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과 김조이의 다른 선택! "어사와 조이" <11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치종의를 찾아라!
라이언(옥택연 분)은 한 약초를 꺼내 대제학(박충선 분)에게 보여준 후 "박태서(이재균 분)가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민간에서 약초로 알려져 있으나 독성이 있다. 이를 대량으로 몰래 생산한 자가 박승(정보석 분)의 서자 박태서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대제학이 "설마 박승과 박태서가 세자의 죽음과 관련 있다는 거냐" 고 묻습니다. 라이언은 고개를 끄덕인 후 "세자의 등에 종기가 났을 때 이를 치료하기 위해 갑자기 임시 식약청이 꾸려졌다. 식약청이 생기고 치종의(종기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인)가 바뀌고, 갑자기 약초 처방 횟수와 사용량이 지나치게 증가했다"라고 밝힙니다.
라이언은 이어서 "이것이 단순한 우연이 었겠나. 난 확신한다. 그날 내가 본 치종의는 진짜 치종의가 아니었다. 얼굴이 가려져 제대로 보지 못한 게 한이지만 진짜 치종의는 따로 있었을 것" 이라며 증언합니다. 이어 "반드시 치종의 와 관련된 증거를 손에 넣고 다시 돌아오겠다" 라며 대제학에게 약속합니다.
목적이 다른 두 사람
한양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한 김조이(김혜윤 분)는 침모(바느질을 맡아하고 품삯을 받는 직업인)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합니다. 김조이의 주된 손님은 양반가 부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이 흘리는 박승 부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라이언과 은밀히 접선했습니다. 이를 데이트라고 생각하며 나간 라이언과 오직 정보 전달이 목적이었던 김조이, 두 사람의 동상이몽은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치종의 의 존재
라이언은 사라진 진짜 치종의(홍석빈 분)의 소재를 알아냈습니다. 괴상한 행동과 망상을 반복하다가 사찰로 들어갔다던 치종의. 그러나 라이언보다 앞서 치종의를 찾아낸 박태서는 그가 박승으로부터 받은 대가를 빼앗은 뒤 살해했습니다. 대가는 서찰 한 장이었습니다. 그 안에는 식약청에 대한 함구, 동궁전에 탕약을 들이도록 협조하는 대가로 딸의 안전을 약조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는 곧 박승이 세자 살해에 가담했다는 중요 증거였습니다.
진짜 치종의 의 존재를 아는 이들은 또 있었습니다. 왕(조관우 분)은 박승이 치종의 에 관해 입을 열었다는 사실에 "진짜 치종의 가 살아있다니 그게 무슨 뜻이냐?" 라며 분노합니다. 여유롭게 왕을 맞은 박승은 "그 뜻은 전하께서 더 잘 알고 계시겠지요. 소인은 그저 저만 알고 있던 것을 전하께 알려드린 것입니다. 혹여 세자가 독살되었다는 헛소문이 퍼질까 염려되어. 그것도 부왕에 의해"라고 이죽거립니다. 나아가 "제가 필요할 것입니다. 타국에서 고생하다 귀국한 세자를 질투한 부왕이 아들을 독살했다는 헛소문을 지우시려면. 저를 방면해주시면 그때처럼 전하의 용상을 지켜드리지요"라고 넌지히 청합니다. 세자의 죽음을 명령한 인물은 박태서도 박승도 아닌, 아들을 질투한 왕이었던 것입니다. 자신을 방면해준다면 이번에도 용상을 지켜주겠다는 박승의 말은 그가 쥔 권력의 원이 무엇이었는지를 보여주며 충격을 안겨줍니다.
박태서의 추포
한 발 늦게 도착한 라이언은 치종의 의 시체를 보고 범인을 쫓았습니다. 박태서를 찾아낸 라이언은 그에게 칼을 겨누었습니다. 쓰러진 박태서의 손목을 본 라이언은 충격에 빠집니다. 라이언이 보았던 가짜 치종의의 것과 똑같은 흉터가 있었습니다. 라이언은 "역시 네 놈이 범인이었구나. 세자 저하께서 떠나시고 지난 1년 동안 내가 겪은 지옥을 네놈은 가늠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노했고, 세자를 지켜주지 못한 자책과 후회로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라이언은 칼을 내리치지는 않았습니다. "이대로 널 죽여버리면 세자 저하께서 너무 원통해하실 테니까. 그리고 이렇게 누군가를 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권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내가 가진 사람으로서의 양심이다"라는 라이언의 말은 박태서와는 다른 그의 신념을 보여줍니다.
엄마와의 만남
같은 시각 터럭 손의 이름이 담긴 화약 거래 장부를 라이언에게 건넬 것인지 고민하던 김조이에게 덕봉(배종옥 분)이 찾아옵니다. 애써 밀어내던 갑비고차 때와는 달리 덕봉은 애틋하게 김조이를 끌어안았습니다. 덕봉은 "조선에 돌아와 보니 네가 시집을 갔더구나. 부유한 중인 집안이라지?" 라며 근황을 물었고 김조이는 "돌아오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뵈려고 했었는데 못 갔습니다" 라며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에 덕봉은 "네가 죄송할 게 뭐가 있어? 시절을 잘 못 만난 탓이지"라고 위로하며 개화 골을 떠난 이유를 묻습니다. 김조이는 어머니에게 죄송한 듯 "얼마 전에 기별하였습니다" 라며 낮은 목소리로 답했으나 덕봉은 오히려 "잘됐구나. 어차피 원해서 한 혼인도 아니었겠지" 라며 딸의 선택을 믿어줍니다. (사실, 과거 덕봉은 개화골에 조이를 보러 갔다가 시댁에서 구박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면서 "홀로 서는 법을 배우는 것이 생의 목적임을 너도 알아야지"라고 말하면서 "나는 생존이 우선이었다. 이렇게 네 앞에 살아있기 위해 노력했고 그걸 알아줬으면 한다" 라며 지난 시간들이 힘들었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이어진 말은 충격이었습니다. "온전히 홀로 되고 싶다. 나는 머물지 않겠다. 어미로서의 도리도 여기까지다"라는 덕봉의 말에 김조이는"터럭 손으로 사시게요?" 라며 원망에 차 묻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장부를 내밀며 서적에 적힌 나비 표식이 어머니라는 것을 밝혔고, 의금부의 수사대상에 오를까 걱정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에 덕봉은 더욱 모질게 김조이를 밀어냅니다. "나를 위해 너도 범죄를 저지라든가. 아니면 너를 위해 정의를 지키든가 선택하면 될 일"이라는 말에 김조이는 결국 눈물을 쏟고, 덕봉은 돌아섭니다.
고심 끝에 라이언에게로 향하던 김조이는 관군에 끌려가는 박태서를 발견합니다. 모두에게 멸시를 당하는 죄인 박태서의 비참한 모습에 김조이는 결국 타오르는 불길 속에 거래 장부를 던집니다.
라이언은 찰나의 분노로 그를 죽이는 대신, 살려두고 진실을 세상에 알릴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엄마 덕봉이 강변 사우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거듭 회피하고 싶어 했던 김조이. 그는 결국 믿고 싶지 않은 진실을 묻는 쪽을 택했습니다. 언제나 같은 방향을 향했던 두 사람의 뜻이 처음으로 엇갈리게 된 것입니다.
이상으로 명랑 코믹 커플 수사 쑈 "어사와 조이" <11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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