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배틀 <1회-첫방송>

SNS에서 행복을 과시하는 여자들. 보이지 않은 치열한 전쟁이 매일 일어나고 있습니다. "행복배틀" <1회-첫 방송> 리뷰를 시작합니다.

오프닝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누군가의 죽음을 담은 충격적인 오프닝으로 드라마는 시작됩니다. 곧이어 화면이 전환되고 SNS에 자신의 재력, 미모, 화목한 가족 등을 자랑하는 인플루언서 엄마들 송정아(진서연 분), 김나영(차예련 분), 오유진(박효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고,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같은 유치원 학부모이기도 한 이들은 서로의 친분도 SNS에 과시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같이 사진을 찍어도 자신만 잘 나오는 사진만 올리거나, 선물을 올리면서 누가 줬는지는 숨기는 등 미묘한 신경전도 있었습니다.

유치원 발표회

엄마들끼리의 견제가 더욱 본격화되는 곳은 유치원이었고, 발표회 주인공 자리를 두고 아이들보다 엄마들이 더욱 경쟁에 열을 냅니다. 특히 오유진은 딸 지율이에게 유치원의 뮤지컬배우를 뽑을 심사위원인 유명 뮤지컬 배우의 수업을 몰래 듣게 하고, 김나영이 딸 아린을 위해 준비한 발표회 용 의상을 훔쳐 찢어 버리기까지 합니다. 

결국 오유진의 딸 지율이가 주인공 자리를 꿰찼지만, 다른 엄마들은 그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2년 전, 오유진이 딸 지율의 땅콩 알레르기를 핑계 삼아 키즈 모델 오디션 결과를 뒤엎은 탓에 자신의 딸 소원이 정정당당하게 얻은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황지예(우정원 분)는 오유진의 거짓말을 밝히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섭니다.

오유진은 지율이가 주인공이 된 것을 기뻐하며 호텔 수영장 파티를 준비했고, 이 곳에 참여한 황지예는 지율이에게 일부러  땅콩이 뿌려져 있는 닭강정을 먹게 합니다. 닭강정을 먹은 지율이는 심하게 기침을 했지만 단지 목에 걸려서 그런 거였고, 황지예는 "지율이 땅콩 알레르기가 심하다고 하지 않았어요?" 라며 일부러 강조합니다. 

집에 가던 오유진은 피부과 앞에서 사진을 찍어 일부러 피부과에 간 듯 SNS에 올렸고, 수영장 사건을 들은 다른 엄마들은 오유진을 의심하기 시작하며 지율이의 땅콩알레르기가 가짜라고 확신합니다.

진퇴양난

은헹 마케팅팀 대리 장미호(이엘 분)는 SNS이벤트 당첨자를 정리하던 중 오유진의 사진을 보고 흠칫 놀랍니다. 무슨 일인지 오유진을 "가해자"라고 기억하고 있는 장미호. 이어진 장면에선 유진과 함께 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삼키는 장미호의 모습의 그려집니다.

이벤트 당첨자에게 전화를 돌리던 장미호는 자신의 이름도 기억 못 하는 오유진 때문에 당황했고, 그날 이후 계속 오유진만 생각하던 장미호는 오유진의 SNS를 팔로우하고, 또다시 전화를 해보는 등 계속 연락을 시도합니다.

오유진은 자신의 거짓말을 의심하고, 점점 압박해오는 엄마들 때문에 점점 예민해졌고, 장미호의 등장은 그의 신경을 더욱 곤두서게 만듭니다. 결국 오유진은 장미호의 일을 먼저 해결하기 위해 카페에서 직접 만났고, 서로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안부를 묻는 두 사람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재혼으로 같이 살았던 피 한 방울 안 섞인 자매임을 암시합니다. 오유진은 과거의 일을 입 밖으로 꺼내려는 장미호에게 선물 상자에 든 돈을 건네고 도망치듯 카페에서 나옵니다.

이를 보고 놀란 장미호는 오유진을 좇아 오유진이 사는 아파트까지 왔고, 이때 송정아를 필두로 유치원 엄마들도 진실을 캐묻기 위해 오유진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집 안에서는 남편 강도준(이규한 분)과 아이들이 있고, 집 밖으로 엄마들이 찾아오고 있는 가운데 장미호의 존재를 들키고 싶지 않은 오유진은 그를 현관 안까지 데리고 들어왔고, 진퇴양난의 순간, 초인종 소리가 들리며 1회 첫 방송은 엔딩을 맞습니다.

오유진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요? 이상으로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 "행복배틀" <1회-첫방송>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