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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어쩌다 마주친, 그대 <7회>

by 장's touch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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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사건까지 막아냈다고 안심한 순간 반전이 일어납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7회> '7. 가리워진 길' 리뷰를 시작합니다.

파란 모자

윤해준(김동욱 분)과 백윤영(진기주 분)은 첫 번째 피해자였던 교생 이주영(정가희 분) 곁을 맴돌던 수상한 '파란 모자' 의 정체가 미래에 백윤영의 큰아버지가 될 백유섭(홍승안 분) 임을 확인합니다.

윤해준은 어쩌면 처음부터 틀렸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시 자료를 뒤지기 시작했고, 백윤영에게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당신 큰 아버지" 라고 물었고 백윤영은 "가족이라 하기엔 너무 멀었고 남이라 하기엔 너무 가까웠던 사람. 그런데 지겹도록 익숙했던 그 얼굴은 거기 조금도 없었다"라고 답합니다. 백유섭은 미래에 정신 착란에 빠져 이상 행동을 반복하며, 휠체어에  앉아 살며 조카 백윤영의 방을 뒤집고 책을 찢어놓기도 하는 인물이었습니다. 학생 백윤영은 "남의 방에 함부로 들어오지 마시라고 했잖아요"라고 소리를 질렀고, 아빠 백희섭은 형을 감싸기만 했습니다.

 

윤해준은 그동안 자신이 용의자들에 대해 수집해 왔던 모든 정보가 모여있는 방을 백윤영에게 보여주었고, 이후 모든 정황이 백유섭을 진범으로 지목하자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자, 백윤영은 진실을 찾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백윤영은 "우리 엄마, 그리고 당신, 그 끔찍한 인간으로부터 꼭 지켜내야겠단 것 뿐이라고요"라고 윤해준에게 말하며 그에게 품은 신뢰와 동료애를 드러냈습니다. 

윤해준은 백희섭을 찾아가 추궁했지만 아무것도 들을 수 없었고, 백희섭은 파란 모자를 병원 쓰레기통에 버렸지만 그것을 19살 고미숙(지혜원 분)이 가져갑니다.

두 번째 피해자

윤해준은 백윤영에게 우정리 연쇄살인사건의 두 번째 피해자가 백윤영의 이모인 이경애(홍나현 분)라고 고백합니다. 몸이 약해 일찍 세상을 떠난 줄로만 알았던 이모가 끔찍한 연쇄 살인 사건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안 백윤영은 충격에 휩싸입니다. 이후 이경애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기 시작한 백윤영은 미처 몰랐던 엄마 이순애(서지혜 분)의 괴로운 과거를 또 한 번 엿보게 됩니다. 전교 1등의 우수생임에도 수학이 부족하지만, 과외받을 형편이 안 되어 힘겨워하는 이순애와 달리 언니 이경애는 미스코리아라는 허황한 꿈을 좇고 있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딸들의 교육에 무관심한 아버지 이형만(박수영 분), 아들과 딸들을 차별하는 엄마 옥자(김정영 분)까지 모든 상황이 이순애를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이순애의 언니 이경애는 아버지 이형만의 비상금 봉투를 항아리 밑에서 찾아내고, 돈이 부족하다며 부모님께 돈을 더 달라고 했지만, 통하지 않았고, 마음이 약한 이순애는 자신이 모았던 돈을 언니에게 줍니다. 결국 이경애는 50만 원에 미스코리아를 시켜주겠다는 남자들을 만나 돈봉투를 내밀고 차에 올라타려는 순간,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서 안 되겠다" 며 동생 이순애가 학력고사가 끝나면 다시 찾아가겠다고 마음을 바꿉니다. (결국엔 동생을 생각하는 언니였습니다.)

이경애는 돈을 뜯어낸 일당과 실랑이를 벌였고 윤해준과 백윤영은 이를 목격하게 됩니다. 윤해준은 앞서 형사 백동식(최영우 분)의 아이들이 죽을 뻔한 일을 기억했고, 억지로 운명을 바꾸려는 행위가 또 다른 비극을 불러올 수 있으며 사건의 변수가 생길까 봐 백윤영에게 "끼어들지 말라" 고 미리 경고하고, 말렸지만 이경애가 당하고 있는 모습에 백윤영은 결국 끼어들고 맙니다. 이어 윤해준은 사기꾼 일당에게 당할 위기에 놓였고 그때 백희섭의 형인 백유섭이 등장해 두 사람은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몸싸움이 종료되고 어수선해진 틈에 이경애와 백유섭이 함께 사라졌고, 윤해준과 백윤영은 불안한 마음에 흩어져 짐작 가는 장소를 샅샅이 뒤지고 다녔고, 직감에 의지해 봉봉다방을 찾아갑니다. 놀랍게도 이경애는 그곳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유력 용의자 중 한 명인 고민수(김연우 분)까지 다방에 있었습니다. 

이경애가 집에 돌아가는 길에 고민수가 쫓아와 "어디가서 한 잔만 더 하자"고 제안했지만 이경애는 "같은 테이블에 앉아줬다고 내가 친구 같냐. 다른 애들 때문에 잠깐 들렀던 거다. 너 같은 쓰레기 하고는 겸상 안 한다" 며 등을 돌립니다. 분노한 고민수는 "오늘은 얌전히 그냥 가려고 했더니"라고 혼잣말을 하더니 갑자기 이경애를 붙잡아 목을 졸랐고, 뒤따라오던 윤해준이 고민수를 다리 아래 강가로 떨어뜨립니다. 고민수는 다행히 죽지 않았지만 팔에 힘이 없었고, 윤해준은 이 상태로 끈을 묶을 수도 없다고 말합니다. (피해자들은 빨간 끈에 묶여있었습니다.)

수상한 유범룡

백윤영은 19살 이순애를 끌고 어디론가 향하는 유범룡(주연우 분)을 보게 되었고, "저 엄마한테 좀 다녀올게요" 라며 윤해준과 흩어집니다. 유범룡은 이순애를 여관으로 끌고 들어가려 했고 "네가 헤어지자면서 네가 원하는 거 들어주니까 너도 내가 원하는 거 들어줘야지. 내가 너한테 들인 시간이 있는데" 라고 손을 잡아당겨 여관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앞서 이순애는 백희섭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백윤영에게 말했었습니다.)

이에 백윤영은 유범룡의 뒤통수를 쳤고, 어디선가 나타난 백희섭(이원정 분)은 유범룡의 멱살을 잡고 "이 잡놈 새끼 넌 이제 친구도 아니야" 라며 주먹을 날립니다.

 

추파를 던지는 고민수를 떼어내고 이경애를 구해낸 윤해준과 이순애를 구하고 집에 돌아온 백윤영은 두 번째 살인마저 막아냈다는 생각에 안도했지만, 갑자기 전화가 걸려오고 윤해준의 표정을 굳어집니다. 전화를 걸어온 인물을 유범룡이었고, "죽었어요, 결국 그렇게 됐어요" 라며 알 수 없는 말을 남겼고, 우정리의 한 강가에 빨간 줄에 손과 몸이 묶인 채 버려진 시신의 얼굴이 천천히 드러납니다. 희생자가 다름 아닌 교생 이주영임을 드러나며 7회는 엔딩을 맞이합니다.

서울로 무사히 돌려보냈다고 생각한 교생 이주영은 왜 피해자가 되어 우정리에 나타난 걸까요? 과연 그 사이에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이상으로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7회> '7. 가리워진 길'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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