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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어사와 조이 <9회>

by 장's touch 2021.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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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재회에 기쁨이 두배였습니다. "어사와 조이" <9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조이의 눈물

김조이(김혜윤 분)는 건물에 깔린 라이언(옥택연 분)을 보며 과거 그와 나눈 대화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라이언은 햇머리 얘기를 하며 "좋은 일이 일어나 징조"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김조이는 9년 전 햇머리가 떴지만 어머니가 누군가에게 끌려갔다며 좋지 않은 기억을 끄집어냅니다. (청나라에 끌려가는 조이의 어머니. 조이는 숨어 이 모습을 몰래 지켜보며 눈물을 흘립니다.)

라이언은 "만약 우리가 헤어지게 된다면 칠석날 그곳으로 날 찾아오라"며 "꼭 놀러 와. 기쁜 일을 선사하겠다"며 말했었습니다. 이런 기억을 떠올리며 김조이는 "기쁜 일을 만들어 준다더니 겨우 이것뿐이냐"며 인기척 없는 라이언의 모습에 눈물을 흘립니다. 

하얀 나비

무너져가는 광산에서 라이언을 살린 것은 나비였습니다. 폭발로 인해 기절한 라이언이 눈을 떴을 때 문득 나타난 하얀 나비를 따라간 곳에서 라이언은 산으로 이어진 출구를 발견합니다. 그곳에서 나간 라이언은 박태서(이재균 분)와 박도수(최태환 분)의 대화를 엿들은 라이언은 두 사람이 이복형제라는 사실과 어사를 처리하라고 명한 배후가 그들의 아버지 박승(정보석 분)이라는 것을 알아냅니다.

라이언은 자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박승과 초오의 연결고리를 파헤쳤고 증거를 확보합니다. 왕과 대신들 앞에서 비리의 배후를 알아냈다면서 선전포고를 날린 이언이었습니다. (여기에 나온 나비와 이혼의 표시인 나비와 연계가 되는 듯합니다.)

곡두 상단 강한기(feat. 감금)

지맹수(김현준 분)는 강한기(박신아 분)에게 찾아와 "광산이 날아갔다. 태서가 광산 폭발시킨 거 같아"라고 말합니다. 이에 강한 기는 "설마 터럭 손한테 줄 은잔은 챙긴 거지?"라고 불안해하면서 묻습니다. 이어 "조총이 올 때까지만 버티면 돼. 물건만 우리 손에 들어오면 꼬리 섬 하나 쓸어버리는 건 일도 아니야. 염초야 털어오면 그만이고"라고 말합니다. 오늘 아침 조총을 실어오는 배가 월미도를 통과했다고 하자 강한 기는 가서 애들을 데리고 오라고 합니다. 사실 덕봉(배종옥 분)은 "원래 받기로 한 거에 두 배는 될 거요" 라며 곡두로 상단으로 가는 물건을 중간에 가로챕니다. 그것은 바로 조총이었습니다.  

 

조이는 비려(채원빈 분), 광순(이상희 분)과 함께 갑비고차(강화도의 옛 이름)에 다다릅니다. 마침 강한기(박신아 분)의 일당이 사람(조총을 덕봉에게 넘긴 사람)을 포대에 넣어 때린 뒤 바다에 던지는 걸 목격한 조이 일행. 그들은 강한 기에게 길을 물으며 아까 던진 것이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강한기는 물고기 밥이라 했고, 그냥 던지기도 하고, 때로는 토막을 쳐서 던지기도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아는 사람만 알아듣는 잔인한 말이죠)

세 사람은 강한기에게 '터럭 손'과 '꼬리 섬'에 대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며 길 안내를 부탁합니다. (때론 많은 이야기가 일을 키우죠) 마침 터럭 손에게 거래 대금을 낼 수 없게 되어 곤란하던 강한기에게 제 발로 나타난 조이는 좋은 미끼였습니다. 강한기는 조이 일행을 곡두 상단으로 데리고 가 감금시킵니다.

터럭손 = 덕봉

잠시 후 곡두 상단에 모습을 드러낸 터럭 손은 다름 아닌 덕봉이었습니다. 9년 만에 재회한 모녀. 그러나 덕봉은 조이를 외면하며 자신은 상관없다고 말합니다. (딸을 지키기 위한 피치 못할 선택이었지만, 조이가 그 마음을 모두 알 수는 없었습니다.) 덕봉은 "대신 난 강행수의 물건을 바다에 처넣겠소" 라며"물고기 밥 주기 전에 누구한테 넘겼는지는 물었어야지"라고 말하며 웃습니다. (아까 물고기 밥이 되었던 중간 거래자를 이야기합니다.) 덕봉이 선견지명으로 미리 빼돌렸던 강한 기의 조총이 조이 일행의 목숨을 살린 것입니다.

강한기가 "원하는 걸 말해봐요"라고 말하자 덕봉은 "당장 저 셋을 배를 태워 이 섬에서 내보내시오. 조총은 염초 값을 가져올 때까지 내가 담보로 가지고 있을 거요"라고 말합니다. 이어 강한 기에게 다가간 덕봉은"살다 보면 어느 쪽도 마음에 들지 않는데 어느 쪽이라도 결론을 내려야 하는 때가 있지. 부디 강행수의 선택이 현명하길 바라오"라고 말합니다. (아까 강한기가 했던 말을 고대로 돌려줍니다) 강한 기는 배를 준비하라고 했고, 엄마의 마음을 모르는 조이는 계속 덕봉을 쳐다보고 눈물을 짓습니다. 덕봉은 모른 척 뒤돌아가 가지만, 떠나기 전 멀리서나마 서로를 바라보는 조이와 덕봉의 모습은 안타까웠습니다. 

칠석 날 여섯 번째 다리

한양으로 돌아온 조이는 청계천으로 향합니다. 칠석날 여섯 번째 다리에서 만나자던 라이언의 말을 떠올리며 슬픔에 잠겨있던 조이, 그때 거짓말처럼 라이언이 나타납니다. "밥은 먹었느냐"라는 라이언의 물음에 조이는 "이 와중에 무슨 밥 타령은.."이라고 하다 라이언의 목소리임을 알고 망설임 없이 한걸음에 달려간 조이는 라이언을 끌어안고, 라이언도 조이를 안아줍니다. 조이는 라이언의 볼을 꼬집더니 "정녕 허깨비가 아니란 말입니까?"라고 묻고, 간지럼도 태웁니다. 조이는 "이언 나리가 맞는구나" 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립니다. 한바탕 눈물을 쏟아낸 조이는 이언과 함께 손을 잡고 다정히 거리를 거닐었습니다. 조이는 "세상이란 것이 참 야속합니다. 나쁜 놈들은 저렇게 버젓이 잘살고 있고, 그토록 그리던 어머니를 만났지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라며 지친 마음을 내비칩니다.

언젠가의 자신과 같은 모습에 라이언은 "한 번 죽어보니 알겠더구나. 너와의 지금이 꽤나 괜찮다는 걸 하여 아주 야속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제 네 옆에 내가 있을 테니" 라며 설레는 약조를 합니다. 이어 라이언은 "또한 반드시 나쁜 놈들을 잡아 세상이 부질없지만은 않다는 것를 보여주마"라고 덧붙입니다. 분위기가 짙어지자 조이는 가봐야겠다면서 "더 늦기 전에 주막도 구해야 하고" 라며 말을 돌렸고, 라이언은 다급히 "주막이라니?", "그러지 말고 우리 집으로 가자"라고 붙잡습니다.(이때 나오는 배경음악 '우리 집으로 가자~' 완전 센스!) 놀란 조이가 지금까지 여인들을 이리 대했냐며 물었고, 당황한 라이언은 스스로 모태솔로라 털어놓습니다.

강강술래

달달한 분위기는 육칠(민진웅 분)과 구팔(박강섭 분), 비려과 광순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달라집니다. 비령과 광순은 얼이 빠져 걸어가던 조이가 돌아오지 않자 찾으러 나섰고, 멀리서 남자와 껴안고 있는 조이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이때 라이언을 찾으러 온 구팔과 육칠은 살아있는데도 자신들에게 연락이 없었던 라이언을 원망하다가 역시 조이를 껴안고 있는 조이를 발견합니다. 이렇게 육칠과 구팔, 비령과 광순은 넷이 만나게 되고, 자신들을 까맣게 잊은 두 사람에게 서운함을 쏟아냅니다. 옥신각신하던 이들의 꼬리잡기는 기쁨의 강강술래로 바뀝니다. 그리고 이 때 최승률(차학연 분)이 웃고 지나가며 9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어머니와의 이별은 슬펐지만 라이언과의 재회는 그 어느 때보다 기뻤습니다. 그리고 이들 6명 수사단의 만남은 또다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듯합니다. 어두운 세력인 강한기와 그 일당을 조이와 어사일행, 그리고 다른 한 쪽에선 조이의 엄마 덕봉이 견제하는 듯 합니다. 박승 일당을 물리치는 통쾌함을 느끼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명랑 코믹 커플 수사 쑈 "어사와 조이" <9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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