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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지리산 <15회>

by 장's touch 2021.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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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떠나고 싶고, 누군가는 남고 싶어 하는 "지리산" <15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진범의 정체

앞의 이야기에서 생령 강현조(주지훈 분)는 서이강(전지현 분)을 만나 사고를 가장해 검은 다리골 출신 사람들을 살해하는 진범으로 경찰 김웅순(전석호 분)을 지목했습니다. 그런 김웅순이 사무소 직원 김솔(이가섭 분)에게 "검은 다리골. 3시"라는 문자를 보냈고, 두 사람은 검은 다리골에서 만났습니다. (과거 강현 조가 본 환영에서 휴대폰 문자 '검은 다리골. 3시'라는 화면 위에 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망한 사람은 김웅순이었습니다. (그동안 김웅 순이 보였던 수상한 행보에 대해선 설명이 없네요)

김웅순은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진범은 바로 김솔이었던 것입니다. 생령 강현조는 그 모습을 보고 뒤늦게 설산에서 제 뒤통수를 수차례 내리친 범인 역시 김솔이었음을 알았고, 살인을 예고하는 환영속에서 본 휴대폰의 정체도 알아챘습니다. 생령 강현조는 "피해자의 휴대폰이 아니었다. 범인의 휴대폰이었다" 고 말했습니다. (자꾸만 뒷북을 치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강현조의 가족

강현조의 가족들이 깜짝 등장합니다. 한 가족이 산에 올랐고, 중년의 부부가 "우리 현조 좋은 데서 일했네", "우리 현조 이제 그만 보내주자" 고 대화를 나눕니다. 그들은 강현조의 부친(김갑수 분)과 모친(남기애 분)이었습니다. 강현조의 여동생 강승아(이선빈 분)는 따로 산을 둘러보고 서이강을 찾아갑니다. 강승아는 "듣던 대로 너무 좋은 곳이더라. 선배님 이야기 많이 했다. 그래서 여기 오면 꼭 인사드리고 싶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라고 인사합니다. (갑자기 등장한 강현 조의 가족은 레인저들에게 콜라겐을 선물하죠. "어? 너도 받았어?"라는 레인저들 ㅋㅋ) 서이강은 강현조 담당 의료진에게 "모레 아침에 현조 씨 생명유지 장치를 제거하기로 했다. 좋은 소식 전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전화를 받았고, 강현조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더 살인 진범 찾기에 매진합니다.

그 해 겨울

서이강은 과거 강현조와 자신이 다쳤던 그 겨울을 회상합니다. 서이강은 강현조를 찾기 위해 눈이 내리는 지리산에 들어섭니다. 서이강은 강현조에게 무전을 했으나 이미 강현조는 눈발이 거센 산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서이강이 강현조의 발자국을 따라 올라가지 시작했고, 강현조를 찾다가 절벽에서 떨어졌습니다.

서이강을 찾아낸 강현조는 밤새 설산에서 서이강을 간호했습니다. 강현조는 "무전기가 먹통이다. 핸드폰 되는 데까지만 다녀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 고 말했습니다. 서이강은 "누가 고네스 위헤 스틱을 뒀어. 현조야" 라며 말을 잇지 못합니다. 강현조는 "금방, 금방 올게요" 라고 말했고, 서이강은 알 수 없는 눈빛으로 현조를 바라보았습니다. 강현 조는 다급하게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고, 전화는 잘 터지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강현조의 뒤통수를 누군가가 가격합니다. 이로인해 서이강은 휠체어를 탔고, 강현조는 식물인간 상태가 된 것입니다.

본격적인 탐문 수사

서이강은 강현조의 가족들이 생명유지 장치 제거를 결정하며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강현조의 생령은 죽은 병아리 레인저 다원(고민 시 분)의 카메라도 찍혀있었습니다. 또한 현조의 생령을 목격한 검은 다리골 주민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검은다리골 주민은 "(현조)를 봤다니까" 라고 말합니다. 서이강은 정구영(오정세 분), 박일해(조한철 분)에게 "현조가 우리에게 신호는 보내는 거야. 죽어가는 사라들을 살려달라고" 라며 모든 자료를 공유했고, 모아둔 자료를 펼치며 박일해와 정구영에게 죽은 검은 다리골 사람들에 대해 말합니다. 산에서 죽은 사람 모두 수십 년 전 검은다리골 마을 사람들이었습니다. 박일해와 정구영은 "정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산에서 죽었다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우리는 눈치를 못 챘어" 라며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함께 검은다리골 출신 사람들을 찾기 시작합니다. 살아남은 사람은 당시 검은다리골 주민 세 사람과 김솔, 김웅순이었습니다. 김솔과 김웅순이 유력한 용의자가 된 가운데 당신 검은 다리골에서 일어난 일들이 속속 드러납니다.

박일해는 지리산 번영회에서 91년 케이블카 사업 서류들을 찾았고 "처음에 마을 사람들이 반대했고, 양근탁(엄효섭 분)이 사람들 내쫓으려 우물에 동물 사체를 넣었다며? 그게 아니었다.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고 말합니다. 또한 정구영은 죽은 이양선(주민경 분)의 조부를 찾아갔고, 그는 정신을 놓은 상태에서 "걔한테 많이 미안해"라고 알 수 없는 말을 합니다. 다른 한 주민(동물 사체를 우물에 넣었던 여인)은 암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매년 절을 찾아가서 과거 검은 다리골 이장 김재경을 위한 연등을 달았습니다. 조대진(성동일 분)은 자신이 처음 맡았던 조난사고인 김솔 모친 조난 사건 자료를 서이강에게 주며 "이강아. 범인이 산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죽인다고 했지. 답은 산에 있다. 우리 중에 산을 제일 잘 아는 건 너다. 너라면 꼭 찾을 수 있을 거다"라고 말합니다.

1991년 검은 다리골 마을

서이강은 모든 자료를 통합해 과거 검은 다리골에 살던 사람들 사이 갈등을 알아냅니다. 과거 대다수 검은다리골 마을의 약초꾼, 사냥꾼 등의 사람들은 케이블카 사업 보상금을 받고 산을 떠나고 싶어 했고, 한봉 사업을 하는 마을 이장 김재경(김솔의 부친)과 이세욱(윤지온 분)의 부친은 마을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이 한봉사업 지원금을 받아서 그렇다고 생각했지만, 그들은 마을을 지키고 싶어서라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마을 이장을 설득하려 김재경의 아내(김솔의 모친)를 위협합니다. (동의서에 만장일치가 되어야 사업이 추진됩니다.) 그러던 중 김재경 아내는 그들과 실랑이 끝에 쓰러져 돌에 머리를 부딪히고 사망합니다. 이후 이세욱 부친을 뺑소니로 죽게 한 용의자는 김웅순의 부친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처벌받지 않았고, 김웅순 부친은 뺑소니 사고 당일에 케이블카 사업 동의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러나 사업 추진 직전에 케이블카 사업이 정부 차원에서 뒤집어졌고, 마을은 철거된 것입니다. 그리고 어른이 된 김솔과 이세욱이 복수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부모의 잘못으로 자식들이 많이 죽었네요.)

범인은 바로 너야

또한 서이강은 이세욱 부친이 뺑소니 사고로 사망한 사실까지 알고 그 사건 자료를 보기 위해 파출소에 난입합니다. 김웅순의 서랍 안에 있던 뺑소니 자료를 확인한 서이강은 그날 밤 김솔의 집으로 찾아가 "케이블카 사업은 한 가구만 반대해도 진행할 수 없으니까 해서는 안될 선택을 하게 된 거야" 라며 운을 뗍니다. 이어 "어려서 기억 안 난다고 했지? 너는 전부 다 기억하고 있었다. 산과 공존하기 포기한 사람들의 이기심을. 그 사람들 때문에 네 어머니와 세욱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너와 세욱이는 그래서 복수를 시작한 거다"며 "검은 다리골 사람들을 죽이고, 잘못 없는 다원이를 죽이고, 범행을 은폐하려고 현조를 죽이려고 했던 사람. 산에서 사고를 가장해 사람들을 죽여온 범인은 바로 너야"라고 도발합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김솔이 "내가 선배를 죽이길 원해요?" 라며 서이강을 위협하고, 생령 강현 조가 "날 본 사람들은 다 죽었어" 라며 자신을 본 서이강을 걱정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첫 회부터 나왔던 "누군가는 남고 싶어 하고 누군가는 떠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가 이런 의미였나 봅니다. 결국 지금까지 용의자로 몰렸던 김웅순 까지 죽었고, 정말 김솔이 범인인 걸로 결론이 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반전이 있을까요?)

사실 앞의 이야기부터 조대진이라 하기엔 범인이 너무 빨리 드러난 상황이었고, 용의자 중에 김솔에 대한 이야기가 앞부분에 적었습니다. 물론 마을 이장의 아들이었고, 검은 다리골 대피소에서 만났을 때부터 느낌이 그랬습니다. 그러나 순경 김웅순의 행보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희귀한 약초를 약초꾼에게 부탁하고, 수해 당시 근무일지를 요구하는)이 많아서 설명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대로 주인공 현조가 하늘나라에 가는 걸까요? 아님 다른 드라마처럼 기적적으로 살아나서 서이강과의 만남이 이루어질까요? 이제 마지막 한 회만을 남겨놓은 지리산! 꼭 봐야겠습니다.

 

이상으로 미스터리 드라마 "지리산" <15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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