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에서 일어난 사건의 주인공이 밝혀졌지만, 사건의 전말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주인공의 남편도 의식불명의 상태가 되었습니다. "행복배틀" <2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최선의 선택
오유진(박효주 분)은 장미호(이엘 분)를 현관에 숨긴 후, 초인종을 누르는 유치원 엄마들에게는 자신이 몸이 아프다고 이야기하며 돌려보냅니다. 이후 오유진은 장미호와 엘리베이터 앞에 서있었고, 다시 올라오는 송정아(진서연 분)와 마주쳐 당황했고, 장미호는 자신을 은행 이벤트 행사 때문에 오유진을 만나러 왔다고 이야기합니다. 송정아는 의심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면서도 더 묻지 않았고, 오유진은 집으로 들어가 아무렇지 않게 일상사진을 SNS에 올립니다. 이후 송정아는 오유진에게 딸 지율의 땅콩알레르기 사건 때문에 유치원 엄마들이 의심한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오유진은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한 유치원 엄마들과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헤리니티 영어 유치원 발표회를 모든 아이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작은 연극 여러 개로 구성하자고 제안합니다. 이는 그토록 원하던 딸 지율의 단독 주인공 자리를 포기하면서까지, 오유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한편, 오유진은 다른 엄마들의 비밀을 모아 온 USB. 일명 '판도라의 상자' 가 있었습니다. 김나영(차예련 분)의 폴더에는 남편 이태호(김영훈 분)의 사진들이, 황지예(우정원 분)의 폴더에는 정체 모를 신고서가, 송정아의 폴더에는 남동생 송정식(서벽준 분) 이름의 동영상이 있었고, 이를 보며 환하게 웃는 오유진의 미소가 섬뜩합니다.
헤리티니 유치원 발표회장에서는 판도라의 상자에 다 담기지 못한 비밀들이 조금씩 흘러나옵니다. 오유진과 김나영의 남편 이태호는 묘한 눈빛을 나눴고, 유치원 헬퍼 티처 조아라(김희재 분)는 아빠들 중 누군가와 밀회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특히 연극 중, 황지예의 딸 소원이가 요술봉을 치켜들자 갑자기 주저앉아 "때리지 마세요", "잘못했어요"라고 말하는 오유진의 딸 지율의 모습은 발표회장에 모인 모두를 놀라게 합니다.
오유진은 급하게 지율이를 데리고 나오며, 이 모든 것이 소원이가 힘 조절을 못해 요술봉으로 지율이를 때려서 생긴 일이라고 이야기했고, 자기 딸이 지율이를 때렸다는 누명을 쓴 황지예는 울분을 터뜨립니다. 오유진은 영상을 확인해 보자는 황지예의 제안을 거절하며 급하게 집으로 향했고,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송정아와 김나영은 흥미롭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이후 황지예는 페스티벌 당시 동영상을 유치원 원장에게 보여주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원장은 다 끝난 일이라며 관여하지 않습니다.
수상한 그림
집에서 딸 지율이와 함께 그림을 그리며 미술 치료를 하려던 오유진. 그러나 그는 SNS당첨자 화보 촬영 건으로 계속 연락을 취하던 장미호의 전화를 무심결에 받아버렸고, 지율이는 혼자 남아 그림을 그립니다. 그렇게 완성된 지율이의 그림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새빨간 배경, 여자를 때리는 남자의 모습을 담긴 그림을 본 오유진의 남편 강도준(이규한 분)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지율이는 대체 무엇을 보고 이런 그림을 그린 것인지, 오유진 가족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재회
장미호와 오유진은 화보 촬영 때문에 다시 만나게 되었고, 오유진은 딸들에게 장미호를 "진짜이모" 라고 소개합니다. 두 사람은 화보 촬영 중간,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서로 사과하자, 매듭짓자"는 장미호의 제안과 달리, 오유진은 "난 잘못한 게 없다" 며 단호한 태도를 고수합니다.
서로 언성이 높아지던 중, 오유진의 둘째 딸 하율이가 사탕을 먹다가 목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고, 장미호의 응급조치로 큰 위기는 면했지만. 모든 것을 장미호의 탓으로 돌리며 "넌 옛날에 날 죽일 뻔했고, 오늘은 내 딸을 죽일 뻔했다" 라며 소리 지르는 오유진의 모습은 온 오유진은 판도라의 상자에 새롭게 '장미호' 폴더를 추가하고, 여기에 그는 장미호와 관련된 고발문을 저장합니다. 집에 돌아온 오유진은 송정아와 김나영에게 선글라스를 선물하기도 합니다.
충격적인 사고
반면 화보 촬영장에서의 사고가 마음에 걸렸던 장미호는 케이크를 사 들고 오유진의 집을 찾아갔지만 오유진은 "꺼져. 너 같은 거 끔찍해. 너만 아니었으면...죽어버렸으면 좋겠어"라는 악담을 퍼부으며 문전박대를 합니다.
화가 나서 돌아가려는 장미호에게 갑자기 오유진의 전화가 걸려왔고, 오유진은 불명확한 목소리로 애타게 장미호를 찾습니다.
장미호는 신경 쓰였지만, 그냥 돌아서 집으로 갔고, 다음 날 SNS를 중심으로 오유진의 사망소식이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장미호는 패닉에 빠집니다. 지난 1회 오프닝을 장식한 충격적 사망 사고의 주인공이 오유진임이 밝혀진 것입니다. 피를 흘리며 발코니에 거꾸로 매달린 오유진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며 2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 "행복배틀" <2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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