러자 민지후는 "이제 가도 되잖아. 엄마 아프면 이제 병원 가도 된다고. 그니까 병원 가자" 라며 눈물을 쏟았고, 민지후의 설득으로 왕 준희는 다음날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합니다. 민지후가 인사하자 마자 바로 돌아서자 왕준희는 "저런 건 꼭 너를 닮았어. 나만 입양이 되서 갈 때 나는 슬픈데, 너는 뒤도 안 돌아보는 거" 라고 말하자  왕준혁은 "그건 우는 모습을 안 보이고 싶어서지" 라고 말했고, 이 때 민지후의 우는 모습은 슬픔을 자아냅니다.

민지후와 Bar를 찾은 왕준혁. 마침 지후 담임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오고 자신이 있는 Bar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지후 담임 송화음은 땅콩 사건에 대해 사과를 했고, 학교가 일반학교가 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잠시 후 왕준혁은 송화음 선생님에게 볶음밥을 해 주었고, 전 여자 친구 장연주(장희령 분)는 그 앞에 앉아서 꼰대 스타일이라며 계속 말을 겁니다. (아마 이 둘이 친구가 되면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파랑새

학급 학부모 회의가 열리고 로열 맘블리 엄마들과 노을이 아빠, 왕준혁이 참석합니다. 이곳에서 맘블리들이 담임선생님은 무시하고 '자율학교 지정 철회'에 대한 동의서를 나눠주자 왕준혁은 노을 아빠 주경일(이상우 분)과 함께 반대 입장을 내비칩니다. 이때 담임선생님은 이번 안건은 소담이 엄마 김유라(황우슬혜 분)가 현재 임시 '파랑새' 임을 이야기하며 투표를 통해 파랑새를 다시 뽑아야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이 있던 소담이 엄마 김유라는 투표를 하자고 했고, 왕준혁은 파랑새가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그리고 진행된 학부모 반장 '파랑새' 투표에서 왕준혁은 맘블리들의 조롱 섞인 권유를 받자, 자신을 후보에 올리라고 말합니다. 이후 왕준혁은 마음을 바꿨지만, 일반 학교로의 전환을 막을 수 있다는 송화음의 설득에 도전을 결심, 주경일, 주노을(윤해빈 분) 부녀의 도움을 받아 학부모들의 특성 파악에 나섭니다. 이어 학부모들과 아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Bar 사장님 장익(안석환 분), 그리고 장연주, 그 여자 친구의 썸남 손주노(최승윤 분)까지 힘을 합쳐 일일호프, 친선 축구경기, '엄마 없는 날' 파티를 열면서 투표는 12:12 동점까지 갑니다. 누가 먼저 한 표를 더 얻어야 끝나는 상황. 

또 다른 파랑새 후보인 소담 엄마 김유라는 학원을 가지 않고 사라진 딸 예소담(김하연 분)을 찾기 위해 곳곳을 수색합니다. 마지막 한 표를 위해 노인정에 가던 왕준혁과 민지후. 갑자기 예소담이 사라진 걸 알고 민지후는 예소담이 어디 있는지 알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엄마 없는 날 파티할 때 예소담이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왕준혁은 "이제 한 표밖에 안 남았어" 라며 안타까워했지만, 민지후는"소담이 한 테 무슨 일 생긴 거면 어떡해요?" 라며 불안해합니다. 그러자 왕준혁은 갈등하면서 "그런 눈빛으로 나 쳐다보지 마"라고 말했지만 결국 소담이를 찾아 나섭니다.

마침 소담이는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팬사인회에 갔고, 소담이를 찾아낸 왕준혁은 소담이 엄마에게 연락합니다. 민지후는 예소담에게 "미안해. 어른들이 걱정하니 어쩔 수없었어"라고 사정을 설명했고, 예소담은 "혼날 각오 했는데 뭐, 걱정해주고 데리러 와줘서 고마워"라고 답합니다. 이후 소담이 엄마와 아빠는 소담 이만 데리고 가면서 왕준혁에 고맙다는 인사는커녕 "이 사실 소문이라면 가만 두지 않겠다"라고 이야기하고 자리를 떠납니다. (왕준혁은 택시를 타고 왔고, 카드도 없고, 돈도 별로 없었습니다.) 자동차에서 내린 소담이 아빠는 소담이와 아내를 길에서 몰아붙였고, 그런 와중에도 민기 엄마와 세찬 엄마는 파랑새 투표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소담 엄마를 보챕니다. 소담 엄마는 "지금 파랑새가 우리 집보다 더 중요하냐" 면서 소담이에게 갑니다.

힘들게 집을 돌아온 왕준혁과 민지후는 함께 거실에 눕습니다. 이후 라면을 끓여먹던 둘은 아직 투표가 12: 12 동점인 것을 발견하고 왕준혁은 급하게 나갈 채비를 합니다. 그때 초인종이 울렸고, 소담이 엄마가 서 있습니다. 소담이 엄마는 "오늘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표를 왕준혁에게 눌렀고 결과는 13:12로 왕준혁이 파랑새가 되었습니다.  왕준혁은 민지후와 얼싸안으며 감격의 환호성을 내질렀고, 곧바로 송화음에게 달려가 자신이 파랑새가 된 사실을 알립니다. 더욱이 이때 왕준혁은 송화음의 음표 모양 휴대폰 고리를 본 후, 송화음이 과거 자신에게 선물을 주던 하얀 방울 모자를 쓴 학생이었음을 깨닫고 기뻐하며 활짝 웃어 보입니다.

그러나 "내 인생에 다시 기적이 찾아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기적에 도취되어, 다가오는 불행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라는 왕준혁의 내레이션과 함께, 음표 모양의 핸드폰 고리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가 계단에 오르는 모습, 민지후의 할머니 신화자(송옥숙 분)가 민지후가 있는 곳을 알아낸 후 눈을 번뜩이는 장면이 이어져 긴장감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왕준희와 노을아빠 주경일의 우연한 만남도 계속 되었습니다. 쇼핑몰에서 우연히 만난 주경일은 노을이의 속옷을 사야해서 곤란해 했고, 왕준희가 도움을 주었습니다. 지난 이야기에서 주경일이 왕준희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는데, 단순 호감일지 다른 의도가 있는지는 앞으로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드라마 중간에 나오는 "오정세*제이 킹, 파랑새가 될 거야" 노래와 출연진들의 안무는 정말 코믹스러웠습니다. 뜬금없으면서도 왕준혁이 가수였음을 안다면 그다지 어색하지도 않은 부분이었죠. 다 같이 힘을 합쳐서 파랑새가 되었고, 기쁨이 넘칩니다. 그러나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또 다른 오해와 역경이 보입니다. 

이상으로 쓰레기 루저 뮤지션 삼촌의 코믹 유쾌 성장 생존기 "엉클" <3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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