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엄마의 정체를 알게 된 윤해 준, 엄마의 꿈을 이루게 해준 백윤영. 그리고 윤해준은 또 다른 오해를 받게 됩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11회> '11. 책을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리뷰를 시작합니다.
친엄마의 정체
여자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아버지 윤연우(정재광 분)의 뒤를 밟은 윤해준(김동욱 분)은 자신을 낳고 떠나버린 친어머니의 정체가 봉봉다방 주인인 청아(정신혜 분)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집니다. 윤해준은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았던 청아와의 인연을 되짚었고, 그녀가 자신에게 제멋대로 굴었던 일을 떠올리며 "그렇게 제멋대로니까 자식도 버렸겠지" 라며 원망합니다.
과거에 우는 갓난아기를 놓고 나가는 청아의 모습이 나오면서, 혈육에 대한 이끌림과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친어머니의 얼굴을 확인했지만, 어차피 남이라며 정을 끊어 내려는 해준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후 윤연우와 청아는 윤해준의 이름이 자신들이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지으려던 이름과 같다는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한편, 어느덧 시간이 흘러 달력은 6월 1일을 가리켰고,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 해결에 진척이 없자 애가 탄 경찰서장은 어떻게든 범인을 잡아들이라며 형사들을 닦달합니다. (본인의 승진이 수월치 않아 화가 난 것입니다.)
증거물
윤해준은 백윤영(진기주 분)의 큰아버지이자 피해자 2명과 접점이 가장 많은 인물인 백유섭(홍승안 분)을 찾아가 사건에 대해 물었고, 첫 번째 희생자 교생 이주영(정가희 분)과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음을 짐작합니다. 그리고, 백윤영의 이모인 이경애(홍나현 분)는 자신을 사기꾼들에게서 구해준 백유섭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그를 찾아갔다가 폐가에 숨어있던 이주영을 만났고, 그 셋은 아주 친해지게 된 것입니다. 백유섭은 자신이 이경애에게 부탁한 일이 있어 폐가에 왔다가 안 좋은 일을 당했다고 자책했고, 윤해준과 백윤영은 이주영과 두 번째 피해자 이경애의 접점이 한 권의 책이며 결정적 증거물인 그 책이 사라져 버렸다는 점에 집중합니다. (성냥갑안에는 '책을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습니다.)
작은 문
미래에 백윤영의 어머니가 될 19살 이순애(서지혜 분)는 죽은 언니 이경애와의 추억을 떠올렸고 언니가 등록금을 마련해 주면서까지 이루어주려고 했던 자신의 꿈인 소설가가 되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때 순애가 틈틈이 소설을 써 내려갔던 노트가 없어졌고, 이내 고미숙(지혜원 분)이 '작은 문'이라는 소설로 화려하게 데뷔하게 됩니다.
학교에서는 고미숙의 소설가 데뷔 이야기로 온 교내가 시끌벅적했고, 교실 협탁 위에 놓인 고미숙의 소설 '작은 문'을 보게 된 이순애는 "말도 안 돼" 라며 충격에 휩싸였고, 백윤영 역시 분노합니다.
교장실에서 고미숙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엄마의 못다 한 꿈을 이뤄드리고 싶었어요. 한 때 소설 쓰는 게 꿈이었다고 하셨거든요. 처음 써본 거라 엄마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지만 특별한 선물이 됐으면 좋겠어요. 저희 엄마 생일이시거든요" 라고 그럴싸하게 답을 합니다.
이때 이순애는 교장실 문을 열고 "고미숙, 얘기 좀 해" 라며 빈교실로 데리고 갑니다. 이순애는 "대체 왜. 어떻게 훔쳐?"라고 따졌지만 고미숙은 "훔치다니? 무슨 소리야?"라고 뻔뻔하게 굴었고, 이순애는 "내 소설 말이야. 내 앞에서까지 뻔뻔하게 거짓말하지 마"라고 재차 따졌지만 고미숙은 "정말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는데? 그동안 작문 숙제 좀 해줬다고 내가 쓴 게 네 거가 되고 그런 거야?" 라며 어이없어합니다.
그 순간 이순애는 "나 안 참아. 다 얘기할 거야. 네가 나한테 시킨 거 전부 다" 라며 자리를 뜨려 했지만, 고미숙은 "너 증거 있어? 사라진 노트? 그걸 네가 썼다는 걸 아는 사람이 있기나 해? 어차피 넌 안 되니까 그냥 얌전히 있어. 괜히 나대다가 네 언니처럼 되지 말고 순애야. 응?"이라고 협박합니다.
이순애는 자신이 글 쓰는 일을 달갑지 않아 하는 가족을 생각해서 포기하려고 했지만, 백윤영은 그런 엄마를 두고 볼 수 없어 결국 아빠가 될 19살 백희섭(이원정 분)을 이용해 순애의 용기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고, 백윤영과 이순애는 결국 함께 출판사로 가서 모든 진실을 폭로합니다. (책 한 권이 나오기 전까지 적어보았던 노트들을 증거물로 냈습니다.)
멈추지 않은 악행
고미숙이 이순애의 소설을 도용한 사실이 밝혀지자 고미숙의 엄마는 몹시 분노했고, 학교에도 소문이 나며 고미숙의 그릇된 꿈은 이대로 추락하는 듯했지만 모든 운명을 뒤틀어 버린 고미숙의 악행은 멈추지 않습니다. 고미숙은 오빠 고민수(김연우 분)에게 학대받고 엄마에게 외면당했던 과거를 떠올렸고, 술에 취한 고민수를 찾아가 손목을 괜찮냐고 물으며 "그러니까 시간이 오래걸리지" 라는 말은 남깁니다. 이어 고미숙은 형사들에게 가서 자신의 오빠인 고민수가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말합니다.
잠을 자다가 놀라서 깬 백윤영은 창고에 있는 윤해준을 찾아갔고, 윤해준은 친모 청아의 이야기를, 백윤영은 이순애와 서울에 다녀온 이야기를 합니다. 이후 윤해준의 집에서 타임머신 자동차를 고쳐주던 윤해준의 부친이 될 젊은 윤연우가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 의 중요 증거품으로 알려진 봉봉다방 성냥갑을 발견하게 됩니다. 화장실을 가려고 윤해준의 집에 들어갔다가 발견한 것입니다. 더욱이 그 안에 든 의문의 쪽지까지 확인한 윤연우는 윤해준을 의심하며 "당신 누구야? 뭐야?"라고 경계하며 11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1987년에 갇혀 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11회> '11. 책을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리뷰를 시작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Touch 드라마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쩌다 마주친, 그대 <13회> (0) | 2023.06.13 |
---|---|
어쩌다 마주친, 그대<12회> (1) | 2023.06.12 |
이로운 사기 <1회-첫방송> (5) | 2023.06.06 |
어쩌다 마주친, 그대 <8회> (0) | 2023.06.05 |
행복배틀 <방송정보> (0) | 2023.06.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