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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슈룹 <11회>

by 장's touch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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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경합의 결과가 나오기까지 치열한 경쟁과 정치적 싸움이 이어집니다. "슈룹" <11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경합 비리

중전 임화령(김혜수 분)의 아들 성남 대군(문성민 분)은 최종 관문에서도 사관을 붓끝마저 머뭇거리게 할 만큼 당차고 대범합니다. 그는 임금에게 닿지 못한 백성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백성의 아우성을 고스란히 전했고 탁상공론보다는 궐 밖 민초들의 삶을 고려한 현실적인 의견들을 제시합니다. 성남 대군의 활약은 성균관 유생들의 점수에도 고스란히 반영, 세 후보 중 가장 앞서고 있다는 소식이 궐 안에 퍼져 나갑니다.

성남 대군이 1위로 앞서는 가운데 후궁인 황숙원(옥자연 분/의성군의 모친)과 태소용(김가은 분/보검 군의 모친)이 유생과 나인을 통해 정보를 빼냅니다. 성균과 유생들이 세자를 뽑는데 최종관 문의 평가를 맡았기 때문입니다. 황숙원과 태소용은 유생들이 밥을 먹는 식사시간을 이용, 변소 보는 시간을 이용해 소통을 주고받습니다. 특히 태소용은 보검 군(김민기 분)을 위해서 요강을 연락 통으로 전갈을 주고받으며 보검군을 세자로 만들려고 합니다.

보검 군이 제일 뒤처진다는 소식에 태 소용은 의성군(강찬희 분)이 궁인들을 폭행한 기록과 이를 은폐하려 했던 기록까지 동원했고, 이들의 모습을 지켜본 임화령은 "지금은 저들을 내버려두는 것이 우리에게 유리하다" 라며 때를 기다립니다. 그러면서도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 방법인지 모르겠으나 우리에게 진짜 위기가 닥칠 것이다. 이제부터 유생들의 여론이 요동칠 것이다. 대비전이 꽤나 분주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의성군의 과거 행적이 들춰진 사실에 황숙원 황귀인은 영상대 감인 아버지 황원형(김의성 분)과 함께 대비(김해숙 분)를 찾습니다. 두 사람은 대비에게 도움을 청하며 "마음을 바꾸어 부디 의성군 편에 서달라" 고 말했고, 대비는 "싫다. 허나 성남 대군을 이기려면 의성군이나 보검 군 둘 중 한 사람만 남아야 한다. 누구를 택해야 하나" 라며 댓가를 요구합니다. 이에 영상대 감은 인사권을, 황기인은 "의성군이 세자가 되더라도 중궁이 되지 않겠다. 중전이 가질 수 있는 내명부의 모든 권한을 대비마마께 드리겠다"라고 약속합니다. (대비는 후궁 출신으로 중전이 되어본 적이 없습니다.)

경주마 보검군

이후 대비는 태소용과 보검군을 불러 "부탁할 게 하나 있다. 이제 그만 보검 군의 호패를 거두세요. 경합에서 빠지라는 말입니다" 라고 말했고, 당황한 태 소용은  "갑자기 왜 이러냐" 고 묻습니다. 이에 대비는 "저와 한 약조를 잊으신 겁니까" 라며 과거 태소용이 대비에게 목숨까지 내놓겠다는 과거를 떠올렸고, 태소용은 "아니요, 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분명 보검 군을 밀어주신다고 하지 않으셨냐" 라고 따집니다.

대비는 "그 입 다무세요. 밀어준다고 했으니 밀어준 거고, 이제 주저앉혀야 하니 그러겠다는 겁니다" 라고 답하면서 "성남 대군이 세자가 되면 두 모자의 목숨이 온전할 것 같습니까? 지금 경합을 포기하면 내가 그 목숨만큼 지켜드리지요" 라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태소용은 "전 죽는 것 따위 두렵지 않다. 제가 한 약조 때문에 왜 보검 군이 포기해야 하냐. 안 된다. 저희는 절대 물러나지 않을 것. 보검군을 끌어내리시려거든 저부터 죽이셔야 한다" 라고 말합니다.

보검군은 "둘 중 한 명이 남아야 한다면 왜 제가 아니라 의성군 형님이냐 제가 될 수 없는 이유가 정말 모친이 한 약조 때문이냐" 라고 물었고, 대비는 "말들이 경주를 할 때 다른 말들의 속도를 높여주기 위해서 앞에서 뛰는 경주마가 있다. 그게 너다. 난 단 한 번도 널 세자 감으로 생각해본 적 없다. 천한 어미의 몸에서 태어난 네가 진짜 세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냐" 라며 냉정하게 말했고, 태 소용은 무릎 꿇고 울며 애원했지만 보검군은 세자 경합을 포기합니다.

임화령의 빅피처

보검군이 경합에 포기하며 의성군이 유력해지자 임화령이 직접 나서 유생들의 거처를 찾아가 곳곳에 숨겨져 있던 전갈을 발견합니다. 그러면서 "이깟 종이 쪼가리에 흔들리지 않을 고집과 패기를 기대했다. 무지한 자가 신념을 가지는 것도 무서운 일이지만 신념을 가져야 할 자가 양심을 저버리는 무지한 짓을 하는 것 이 더 무서운 일. 부정행위에 동참한 그대들이 관리로서 무엇을 할 수 있겠냐" 라며 실망감을 표하며 "배후는 묻지 않겠다. 이것이 그대들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것" 이라며 공정한 평가를 당부했고, 내통한 증거들을 모두 불태웁니다. 임화령의 행동에 유생들은 스스로 숨겨놓은 전갈을 찾아 모두 불태우고 외부로부터 모든 접근을 차단시킵니다.

임화령은 보검군의 경합 포기로 인해 식음을 전폐한 후궁 태소용을 불러 "그간 나를 속이고 병판에게 중궁전 정보를 흘리고 나를 모함하는 비방서를 퍼뜨렸다"며 태소용을 중궁전 나인으로 강등하고 쌀쌀맞게 대합니다. 사소한 트집을 잡으로 몸 고생을 시켰고 허드렛일에 지친 태 소용은 중전의 침소에서 깜박 잠이 들었습니다. 뒤늦게 정신 차린 태소용은 놀랬고, 임화령은 "몸이 고달프니 마음의 시름이 좀 잊히더냐" 라며 위로했고 "자네가 정 3품의 소용인 것은 주상 전하의 소생을 낳았기 때문만이 아니라 왕자를 잘 돌보라는 책임도 함께 주어진 것이다. 보검 군의 심지가 아무리 단단하다 해도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었다",  "그 욕심 때문에 보검 군이이용당하고 저리 상처를 입었다. 지금부터 어미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생각해봐라" 라고 조언합니다.

또 임화령은 보검군에게는 미리 태 소용의 처벌에 대해 알렸습니다. 임화령은 보검군이 입었을 상처를 내다 보고, "힘들면 힘들다 말해도 괜찮다. 아프면 아프다고 티를 내야 사람들이 안다" 라며  "세자가 되는 것만이 너의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다. 보검군이 세자의 곁에서 너의 능력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보검군이 세자의 곁에서 힘을 보태줬으면 한다"라고 말하면서 "너는 괜찮은 거냐. 힘들면 힘들다 말해도 괜찮다" 라며 손을 잡아줍니다. 이후 태소용과 보검군은 임화령 덕분에 화해하게 됩니다.

이후 임화령은 신상궁(박준면 분)과 함께 승은 후궁이 되기 전 중궁전 나인이었던 태 소용의 과거를 떠올립니다. 임화령은 "나도 여인이다. 언제부턴가 전하께서 이 처소로 나를 보러 오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을 때 남몰래 눈물 꽤나 흘렸었다"라고 말하면서 "태소용과 같이 있으면 웃게 된다. 저런 사람 잘 없다. 태소용이 궁에 없으면 심심하다" 고 말하며 웃습니다.

황숙원의 계략

성남 대군이 세자가 될 확률이 높아지자 영상 대군이자 의성군의 조부인 황원형은 어릴 적 궁 밖에서 자란 성남 대군을 언급합니다. 그는 "성남 대군이 친자가 아니라는 소문이 있다. 이 소문이 사실이라면 성남 대군은 절대 세자가 될 수 없다" 라며 의혹을 제기했고, 임금인 이호(최원영 분)는 임화령과 성남 대군을 내의원으로 불러 합혈법으로 친자임을 증명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황숙원과 황원형이 살모사 독을 써서 피가 섞이지 않게끔 손을 써둔 상황이었고, 이호와 성남 대군의 피는 섞이지 않습니다. (살모사 독은 투명하며 티가 나지 않으며, 피가 떨어지면 바로 응고하게 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에 임화령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 라며 동일한 물을 사용해 부녀지간인 황숙원, 황원 형에게도 합혈 법을 쓰게 만습니다. 두 사람 역시 피가 섞이지 않아 무효가 되었고, 임화령은 대비와 왕자들을 불러 모으며 임금인 이호의 귀에 돌기처럼 튀어나온 뼈를 언급, 대비에게 확인해줄 것을 요청합니다.(귀의 뼈는 유전이라고 합니다.)

왕자들의 뼈를 하나씩 확인한 대비는 마지막으로 의성군의 귀를 확인하고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의미심장하고 황숙원을 바라본 후 "모든 왕자들이 주상과 동일한 뼈를 가지고 있다" 라고 증언합니다. 이에 임화령은 성남 대군이 궁 밖에서 자라야 했던 이유를 고백합니다. 임화령은 "선왕의 상 중에 회임된 불길한 아이. 이것이 성남대군이 궁 밖에서 자랄 수밖에 없던 이유다. 하지만 국상 중에 이미 태중에 있었다. 대비와 어런들의 억측이 성남 대군을 불결한 아이로 만들었다. 어리석게도 전 끝가지 맞서지 못했다. 전하가 왕위에 오르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이 일로 흠집이 생길까 두려웠다" 라고 설명합니다. 이호 역시 "성남 대군은 내 아들이다. 이 말도 안 되는 친자 확인을 허한 이유는 헛소문의 종지부를 찍기 위함이다. 또다시 입을 놀리는 자가 있다면 극형에 처할 것" 이라며 경고합니다. 

논란이 종식된 후 임화령은 성남 대군에게 사과했으나 성남 대군은 그 당시 어머니가 자신을 지킬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이었을 걸 알기에 "덕분에 형님에게 글도 배우고 무예도 배웠다" 라며 "세상 물정 모르는 순진한 왕자들보다 훨씬 더 잘 자랄 수 있었다" 라는 말로 상처를 어루만집니다.

왕세자 성남 대군

이후 성남 대군은 유생들의 평가와 함께 정식으로 세자로 인정받았고, 의성군은 조부와 모친에게  "아직 기회가 있다. 세자가 됐다고 왕이 되는 것은 아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성남 대군을 그 자리에서 끌어내려 달라" 라며 2차전을 암시합니다.

성남 대군이 새로운 왕세자로 정해지자 임화령은 동궁전을 찾았고, 먼저 세상을 떠난 세자(배인혁 분)가 사용하던 서책, 벼루, 서안을 어루만지며 "내 너와의 약속을 이제 조금은 지킨 것 같다. 이제는 손을 놓아줘야 할 것 같다" 고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고, 곤룡포를 입은 성남 대군의 늠름한 자태로 11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조선시대 왕실 골칫거리인 사고뭉치 왕자들을 왕세자로 만들어야 하는 극한 중전의 분투기 드라마 "슈룹" <11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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