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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엄마 친구 아들 <1회-첫방송>

by 장's touch 2024.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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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소꿉친구'인데, 인물도 좋고 성격도 좋은 엄마 친구 아들과 딸이 성인이 되어 재회하면서 설렘지수를 높였습니다. tvN새토일드라마 "엄마 친구 아들" <1회-첫 방송> 리뷰를 시작합니다.

'쑥자매' 의 절친이자 앙숙인 나미숙(박지영 분), 서혜숙(장영남 분)은 서로 앞다투어 자식 자랑을 벌입니다. 서혜숙의 아들인 '엄친아' 최승효(정해인 분)는 건축계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주목받는 건축가였고, 나미숙의 딸인 '엄친딸' 배석류(정소민 분)는 명문대 출신의 글로벌 회사 인재로 두 사람은 아들딸 자랑에 침이 마를 새 없었습니다. 특히, 나미숙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딸의 청첩장을 건네며 쐐기를 박는 듯했지만, 배석류가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며 전세 역전을 짐작게 했습니다.

배석류는 동네친구인 정모음(김지은 분)의 마중을 받으며 혜릉동으로 향했고, 분식집에서 동생 배동진(이승협 분)을 우연히 마주치고 숨고, 가족들을 깜짝 놀라게 하려고 귀국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말하며 수상한 낌새를 보입니다. 특히 구급대원 정모음이 응급콜을 받고 가려 하자 자신이 '재난'이라며 정모음을 붙잡기도 합니다.

정모음은 응급상황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공원에 노숙자가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상황을 파악합니다. 노숙자는 술을 마신데다가 당뇨를 인한 저혈당 쇼크가 의심되는 상황이었고, 구급대원들이  "당뇨 있으시죠?" 라며 혈당을 체크하려고 하자 노숙자는 술병을 깨며 거부합니다.이에 지나가던 행인, 강단호(윤지온 분)가 나서서 "위험해 보이는데 도와드리고 싶다" 고 하자 정모음은 "제가 여자라서요?" 라고 묻습니다. 강단호는 "제가 태권도 빨간 띠 출신이라서요"라고 말했지만 강단호는 제 발에 걸려 넘어지며 오히려 깨진 병조각에 손을 다칩니다.

정모음은 "저는 검은띠요" 라며 노숙자가 들고 있던 술병을 발로 차서 산산조각을 냈고, 노숙자는 고분고분 혈당 체크를 받고 병원으로 갑니다. 강단호는 정모음의 발차기에 반했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실례가 안 된다면 성함 좀 여쭤봐도 될까요? 너무 고마워서요" 라며 이름을 물었고, 정모음은 "고맙다고 이름 알아간 사람 중에 진짜 연락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 며 알려주지 않았지만 강단호는 "큰일 났네. 난 감동에 약한데" 라며 정모음에게 반한 모습을 보입니다.


결국 혼자 남겨진 배석류는 추억이 깃든 목욕탕 자리에서 어린 시절 흑역사를 함께한 최승효를 만납니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두 사람은 티키타카를 하며 '찐친'의 모습을 보였지만 갑자기 나타난 '쑥자매'와 나미숙, 그리고 배석류의 부친인 배근식(조한철 분)을 보고 배석류는 건물 앞에 버려진 큰 상자 안에 몸을 숨기며 자신을 만난 것을 비밀로 해달라고 최승효에게 부탁합니다. 그런 배석류가 못마땅하면서도 최승효는 배석류를 도와줍니다.

어른들이 돌아간 후, 최승효는 "이상하다. 너 뭐 사고쳤냐" 라고 물었고, 배석류는 갑자기 "화장실 좀"이라고 말하며 최승효의 회사, 즉 옛 목욕탕 건물로 들어갑니다. 최승효는 배석류에게 "청첩장 받았다. 축하한다, 결혼" 이라고 말했고, 배석류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고맙다"라고 말한 뒤 회사 건물 곳곳을 구경합니다.

최승효는 "난 네가 뭔 짓을 했건 상관도 없고 관심도 없어. 근데 한 가지는 알아. 이모 성정상 미루면 미룰수록 복리라는 거. 너 한 대 맞을 게 열 대 되고 삼십 분이면 풀릴 일이 스물네 시간 묵언수행으로 돌아온다? 그러니까 여기서 막 뭉개지 말고 빨리 가서 수습해" 라며 설득합니다.

배석류는 집앞에서 최승효에게 "오늘 밤에 나랑 같이 있자. 그냥 내 옆에 있어만 달라"라고 말했고, 최승효가 "저리 가. 무섭게 왜 그래"라고 말하자 배석류는 "내가 더 무서워, 나 대형사고 쳤어. 매도 먼저 맞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오긴 왔는데 막상 오니까 엄두가 안나"라고 말합니다. 최승효가 "무슨 일인데. 사이즈를 알아야 방법을 찾을 거 아니야. 수습을 할지 도망을 칠지"라고 말했고, 배석류는 파혼사실을 고백했고, 마침 집 앞에 있는 배석류의 부모 나미숙과 배근식이 이를 모두 듣게 됩니다. 배석류는 엄마 나미숙의 욕과 잔소리, 대파 매타작에 최승효를 방패막이로 앞세웠고, 서혜숙은 자신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 나섰고, 배근식도 나미숙을 말리며 분위기는 진정되는 듯합니다. 하지만 배석류는 "나 회사도 그만뒀어. 나 이제 백수야" 라고 말하며  나미숙을 분노하게 한 후 최승효와 함께 도망칩니다.

잠시 숨을 돌리던 배석류는 "우리 엄마, 이제 나랑 24시간 말 안 하겠지? 이럴 줄 알았으면 얼굴 좀 자세히 보고 올 걸 그랬다. 보고 싶었는데"라고 후회했고, 최승효는 "그러게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하지, 왜 바람피웠다는 헛소리를 하냐"라고 말합니다. 이에 배석류가 "내가 바람피운 거 안 믿냐. 내가 알고 보면 엄청난 팜므파탈일 수도 있지 않냐. 사람은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내가 사실 엄청 대단한 걸 숨기고 있다"라고 말하자 최승효는 코웃음을 쳤고, 배석류는 "실컷 비웃어라. 어치파 넌 평생 모른다. 난 아무렇지 않다"라고 전합니다.

"아무렇지 않지 않은 것 같은데. 인생에서 큰 결정을 한꺼번에 둘이나 내렸잖아. 타격이 없으면 그게 사람이냐. 인형이지"라는 최승효의 짧지만 담담한 위로에, 배석류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다가 "내 인생이 너무 과열됐던 것 같아. 나 엄청 빡세게 살지 않았냐. 한국에서 학교 다니다 갑자기 미국으로 유학 가고, 거기서 적응하고 취직하고 결혼까지. 그렇게 내내 풀가동을 돌리니까 CPU가 멈춰 버린 거다. 화면도 멎고 아무 키도 안 먹고 별 수 없더라. 그냥 전원을 껐다 켜는 수밖에. 여기까지가 퇴사와 파혼에 대한 나의 변"라고 용기를 낸 이유를 밝힙니다. 최승효가 "용기냈네" 라고 답해주자 배석류는 "그래서 이 용기의 유효기간이 끝나기 전에, 내 결심이 상해버리기 전에 돌아왔어야 했다"라고 말합니다.

최승효는 배석류의 동생 배동진과 통화했고, 배석류를 어르고 달래 집까지 데려갔고, 모녀의 시끌벅적한 목소리를 들으며 어린 시절 동네 아이들로부터 자신을 감싸줬던 배석류를 떠올립니다. 최승효는 "배석류 저거 왔으니 또 시끄러워지넸네" 라며 자신도 모르게 새어 나오는 미소로 첫 방송은 엔딩을 맞습니다.

인생의 큰 결정을 내리고 온 배석류. 그리고 이를 은근히 반기는 듯한 최승효. 어떤 에피소드들이 일어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이상으로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 "엄마 친구 아들" <1회-첫 방송>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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