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모자의 정체는 정말 백윤영의 아버지 백희섭이었을까요? "어쩌다 마주친, 그대" <6회> '6. 거짓말의 거짓말의 거짓말' 리뷰를 시작합니다.
파란 모자
윤해준(김동욱 분)은 교생 이주영(정가희 분)이 살해당하는 당일 주영이 만나기로 한 남자를 확인하고자 '봉봉다방'에 앉아있었고 이때 파란 모자를 쓰고 다방 안에 들어오는 백희섭(이원종 분)을 발견했습니다.(백희섭은 이후 백윤영의 아버지가 됩니다.) 하지만 백희섭의 뒤를 이어 그의 친구이자 또다른 용의자인 이범룡(주연우 분)이 다방에 들어왔고, 이범룡은 백희섭의 앞에 앉아 "교생이야기 들었냐. 빨갱이라더라" 라며 말을 꺼냈고 백희섭은 반지 하나를 내밀며 "이딴 짓을 하냐" 고 이범룡에게 화를 냈습니다.
백희섭은 "(반지) 교생 선생님 것 맞냐. 그거 훔친 거냐. 순애(서지혜 분)씨가 알면 얼마나 상처받을지 생각 안 하냐" 며 이범룡에게 분노했고, 이범룡은 다신 안 그러겠다며 반지를 달라 합니다. (앞서 순애는 이범룡과 사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둘은 다방 앞에서 헤어졌고, 백희섭은 밖에서 자신의 형 백유섭을 만나서 갔고, 이범룡은 그 반대방향으로 갑니다.
이후 윤해준은 교생 이주영이 묵었던 여관방향으로 발을 옮겼고, 골목에서 35년 전 용의자로 체포되었었던 고민수(김연우 분)가 동생 고민숙(지혜원 분)을 때리는 현장을 발견했고, 윤해준은 고민수를 잡으며 "널 구해준 미래가 후회된다"라고 화를 내며 고미숙에게 경찰에 신고하라고 했지만 고미숙은 이를 거절합니다. 윤해준은 고민수에게 멀리 떠나라고 협박했고, 고민수도 그러겠다고 약속합니다.
결국 윤해준은 본인이 의심한 모든 용의자를 만났고, 모두가 자신만의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백윤영(진기주 분)은 늦게 들어온 윤해준에게 "혹시 지금 몇 시인 줄 알아요?" 라며 언성을 높였고, 윤해준은 "어" 라며 당황해합니다. 백윤영은 "그럼 혹시 이 밤에 혼자 살인범 만나러 간다는 사람 기다린다는 심정은 알아요?"라고 물었고, "얼굴만 잠깐 확인하고 온다더니 3시간 넘게 깜깜무소식. 저번처럼 쫓아오다 다치기라도 한 거 아닌가. 혹시 다쳤어요?"라고 물었고, 윤해준은"아니요"라고 답합니다. 백윤영은 "빌어먹을 87년도라도 전화 한 통을 할 수가 있나.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고요" 라며 분노했고, 윤해준은"미안해요"라고 사과합니다.
엄마와의 하룻밤
앞집에 사는 백윤영의 엄마인 19살 이순애는 앞서 교생 이주영의 사건으로 놀랐을 백윤영에게 자신과 함께 잘 것을 권유했고, 윤해준은 백윤영이 엄마와 하룻밤을 지내는 것에 동의합니다. 백윤영은 19살 순애의 방을 살피며 미소 지었고, 순애는 백윤영에게 이불을 건네며 "방이 좀 지저분한가? 나름 치운다고 했는데 엄마는 맨날 등짝부터 때려" 라고 말합니다. 이에 백윤영이 자신의 엄마도 똑같다고 답했고, 19살 순애는 "나 없을 때 버리겠다고 협박까지 한다니까? 난 나중에 딸 낳아도 절대 안 그럴 거야"라고 말했고, 백윤영이 애써 웃음을 참습니다. (엄마 순애도 똑같이 말을 했겠죠^^)
한편 이순애는 백희섭에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이순애는 함께 누운 백윤영에게 "희섭이 생각나서 잠이 안 온다" 며 백희섭과 나눈 이야기들을 꺼냈고, 이어 "반짝반짝 빛 같았다. 그 애가 나에게 해주는 말이. 그 말을 할 때 지었던 그 표정이. 떨려오던 목소리까지 전부다"라고 말하며 백희섭을 생각합니다. 이때 백윤영은 자신이 모시던 작가 고미숙(김혜은 분)이 발행했지만 엄마 순애가 19살에 썼던 소설의 일부분을 떠올리며 엄마의 소설 속에 나오던 그 애가 전부 백희섭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백윤영은 엄마가 불행했다는 생각에 엄마와 아빠의 만남을 애초에 막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변수
과거 이주영이 죽었어야 했던 그날 밤, 윤해준은 첫 번째 살인사건을 막고자 이주영을 밤새 데리고 있다가 서울로 무사히 돌려보내기 위해 계획을 짭니다. 동네의 유지이지 학교 이사장인 윤병구(이종수 분)에게 부탁을 해서 이주영을 잡으려던 경찰들을 모두 회식을 빌미로 새벽까지 잡아두었던 것입니다. 이때 백희섭의 친척인 형사 백동식(최영우 분)은 자신의 쌍둥이들이 감나무집에 있어 데리러 가야 한다고 했지만 윤해준의 부탁을 받은 윤병구는 그를 끝까지 잡아둡니다.
다음 날 새벽, 윤해준은 이순애의 아버지 이형만(박수영 분)의 도움으로 교생 이주영을 무사히 서울로 돌려보냈고, 밤새 회식으로 술에 취해 돌아오는 형사 백동식을 마주칩니다. 때마침 백동식의 아이들을 맡겨놓았던 감나무집에 불이 났고, 윤해준은 백동식과 함께 감나무집으로 향합니다. 윤해준은 백동식과 무사히 아이들을 구했지만, "이주영을 무사히 빠져나가게 하려고 한 행동이 또 다른 변수가 됐고 그 변수가 또 다른 상황을 만들었다" 며 "죽을 뻔했던 사람을 살게 한 대신 살아야 했던 사람을 죽일 뻔했다 내가" 라고 되뇌며 괴로워합니다. 또한 그 상황에서 파란 모자를 쓴 백희섭을 마주치게 됩니다.
집에 돌아간 윤해준에게 이순애의 집에서 하룻밤 자고 돌아온 백윤영은 "그 파란 모자 누구였어요? 혹시 우리가 아는 얼굴이에요?" 라고 물었고, 윤해준은 파란 모자의 정체가 백희섭(훗날 백윤영의 부친) 임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확인을 못 했어요", "지난번처럼 놓치는 바람에. 내 잘못이에요. 미안합니다"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이후 백윤영은 2021년에서 가져온 고미숙의 소설원고를 보고 윤해준에게 "파란 모자 말이에요. 그게 누군지 이 안에 있을지도 몰라서" 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백윤영은 "소설은 보고서가 아니잖아요. 진짜로 있었던 얘기를 썼다고 실제 이름까지 넣었을 리 없으니까. 고미숙 소설에 파란 모자 이야기는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여기에 비슷한 구절이 있다고 떠올랐어요" 라고 말하며 "'파란 머리를 한 남자' 여기서 파란 머리가 그동안 머리키락 색을 뜻한다고 생각했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백윤영은 별 반응 없는 윤해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데요?"라고 물었고, 윤해준은 "다 얘기를 해야 됩니까 내가? 그쪽은 그러고 있어요? 그만큼 가깝기가 했던가 우리가?" 라며 화를 냈습니다.
백윤영은 "알고 있는 거죠? 파란 모자. 하나도 안 궁금해하고 있잖아. 누군지 알게 된 거죠? 어젯밤 다방에서 놓친 게 아니라"라고 말하면서, "알려줘야 될 이유는 없지만 숨겨야 될 이유도 없지 않아요? 대체 왜?"라고 물었고, 윤해준은 "잘 생각해 봐요. 내가 취재 때문에 온 사람이면 뭐 하러 이렇게까지 과몰입해서 범인을 쫓는 건지. 죽은 피해자들이 안타까워서? 나 그렇게 한가한 사람 아니에요" 라며 언성을 높입니다. 백윤영은 "그럼 뭐 때문에"라고 물었고, 윤해준은 "나도 피해자입니다. 다섯 번째 피해자"라고 답했습니다.
윤해준은 과거 교생 살인 사건을 막으려다 겪게 된 변수들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며 "여기서 제대로 못 잡은 범인 때문에 당신 어머니처럼 나도 죽게 될 거였다고. 그래서 순전히 내 목숨 구하려고 1987년 이 마을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 신문, 뉴스, 경찰 자료들까지 전부 다 입력해서 왔는데 고작 작은 변수 하나에 다 뒤틀려 버릴지도 몰라요" 라며 답답해하며, "그것만으로도 내 머리가 터질 지경이라고요. 지금 근데 그거 알아요? 여기서 제일 큰 변수가 누군지" 라며 백윤영을 바라봅니다. 이에 백윤영은 "그래서 어젯밤 엄마한테 보낸 거였어요? 변수 따위는 아무것도 궁금해하지 말고 끼어들지도 말고 편하게 얌전하게 빠져있으라고? 미안하지만 그건 안 되겠어요. 여기까지 온 이상 나도 바보처럼 앉아서 기다리기 싫거든. 알려주기 싫으면 그렇게 해요. 내가 알아서 찾아낼 테니까" 라며 집 밖을 나섭니다.
해와 달 & 파란 모자
윤해준은 자신이 살해당하는 악몽을 꿨고, 백윤영은 19살 고미숙에게 소설 속 한 문장 "해와 달 사이에 한 남자가 서 있었다"를 읊었고, 고미숙은 읍내의 레코드점 이름이 '해와 달'이라고 말해줍니다. 백윤영은 해와 달 레코드점으로 향했고, 그 안에 있는 파란 모자를 발견하고 당황합니다. 백윤영은 파란 모자의 정체를 자신에게 말하지 못한 윤해준을 이해합니다. 백윤영은 윤해준에게 "미워하긴 했지만 그런 사람일 거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우리 아버지가 끔찍하게 생각했던 사람이거든요. 우리보다 더"라고 말했고, 이에 윤해준이 "뭐라고요? 백희섭이 왜 본인을 끔찍하게 생각을" 라며 의아해합니다.
백윤영은 "파란 모자가 우리 아버지라는 거예요.지금?"이라며 놀랐고, 이에 윤해준이"누굴 보고 온 거예요.그럼"이라고 되묻자, 백윤영은 "우리 큰아버지요. 백유섭(홍승안 분)"라고 답합니다. 윤해준은 "백유섭은 용의자가 아니었고 동선 안에 있지도 않았는데"라고 말한 뒤 어제 봉봉다방 앞에서 백희섭 옆에 있던 백유섭을 떠올렸고, "아, 이제야 말이 맞네"라고 이해했습니다.
사실, 사건 당일이었던 어제, 봉봉다방 앞에는 파란 모자를 쓴 백유섭이 있었고, 다방 안을 살펴보던 백유섭은 백희섭이 오자 파란 보자를 씌워주고 다방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새로운 용의자가 나오며 6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6회> '거짓말의 거짓말의 거짓말'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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