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에서 벗어난 윤해준은 자신이 시간여행자임을 밝히고, 백동식 형사에게 공조를 요청합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13회> '13. Tempus fugit, amor manet' (시간이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 리뷰를 시작합니다.
잡혀가는 윤해준
19살 이순애(서지혜 분)는 죽을 위기에 놓였고, 이순애를 구하려던 유범룡(주연우 분)이 폐가에서 희생됩니다. 윤해준(김동욱 분)은 이순애를 구하러 갔다가, 폐가에서 죽어있던 유범룡을 발견했고, 손에 피가 묻게 됩니다. 때마침 이곳에 온 형사 백동식(최영우 분)에게 범인으로 오해를 받아 체포되었고, 곧바로 뒤쫓아온 백윤영이 이 모습을 목격합니다. 윤해준은 불안해하는 백윤영을 달랬고, 백윤영은 기다리겠다며 그에 대한 굳은 믿음을 드러냅니다.
백동식은 윤해준에게 사건현장마다 그 곳에 있던 윤해준을 계속 의심했고, 유치장에 갇힌 윤해준은 교생 이주영과 이순애의 언니 이경애, 그리고 유범룡까지 죽은 사람들을 떠올렸고, 또한 자신을 믿고 기다리겠다는 백윤영까지 떠올리며 괴로워합니다.
병원에 누워있는 이순애의 주머니에서는 봉봉다방 성냥갑이 발견되자, 윤해준은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었고, 이순애의 의식까지 돌아오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 계속됩니다.
이 모든 일이 과거 범인의 얼굴을 보고서도 모른척한 고미숙(지혜원 분)이 거짓말로 오빠 고민수(김연우 분)를 범인으로 몰아간 탓이라 여긴 백윤영은 고미숙을 찾아가 따집니다. 윤해준을 구하고 진범을 찾기 위해 고미숙의 도움이 필요했던 백윤영은 "내가 도와줄게. 그러니까 나도 한 번만 도와줘" 라며 손을 내밀었고, 고미숙은 국어 선생님인 윤해준이 범인으로 몰렸다는 소리에 깜짝 놀라면서도, 백윤영의 손길을 거절합니다. 윤해준 또한 이번에야말로 빠져나가기 어려울 거라는 형사 백동식의 경고를 듣게 됩니다. 이순애의 병실앞에 있던 백희섭을 본 이순애의 부모님은 백희섭의 마음을 알고는 식사를 챙겨줍니다.
태어난 적도 없는 윤해준
윤해준을 심문하던 형사 백동식은 윤해준의 출생 사실, 교원 자격증 등 모든 게 거짓이었음을 알고 소름 돋아했고, 이어 백동식은 "어떻게 태어난 적도 없었냐?" 라며 "혹시 간첩이냐? 그냥 신고해 버리려다가 저번에 빚진 사실도 있어서 물어보는 거다. 마지막 기회줄 때 바른대로 말해라"라고 소리치면서, 앞서 백희섭이 자신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신경을 써주지도 않은 삼촌 백동식보다 자주 들여봐 주고 믿어준 윤해준을 신뢰한다는 말을 떠올립니다.
이에 자신을 심문하는 백동식에게 윤해준은 "말하면 믿어주실 겁니까?" 라며 동네 유지이자 교장인 윤병구 이사장(김종수 분)을 자신의 집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고, 이어 자신의 집으로 온 윤병구 이사장과 백동식에게 윤해준은 자신이 모든 정보를 모아둔 방에 데리고 갑니다.
그곳에는 컴퓨터와 여러 가지 사건 자료들이 있었고, 윤해준은 미래에서 온 시간여행자임을 밝힙니다. 형사 백동식은 자신이 커피를 쏟았던 서류가 이곳에 있음에 놀랐지만 내색하지 않았고, 윤병구는 자신의 손자에게 대대손손 물려주려고 외국에서 딱 한 점 들어온 시계를 차고 있던 윤해준을 보고 "자네 그 시계 좀 보여줄 수 있나?"라고 물었고 시계 뒷면에 자신이 쓴 글귀 'Tempus fugit, amor manet'가 있는 걸 보고 윤해준의 말을 믿기도 합니다. 그 시계는 바로 어제 윤병구이사장이 금은방에 가서 맞춘 것이었고, 훔친 것이 아니냐는 백동식 형사에게 윤해준이 어제부터 잡혀있지 않았냐고 말합니다. 특히 형사 백동식은 백윤영이 자신의 조카 백희섭의 딸이라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병원에 누워있던 19살 이순애는 정신을 차렸고, 형사들이 찾아와 윤해준이 범인이냐고 묻자, 범인의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윤해준은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라고 전합니다. 윤해준이 풀려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백윤영은 집으로 뛰어가 윤해준에게 안겼고, 이 모습을 윤병구 이사장과 백동식 형사가 보게 됩니다. 백윤영은 "우리가 친척관계로 보였을까요?"라고 물었고, 윤해준은 그들에게 사실대로 말했음을 전합니다.
공조 & 애틋한 마음
형사 백동식은 윤해준을 감시했고, 윤해준이 스포츠 경기의 결과를 미리 알려주고 결과가 들어맞자 놀라면서도 의심을 끈을 놓지 않습니다. 또한, 윤해준은 그 당시에는 흔하지 않았던 유전자 검사까지 하며 자신의 정체를 증명하려 했고, 형사 백동식은 여전히 윤해준의 말을 온전히 믿지 않았지만, 백윤영에게는 백희섭이 누구랑 결혼했는지,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 묻습니다. 백윤영은 솔직하게 미래에는 백동식의 존재를 알지 못했고, 아빠 백희섭은 삼촌 백동식과 연락을 끊고 살았다고 전했고, 백동식은 착잡해합니다. 윤해준은 백동식에게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한 공조를 요청했고, 백동식의 마음은 조금씩 움직입니다.
한편, 윤해준이 자기 손자라고 여긴 이사장 윤병구는 애특한 마음을 품었고 손자와 오붓한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다며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감동합니다.
봉봉다방 사장 청아(정신혜 분)는 자신의 다방에 온 윤해준에게 마지막 손님이라며, 자신이 곧 우정리를 떠날 예정이라고 털어놓았고, 그녀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윤해준은 마음이 묘해집니다. 집에 돌아간 윤해준은 자신의 집에서 타임머신 자동차를 고치고 있던 미래의 부친 윤연우(정재광 분)를 만났고, 애인인 봉봉다방 사장 청아를 만나러 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유범룡의 장례식에 참석한 윤병구 이사장과 윤연우, 그리고 윤해준은 나란히 서서 절을 합니다. 이후 윤해준은 윤연우에게 전날 청아를 잘 만났냐고 물었고, 윤연우는 청아가 우정리를 떠날 것이라는 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음이 드러납니다.
범인이 정체
범인이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정신을 차린 이순애를 보러 수많은 사람이 병문안을 오자 여러 선물이 쌓였고, 윤해준 역시 과일바구니를 들고 옵니다. 윤해준은 여러 과일바구니들 사이에서 '봉봉다방' 성냥갑을 발견했고, 이 모습을 백윤영이 보게 됩니다. 성냥갑 안에는 '깨어나서 다행이다. 또 보자' 라는 글귀가 적혀있었고, 앞서 수집된 범인의 필체와 같은 것으로 밝혀집니다. 백윤영과 윤해준의 어두운 표정과 아무것도 모르는 이순애의 표정을 13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13회> '13. Tempus fugit, amor manet' (시간이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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