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비극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8회> '8. 변곡점' 리뷰를 시작합니다.
첫번째 사건
윤해준(김동욱 분)과 백윤영(진기주 분)은 유범룡(주연우 분)의 전화를 받자마자 그곳으로 달려갑니다. 개천가에 도착하자마자 윤해준은 빨간 끈에 묶인 채 싸늘하게 식은 교생 이주영(정가희 분)의 주검을 발견했고, 사건 현장에 있는 유범룡에게 "어떻게 된 거냐, 설명을 해라, 나 부른 이유가 있을 것 아니냐" 라고 화를 냈고, 유범룡의 멱살을 잡고 "왜 죽였냐"라고 따지지만 유범룡은 "저 정말 아니에요"라고 울부짖습니다.
이어 유범룡은 "반지 어디 갔냐"는 윤해준의 질문에 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내며 "어제 낮에 읍내에서 마주쳤을 때 받은 거다. 반지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잠시 대화 나누고 제가 먼저 갔는데 다시 와보니 이렇게 됐다"라고 설명합니다. 유범룡은 운동권인 이주영의 정체를 알면서도 간첩 신고를 하지 않아 경찰에게 괜한 오해를 살까 봐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윤해준은 서울로 출발하는 버스를 태운 교생 이주영이 우정리에 계속 머물렀다는 것을 알게 됐고, 백윤영은 시체 옆에 흐트러져있는 이주영의 소지품 중에 '봉봉다방' 성냥갑을 보았고, 그 안에 쪽지에는 '책을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는 문구가 적혀있음을 확인합니다. 이는 계속해서 찾아 헤맸던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 진범의 소행임이 확실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두 번째 사건
이때, 이주영의 살해 현장을 지나쳐 어딘가로 몰려가는 경찰차를 발견한 윤해준은 스산한 예감에 차를 따라갔고, 이순애(서지혜 분)의 언니이자 백윤영의 이모인 이경애(홍나현 분)의 시체까지 발견되어 두 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났음이 확인됩니다. 같은 시각 이순애는 잠자리에서 깼지만 옆자리에 언니 이경애가 없음을 확인했고, 이경애의 가족들은 평상시처럼 아침식사를 하던 중 비극적인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순애의 아빠는 혼비백산으로 사건 현장으로 달려오고, 백희섭의 작은아버지이자 형사인 백동식(최영우 분)은 이 장소에 온 윤해준을 유심히 바라봅니다. 이어 백동식은 사건현장에 있던 '봉봉다방' 성냥갑을 발견했고, 이후 개천가에서 발견된 이주영의 사체 옆에서도 '봉봉다방' 성냥갑을 발견하고는 생각에 잠깁니다.
충격을 받은 백윤영은 윤해준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고 "우리 엄마는요. 당신은요"라고 말을 걸었지만 윤해준은 백윤영에게 "어차피 일어나게 될 일은 무슨 짓을 해도 일어나게 되어있다. 사건도 장소도 바뀌었는데 사람은 죽어있었다. 이경애가 발견된 폐가 처음 본 데였다. 그런 데서 죽었던 적 없다. 사실대로 바꿀 수 있는 미래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게 원점이고 여기가 우리의 끝이다"라고 하며 실망합니다.
이후 윤해준은 망가진 타임머신 자동차를 고치기 위해 도움을 청할 사람을 구했는데, 그는 다름 아닌 자신의 아버지 윤연우(정재광 분)였고, 이는 우정고등학교 이사장 윤병구(김종수 분)의 아들이기도 했습니다. 오랜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윤연우는 아버지 윤병구로부터 동네에 소개해 주고 싶은 선생님이 있다며 그가 고칠 물건이 있다고 전했고, 윤연우는 윤해준의 집을 찾아갑니다. 충격을 받아 창고에서 나오지 않은 윤해준을 대신해 백윤영과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다시 돌아서
미래를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죽음까지 받아들이기로 한 윤해준은 현재 시점인 2021년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고, 이경애의 엄마 옥자(김정영 분)은 딸의 죽음에 힘들어하면서 딸들에게 살갑지 못했던 미안한 마음에 이상행동을 했고, 결국 자살을 시도했지만 옥자의 마지막 선택을 미리 알고 있었던 윤해준이 옥자를 따라가 옥자의 자살을 막고 옥자는 결국 윤해준에게 손을 내밉니다.
떠나려던 마음을 접고 계속해서 진실을 좇기로 한 윤해준은 의심되는 인물들을 다시 추려봅니다. 손가락을 심하게 다쳐 노끈을 묶을 수없었던 고민숙의 오빠인 고민수(김연우 분)와 심하게 패닉에 빠진 유범룡을 제외하자 백희섭과 백유섭 형제만이 용의 선상에 남아있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후 고미숙(지혜원 분)은 친구들을 보며 "너무 끔찍해. 우리 동네에 어떻게 이런 일이" 라고 반응하면서도 해경(김예지 분)에게 "왜 그렇게 심각해, 넌? 표정 좀 풀어. 다 티 나잖아"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이후 백희섭이 고미숙을 만났던 장면이 이어집니다. 고미숙은 "니 약점말이야. 그건 내가 덮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라며 가방에서 파란 모자를 꺼냈고, "버릴 거면 제대로 버렸어야지. 바보같이 이게 뭐냐" 며 "넌 누군가를 지키고 싶고 난 누군가를 버리고 싶은데. 잘하면 우리가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다" 며 협상을 제안했습니다. (백희섭은 형 백유섭이 수상한 일을 저지르고 있다고 의심해 그의 파란 모자를 몰래 버렸고, 이를 고미숙이 발견한 것입니다)
피 묻은 셔츠
윤해준과 백윤영은 미래에 백윤영의 아버지가 될 19살 백희섭이 첫 번째 용의자로 지목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그를 찾아갔고, 형 백유섭(홍승안 분)의 행방에 대해 물었지만 백희섭은 답하지 않습니다. 윤해준은 백희섭의 집을 뒤지다가 피가 묻은 셔츠를 발견했고, 백희섭은 눈빛이 바뀌더니 피가 묻은 옷에 대해 "어떻게 알고 왔는지 모르겠는데. 이거 내 거다. 다 내가 한 짓이다"라고 말하며 백윤영과 윤해준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이어 백희섭의 작은아버지 백동식 형사가 집에 찾아와 이 장면을 목격했고, 백희섭에게 수갑을 채웠고, 윤해준과 백윤영은 백희섭이 진범이 아닌 것을 알기에 허탈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면서 8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1987년에 갇혀 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8회> '8. 변곡점'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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